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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구.경북권652

대구 달성 영벽정(映碧亭) 달성 영벽정(映碧亭)은 대구 지하철 2호선 서쪽 마지막역인 문양역에서 가까운(1.6km) 대구 달성군 다사읍 문산리 낙동강변에 자리하고 있다. 바로 앞에는 낙동강이 굽어 흐르고, 하류로는 멀리 강정,고령보가 보인다. 달성 영벽정(映碧亭) 전경 이 정자는 파평윤씨 달성 문산 입향조인 윤인협(尹仁浹, 1541-1597) 선생이 1573년(선조 6년)에 세운 정자로, 마당에는 회화나무 4그루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회화나무는 처음 간축당시 심었던 것으로 보여 수령이 4백년여년 이상되었을것 같다. 윤인협의 본관은 파평(坡平), 자는 덕심(德深), 호는 아암(牙巖) 이다. 달성 다사읍 문산리는 파평윤씨 집성촌이며 세거지이다. 영벽정 정문 담장너머의 영벽정(남쪽에서) 담장너머의 영벽정(옆문이 있는북쪽에서) 옆문 .. 2023. 3. 13.
호수같이 잔잔한 낙동강 경천섬공원 겨울산책 경천섬은 낙동강 제1경으로 꼽는 상주 경천대 조금 하류에 있는 약 20만㎡의 섬으로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상주보를 건설하면서 생긴 낙동강속의 섬이다. 이 섬을 둘러싸고 있는 생태공원을 경천섬 공원이라 부르며,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비봉산 절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계절별로 각각 다른 아름다운 경관들을 만날 수 있지만 이제 막 겨울이 끝나고 생동의 힘이 솟아나는 봄의 문턱에서 호수같이 잔잔한 경천섬 경관을 즐겨본다. 경천섬과 비봉산을 연결하는 구름다리 낙강교 경천섬 입구 먼저 범월교를 건너고 범월교위에서 보는 상주보와 멀리 갑장산 경천섬과 비봉산을 연결하는 낙강교(345m) 수중탐방로 비봉산 학전망대 학전망대 오르는 계단 전망대로 오르는 회전식길 전망대에서 보는 낙강교와 경천섬 그리고.. 2023. 2. 28.
선산 고아 매학정(梅鶴亭)과 조신(曺伸) 매학정은 조선중기의 명필 고산 황기로(孤山 黃耆老,1521~1575)가 만년에 낙동강 서쪽 보천산 언덕에 정자를 짖고 필묵과 독서를 즐기며 여생을 보냈던 곳이다. 황기로는 1534년 14세에 사마시에 합격했지만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정자가 있는 언덕을 고산이라 부르고 호로 삼았으며, 주변에 매화나무를 심고 학을 길렀다하여 매학정(梅鶴亭)이라 하였다. 요즘도 매학정 인근 낙동강변에는 매년 재두루미가 찾아와 겨울을 나고있다. 구미 고아 매학정 황기로(黃耆老)의 본관은 덕산. 자는 태수, 호는 고산· 매학정이며, 안평대군 이용, 자암 김구(金絿), 봉래 양사언과 함께 조선시대 4대 명필로 꼽았다. 필법이 뛰어났으며 특히 초서를 잘 써 초성이라 불렀으며, 그의 서체는 후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뒤 매학정은.. 2023. 2. 27.
영주 소백산 비로사(毘盧寺) 소백산 비로사(毘盧寺)는 영주 풍기의 소백산 비로봉 기슭에 위치해 있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이 창건했다는 설과, 신문왕 때 승려 진정이 지었다는 설이 있다. 비로사 오르는 길 창건 설화에 따르면 의상이 제자인 진정의 홀어머니가 사망했을 때 현 비로사 자리로 추정되는 소백산 추동에 초가를 짓고 90일동안 화엄경을 강의하였는데, 이 강의가 끝나자 진정의 어머니가 꿈에 나타나 하늘에서 환생했다고 말했다. 월명루(月明樓) 신라 말에 이 절을 중창하고 고승 진공이 머물렀는데, 고려 태조가 이 곳에 와서 진공의 법문을 듣고 그를 존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고려 태조 20년에 진공이 사망하자 태조가 직접 진공대사라는 시호와 보법이라는 탑호를 내려주었으며, 이때 최언위가 글을 지어 세운 진공대사 탑비가 남아있다.(영주.. 2023. 2. 8.
