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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1972

김천 연화지와 입석지의 봄 때는 바야흐로 청명, 한식의 계절이라! 고향을 찾는다.언제나처럼 연화지와 입석지의 벗꽃은 환한 얼굴로 방긋 반겨준다. 김천 연화지 벗꽃 한바퀴 돌아본다 봉황대 봉서관(鳳棲觀)  아름다운 연화지(鳶嘩池)                      임계(林溪) 유호인(兪好仁, 1445~1494) 금릉 아름다운 땅, 맑은 물결이 일렁이네.물속에 비단 비늘이 가득하고 / 바람에 수양버들이 나부낀다.푸른것은 삼만개의 연잎이요 / 붉은것은 열길의 연꽃이네.좋은 경치를 감상함은 내 분수가 아니니먼길 홀로 수레타고 이곳을 지나가네. 금릉가진지(金陵佳塵地) / 일소저청파(一沼貯淸波)득소금린물(得所錦鱗物) / 기풍양류사(琦風楊柳斜)벽지삼만개(碧知三萬盖) / 홍견십장화(紅見十丈花)승개비오분(勝槩非吾分) / 정륜독차과(征輪獨此過).. 2025. 4. 4.
남원 광한루 봄나들이 춘향이가 노닐던 광한루에 수양버들 늘어진 봄이 찾아왔다.춘정에 못이겨 꽃망울 터뜨리는 봄속으로 춘향을 찾아 나선다. 광한루의 봄 광한루 정취 원앙과 잉어의 공생 봄날의 오작교 광한루 누대위의 계관(桂觀) 광한루 누대에서 보는 그림같은 풍경 광한루와 오작교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는 월매집 매화 장독대옆의 장원급제 기원단 방자와 향단 매향이 가득한 "다산 정약용 시비" 층층의 성벽 굽은 보루깅을 베고 누웠는데만미관 동쪽으로 나와 한 누각을 보았네.정전 터는 황폐한 유인궤의 관부이고관문의 방비 예로부터 견고한 대방 고을이라네. 쌍계의 풀 푸르럼에 봄 그늘 조용하고팔령의 꽃 흐드러짐에 전장 기운 걷혔네.봉홧불 오르지 않고 노래와 춤 성대하니수양버들 가에 여전히 목란배 매고 머무노라. 추녀끝의 봄 연녹색 짙어가.. 2025. 4. 2.
영산 연지의 벗꽃향기에 취하다 추웠다 더웠다 하더니  어느듯 봄이 절정에 달했나보다.이밈때 쯤이면 하루도 어김없이 창녕 영산 연지벗꽃이 만발한다.수양버들과 수양벗꽃이 한데 어우러져 가지를 늘어 뜨리며 자랑한다. 연지(硯池)의 분홍 수양벗꽃의 멋  수양버들과 수양벗꽃 연지(硯池) 향미정 벗꽃도 한껏 멋스럽다  봄날의 추억을 담는 연인들 만년교에서 만세 추억의 만년교  봄바람이 다소 심하여 물이 얼릉얼릉 만년교에서 추억을 담기 위한 기다림 2025. 3. 30.
불로고분군 애기자운과 봉무공원 한바퀴 불로고분군과 봉무공원은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다.불로고분군에서 곱게 피어나는 보라색 애기자운을 만나보고  봉무공원의 단산지 맨발산책로 3.5km를 한바퀴 걸어본다. 애기자운(또는 동부털새) 애기자운은 높이가 5~10cm 정도로 아주 작은 여러해살이 풀이다.우리나라의 대구,경산,칠곡지역과 중국,몽골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이다.꽃은 3~4월(중국, 몽골은 7~8월)에 보라색 또는 드물게 흰색으로 핀다.  흰꽃은 4월초가 되어야 볼 수 있을듯 큰개불알꽃 잎몸은 길이와 너비가 각각 10~20mm 정도로 둥글다. 이른봄에 피는 꽃은 하늘색으로 짙은 색의 줄이 있다약용의 적용증상 및 효능은 방광염, 외상, 요통, 중풍에 쓰인다. 불로고분군에서 애기자운(동부털새)을 만나보고 봉무공원으로 봉무공원 ~ 단산지일원 .. 2025. 3. 24.
진달래, 벗꽃, 개나리가 한꺼번에! 쌀쌀하기만 하던 날씨가 갑자기 초여름 기온으로 변했다.꽃들이 정신을 못차리고 바빠져서 진달래와 벗꽃과 개나리가 앞다투어 분홍 하양, 노랑을 한꺼번에 물들이고 있다. 대구 신천둔치의 진달래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린 벗꽃 개나리가 어정어정 하다가 선두를 놓쳤다. 이렇게 도심의 신천둔치에는 봄을 차지하기에 바쁘다 2025. 3. 23.
