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곳697 사랑하는 님을 따라 꽃이 되어버린 공주의 혼(魂) 작약 사랑하는 님을 따라 꽃이 되어버린 공주의 혼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기품을 가진 작약꽃이 되었단다. 먼저가신 님은 모란이 되었을 때, 그 옆에 남아있게 해달라고 빌고 빌어서 작약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 모란이 나무라면 작약은 풀이다. 제4회 작약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영천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작약을 가장먼저 관상용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의성 조문국유적지를 찾는다. 장미나 모란에 비길만한 작약꽃 작약은 뿌리를 약용으로 쓰려고 주로 재배되어 왔었는데, 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워 최근에는 곳곳에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서양의 꽃이 장미라면 작약은 가히 동양의 꽃이라 할만하다. 영천 삼천리의 작약꽃 축제장 작약밭 입구에 있는 특이한 색상의 붓꽃 작약꽃밭 입구 주차장옆에 .. 2022. 5. 18. 박근혜 전대통령의 옥중편지 모음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이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부터 2021년말까지 4년 9개월여간 옥중생활을 하면서 국내외 인사들로부터 받은 수만통의 편지 중 129통의 편지를 고르고 다듬어 299쪽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책 표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박근혜 서문 - 박근혜 대통령 서울 구치소에서의 생활이 어느듯 4년 9개월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중략)... ...(중략) 어려운 시기이지만 국민 여러분 모두 힘내시기를, 그리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2021. 12 박근혜 드림 차례 서문 - 박근혜 역은이의 글 - 유영하 제1장 - 2017년 하늘이 무너지든 해 제2장 - 끝없는 기다림 제3장 - 희망을 보았다 제4장 - 그리고, 아직 부록 발행인의 글 -.. 2022. 3. 29. 천성산 자주색 얼레지의 향연 양산 천성산 계곡에 얼음이 녹아내리고 맑은 물소리가 들릴 때 쯤이면 계곡 구석구석 여기저기서 수많은 얼레지들이 돌틈사이로 하나 둘 고개를 내밀고 연이어 수줍은듯 자주색 꽃잎을 아래로 펼치면서 봄의 향연을 펼친다. 한켠에선 노란 생강나무꽃과 분홍의 진달래꽃도 살짝 피어나기 시작한다. 노랫말처럼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천성산 계곡이다. 계곡의 얼레지 내원사 계곡 폭포 생강나무꽃 진달래꽃 2022. 3. 22. 부산 배화학교에서 분홍벗꽃 화조도를 그리다 부산 배화학교앞의 분홍벗나무는 일반벗꽃보다 보름은 더 일찍 꽃을 피운다. 분홍색의 화사한 꽃을 피울때면 연녹색의 예쁜깃을 가진 동박새가 먼저 찾아오고 이어서 직박구리와 박새도 꿀을 찾아 쉼없이 날아든다. 따뜻한 봄날의 화사한 분홍벗꽃을 찾은 찾은 예쁜새들과 함께 화조도를 친다. 분홍벗꽃을 찾은 동박새 왕대나무앞의 분홍벗꽃 피란하늘에 분홍벗꽃과 연녹색의 동박새 대숲속의 동박새 화사한 분홍벗꽃 꿀을 찾은 말벌 직박구리 박새 벌을 잡은 동박새 동박새 화조도를 그리다 2022. 3. 17. 포항 청노루귀와 변산바람꽃 겨울의 극심한 가뭄속에서도 계곡의 봄꽃은 대지를 뚫고 고개를 내밀었다. 분홍노루귀, 흰노루귀, 변산바람꽃 복수초 등이 앞다투어 꽃을 피워도 앙증맞고 청초한 청노루귀가 봄꽃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포항의 한 저수지계곡을 오르고 올라 청노루귀와 변산바람꽃을 만나본다. 청노루귀 흰색노루귀 변산바람꽃 변사바람꽃을 보고 있노라면 봄은 이미 저만치 가고있는 느낌이다. 2022. 3. 9. 얼음위의 원앙새 원앙새는 오리과에 속하는 물새로 본래 겨울철새이지만 일부는 텃새가 되어 사철내내 관찰할 수 있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에게 아름다운 장식깃이 생기며 번식이 끝나면 아름다운 갓깃이나 뺨의 장식깃도 떨어지며, 온몸이 암컷과 비슷한 색이 된다. 보통 야생의 원앙새는 먼곳에서 작은 소리만 들려도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가까이에서는 관찰하기 어렵지만 운좋게도 노니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 날으는 원앙새 나무위의 원앙새 얼음위의 원앙새 먹이먹는 원앙새 2022. 2. 9. 우리는 생각보다 강합니다. 2022 힘내자(Let,s cheer up) 이것은 대구은행 본점앞에 야경으로 내건 2022를 향한 구호다. 우리는 생각보다 강합니다. 2022 힘내자(Let,s cheer up) 그리고 "우리는 희망합니다. 우리는 소망합니다." 또 "단디야~ 똑똑히 해래이!" 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2021. 