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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1973

장원급제길 괘방령(掛榜嶺) 괘방령은 영동 매곡면과 김천 대항면을 잇는 고개로 백두대간상에 있다.조선시대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갈 때 추풍령 대신 선호하든 고갯길이다. 추풍령(秋風嶺)은 이름에서 추풍(秋風) 낙엽처럼 과거에 낙방하는 것을 연상하는 반면 괘방령(掛榜嶺)은 방(榜)을 붙인다는 의미라서 과거에 붙는다는 속설이 있었기 때문이다. 괘방령 장원급제길 광장 괘방령이나 추풍령으로 오가는 이길은 고개로 애용이 되지는 못했는데,경기도~충청도~경상도로 오가는 우회길인데다가, 옥천과 영동 사이에 있는 금강 협곡들 때문에 자주 이용되지 못했고, 그 대신 문경~충주로 통하는조령이나 상주~보은으로 통하는 화령으로 교류를 많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장원급제길 괘방령이라는 이름은 이 고개를 넘어 과거를 보러가면 급제를 알리는 방이 붙는다 하여 붙여.. 2025. 5. 4.
태백과 함백산 야생화 탐사 신록의 5월이 되었다고 태백산과 함백산이 손짓을 한다. 그 유혹에 못이겨 싱그러운 봄 햇살 받으며 물소리 졸졸졸 계곡을 오른다.여기저기서 봄야생화가 예쁜 얼굴 내밀며 나좀 봐달라고 아우성이다. 기롱나무꽃 아래의 등 태백산 시비 태백산에 오르다 / 등태백산(登太白山)근재 안축(謹齋 安軸, 1282~1348) 긴 허공 곧게 지나 붉은 안개 속 들어가니 / 직과장공입자연( 直過長空入紫煙)최고봉에 올랐다는 것을 비로소 알겠네 / 시지등료최고전( 始知登了最高顚) 둥그렇고 밝은 해가 머리위에 나직하고 / 일환백일저두상( 一丸白日低頭上)사면으로 뭇 산들이 눈앞에 내려앉았네 / 사면군산낙안전) 四面群山落眼前 몸은 날아가는 구름 쫓아 학을 탄 듯하고 / 신축비운의가학) 身逐飛雲疑駕鶴높은 층계 달린 길 하늘.. 2025. 5. 3.
현풍 도동서원과 한훤당 김굉필고택 신록이 무르익어가는 5월을 맞아 도동서원을 찾았다.도동서원은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조선 선조 원년인 1568년에 처음 세워 쌍계서원이라 불렀다. 달성 도동서원 은행나무 그러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져 선조 37년(1604) 지금 있는 자리에 사당을 다시 지었고 선조 40년(1607)에 선조임금이 직접도동서원이라고 쓴 현판을 하사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고종 때 서원철폐령의 대상에서 제외된 47개 서원가운데 하나이다. 수월루(水月樓) 한훤당 김굉필선생의 외증손인 한강 정구(鄭逑)선생이 서원을 세우고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제향했는데, 그뒤 1678년(숙종 4) 정구(鄭逑)선생 자신도 추가 배향되었다. 환주문(喚主門) 달성 도동서원의 중정당,사당,사당담장은 각각 보물로 지정되어 .. 2025. 5. 1.
수달래 곱게피는 월성계곡에서 계절따라 꽃길따라 바람같이 구름같이 길을 나선다.수달래 곱게피고 새소리 물소리가 정겨운 거창 월성계곡이다.우선 동춘당 송춘길이 은거하던 사선대에서 발길을 멈춘다. 사선대 수달래 이곳은 고종의 5남 의친왕 강(堈)이 전 승지 정태균을 찾아와 머물었던 곳으로 왕실의 선원(璿源)을 뜻한 사선대(四璿臺)라이름 하였던것을 바위포갬이 4층이고 돌위에서 신선이 바둑을두었다는 전설에 따라 사선대(四仙臺)라 부르게 된곳이다. 사선대 비경 미나리냉이꽃 사선대에서 서출동류물길 따라 발길을 옮겨본다 서출동류뮬길에서 서출동류물길에서 만난 남덕유산 쪽도리풀꽃 바위도 그림처럼 황점마을 겹벗꽃 쌍폭 수달래 월성계곡 분설담에서 마무리 분설담 각석 연녹색의 분설담 춘경 물소리도 경쾌한 분설담에서 수달래 즐기면서 봄날을 보낸다 2025. 4. 30.