안동 도산서원앞 시사단과 예안향교 안동 도산서원앞에 서면 바로앞 안동댐 물위에 섬처럼 보이는곳이 시사단(試士壇)이다. 1792년 3월에 정조는 이조판서 이만수(李晩秀)에게 명을 내려 이황(李滉)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기 위해 도산별과를 신설하여 지방의 인재를 선발하게 하였다. 이때 시행된 도산별과는 급제(及第) 2인, 진사 2인, 초시(初試) 7인, 상격(賞格) 14인을 선발하는 특별시험이었으며, 이 도산별과를 시행한 장소가 시사단(試士壇)이다. 시사단(試士壇) 이러한 영남지방의 도산별과(陶山別科)를 기념하기 위해 1796년(정조 20)에 영의정 채제공(蔡濟恭,1720~1799)이 글을 짖고 비문을 새겨 시사단을 세웠다. 현재의 비는 1824년(순조 24) 비각을 다시 지을 때 새로 새겨 세운 것이다. 물이 줄고 얼어붙은 안동댐 1974년.. 2023. 2. 8.
동해안 바닷물도 얼게한 북극한파 북극한파 원인은 북극 지역의 냉기를 묶어두던 소용돌이, 즉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48도에 이르는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왔기 때문이라 한다. 한국을 비롯해 서유럽과 북미 등으로 동시에 밀려오면서 북반구 곳곳에서 강력한 한파가 나타났다. 이번 한파는 동해안의 바닷물도 얼게 만들었는데, 포항 신창리의 일출명소와 호미곶, 구룡포읍 장길리 낚시공원, 감포 송대말 등을 차례로 얼음바다를 둘러본다. 장기면 신창리 일출암 장기 일출은 육당 최남선이 조선 십경중의 하나로 꼽았을 만큼 경관이 빼어나다. 이곳은 장기천의 민물과 동해안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있는 바위로 옛날부터 생수가 솟아난다고 해서 "날물치" 또는 "생수암"으로도 불리어 왔다. 뭍에서 조금 떨어진 우뚝솟은 바위 틈새로 그림처럼 붙어 자란 소나무와.. 2023. 1. 28.
자연보호운동 발상지인 금오산 올레길을 걷다 금오산 올레길은 천연기념물 수달이 살고있는 금오산 저수지를 따라 걷는 명품길이다. 총 길이는 2.7km로 저수지를 한바퀴돌며 도립공원 1호인 금오산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춥기만 하던 올겨울 날씨가 갑자기 포근해져 겨울비가 내리더니 호수엔 운무로 덮여 운치를 더해준다. 또한 이곳 금오산 저수지의 발원지인 대혜골(대혜폭포)은 "자연보호운동 발상지" 이기도 하다. 겨울비에 젖은 단풍나무는 화려했던 가을을 떠올리게한다 구미 시민탑앞에서 걷기시작 금오정(金鰲亭) 운무속의 금오호수 지난 가을이 남기고간 단풍잎 호수 올레길 구미시내 금오산 방향 당신은 구미의 별 담장이덩굴이 그린 벽화 금오정과 구미 성리학 역사관 애국지사 박희광선생의 상(愛國志士 朴喜光先生 之像) 박 희광(朴喜光, 1901~1970)은 통의부(.. 2023. 1. 14.
