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362 포항 청노루귀와 변산바람꽃 겨울의 극심한 가뭄속에서도 계곡의 봄꽃은 대지를 뚫고 고개를 내밀었다. 분홍노루귀, 흰노루귀, 변산바람꽃 복수초 등이 앞다투어 꽃을 피워도 앙증맞고 청초한 청노루귀가 봄꽃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포항의 한 저수지계곡을 오르고 올라 청노루귀와 변산바람꽃을 만나본다. 청노루귀 흰색노루귀 변산바람꽃 변사바람꽃을 보고 있노라면 봄은 이미 저만치 가고있는 느낌이다. 2022. 3. 9. 곡성 함허정(涵虛亭)과 제호정(霽湖亭)고택 곡성 함허정은 곡성군 입면 섬진강변에 있는 정자로, 1543년 심광형(沈光亨)이 만년에 유림들과 풍류를 즐기기 위해 세웠는데,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60호이다. 그 후 증손 청안현감(淸安縣監) 민각(民覺)이 쇠락한 정자를 옛터의 아래로 옮겨 새로 건립하였고, 다시 5대손인 세익(世益, 호는 浩然亭)이 중수하였다. 곡성 함허정 전경 이곳은 선진강변의 구릉지로 수림(樹林)의 풍광이 좋아 방백(方伯:관찰사) 등이 향음례(鄕飮禮)를 베풀거나 시인묵객들이 시를 짓고 읊던 곳으로, 안에는 기문(記文)과 시문(詩文) 등이 적힌 15개의 편액이 있다. 함허정의 전방은 천마봉(天馬峯)이고, 후방은 섬진강과 평야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1980년에 중수한 것이며, 함허정에서 100m 가량 떨어진 곳에 심광형이 .. 2022. 3. 7. 순천 매화정원의 봄맞이 봄은 아름다운 생명들이 솟아나는 계절이요, 도약과 비상의 계절이다. 그 중에서도 봄꽃의 대표는 매화요, 매화는 봄의 신호탄이다. 거무튀튀한 겨울 외투를 벗고 허공으로 솟아올라 천지를 환하게 불밝힌다. 매화는 기품이 남달라 선비의 사랑을 받았으며 시와 그림의 주요 소재였다. 흑매, 비매, 홍매, 백매, 청매, 능수매, 운용매 등 종류도 다양하다. 오늘은 이렇게 다양한 종류와 오래되고 귀한 매화들을 한곳에 모아 많은 사람들에게 매화향기를 나눠주고 사랑을 받고 있는 순천 복음교회 매화정원으로 향한다. 순천 복음교회 매화정원 매화정원은 교회부지 1천 6백여평 중 예배당의 대지 등을 뺀 약 1천여 평이다. 이 교회의 담임목사인 양목사는 오래전부터 매화의 매력에 매료되어 성도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게 복지.. 2022. 3. 7. 칠곡 가산바위 일원 국가명승으로 지정되다 칠곡 가산바위는 17세기에 축조된 가산산성의 일부이며 자연 망루 중 하나로, 바위 위에 오르면 멀리 대구와 영남대로의 산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주변의 수림과 어우러진 경관이 아름다워 국가 명승으로 지정(2021.9.9)되었다. 한편 가산산성은 사적 제216호로 지정(1971.3.26)되어있다. 칠곡 가산바위 바위의 정상부는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이 두텁게 반석(般石) 형태로 돌출되어 있는데 이러한 형태는 넓고 평탄한 층리(層理)로 발달하여 국내의 일반적인 화강암 바위와는 달리 보기 드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위 가운데의 큰 구멍에 신라 고승 도선이 쇠로 만든 소와 말의 형상을 묻어 지기를 눌러두었는데, 1640년 관찰사 이명웅이 성을 쌓으며 이를 없애버렸다는 전설이 있으며, 여지도서(1757.. 2022. 3. 3. 겨울의 천성산 홍룡폭포 홍룡폭포는 천성산 골짜기의 계곡에서 시원한 물둘기가 떨어지는 폭포로 여름이면 물보라가 사방으로 번지며 무지개가 보이는 아름다운 폭포이다. 본래는 홍롱(虹瀧)폭포였는데 세월이 가면서 점차 홍룡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얼음이 얼어 빙벽이 되었다가 조금씩 녹아내리는 겨울의 홍룡폭포를 찾았다. 겨울의 홍룡폭포 홍룡사 입구의 가홍정 가홍정(駕虹亭)은 천성산자락 홍룡사 입구에 있는 정자이다. 이 정자는 석은 이재영이 66세이던 1918년에 자신의 소유지였던 홍룡폭포 아래에 죽마고우 권순도와 같이 지었다. 이후 멸실된것을 1970년대에 콘크리트로 재건하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2011년에 양산시에서 다시 건립한 정자이다. 이재영(李宰榮)의 자는 경선(敬善), 호는 석은(石隱)이며, 고종때인 1890년(경인년)에 무.. 2022. 2. 21. 