무주 구천동의 깊어가는 봄 덕유산의 깊고깊은 구천동계곡에도 봄날은 깊어만 가고있다.눈녹은 계곡물따라 연노란 새잎들이 돋아나는 골바람이 상큼하기만 하다.선녀들이 달빛아래 춤을추며 내려온다는 월하탄부터 발걸음을 옮겨본다. 구천동계곡 입구 월하탄(月下灘) 두줄기 폭포수가 기암을 타고 쏟아져 내려 푸른 담소를 이루는 아름다운 곳 눈녹은 작은 계곡의 실폭포 인월담(印月潭) 인월담은 물위에 달이 도장을 찍은것 처럼 선명하게 비춘다는 곳 이곳 수달래는 아직도 봉오리 소원 성취의 문을 지나고 사자담(獅子潭) 청류동(靑流洞) 사자담과 비피담을 잇는 200m 구간으로 계곡바닥이온통 암반으로 이루어져 그 위를 미끄르지듯 흐르는 선경 지혜의 문을 거쳐 비파담(琵琶潭) 비파담은 커다란 암반위로 흐르는 물줄기가 여러개의 폭포를 이루며떨어지는 넓은 소.. 2025. 4. 27.
영동 상촌면 삼괴당과 세심정,고반대 삼괴당(三槐堂)은 영동군 상촌면 수산마을 서쪽 끝 지점에 있는 조선말기의 건물로 남지언(南知言,1507∼1566)선생이 말년에 임산리 수산마을에다 강당을 지어 자기의 호를 따서 "삼괴당(三槐堂)"이라 이름 짓고 후학교육에 힘을 쏟은 곳이다. 영동 삼괴당(三槐堂) 삼괴당 남지언(三槐堂 南知言)선생은 매곡면 송계서원(松溪書院)에 배향된매계 조위(梅溪 曺偉), 송당 박영(松堂 朴英), 남정 김시창(嵐亭 金始昌),오촌 박응훈(梧村 朴應勳), 일석 박유동(一石 朴惟棟)과 함께송계 육선생(松溪 六先生) 중 한 분이다. 삼괴당 편액이 걸려있는 대청마루 남지언은 삼괴당입구에 괴목 세 그루를 심었는데 그때 심은 세그루 중 한그루는60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임산리에서 정승나무로 수산마을과 함께 숨쉬고 있다. 삼괴당.. 2025. 4. 20.
팔현생태공원 유채꽃과 수리부엉이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대구의 숨은 명소 금호강변의 팔현생태공원에 노란 유채꽃이 활짝피어 시민들의 발길을 유혹한다.따뜻한 봄날, 샛노란 유채꽃의 달콤한 향기를 맡으며 금호강변을 따라 산책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탄다면 금상첨화다. 팔현생태공원 유채꽃 또한 금호강변의 깎아지른듯한 천혜의 절벽위에 둥지를 털고새끼를 부화하여 곧 이소를 앞둔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를 만나볼 수도 있다. 금호강변 수리부엉이 서식지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수리부엉이는 전세계적으로도 개체수가 많지 않으며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텃새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분류되어있고 천연기념물 제324-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금호강 절벽은 깍아지른듯이 높아 천적이 넘보지 못할 장소인데다주변에는 먹이가 풍부하여 해마다 찾아와 둥지를 틀고 새끼.. 2025. 4. 17.
