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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쉬어 가는곳697

청초하고 귀여운 영월 청노루귀 봄이 한창 무르익어 갈때쯤이면 깊은 계곡 청노루귀가 모습을 드러낸다. 청노루귀는 청초하고 귀여운 모습때문에 노루귀중에서도 단연 인기가 높으며, 분홍색이나 흰노루귀에 비해 그 서식지도 다소 귀한 편이다. 청노루귀의 예쁜모습 흰노루귀 솜털이 송송한 영월계곡의 노루귀 2024. 3. 22.
정선 동강 할미꽃 3월이 다 가기전에 내륙 깊숙한 정선땅에도 새봄이 찾아왔다. 동강 기슭에는 아직 찬바람이 불고 있는데도 할미꽃은 예쁘게 피고 있었다. 동강할미꽃은 강원도 정선군을 중심으로 석회암지역에 분포하고 있는데, 고개가 굽혀져있는 일반 할미꽃과 달리 꽃이 하늘을 보며 곧게 서있으며 빨간색이 아닌 보라색꽃을 피우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동강할미꽃을 만나고자 전국에서 수많은 호사가들이 모여 들고 있었다. 꽃잎이 하늘을 보고 보라색꽃을 피우는 전형적인 동강할미꽃 봄비가 잦아 여름같이 많은 물이 흘러내리는 동강 아직은 조금일러 이제 막 고개를 내미는 동강할미꽃 짙은 보라색의 동강할미꽃 동강 절벽위에서도 강한 생명력으로 꽃을 피워내는 동강할미꽃 늦게나온 솜털의 할미꽃 깎아지른듯한 동강 변 이런 바위틈에도 돌단풍도 고개를 내.. 2024. 3. 22.
봄을 실어 오는 변산바람꽃 차디찬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먼저 눈과 얼음속의 언땅을 뚫고 봄을 알리려고 세상밖으로 나오는 꽃, 바로 변산 바람꽃이다. 그 변산바람꽃이 화사한 얼굴을 내밀고 활짝 웃으며 반겨준다. 울주군 삼동면 계곡에서 앙증맞게 솟아오른 바람꽃을 봄맞이한다. 변산바람꽃 7형제 나무 틈 사이에서도 돌틈 사이에서도 밤송이 사이에서도 수줍은듯 고개를 내미는 가녀린 꽃봉오리 변산바람꽃은 따뜻한 남쪽방향도 아닌 꼭 북쪽계곡인 북사면의 자갈밭에서 자생하는데도 가장 먼저 얼굴을 내밀고 봄을 알린다. 2024. 2. 12.
나의 창가에는 벌써 봄소식이! 한파가 몰아치는 1월의 끝자락에 나의 창가에는 봄이 오고있는가? 대한이 엊그제인것 같은데, 그러면 입춘이 머잖아 우리곁으로 다가올테지. 매화 한송이가 먼저 고개를 내밀고 봄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알린다. 카랑코에는 이미 만개수준을 지난지 한참되었고, 덴파레도 며칠된것 같고..... 분홍 호접란이 꽃을 피우는가 했더니 노랑 호접란도 뒤이어 얼굴을 내민다. 반갑다 백매야! 옆 동네도 뒤질세라 곧 얼굴을 내밀것 같다 늦게나온 카랑코에 먼저 핀것은 지고 새촉에서 꽃소식을 이어간다 청순하고 고고한 흰 덴파레 분홍 호접란 며칠 늦게 갸름한 얼굴을 내민 노랑 호접란 2024. 1. 24.
백조 노니는골에 논병아리야 가지마라 금호강 생태공원일원에 겨울철새가 여정을 멈추고 내려 앉았다. 고요한 호수들은 며칠동안의 강추위에 꽁꽁 얼어 얼음호수가 되어버렸다. 유유히 흐르는 금호강은 대부분 얼지도 않고 넉넉한 먹이로 철새들을 유혹한다. 큰고니를 비롯한 고방오리, 논병아리까지 모여들어 금호강은 소란스럽다. 백조(큰고니)가 노니는골에 논병아리가 궁금하다 올해 금호강을 찾은 백조는 예년과 달리 깨끗한 신사숙녀 백조다 물과 얼음사이 철새무리들은 영역 없이 자연스레 뒤썩여 노닌다 백조면 어떠하고 흑조면 어떠하리! 다같이 어울려 백년을 살아보자! 평온하고 조용한 전형적인 자연의 풍경이다 여기는 군기가 얼마나 엄한지 2열종대로 꼼짝않고 나열해있다 추워도 물보단 얼음위가 좋은가? 조용한 백조무리의 오붓한 한 때 금호강 하늘위를 훨훨 나는 철새들 2023. 12. 27.
