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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쉬어 가는곳697

는쟁이냉이꽃 제천 덕동계곡에서 만난 4월의 야생화로 이름도 특이하게 는쟁이냉이다. 이북에서는 숟가락황새냉이라 부른다고 하며,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고,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높은 산의 물가에서 자란다. 어린순은 나물로 하지만 매운맛이 있으며 봄에 연한 잎과 줄기를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생으로 쌈 싸먹고 무쳐 먹기도 한다. 물김치를 담가 먹기도 한다. 2021. 4. 20.
보현산 야생화 꽃밭에서 보현산은 영천 화북면과 청송 현서면의 경계에 있는 해발 1,124m의 산이다. 천문대가 있는 곳으로 더 잘 알려진 보현산 정상에 봄야생화들이 천상의 화원을 이룬다. 나도바람꽃을 선두로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현호색, 흰젖제비꽃, 노랑제비꽃, 개별꽃 등은 모두 모습을 드러냈고, 머지않아 노랑매미꽃, 큰괭이밥꽃, 노랑무늬붓꽃에 박새꽃도 얼굴을 내밀텐데 기회가 되면 섭섭하지 않도록 얼굴한번 봐줘야 겠다. 2021. 4. 15.
솔붓꽃을 찾아서 솔붓꽃은 뿌리가 크고 강인하여 말려서 풀칠하는 솔로 썼던 데서 유래한다. 가는붓꽃, 자포연미라고 부르기도 하며, 최근에는 자생지가 많이 파괴되어 노랑붓꽃, 제비붓꽃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2012년)되어있다 오늘은 무학산의 자생지를 찾아 꽃말이 "기쁜소식"인 솔붓꽃을 만나본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붓꽃 종류는 키가 작은 각시붓꽃, 키도 크고 보라색 꽃잎인 꽃창포, 키가 작으며 꽃이 노란 노랑붓꽃, 잎이 타래처럼 비틀려 꼬이는 타래붓꽃과 솔붓꽃이 있다. 잎은 꽃줄기보다 높게 자라고, 열매는 벌어져 씨를 퍼트리는 삭과로 익는다. 붓꽃은 꽃봉오리일때 그 모양이 벼루에 먹을 뭍인 붓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흔히 각시붓꽃과 혼동하기 쉬운데, 각시붓꽃은 전국의 산지에서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 2021. 4. 10.
홍천 구슬이끼와 처녀치마꽃 구슬이끼는 이끼의 포자낭이 구슬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얼핏보면 포자낭이 사과 모양으로 생겼으며, 크기는 1~3cm 정도이다. 산과 땅, 암반 등에 서식하며, 꽃말은 ‘모성애’이다. 처녀치마는 치미풀 또는 치마자락풀이라고도 부르는데. 잎이 넓게 퍼지므로 처녀들의 치마폭을 연상하게 한다. 4월초부터 계속적으로 개화하는 특성이 있으며, 초기에 피는 꽃은 아직까지 기온이 낮아 주변 환경의 낮은 기온에 적응하기 위하여 꽃대가 낮게 개화하나 점차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꽃대가 점점 높이 자라 약 50cm에 이른다. 유사종으로는 꽃의 색이 흰 흰처녀치마(북한산, 소백산, 태백산 등지에 생육), 칠보처녀치마(수원의 칠보산에 생육하고 개화시기가 6월경) 등이 있다. 2021. 4. 10.
구례 남바람꽃(남방바람꽃)을 찾아 남바람꽃은 희귀식뮬중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된 귀한 종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보호되고 있는 곳은 구례, 순창, 함안, 제주 정도이다. 꽃의 앞면은 흰색이고 받침부분은 분홍색으로 청순하고 예쁘다. 꽃망울일때는 붉은 빛이 가장 진하다가 서서히 옅은색으로 변한다. 이 꽃은 전남, 경남등 남부 지방에서 발견되어 남방바람꽃으로 부르다가 제주에서는 한라바람꽃으로 불렀으며 최근에 남바람꽃으로 정명을 붙였다. 구례군에서는 주위에 철망을 둘러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일정기간동안만 관리직원을 파견하여 시간, 인원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2021. 4. 6.