650여년 세월의 선암매소식이 궁금하여 순천 조계산 선암사의 650여년된 천연기념물 매화를 만나러 간다.선암사는 불러줄 수식어들이 많은데, 먼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사적 제507호", "명승제65호" 천년고찰에 "천연기념물 매화"도 있다. 승선교와 강선루 선암사의 상징과도 같은 선녀들이 하늘로 승천한다는승선교 아래에서 강선대를 바라본다. 승선교 하류의 작은 무지개다리(홍교) 강선루 강선루(降仙樓) 안쪽에서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노닌다는 강선루 선암사 성보박물관 조계산 선암사 일주문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범종루 만세루 대웅전 운수암 오르는 담길의 600년이 넘은 백매와 홍매 순천 선암사 선암매(천연기념물 제488호) 올해는 늦추위가 있었지만 매화를 보기엔 멀어도 너무 멀었다.때를 잘못 맞추어 적어도 2주정도는 지나야 꽃을 볼 수 있.. 2025. 3. 21.
순천 복음교회 매화정원의 화려한 봄 매화는 화륜의 크기, 화형, 화색, 향기의 농담, 홑겹 등을 기준으로 이름을 붙이는데, 오늘은 홍매, 청매, 백매, 흑매, 비매(緋梅=비단매화), 오색매, 능수홍매, 능수백매, 운용매 등 15종 177주의 다양한 고매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순천 복음교회 매화정원을 찾아 추위에 움쳐렸던 마음과 몸을 훌훌 털어버리고 매향에 흠뻑 취해본다. 순천 복음교회 매화정원에서 매화는 추운겨울을 이겨내고 이른봄 예쁜꽃과 함께 진한 향기를 품어내는 그 기품이 선비정신과 닮았다하여 선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아울러 시와 그림의 주요 소재가 되기도 했다. 화려한 매화정원 매화정원에는 매화가 177주로 가장 많으며, 그중 백매는 45주, 홍매가 130여주에 이르며, 매화나무 외에도 돈나무, 단풍, 동백.. 2025. 3. 21.
칠보산 각연사계곡의 너도바람꽃 괴산군은 골골마다  아름답고 경치가 빼어난 계곡들이 많은데오늘은 칠보산 아래 각연사 계곡을 찾아 너도바람꽃을 만나본다. 언땅이 채 녹지도 않은 깊은 계곡으로 봄을 실어온 봄의 전령이다. 칠보산 각연사계곡의 아기자기한 폭포들 너도바람꽃 그 계곡가에서 힘찬 봄을 알린다. 너도바람꽃 쌍두화 줄기가 실하게 올라왔다 청정계곡 별처럼 은하수처럼 반짝이는 너도바람꽃 군락 말똥비름 각연사 출토 석조물 각연사(覺淵寺)는 신라 법흥왕 때 유일대사(有一大師)가 세웠다고 전해진다.이곳에는 보물 제433호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보물 제1295호인통일대사탑비, 보물 제1370호인 통일대사탑이 있으며, 비로전,대웅전,석조귀부는 각각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각연사 전각 보합산 각연사(寶篕山 覺淵寺) 일주문 각연사는.. 2025. 3. 18.
괴산 연풍의 붉은대극(大戟) 붉은대극은 여러해살이풀이며, 어릴 때는 잎이 붉은 빛을 띠고,  자라면서 녹색으로 변하는데, 그래서 붉은대극이라 이름이 붙었다.대극(大戟)이란 새순 올라오는 모습이 큰창같이 생겼다는 뜻이리라.높이는 40~60cm까지 자라고 줄기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이다. 붉은대극 어린잎 꽃은 3~4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등잔모양의 녹색으로 피며,암수한포기이고 총포엽은 대개 2개 또는 3개이며 꽃잎은 없다.꿀샘덩이는 4개로 콩팥 모양이며 녹색이고, 수꽃은 여러 개이고각각 1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 암술대 3개는 각각 2개로 갈라진다. 바위틈에서 힘차게 올라오는 붉은대극 대극(大戟)의 유사종으로는 흰대극, 두메대극, 등대풀, 암대극 등이 있으며,고려 때의 이두 향명으로는 유등칠(柳等漆)이라 하였으며, 조선시대는 유칠(.. 2025. 3. 18.
대구 최초의 대봉배수지와 가창 정수장 대구 대봉배수지는 파동의 가창정수장과  함께 1914년 7월 1일공사를 시작, 1918년 3월 31일에 준공하여 대구지역에 최초로 수돗물을 공급한 수도 시설물로 100년이 훌쩍넘은 지금까지도 맑은 물을 공급하고 있는 귀중한 국가등록문화유산(2006.6.19)이다.  대구 대봉배수지(大邱 大鳳配水池)  대봉배수지는 이후 1925년 수돗물 수요의 증가로수원지 시설확장과 대봉배수지 2호를  건설하였다.이곳은 가청정수장에서 여과를 통과한 깨끗한 물을 저장하였다가고도차를 이용하여 수돗물을 자연유하식으로 공급하는 시설이다.  대봉배수지 1호 배수지는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일정량의 물을 저장해두며, 적절한 수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산기슭, 언덕 등 높은 곳에 설치하였는데, 전국에는 대구 대봉배수지를 비롯하여.. 2025. 3. 15.