두류공원 나들이 오랜만에 사진전시회도 관람할 겸 두류공원 나들이에 나섰다. 12월의 중순에 장마같은 비가 내리더니 봄날같이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다. 문화예술회관에서 사진전시회를 관람하고 두류공원의 인물동산과 야외음악당을 돌아서 새로 조성했다는 시민광장(옛 야구장)도 둘러보았다. 문화예술진흥원(문화예술회관)에서 보는 앞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입구 사광회(사진) 회원작품전(68회)은 12.12~12.17 까지 1.2 전시실이다 사광회 전시실 입구 박익진 감포바다 사진작가 작품 감포일출 가로 2m, 세로 1m의 대작 일출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 거수목 사진작가 정시식님 작품 사광회 전시실 입구의 일출 작품 사광회 차세환 사진작가의 "설악산 공룡능선" 숲속공연장 2.28 기념탑 1960년 2월 28일 3.15.. 2023. 12. 13.
2023 나화랑(본명 조광환) 음악제 2023 나화랑 음악제가 2023년 12월 7일 김천문화원에서 열렸다. 나화랑 음악제는 한국가요사 1세대의 형제 가요작가인 고려성(본명 조경환,曺景煥)과 나화랑(본명 조광환,曺曠煥)의 음악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의 출생지인 김천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2023 나화랑 음악제(김천문화원) 나화랑(본명 조광환,曺曠煥,1921~1983 )은 김천의 봉계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열아홉 순정, 무너진 사랑탑, 늴리리 맘보 등 생애 500여편 이상의 가요를 남기고 수많은 음반을 양산하여 한국 대중가요 보급과 발전에 공헌한 바가 크며, 광복 후 KBS 경음악단 지휘자로도 활동하였다. 위 오른쪽 ; 직지문화공원에 있는고려성. 나화랑 형제 노래비 아래 왼쪽 : 봉계마을에 있는 나화랑 .. 2023. 12. 8.
주남저수지 재두루미 날다 주남저수지에 겨울의 진객 재두루미가 올해도 반갑게 찾아왔다. 우리나라 철원에는 주로 단정학이 많이 찾고 재두루미와 흑두루미도 보인다. 순천만에는 흑두루미, 그리고 이곳 주남저수지에는 재두루미가 찾아오는데 올해는 재두루미 사이에 흑두루미도 20~30마리 정도가 보인다. 주남저수지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단정학이 202호, 흑두루미는 228호이다. 두루미는 바이칼호수,만주, 칸카호반, 우수리지방 등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우리 나라와 중국 북부,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규슈(九州), 가고시마(鹿兒島)의 이즈미시(出水市)·아라자키(荒崎) 등지에서 월동한다. 여명이 트고 해뜰무렵이 되자 철새들이 움직인다. 두루미와 기러기 등은 밤에는 천적을 피해 호수안에서 잠을 자고 해뜰 무렵이면 낫곡이 있는 들.. 2023. 11. 26.
동해안 둥근잎바위솔 꽃피우다 바위솔이 열악한 바위틈과 지붕위에서도 예쁜 꽃들을 피우고 있다. 오늘은 둥근잎 바위솔과 흔히 볼수있는 긴잎 바위솔을 만나본다. 둥근잎 바위솔은 청량산에서는 연잎같이 생겼다고 연화바위솔이라 한다. 둥근잎 바위솔 바위솔은 한방에서는 항염증제로 간염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이고, 토혈을 치료하는 혈장제로도 쓰인다고 하여 요즘은 재배도 많이하며 가정에서 기르기도 쉬워 화초로도 많이들 키운다. 수분하나 없을것 같은 바위틈에서 자라 연분홍 꽃을 피운다 이 무리는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중 지붕 틈새의 바위솔 꽃이 귀한 계절이고 꿀도 많은지 벌들이 많이 날아든다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해안가 바위틈의 바위솔 2023. 11. 21.
가을맞이 예쁜꽃 마중(뻐꾹나리, 누린내풀 등) 친구야! 가을이 오는소리가 들리는가? 한낮의 햇살은 따갑기만 한데 아침저녁 풀밭에서는 가을벌레 우는소리가 정겹다. 이제 가을인가 보다! 더 늦기전에 가을마중을 갈까부다. 뻐꾹나리, 누린내풀, 잔대꽃에 한켠에선 연한 자주색의 벌개미취꽃이 한창이다. 뻐꾹나리 누린내풀 벌개미취 잔대 꼬리조팝나무 어수리 벌나비도 더 늦기전에 꿀을 모아야 하는 바쁜계절이다 2023. 8. 26.