운무속의 금오산 대혜(명금)폭포 구미 금오산(金烏山)은 기암 괴석으로 어우러진 높이 976.5m의 명산이다. 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大本山) 또는 남숭산(南崇山)이라고도 하였는데 이곳을 지나던 아도(阿道)가 저녁노을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금오산이라 이름 지었다하며, 해발 약 400m 지점에는 높이 28m의 대혜폭포가 있다.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 하여 명금폭포(鳴金瀑布)라고도 불린다. 구미 금오산 대혜폭포(大惠瀑布) 또는 명금폭포(鳴金瀑布) 폭포 아래에 형성된 넓은 소(沼)를 욕담(浴潭) 또는 선녀탕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인조 때의 학자 여헌 장현광의 문도들이 연중행사처럼 폭포를 찾아 목욕을 즐기고 시회를 가졌다고 전해지며, 대혜폭포 오른쪽 절벽 벼랑길을 따라가면 신라 말의 고승 도선이 수행했다.. 2023. 1. 14.
구미 천생산성(天生山城)에 얽힌 이야기 구미 장천면에 소재한 천생산성은 박혁거세(朴赫居世)가 처음 쌓고 임진왜란 때 곽재우(郭再祐)가 왜적을 맞아 싸웠다고 전해오는 유서깊은 산성이다. 3면이 절벽을 이루어 험준하며 동서쪽만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이 동서면 남북 약 1㎞구간을 자연할석(自然割石)으로 석벽을 축조한 천연 요새이다. 천생산 남서쪽 천생산은 해발 407m로 비교적 낮은 산임에도 삼면이 험준한 바위절벽이며, 오르는 길은 아기자기한 암능길로 되어있고, 남서쪽 정상에는 미덕암이라는 돌출된 큰바위가 있는 등, 아곳에 오르면 사방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왼쪽 바위가 미덕암(米德岩) 미덕암이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홍의장군 곽재우가 왜군이 산성을 포위하여 공격해오자 산아래에서 잘보이는 바위(미덕암)에.. 2023. 1. 4.
2023 계묘(癸卯)년은 검은 토끼의 해이다. 계묘년은 갑자,을축(甲子,乙丑)으로 시작하는 60간지의 40번째 해당하는 해이다. 띠로는 토끼의 해인데 토끼는 예로부터 "풍요와 다산"을 의미하는 상스러운 짐승이며, 특히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로써, 검은색은 "인간의 지혜를 상징"한다고 한다. 따라서 풍요와 다산에 지혜까지 겸비한다면 어떤 아려움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창녕 이방초등학교의 검은 토끼상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하는 연유를 살펴보면 이는 목, 화, 토, 금, 수 등 5요소의 변화로 만물의 생성소멸을 설명하는 이론인 오행설에서 연유한다. 육십갑자(간지)의 십간(十干) 중 갑을(甲乙)은 오행에서 목(木)으로 동쪽이며 청색을 의미하고, 병정(丙丁)은 화(火)로 남쪽으며 적색이고, 무기(戊己)는 토(土)로 중앙이며 황색이고, 경신(庚申)은 금(金.. 2023. 1. 1.
2023.1.1. 수성못에서 새해 새벽을 열다 2023년 새해 새벽을 수성못에서 열어본다. 2023년은 나이를 한 살 더 안먹어도 되는 젊은 새해를 맞이한다. 나면서 한 살이되던 오랜 관행을 벗어나 2023.6월부터 만 나이로 계산한다고 하니 어쩌면 한 살 더 안먹고 새해를 맞이 할 수 있는 행운의 해 일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더 활기차고 씩씩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해야겠다. ] 수성못 일출 2023.1.1. 06:46 아직은 어둡기만 한 새벽이다. 그 어두운 새벽에도 이상화는 새벽을 지키며 어둠을 열어간다 해뜨는 동녘도 어둡고 수성호텔의 불빛만 호수에 내려앉는 쌀쌀한 새벽이다 동녘에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예술제의 돗단배는 얼어붙은 호수옆에 올라있다 부지런한 참새는 벌써 아침먹이에 나섰다 드디어 2023년 새아침 새해가 솟아 오른다 호수.. 2023. 1. 1.
