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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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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산수유 만발한 남도의 봄 향긋한 향기가 그리워 매화와 산수유를 만나러 남도로 길을 떠난다. 구름 한점없는 화창한 토요일, 그곳은 골골마다 인산인해 차산차해다. 너무 복잡해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해 조용한곳에서 봄의 향기를 즐겨본다. 백운산 자락 절정의 매화향기 실한 매실이 열릴듯 매화밭 고랑의 개복수초 산수유 시목(始木)이 있는 계척마을 산수유꽃 수령 천년의 산수유 시목(始木) ~ 2024.3.9 노랗게 물든 산수유 시목(2021.3.10) 산수유 시목지의 산책 산수유 시목지 풍경 계척마을 계곡 광한루의 원앙들 오작교와 광한루 완월정의 봄 버들가지 늘어지는 오작교 2024. 3. 9.
김천 상친사(尙親祠)와 보본사(報本祠) 상친사(尙親祠)는 김천 조마면 신곡리에 있는 성주이씨 사당으로 성주이씨의 중시조이며, 농서이씨의 시조라 일컫던 농서군수 이장경과, 시중 이만년,성산군 이태보,예조판서 이득방,이조판서 이비,증 이조판서 이지활, 증 이조참판 이지원, 홍문정자 이시함, 증 충장위 이언이, 증 지평 이성준, 증 이조판서 이춘맹, 호조참판 이석도, 남강 이세간 등을 배향하고 있다. 상친사(尙親祠) 입구 성산 이씨(星州 李氏)의 시조인 이순유(李純由)는 신라 문성왕조(840~856)에서 이부상서(吏部尙書)를 지냈으며, 경주이씨(慶州李氏) 시조(始祖) 이알평(李謁平)의 32대손(代孫)으로 경순왕조(敬順王朝ㆍ927~935년)에는 재상(宰相)까지 올랐다. 상친사 오르는길 이순유는 아우 이돈유(李敦由)와 더불어 기울어져 가는 신라의 마지.. 2024. 3. 6.
거창 동계종택(桐溪宗宅)과 반구헌(反求軒) 거창 동계종택(居昌 桐溪宗宅)은 조선 중기의 문신 정온(鄭蘊)이 태어난 집으로 1820년(순조20)에 중창(다시 지음)하였으며, 국가민속문화재 제205호이다. 조선 후기 사대부 가옥의 원형을 살필 수 있는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거창 동계종택 사랑채 동계(桐溪) 정온(鄭蘊1569~1641)의 본관은 초계(草溪). 자는 휘원(輝遠), 호는 동계(桐溪),고고자(鼓鼓子)이며, 조선 중기 문신이며, 시호는 문간(文簡) 이다. 남명 조식의 학맥을 이었으며, 한강 정구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경칩이 지났는데도 설산인 금원산 1610년(광해군 2) 진사로서 문과에 급제하여 설서·사서·정언 등을 역임, 1614년 부사직으로 재임하던 중 영창대군의 처형이 부당함을 상소하다가 광해군의 노여움을 사 제주도 대정에서 10년간.. 2024. 3. 6.
중수(重修)한 김천 도동서원 김천 구성면 상좌원리(도동)에 있는 김천 도동서원(金泉 道洞書院)은 1648년(인조 26) 연안이씨 문중에서 상좌원리의 현조이자 불천위인 충간공 이숭원(李崇元,1428~1491)을 제향하기 위해 건립하였다. 2021~2023년에 걸쳐 중수한 김천 도동서원 명례당(明禮堂,강당) 1771년(영조 47) 현 위치로 이건하면서 이숭원을 불천위로 하여, 정양공 이숙기와, 1796년에는 예조판서를 지낸 문희공 이호민을, 다음 해는 눔장공 이숙함과 문청공 이후백 등 5명을 배향하였다. 서재 도동서원은 1871년(고종 8)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18년에 파리장서사건(1919년)의 김천 유림대표로 서명한 독립운동가 이경균의 주도로 명례당(명륜당)을 중수하였었는데, 이후 거의 허물어졌으나, 2018년 .. 2024. 3. 4.
옺골마을 봄마중하고 대암봉에 오르다 3월 3일은 삼겹살데이(날) 라고하여 돼지고기 판매를 촉진하고있다. 흐린 날씨지만 둔산동 옺골마을에서 영춘화,홍매,산수유로 봄마중을 하고 뒷산의 옺골재를 올라 대암봉을 거쳐 거북바위쪽으로 하산한다. 옺골마을 홍매 고택앞의 산수유 영춘화도 방긋 백불고택 뒷문앞 계곡을 따라 산길로 얼음절벽 옺골재 오른쪽으로 가면 환성산과 매여마을, 왼쪽은 대암봉과 평광동 가는길 여기는 대암봉과 평광동 갈림길 대암봉가는길은 암릉길이다 바위속의 소나무 제법 만만치 않은 등산로 전망트인 곳에서 환성산과 멀리 팔공산을 보면서 대암봉 정상은 높이가 465m로 비교적 낮지만 암벽밧줄타기 등 있을건 다있다 바위틈의 부처손 군락지 환성산도 눈높이에 거북바위 오르는계단 바위틈을 지나 또 밧줄을 타고 오르면 거북바위 정상이다 거북바위를 지나.. 2024. 3. 3.