천리포수목원 겨울정원의 풍년화 외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에서 추위를 이겨내고 꽃을 피운 겨울정원을 찾는다. 한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Carl Feriss Miller, 1921∼2002)에 의해 설립된 국내 최다 식물종을 보유하고 있는 천리포수목원에서 봄맞이 꽃들을 만나본다. 풍년화 풍년화는 일본이 원산으로 중부 이남에서 심어 기르는 낙엽 떨기나무이다. 꽃은 잎보다 먼저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개가 피며 노란색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복수초가 눈 속을 뚫고 올라와 꽃을 피우고, 다음으로 생강나무가 노란꽃을 피워 봄이 왔음을 알린다 일본에도 복수초가 있으나 나무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것은 노란 풍년화다. 용매(龍梅) 가지가 구불구불 휘어 용처럼 생겼다고 이름이 용매가 되었다 설강화(雪降花), 외국어로는 스노우드롭 설강화는 알뿌리를 가진 여러해살이풀이.. 2022. 2. 20. 태안 파도리 해안의 해식동굴과 통개항 바위섬 파도리 해식동굴은 태안의 만리포 해수욕장 조금 아랫쪽 해안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삼면이 바다로, 파도소리가 끊이지 않는데서 파도리라 하였다고도 하고, 거센 파도로 인해서 난파를 당하는 배들이 많아 도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한다. 쌍굴형태의 파도리 해식동굴 해식동굴은 먼저 좁은 동네 골목길을 요리조리 파도리 해수욕장으로 간 후 깨끗하고 조용한 백사장을 지나 오른쪽 암벽 해안을 돌아가면 해안절벽에 해식활동으로 빚어진 기암들이 즐비한데 바로 그곳에서 해식동굴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인근의 파도리 통개항으로 가서 예쁜 섬들을 만나본다. 파도리 해수욕장 백사장 앞바다 파도리 해수욕장 오른쪽 해안 물이 빠질때면 바위 아랫쪽으로 갈수 있지만, 물이 점점 차 오를때는 위험하기도 하지만 높은 바위들을 넘어서 가.. 2022. 2. 20. 보령 소황사구 보령 소황사구는 웅천읍 소황리 781-1번지 일원에 있는 사구로 서해안 사구중 유일하게 환경부로부터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12만 1358㎡(36,700여평)의 넓은 면적에 평균 60m의 폭으로 백사장과 모래언덕, 2차 사구가 2㎞에 걸쳐 발달해 있는 곳이다. 보령 소황사구 백합조개 껍질 물새 발자국 백합조개 썰물때 조개줍는 사람들 2022. 2. 19. 변산반도 모항의 생각하는 바위와 솔섬 변산의 모항에는 희귀한 바위가 있는데 보는 방향에 따라 여러가지 모양이 된다. 일명 생각하는 바위라고도 하는데 이름이 그릇듯하기도 하다 생각하는 바위 생각하는 바위 뒷편에서 모항 해수욕장 전북학생해양수련원 앞바다 솔섬 2022. 2. 19. 고창 병바위와 두암초당 고창 아산면에 있는 병바위는 1억 5천만 년 전 용암과 응회암이 침식·풍화되며 생겨난 바위로서, 보는 방향에 따라 호리병모양, 얼굴모양 등으로 보인다. 병바위 주변의 소반바위, 전좌바위 등과 잘 어울려 경관적 가치가 있고 금반옥호(金盤玉壺), 선인취와(仙人醉臥) 등 신선 전설과 병바위 인근의 두암초당은 강학에 관한 기록이 시·글·그림으로 남아있는 등 빼어난 경관과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어, 고창 병바위 일원(高敞 壺巖 一圓)은 2021년 12월 6일 국가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병바위(壺巖,호암)와 소반바위 호남의 8대 명혈에 속하는 곳이 영모마을의 금반옥호, 선인취와 형국이다 금소반에 술명을 차려놓고 신선이 술에 취해 누워 있다는 뜻이다. 구암마을 주변에는 아홉개의 바위가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산신이 말.. 2022. 2. 19. 부안 능가산 개암사 설경 부안 능가산 개암사는 634년(무왕 35) 묘련(妙蓮)이 창건한 백제의 고찰이다. 