고령 도진마을 삼색 능수도화에 취하다 능수도화(桃花) 즉 능수복숭아꽃도 귀한데 삼색 능수도화가 있다.고령 우곡면 도진(桃津)마을 무릉원에는 한나무에, 어떤것은 한가지에빨강, 분홍, 하양 세가지색의 꽃이 피고있어 삼색 능수도화라 일컫는다.도진마을 능수도화 휘늘어진 가지에 화려한 삼색능수도화가 곱게 피어있는도진마을 무릉도원속으로 깊숙히 들어가 도화향기에 흠뻑 취해보련다. 무릉도진 장유마을 표석능수도화 피는 아름다운 마을!! 무릉도진 마을입구의 "고령박씨 세거비" ~ 소윤공파 집성촌 고령박씨의 원시조는 신라 시조왕 박혁거세(朴赫居世)이다.비조는 25대손인 신라 54대 경명왕 박승영(景明王,朴昇英)이며,경명왕은 아홉왕자를 두었는데, 그 중 여덟왕자에게 각 고을을 분봉하였다. 첫째는 밀성대군 박언침(밀양,반남,진원박씨), 둘째는 고양대군 박언성(고.. 2025. 4. 17.
거창 능수벗꽃길 따라 분설담, 사선대까지 휘휘 늘어진 연분홍 능수벗꽃길을 따라 거창 월성계곡을 거닐어 본다.수많은 선남선녀들이 꽃비내리는 벗꽃길을 걸으며 추억담기에 바쁘다.병곡계곡 오리 능수벗꽃길을 지나 단원 김홍도의 금강사군첩에도실려있는 분설담과 사선대까지 신선이 노닐듯 유유히 거닐어본다. 거창 능수벗꽃길 분설담(噴雪潭) 계곡 분설담(噴雪潭) "눈을 뿌리는듯 하다"는 분설담 분설담의 수달래 봉오리 분설담에서 사선대로 사선대(四仙臺) 사선대 바위위의 소나무 지난밤에 내린 남덕유산의 눈 2025. 4. 15.
제천 덕동계곡 돌단풍꽃 심심산골 제천 덕동계곡 바위틈에서 돌단풍이 꽃을 피우고 있다. 산괴불주머니와 현호색도 꽃을 피우는데 애기송이풀은 아직 이르다. 돌단풍꽃 바위의 돌틈에서 자라나 잎이 단풍을 닮았다고 돌단풍이라 했는가 산괴불주머니꽃 애기송이풀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한반도 고유종 애기송이풀의 꽃은 아직 일주일은 더 지나야 할것같다. 애기송이풀꽃은 일주일쯤 지난뒤에 다시 오라한다 짙은 청색의 덕동계곡 현호색 2025. 4. 13.
평창 청태산 모데미풀꽃과 야생화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해발 1,194m의 청태산은 환경부가 운영하는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2023년)되어 있는 숲과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이다.특히 요즘은 이끼계곡에 앙증맞은 모데미풀꽃이 피어나 이를 보기위해전국에서 수많은 사진애호가들과 야생화전문가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끼계곡의 모데미풀꽃 속새와 모데미풀꽃 꿩의바람꽃과 모데미풀꽃 꿩의바람꽃 갓피어나 연분홍색을 띄는 꿩의바람꽃 걔곡을 따라 정상으로 오른다 얼레지꽃 들바람꽃 군락 속새군락을 지나 금괭이풀 잔설이 남아있는 청태산 계곡 정상으로 가는 계단에도 잔설이 들바람꽃 청태산 정상오르는 계단 곳곳에 남아있는 잔설 박새 헬기장 이제 막 봉오리를 여는 태백바람꽃 들바람꽃 태백바람꽃 들바람꽃 정상으로 조릿대군락 청태산 정상(해발 1,194m) 하산길 자연휴양림 .. 2025. 4. 13.