깽깽이풀 자주색꽃과 씨앗(삭과) 화원계곡의 깽깽이풀 군락지에서 일주일이나 빠르게 꽃이 개화 하였다. 변덕이 심한 봄철 날씨탓에 봄꽃들의 개화시기가 들쭉날쭉 갈피를 못잡는다. 개나리와 벗꽃이 동시에 개화하는가 하면, 조팝나무꽃이 채 피기도 전에 같이 피우자는 약속도 잊은채 깽깽이풀이 먼저 자주색꽃을 만개시켰다. 그리고 한달정도 지나 씨앗이 오롱조롱 선보인다. 깽깽이풀이라는 이름이 생겨나게된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먼저 깽깽이는 해금 등을 속되게 부르는 말인데, 이 꽃이 깽깽이를 켜고 놀자고 유혹하는 것 같다고 해서 깽깽이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애기다. 둘째는 강아지가 이 풀을 뜯어먹고 깽깽거린다고 이름이되었다는 애기도 있다. 세번째 주장은 싹이 트는 것이 깨금발(깽깽이)을 뛰는 것처럼 띄엄띄엄 자란다고 이런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깽깽.. 2021. 3. 25.
살구꽃이 필때면 살구꽃이 필때면 어릴때 삽짝문입구에 서있던 살구나무가 생각난다. 보리가 익어갈때면 노랗게 익어가는 살구를 장대로 두들겨 따서 쩍 갈라져 과즙향이 물씬 풍겨나는 살구를 한입 가득 입에 넣곤 했다.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인지라 온동네의 자랑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 살고있는 도시의 아파트에 큰 살구나무가 몇그루 있어 연분홍 꽃을 피우는 봄이되면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곤 한다. 살구꽃이 만개한 요즘, 직박구리가 모여들어 살구꽃 꿀잔치를 벌리곤 하는데, 동박새보다 예쁘지는 않지만 카메라에 담아 살구꽃 화조도를 만들어 본다. 2021. 3. 14.
정시식님의 "카메라와 함께한 나무산책" 정시식님은 "카메라와 함께한 나무산책" 이라는 사진과 글 출간을 하였다. 저자는 출간사에서 "수백 년에서 수천 년을 넘게 살아온 나무에 새겨진 역사는 물론 수많은 풍상과 역경을 이겨내고 의젓하게 살아남은,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노거수 앞에 서면 백 년도 살기 어려운 인간의 모습이 한없이 왜소하게 느껴졌습니다." 라고 술회하고 있다. 이 책은 이야기의 유사성을 기준으로 다섯개의 장으로 나누었는데 첫 번째장은 "기념 식수로 역사를 새긴 나무들" 두 번째장은 "전설이 새겨진 신비스러운 나무들" 세 번째장은 :어려운 사람을 품어준 인자한 나무들" 네 번째장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살아온 나무들" 다섯 번째장은 "다른 나라의 뿌리 깊은 나무들" 로 구성되어있다. 국내외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촬영한 사진들을 바.. 2021. 2. 28.
조선 선비들의 매화사랑 조선시대 선비들의 매화 사랑은 유별나다. 매화는 대략 입춘을 전후하여 피는데, 이때는 아직 추운계절인지라 눈속에서도 꽃을 피우곤 한다. 선비들은 "일생을 추워도 향을 팔지 않는 매화를 보며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쉽게 타협하거나 굽히지 않겠노라" 고 스스로 다짐하며 마음을 가다듬었으리라. 야언 신흠(野言 申欽)의 시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이 지나도 항상 그 곡조를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 있고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는 백 번을 꺽여도 새 가지가 올라 온다 -야언(野言) 신흠(申欽, 1566~1628)은 조선시대에 예조참판, 자헌대부.. 2021. 2. 13.
입춘대길(立春大吉)의 유래 입춘은 1년 24절기중 첫번째 절기이다. 흔히 이 절기에는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建陽多慶)을 대문양쪽에 붙였다가 우수가 시작되는 시간에 떼어낸다고 한다. 이 두 문구가 쓰이게 된 계기는 숙종임금이 입춘절날 경연을 마치고 미수 허목(眉叟 許穆)에게 입춘을 맞아 좋은 글귀를 청하자 미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입춘대길(立春大吉, 봄의 시작을 맞아 좋은 일이 많이 생기라는 의미)이라 썼다. 또 옆자리에 있던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에게도 좋은 글귀를 청하자 우암은 건양다경(建陽多慶, 봄을 맞아 볕의 양이 많아지니 경사가 많다는 뜻) 이라고 썼는데, 그때부터 봄의 시작이 되는 입춘절이 되면 봄의 기운이 집안 가득하기를 축원하면서 대문 양쪽에 붙여왔다고 한다. *미수 허목(眉叟 許穆,1596~1682)은 .. 2021. 2. 3.