개암이라는 이름은 기원전 282년 변한의 문왕이 진한과 마한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 도성을 쌓을 때, 우(禹)와 진(陳)의 두 장군으로 하여금 좌우 계곡에 왕궁전각을 짓게 하였는데, 동쪽을 묘암(妙巖), 서쪽을 개암이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개암사 산문입구 길 676년(문무왕 16) 원효와 의상이 이곳에 이르러 우금암(禹金巖) 밑의 굴 속에 머물면서 중수하였으며, 1276년(충렬왕 2)에는 원감국사(圓鑑國師)가 조계산 송광사에서 이곳 원효방(元曉房:우금굴)으로 와서 지금의 자리에 절을 중창하여, 대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불이교 건너면 사천왕문 황금전(黃金殿)을 중심으로 하여 동쪽에는 청련각(靑蓮閣), 남쪽에는 .. 2022. 2. 19. 영암 문필봉 기슭 왕인박사 유적지 왕인박사 유적지는 백제의 학자 왕인박사(王仁博士)가 출생했다는 영암 월출산 문필봉 기슭 성기골에 그의 자취를 복원해 놓은 곳이다. 이곳에는 왕인묘(사당) ·내삼문(內三門) ·외삼문 ·문산재(文山齋) ·양사재(養士齋) ·전시관 ·왕인상 ·책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산재와 양사재는 왕인이 공부하고 후진을 양성하였다는 곳이며, 책굴은 왕인이 학문을 수련할 때 쓰던 석굴이고, 왕인박사가 마셨다고 전해오고 있는 성천(聖泉)이 있으며, 탄생지 옆에는 유허비(遺墟碑)가 세워져 있다. 왕인박사상 왕인박사는 일본 응신천황(應神天皇)의 초빙으로 논어 10권, 천자문 1권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그 해백한 경서(經書)의 지식으로 응신천황의 신임을 받아 태자의 스승이 되었다고 전하며, 그의 후손은 대대로 학문에 관한 일.. 2022. 2. 14. 2200년 전통의 영암 구림마을 이야기 영암구림(鳩林)마을은 삼한시대부터 무려 2200년 동안 사람이 살았던 곳이다. 월출산 자락에 위치하여 남도 땅에서 달이 가장 예쁘게 뜨기로 유명한 구림마을은 삼국시대 일본에 학문을 전파하고 일본 왕의 스승이 된 왕인박사와 고려 태조의 탄생을 예언한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도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전통기와집과 오래된 정자들, 정겨운 흙담 등 마을 전체가 박물관과도 같은 곳이다. 마을입구의 상대포(上臺浦) 영암 구림마을이 생성될때 해주최씨, 함양박씨, 창령조씨(입향순서 순서)씨가 입향하여 동네가 형성되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이밖에도 연주현씨 반남박씨 천안전씨 남평문씨등이 성씨별로 문중과 관련된 여러 유적이 존재한다. 마을 어귀의 회사정이 있는 숲 마을 이름도 도선국사의 탄생 일화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지는데 최.. 2022. 2. 13. 태조대왕 이성계의 태실을 찾아서 태조대왕 태실은 조선조 제 1대 왕인 태조 이성계의 태(胎)를 봉안한 석실이다. 처음에는 함경도 본궁의 용연(龍淵)에 비장하였다가 왕위에 오른 후 무학대사의 지시로 금산군 추부면 만인산(태봉산)에 옮겨 안치하고 태실비를 세웠다. 조선시대 태실의 관리는 관할구역 관리의 업무에 포함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태실을 고의로 훼손하거나 벌목·채석·개간 등을 하였을 때에는 국법에 의하여 엄벌하고 있었으므로, 태조 태실도 대체로 관리가 잘 되었었다. 태조대왕 태실 그러나 태조대왕태실 역시 일제시대인 1928년에 태 항아리를 창덕궁으로 옮겨갔으며, 현재의 태실은 이리저리 흩어져 있었던 원래의 석조물을 수습하여 원래 위치에서 약 100m쯤 떨어진 곳에 복원한 것으로,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31호이다. 무학대사가 고르.. 2022. 2. 9. 얼음위의 원앙새 원앙새는 오리과에 속하는 물새로 본래 겨울철새이지만 일부는 텃새가 되어 사철내내 관찰할 수 있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에게 아름다운 장식깃이 생기며 번식이 끝나면 아름다운 갓깃이나 뺨의 장식깃도 떨어지며, 온몸이 암컷과 비슷한 색이 된다. 보통 야생의 원앙새는 먼곳에서 작은 소리만 들려도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가까이에서는 관찰하기 어렵지만 운좋게도 노니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 날으는 원앙새 나무위의 원앙새 얼음위의 원앙새 먹이먹는 원앙새 2022. 2. 9.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2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