안동 암산석굴을 지나 미천 얼음위를 달리듯 힘차게 새해를! 올해는 안동 암산굴을 빠져나와 새하얀 빙판을 만나듯 밝은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빙판위를 달리는 마음으로 상쾌하고 건강하고 힘차게 한 해를 지켜나가자. 안동 암산굴(터널) 안동 암산굴(터널)은 의성쪽에서 안동으로 가는 옛길에 석문처럼 뚫려있다. 이 암산은 암벽벼랑에 천연기념물 제252호인 측백나무숲이 있고 옆으로는 눈섭과 닮았다는 미천(眉川)이 휘감아 흐른다. 암산굴 옆으로 흐르는 미천이 완전히 얼어붙어 빙판으로 바뀌었다. 암산 측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252호)과 눈덮인 겨울산 이 암산굴(터널)의 정확한 건설 년도는 기록에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다만 1924년도에 대구에서 안동으로가는 버스운행을 한 사진과 기록이 있으나 이것도 영천을 경유하여 길안쪽으로 갔는지 의성을 거쳐 바로 갔는지는 분명치.. 2022. 12. 31.
봉화 두곡(띠띠미)마을의 옥류암과 두곡종택 옥류암(玉溜庵)은 홍우정(洪宇定,1595~1656)선생이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 임금이 오랑캐에게 수모를 당하자 벼슬을 버리고 봉화 봉성면 두곡마을로 낙향하여 은거하며 지은 정자이다. 두곡(杜谷)마을의 두자는 막힐 두(杜)자로 산으로 꽉 막혀있다고 붙여졌으며 세종실록지리지에 "봉화의 진산"이라 기록되어 있는 문수산 자락 마지막 동네다. 옥류암 편액 옥류암이란 "옥(玉) 같은 깨끗함이 머물러 사는 초당"이라는 의미로, 편액은 전서의 대가인 미수(眉叟) 허목(許穆,1595~1682)이 쓴 글씨이며, 이러한 한국의 편액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에 등재되어있다. 옥류암과 앞의 연못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1711~1781)선생이 옥류암기(玉溜庵記)를 남긴 곳이다. "유독 바위 틈서.. 2022. 12. 30.
2022년을 보내는 금호강 꽃섬(하중도) 저녁노을 2022년을 아쉽지만 보내주어야 할때다. 어느해인들 다사다난하지 않았을 해가 있으리오마는 올 2022년 이야말로 국.내외적으로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모두들 정말 다사다난 했을것 같다. 이제 금호강 하중도에서 아름답고 맑은 저녁노을을 보며 지난 한해동안 행복하고 좋았던 일만 기억하며 한해를 넘기고자 한다. 금호강 꽃섬교(보도교) 저녁노을 꽃섬 보도교 전경 팔달교 3호선 노을 하중도 보도교 북대구 IC방향(금호강 상류) 금호강 하류(팔달교 방향) 신천대로와 팔달교 금호강 자전거도로에서 2022. 12. 29.
눈내리는 고모령(顧母嶺)과 고모역 모처럼 대구지역에도 반가운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낮에는 영상이라 금방 녹아 사라질테지만 녹기전에 눈내리는 고모령을 찾는다. 녹는 눈이 아쉬워 나온김에 고모령, 영남제일관, 추억의 고모역까지 담아본다. 비내리는 고모령(顧母嶺) 노래비 고모령 노래비 옆의 안내문에 의하면 "비 내리는 고모령"은 1948년 현인이 부른 노래로 현인과 함께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낸 작사가 유호와 작곡가 박시춘의 작품이다. 현인의 음반 작업을 맡은 유호는 가사 독촉에 시달리고 있던 중 우연히 지도책을 꺼내 보다가 대구에 있는 고모라는 지명을 발견하고 어머니와 이별하는 아들을 소재로 "비 내리는 고모령" 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이 노래는 현인 특유의 창법으로 대중들의 가슴을 저미면서 대 히트를 치게 되었다. ~ 이하 생략 ~ 비.. 2022.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