상주 운평리 구상화강암(천기 69호) 상주 운곡마을에 있는 구상화강암은 천연기념물 제69호이다. 운평리 구상화강암(球狀花崗岩)은 운곡리 계곡 바닥에서 발견되었는데, 계곡에는 늘 물이 흐르고 있으며, 계곡 양쪽의 기슭을 이루는 암석은 화강암이다. 이러한 지질로 된 계곡 바닥에 길이가 0.3m 내지 1.5m이고, 너비가 0.3m 내지 0.7m인 구상화강암 덩어리 8개가 발견되었다. 상주 운평리 구상화강암(천연기념물 제69호) 이들 8개 덩어리는 모두 상류에서 굴러 떠 내려 온 것이다. 상주 구상화강암은 지구 중심부에 있던 용암이 분출될 때 기온 변화 등으로 일정한 모양의 고체가 형성되고, 이것이 핵의 구실을 하다가 일정기간 뒤에 지표 쪽으로 다시 용암과 함께 나오면서 다른 환경 속에서 처음의 핵 위에 다른 고체의 결정이 덮치는 작용이 반복되어 .. 2024. 3. 2.
선산 송당정사(松堂精舍) 송당정사(松堂精舍)는 조선전기에 강계부사, 동부승지, 내의원제조 등을 역임한 송당 박영(松堂 朴英,1471~1540)선생이 1496년(연산군 2년) 고향인 선산(善山)으로 낙향하여 낙동강가에 세운 강학지소(講學之所)이다. 현재 건물은 1860년대에 중건된 것이다. 송당정사(松堂精舍) 박영(朴英)은 무신으로 본관은 밀양, 자는 자실(子實), 호는 송당(松堂)이다. 할아버지는 안동대도호부사 박철손(朴哲孫)이고, 아버지는 이조참판 박수종(朴壽宗)이며, 어머니는 양녕대군(讓寧大君) 이제(李禔)의 딸이다. 송당정사 입구에 새워진 명경당 시비 명경당(明鏡堂) ~ 송당 박영(松堂 朴英) 형상이 있다하여 있는게 아니요 / 유상비위유(有象非爲有) 형체가 없다하여 없는게 아니로다 / 무형부시공(無形不是空) 진실과 적중해야.. 2024. 3. 2.
상주 운곡마을과 의암고택 구름도 쉬어 가는 곳, 상주 운곡마을은 예법과 규범이 정연한 양반촌으로, 인심이 순후하고 풍요로운 마을이다. 아침에 마을 골짜기에 안개가 자욱하다하여 운곡(雲谷)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풍양조씨의 전통적인 세거지로서 일명 "갈가실" 이라고 한다. 운곡마을 안내도 운곡마을에는 의암고택(依巖古宅)과 청간정(聽澗亭), 유신당(維新堂), 양교당(養敎堂), 경신당(敬愼堂) 등의 고택들과 수령 500년 이상의 고목들, 마을 공동우물이 남아있고,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상화강암이 있다. 마을입구 담장 의암고택 골목 의암고택 앞 의암고택의 안채는 1800년경에 모임당 연안 이씨와 큰아들 조식이 지었고, 다른 건물은 현 소유자의 조부인 만당(晩堂) 조태연(趙泰衍,1877~1934)이 1910년에 기존의 낡은 건물들을 .. 2024. 3. 1.
3.1절과 국립 신암선열공원 1919년(기미년) 3월 1일 정오(己未年 三月 一日 正午) 올해로 105년째(1919~2024)를 맞는 3.1운동 기념일이다. 기미년 삼월 일 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 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날을 길이 빛내자 삼일절 노래, 작사 정인보(1893~1950), 작곡 박태현(1907~1993) 3.1독립선언서 탑(三一獨立宣言書 塔) ~ 창녕 영산 기미(3.1)독립선언서 공약 3장 1. 오늘 우리의 이번 거사는 정의, 인도와 생존과 영광을 갈망하는 민족 전체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의 정신을 발휘할 것이요, 결코 배타적인 감정으로 정도에서 벗어난 잘못을 저지르지 마라. 1. 최.. 2024. 2. 29.
밀양향교의 그윽한 매향(梅香) 때는 바야흐로 매화향기 그윽하게 풍기는 희망의 계절 봄이 왔습니다. 곳곳마다 질세라! 홍매,백매,청매가 앞다투어 꽃봉오리를 터뜨립니다. 향기에 취해, 색감에 취해, 나도몰래 밀양향교 매향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밀양향교 백매 예담 너머로 밀양향교 명륜당 밀양향교 대성전 2024. 2. 28.