선덕여왕이 다녀간 경주 부운지의 천년연꽃 부운못이 있는 경주 서면 운대리의 부운마을은 신라 선덕여왕이 행차하신 마을이다. 이 전설적 이야기는 봉황이 날아들것 같은 산세와 그 아래 맑은 호수의 아름다움을 듣고 선덕여왕이 친히 봄나들이로 행차하시어 호수옆 산봉우리의 정자가 있는 대에 오르시니 기이하게도 갑자기 채색구름이 말려오기 시작하여 들판밑을 아련하게 덮었다. 부운마을 부운못(지) 정자만이 하늘에 떠 있는것처럼 보여, 이는 마치 선덕여왕이 구름타고 등천(登天) 하는것 처럼 보였는데 이후 사람들은 이 정자를 부운대(浮雲臺)라 불렀다. 여기서 부(浮)자를 뺀 운대(雲臺) 또는 운곡(雲谷)이 마을 이름이 되었으며, 여왕이 서있던 바위는 팔각의 연꽃모양으로 다듬고 나왕대(羅王臺)라 부르기 시작했다. 나왕대(羅王臺)가 있는 호수옆 산 봉우리 산봉우리와 .. 2023. 7. 24.
타래난초 꽃이 타래처럼 꼬이면서 피는 난초라고 해서 "타래난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키는 10~40㎝이고, 잎은 길이가 5~20㎝, 폭은 0.3~1㎝로 뾰족하다. 꽃은 6~7월에 분홍색으로 피며, 작은 꽃이 나사 모양으로 꼬여 줄기에 옆을 바라보며 달리고 잔디밭에서 잘 자라며, 꽃말은 추억, 소녀이다. 열매는 타원형이며 8~9월에 달리고 잔털이 있으며 길이는 약 0.6㎝ 정도이다. 타래난초 귀엽고 앙증맞은 타래난초꽃 2023. 6. 12.
일월산과 함백산 야생화 연초록의 5월을 보내고 푸르럼이 더한 신록의 계절 6월을 맞았다.봄꽃은 살짝 지나가고 여름꽃은 조금빠른 잠시 쉬어가는듯한 유월의 초하루다.시원함과 풀내음의 향긋함이 묻어나는 유월의 산을 찾아 길을 나선다.해와 달이 함께하는 영양 일월산에 올랐다가 꽃향기가 그윽한 함백산 만항재로 향한다. 영양 일월산  일월산은 높이 1,219m로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산이다.산정에는 동서로 두 봉우리가 있는데 동봉은 일자봉(日字峰)이라 하여 주봉이며,서봉은 월자봉(月字峰, 1,170m)이라 하며, 남쪽 사면으로 반변천(半邊川)이 발원한다. 일자봉과 월자봉의 갈림길 여기에서 일자봉은 오른쪽으로 1.4km, 월자봉은 왼쪽으로 400m 거리이다. 일자봉 정상 일자봉 가는길(뒷길) 누런종덩굴 큰앵초 큰앵초 군락 일월산 동봉인 일.. 2023. 6. 3.
매원마을 홍돌가시나무꽃(일명 붉은찔레) 홍돌가시나무는 우리나라의 전라남도 해안과 제주도 중국 일본등지에서 자생하는 덩굴나무로 찔레와 매우 흡사해서 어떤 사람들은 붉은찔레라고도 부른다.영남의 3대 반촌(班村·양반이 주민의 다수를 차지한 마을)이라 일컬어 왔던 광주이씨(廣主李氏) 집성촌인 왜관 매원마을에서 홍돌가시나무꽃을 만나본다. 지경당 가옥 담장의 홍돌가시나무꽃(2023.5.30) 진주댁 담장 꽃양귀비 새로 복원한 우물가의 홍돌가시나무꽃 진주댁 담장안의 회나무 자주달개비꽃 돈나물꽃 화려한 색상의 홍돌가시나무꽃 홍돌가시나무꽃과 접시꽃 찔레꽃 마을 한쪽에서 활짝꽃을 피운 밤나무꽃 매원마을에서(2024.6.3) 2023. 5. 31.
낙동강 강파람에 금계국을 스치면 6월이 오기전에 황금빛 금계국이 활짝피어 낙동강 강파람에 흔들린다. 강파람에 치맛폭을 스치던 그 자리엔 노오란 금계국이 살랑살랑 끝없이 펼쳐진다. 밀양 명례동 강변의 금계국 사이사이 삘기(삐비)도 질세라 연신 하얀머리를 흔들어 댄다. 금계국의 황금나라 낙동강 밀양둔치 속으로 한폭의 수채화 같은 강파람 언덕 ~ ~ 물새 한 마리 황금천국인양 노란물결속으로 빠져든다 새로 조성한 강변 메밀밭 풍경 금계국과 메밀밭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 ~ ~ 강변에는 노을이 물들고 ~ ~ ~ 2023.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