천성산 상리천계곡의 너도바람꽃과 흰노루귀 티없이 맑고 청정한 천성산 상리천 계곡에서 너도바람꽃과흰노루귀꽃을 올해 처음으로 상면하며 상큼한 봄을 만난다 천성산 상리천계곡 초입 봄인데도 수량이 넉넉하다 개구리알 새 소리인가 했더니 개구리들의 합창소리가 발자욱소리에 뚝 그친다.  너도바람꽃  늦추위로 조금 늦게 나온 너도바람꽃의 청순한 모습 흰노루귀꽃 송송송 줄기의 귀여운 솜털 상류로 상류로 더 거슬러 올라간다 상류에서 다시 만나는 너도바람꽃 점점 더 상류로 나무 다리를 건너고 상리천 최상류에서 돌과 나무뿌리 사이로 고개내민 너도바람꽃 겨울을 지난 버섯들 때는 바야흐로 개구리들의 산란철 내려오는길 낙엽사이의 흰노루귀 머잖아 꽃을 피울 얼레지 앙증맞은 흰노루귀들 흰노루귀앞에 돋아나는 얼레지잎 천성산 노전암(爐殿庵) 성불암 가는계곡 입구 상리천계곡 최상.. 2025. 3. 12.
밀양 무봉사 운용매와 향교 고매 운용매(雲龍梅)는 그 줄기나 가지의 형태가 곱슬머리같이구불구불하여 마치 용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밀양 무봉사 운용매 이 매화 나무는 줄기가 구불구불하여 운용매라 불리워 지는데꽃도 겹꽃으로 예쁘지만 향기가 진해 벌들도 많이 찾아든다   무봉사(舞鳳寺) 5층석탑 매향을 듬뿍 취하고 무봉사 밖으로 영남루 전경 밀양향교 고매 밀양향교 매화는 늦추위로 올해는 개화가 조금 늦어 이제 시작이다. 예담너머로 명륜당쪽에서 보는 매화 안에서 보는 풍화루 2025. 3. 10.
홍매향 그윽한 통도사와 성보박물관 그윽한 홍매 향기가 가득한 봄날의 통도사는 사람도 가득하다. 성보박물관앞의 공작새도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며 날개를 펼쳐보인다.세계문화유산 천년고찰 통도사 성보박물관 안으로 발길을 옮겨본다. 통도사 성보박물관 앞 풍경 하얀눈이 녹지 않은 영취산 화려한 통도사 공작새 한껏 나래를 펼쳐 우아함을 자랑 뒷 태도 예쁨 통도사 성보박물관 성보박물관 내부 입구 바루 등 식사 때 사용하는 그릇들 오관게(五觀偈) 오관게란 바루공양(식사) 시 음식을 받고 먹기전 읊는 게송(偈頌)으로1.이 식사가 있기까지 공이 얼마나 든 것인가를 생각한다.2.자기의 덕행이 공양을 받을 만한 것인가를 생각한다.3.마음을 지키고 허물을 여의는 데는 삼독(三毒)을 없애는 것보다나은 방법이 없음을 관한다.4.밥 먹는 것을 약으로 여겨 몸의 여윔을.. 2025. 3. 10.
명사 이십리 고래볼 백사장과 칠보산 끝없이 펼쳐지는 명사 이십리 고래볼 백사장이 철~석 철~석하얀 물보라를 덮어 쓰며는, 여기에 질세라 저 멀리 칠보산 위에도어제 내린 눈으로 알프스처럼 하얀눈을 덮어쓰고 동해를 내려다 본다. 칠보산과 대진,고래볼 백사장 칠보산에서 오른쪽 동해바다로 천천히 눈을 돌려본다 뭉개구름과 눈속의 칠보산, 그리고 백사장과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들어온다. 처얼석 처얼석 밀려오는 3월초의 동해바다 2025. 3. 6.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 역사관 일제강점기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감옥으로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이곳에 갇혔으며, 특히 216명(서훈 212명)의 독립운동가가 순국한 아픈 역사의 현장이요, 순국의 터인 옛 대구형무소 자리인 삼덕교회 60주년 기념관 2층에 대구형무소 역사관이 개관되었다.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 역사관 이곳에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흔적을 생생하게 전시하므로써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재조명하고 후손들에게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역사교육 및 추모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하여지난 2025년 2월 27일 개관하였다. 대구형무소 역사관 입구(삼덕교회 60주년 기념관 2층) 1층 입구 벽면 황혼(黃昏)                                                     이육사(李陸史,1904~1944) 내.. 2025.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