정월 대보름날의 태백산 설경 2024년 2월 24일 정월 대보름날 설국으로 변한 태백산을 오른다. 태백산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산으로 "환웅이 무리 3천을 이끌고 태백산(太白山) 꼭대기 신단수(神壇樹) 나무 밑에 내려와 신시를 열었다"고 하는 산으로 천제단이 있는 영봉이 1,560m이고, 장군봉은 1,567m이다. 살아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태백의 주목 태백지역은 40cm 전후의 2월 폭설이 내렸고 이날도 잔뜩 흐린날씨다. 오늘은 유일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유일사,장군봉,영봉(천제단)을 지나 망경사를 거쳐 당골쪽으로 내려오는 구간으로 보통 4시간이 넘는 코스이다. 태백산 표석 어제까지 40cm정도의 눈이 내려 쌓인데다 아직 등산객이 많이 다니지도 않았고 눈이 얼거나 다져지지도 않은 눈이라 아이젠을 하여도 차량이 얼음위에서 미끄러지듯, .. 2024. 2. 25.
공덕산 중턱의 사면석불 이야기 공덕산(功德山, 914.6m) 또는 사불산(四佛山) 사면석불에 대하여 일연의 삼국유사에는 "죽령 동쪽 백리쯤 되는 곳에 우뚝솟은 높은 산이 있는데, 진평왕 9년(587년) 갑신(甲申)에 갑자기 사면(四面)이 한 길(장, 丈)이나 되는 큰 돌이 떨어졌는데, 그 돌에는 사방여래(四方如來)가 새겨졌으며, 모두 붉은 비단으로 싸여 있었다. 윤필암 진평왕이 이 말을 듣고 행차하여 절하고는 그 바위곁에 절을 세우도록 하고 절 이름을 대승사(大乘寺)라 하였으며, 법화경을 외우는 비구 망명(亡名)을 주지로 삼아 바위를 깨끗이 쓸고 향불이 끊어지지 않게 하였다. 그 산을 역덕산(亦德山)이라 하고 혹은 사불산(四佛山)이라고도 한다. 승려가 죽어 장사 지냈는데 무덤위에 연꽃이 피어났다." 라고 되어있다. 사불산(공덕산) 오.. 2024. 2. 18.
"문경 돌리네습지" 람사르에 등록 문경 돌리네습지가 2024년 2월 2일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람사르습지는 지형·지질학적으로 희귀하거나, 생물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가 높아 국제적인 보전이 필요한 지역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지정·등록하고 보호하는 습지를 말한다. 문경 산북면의 돌리네습지 문경 돌리네 습지는 물이 고이기 힘든 돌리네 지형에 습지가 형성된 세계적으로 희귀한 습지로, 원앙,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과 수달, 담비,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포함해 야생생물 932종이 서식하고 있다. 문경 돌리네습지 안내도 돌리네는 석회암지대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으면서 형성된 접시 모양의 웅덩이로, 빗물 등이 지하로 잘 빠져나가 통상적으로 물이 고이지 않는 지형이다. 전 세계 람사르 습지 목록(2,503곳)에서도 돌리네 지형 또.. 2024. 2. 18.
매계 조위선생의 매화 한시(漢詩) 때는 바야흐로 상큼한 매화향이 코끝을 스쳐가는 매화의 계절이다. 이때쯤이면 성리학의 대가 매계 조위(梅溪 曺偉)선생의 숨결이 녹아있는 매화 한시(漢詩)를 되새겨 보며 짙은 매향속으로 젖어들게된다. 매조(梅鳥) ~ 매화와 동박새 대매야독주역(對梅夜讀周易) ~ 매화를 대하며 밤에 주역을 읽다 매계 조위(梅溪 曺偉,1454~1503) 인적 끊긴 조용한 밤 홀로 문을 걸고서 / 야정인한독폐문(夜靜人閑獨閉門) 안채에서 등불을 짝하여 주역을 읽는다 / 반등간역대유헌(伴燈看易對幽軒) 글을 읽느라 매화 지는 줄도 몰랐는데 / 독래불각매화락(讀來不覺梅花落) 책상머리에 사뿐히 내려앉은 하얀 흔적 / 비박상두점소흔(飛撲床頭點素痕) 통도사 설중매 붉은 매화 족자를 제목으로 (題紅梅畫簇) 매계 조위(梅溪 曺偉,1454~1503.. 2024. 2. 13.
봄을 실어 오는 변산바람꽃 차디찬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먼저 눈과 얼음속의 언땅을 뚫고 봄을 알리려고 세상밖으로 나오는 꽃, 바로 변산 바람꽃이다. 그 변산바람꽃이 화사한 얼굴을 내밀고 활짝 웃으며 반겨준다. 울주군 삼동면 계곡에서 앙증맞게 솟아오른 바람꽃을 봄맞이한다. 변산바람꽃 7형제 나무 틈 사이에서도 돌틈 사이에서도 밤송이 사이에서도 수줍은듯 고개를 내미는 가녀린 꽃봉오리 변산바람꽃은 따뜻한 남쪽방향도 아닌 꼭 북쪽계곡인 북사면의 자갈밭에서 자생하는데도 가장 먼저 얼굴을 내밀고 봄을 알린다. 2024.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