조명리의 "설악산 가는길에 개골산 중을 만나" 설악산(雪岳山) 가는 길에 개골산(皆骨山) 중을 만나 중더러 물은 말이 풍악(楓嶽)이 어떻더니. 이 사이 연(連)하여 서리 치니 때 맞은가 하노라. 조명리(趙明履,1697~1756) 조명리(趙明履,1697~1756)는 조선후기 강원도관찰사, 대사헌, 판윤 등을 역임한 문신으로 본관은 임천(林川). 자는 중례(仲禮), 호는 노강(蘆江)·도천(道川)이다. 문장과 글씨에 뛰어났으며, 문집으로 도천집이 있다. 시호는 문헌(文憲)이다. 조명리의 "금강산 가는길에는" 금강산의 가을 절경을 문답식으로 표현한 시조로 설악산 가는 길에 때마침 금강산에서 오는 중을 만나 가을 금강산의 경치가 어떠하뇨 라고 물었더니 요즘 계속해서 서리가 내리니, 때가 알맞은가 하오 라고 대답을 한다. 기러기 다 날아가고 서리는 몇 번 온고.. 2021. 1. 6.
12월말 한파속에 피어난 꽃 한파가 몰아닥친 12월말 밖에는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고 서해안에는 30cm를 넘는 폭설이 내리고 있는 날 코로나19로 시달리고, 편치못한 정치속에 마음까지 고달팟던 한해도 저문다. 그래도 베란다의 꽃들은 하나둘 새봄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알린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편안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이 카랑코에는 칼랑코에라고도 하는데 어버이날 카네이션과 함께 조그만 화분에 심어져 온 것인데 그때부터 계속 꽃을 피우고 있다 꽃말은 인기, 평판, 인망, 설렘이라고 한다. 봄이면 베란다에서 가장먼저 진분홍 꽃을 피워내는 영산홍인데 1월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하나 둘 꽃을 피우고 있다. 영산홍의 꽃말은 첫사랑, 꿈, 희망 이랍니다. 덴파레는 연분홍 등 다양한 색상이 .. 2020. 12. 30.
2021년 새해에는 마음으로 안아주세요 "2021년 새해에는 마음으로 안아주세요" 이 글은 대구은행 본점앞에 매년 설치하는 연말년시의 야경구호이다. 올해(2020년)는 경제도 어려운데디 코로나까지 겹쳐 이중 삼중으로 많은 시련을 겪었기에 서로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자는 말일테다. 2020. 12. 5.
등기의 종류와 종중재산의 합유등기 필요성 등기의 종류와 종중재산의 공동(합유)등기 개인등기, 공동(합유)등기, 지분등기란? 모두 등기를 함에 있어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등기라는 것은 부동산에 대해서 이것은 내 것이다 라는 이름표를 붙여주는 행위라고 보면 된다. 그 이름표를 국가에서 관리해 주는 것을 등기라고 하는데 이런 등기에는 개인등기, 공동(합유)등기, 지분등기와 같은 여러 종류가 있다. 1.개인등기 우선 개인등기란 하나의 필지가 개인 한 사람의 명의인 것을 의미한다. 필지라는 것은 하나의 번지를 의미하며, 한 필지를 구입하려면 어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해당 필지에 대해서 개인이 자유롭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개인의 자유로운 권리행사에도 허가가 필요하며 허가를 받은 뒤 2년 내 건축행위를.. 2020. 10. 22.
강혼과 성주기생 은대선의 사랑이야기 목계(木溪) 강혼(姜渾,1464~1519)은 조선 전기 우찬성, 판중추부사 등을 역임한 문신으로 점필재 김종직(1431~1492)의 문인이며 시문에 뛰어났다.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사호(士浩), 호는 목계(木溪)· 동고(東皐)이다 강혼은 일찍이 성주에 머물때 성산(성주)기생 은대선을 사랑했다. 관기 은대선과 사랑,이별시(詩)를 지어주고 편지까지 전하고 했으며, 은대선은 이 시를 병풍으로 만들어 간직하였다. 또한 강혼은 진주 관기와도 깊은 사랑에 빠졌었는데, 관기의 소매에 시를 써서 진주목사의 수청을 막기도 했다는, 어숙권(魚叔權)의 패관잡기(稗官雜記)에 실려 전하는 이야기다. 강혼이 한양가는 길에 성주를 지나 부상역(지금의 김천 남면 부상리)에 들러 하룻밤을 묵고 가려는데 앞선 일행이 이미 침구를 .. 2020.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