산청 대명사 봄향기와 한우산 진달래 봄이면 꽃잔디로 울긋불긋 덮여있을 산청 대명사를 찾았다.꽃잔디가 이제 하나둘 피기 시작하였으니 일주일은 일찍 온것같다.그래도 지금 피는 꽃도 많으니 이꽃 저꽃 향기를 맡으며 즐긴다. 발갛게 양탄자를 깐것 같아야할 뜰이 양지쪽에만 겨우 꽃을 피웠다 꽃사과 꽃(서부해당화) 아직은 이르다 무늬 서향(瑞香) 무늬서향, 서향, 천리향이라고도 하는데서향은 좋은 향이라는 뜻으로 기분 좋은 향기가 나는 나무라는뜻이며, 향이 천리를 간다고 천리향(千里香)이라고도 한다. 절집도 특이하다 죽단화가 한창 예쁘다. 수선화도 와송 용왕당에 벗꽃눈이 내렸다 만개하려면 4월 15일 이후라야 될것 같아 발길을 의령 한우산으로 옮긴다 한우산 진달래 개나리와 진달래의 만남 한우산 진달래 군락지 산불예방으로 입산이 모두 금지되어 길이있.. 2025. 4. 9.
생초 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산청 생초 국제조각공원에 꽃잔디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산청은 지난 3월말 시천면 일원에서 발생한 지리산 산불로큰 아픔과 고통을 겪은 관계로 올해는 축제도 모두 취소하였으나,경호강변 조각공원 꽃잔디는 어김없이 예쁜꽃들을 피워내고 있었다. 생초 국제조각공원 입구 생초 국제조각공원은 선사시대에 만들어진 생초고분군과 어외산성에 연접하여 있는데, 이곳에는 1999년, 2003년, 2005년에 산청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엄에 참여한 세계적인 조각가들이 만든 국내외 현대조각작품 20여 점이 전시되어있는 문화예술공원이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생초면 면소재지와 고읍뜰, 경호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인데다, 특히 조각작품 주변에는 꽃잔디가 조성되어있어 이맘때가 되면 형형색색의 꽃들이 수를 놓는다..꽃잔디 사.. 2025. 4. 9.
대구 동구 산불진화 헬기 추락 조그만 부주의로 인한 산불들이 연이어 큰 피해를 내고있다.지난 2025년 3월 22일 발생한 사상 최악의 의성 산불악몽이아직 채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4월 6일에는 대구 북구 서변동야산에 산불이 발생하자, 이를 진화하던 동구청 소속 민간업체임차헬기가 추락하여 조종사 정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봉무공원에서 산불진화 대기 중이던 해당 헬기(2025.3.24촬영) 이 헬기는1981년 미국의 벨 헬리콥터사가 제작한 BELL 206L 기종으로제작한 지 44년이 됐으며 물 550L를 담을 수 있는 소형 헬기다.한편 이 헬기는 산불 현장 근처의 저수지에서 물을 담은 뒤 선회하다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는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산불은 담뱃불이 튀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 2025. 4. 7.
의성 산불 불길따라 영덕까지 2025년 3월 22일 의성군 안평면과 안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3월 28일 주불이 진화될 때까지 7일간 의성지역은 물론 안동,청송, 영양, 영덕, 군위, 울진지역까지 번져 45,157ha를 불태우며사망 28명에, 32명이 부상 당하는 끔직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되었다. 의성 점곡면 가는길 산불 피해지역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동해안 영덕까지 옮겨간 현장을 따라가 본다.먼저 산불발화 인근지역이며 귀한 문화유산이 있는 의성 점곡면사촌마을 사촌서림(천연기념물)과 만취정을 거쳐 고운사를 둘러보고 고속도로를 타고 안동 길안, 청송, 영양, 영덕으로 향한다. 의성 점곡면 사촌서림(沙村西林, 천연기념물 제405호) 인근 산에까지 불이 번졌으나 다행이 이곳은 무사하다.사촌서림은 고려말에 안동 김씨인 김자첨이 사촌으.. 2025.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