12. 6. "호랑나비 한마리가" 춤추는 호롱불마을 담장길 코스모스 예쁘게 피는 담장길 사이로 가을은 정녕 오고 있는가? 이름도 정겨운 호롱불마을 골목길 백일홍 방긋 웃는 그 자리에는 호랑나비 너울너울 춤추는데! 2021. 9. 10. 은행나무줄기에서 자라는 신비로운 행솔(杏松, 와송,바위솔) 바위솔은 산지의 바위 위에서 주로 자라는 잎이 두꺼운 다육식물로 바위에서 자란 솔잎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바위솔이다. 와송은 기왓장 위에서 자라는 소나무 같다고 하여 와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종류로는 바위솔, 둥근바위솔, 연화바위솔등이 있다.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잎자루가 없이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 9월에 흰색의 꽃이 줄기 끝에서 길게 수상꽃차례를 이루어 피며, 꽃에는 꽃자루가 없고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5장인데, 다년생초이지만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면 말라 죽는다. 바위솔과 비슷한 식물로는 바닷가의 바위 겉에 자라는 둥근바위솔과 깊은 산 속에서 자라는 난쟁이바위솔이 있는데 모두 다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오늘은 지금까지 일체 알려지지 않은 은행나무줄기 위에서 솔잎같이 자라고 있는 .. 2021. 8. 31. 옥포 빅토리아연과 우포 가시연 빅토리아연이나 가시연은 넓게 보면 모두 가시연에 속하는 수생식물이다. 오늘은 꽃이피기 시작하는 옥포와 우포를 찾아 두 연꽃을 각각 만나본다. 빅토리아연은 재배하기가 까다로워 몇년전까지만해도 아주 귀했었는데 최근에는 수목원이나 송해공원 궁남지등 전국 곳곳에 심어져 접하기가 훨씬 쉬워졌다. 아마존 원산의 빅토리아 아마조니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에 분포하는 빅토리아 크루지아나 두 종류가 있는데, 아마조니카가 크루지아나보다 꽃과 잎이 크며 잎 테두리는 크루지아나가 훨씬 높이 올라와 구분할 수 있다. 요즘은 두 종류의 특징을 섞어 꽃과 잎이 크고, 잎 테두리도 두꺼운 빅토리아 롱우드등의 개량종도 있다고 하는데, 지름이 최대 2m 정도의 거대한 잎과 향기로운 꽃이 특징이며, 잎과 줄기에 가시가 있어 큰가시연꽃.. 2021. 8. 31. 우리산야의 8월 야생화 남덕유산 빙기실계곡과 가야산자락 산야에는 벌써 가을꽃들이 등장했다. 낮으로는 아직 무더위가 남아있는데 땅속에서는 벌써 가을준비가 한창인가보다. 8월중순인 광복절날 이곳저곳 산야의 야생화들을 만나본다. 2021. 8. 15.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 는 해오라비난초 해오라비(해오라기)는 흔히 백로라고도 하는데, 활짝핀 꽃의 모습이 날아가는 해오라비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 곧 해오라비난초이다. 난초과에 속하며 해오라비난초, 해오리란, 해오라기란이라고도 한다. 야생에서는 국내에 몇군데 발견되기는 하지만 만나기가 쉽지 않은 꽃이다.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 라는 꽃말을 가진 해오라비난초를 다시 만나본다. 2021. 8. 12. "이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하니" 성삼문 묘소를 찾아 성삼문(成三問, 1418~1456)은 조선 세조 때 단종의 복귀를 꾀하다 죽은 사육신 중 한 사람으로 조선 초기의 문신이며. 자는 근보, 눌옹, 호는 매죽헌이다. 매죽헌(梅竹軒) 성삼문의 묘(墓)는 논산시 가야곡면 양촌리에 있다. 성삼문은 외가인 홍주(洪州) 노은골에서 출생할 때 하늘에서 "낳았느냐" 하고 묻는 소리가 3번 들려서 삼문(三問)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세종 20년(1438) 식년문과에 급제하고, 1447년에는 문과 중시에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집현전 학사로 뽑혀 세종의 지극한 총애를 받았으며 "예기대문언독"을 펴내기도 했다. 세종이 훈민정음을 만들 때 정인지· 최항· 박팽년· 신숙주 등과 함께 이를 도왔으며, 요동에 유배되어 있던 중국 명나라의 음운학자 황찬에게 13번이나 다녀오기도 해 한.. 2021. 8. 5. 함양 상림공원 보랏빛 버베나와 풍접초 함양 상림숲공원에는 보랏빛 버베나(버들마편초)를 비롯한 예쁜꽃들로 가득하다. 상림숲속을 거닐다보면 한켠에선 노란 꽃무릇이 때이르게 피어나고 시원하고 상큼한 숲의 향기가 그윽하기만 한데 숲밖으로 나오면 온갖 꽃들의 향연이 눈과 코를 즐겁게 하는 7월이다. 요즘은 수련이나 꽃종류의 수입원예종이 워낙 많아 이름외우기는 포기 2021. 7. 23. 6월의 연밭과 주변풍경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의 연밭은 곳곳마다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있다. 연꽃을 피운곳, 피우기 시작하는곳, 아직 봉우리도 제대로 올라오지 않은곳 등등 2021. 6. 28. 이전 1 ··· 3 4 5 6 7 8 9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