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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구.경북권652

황장목을 업은 거북바위와 동로공소 오미자 특산지로 더 유명해진 문경 동로면에는 꼭 거북을 빼닮은 바위가 있는데 이 거북바위를 감싸 안은 수령 300년이 넘은 황장목(소나무)의 뿌리는 마치 거북이가 황장목을 업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황장목을 업은 거북바위라 한다. 거북바위 아래에는 마치 거북이가 낳은 알처럼 둥근 돌이 있어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황장목을 업은 거북바위 이 황장목은 나무의 속고갱이 부분이 누런빛을 띠어 궁궐은 물론 당시에 가장 중요한 수송수단이던 배를 만들 때, 또 관을 짤 때도 썼으며, 이렇게 속이 누럴다하여 황장목(黃腸木)이라 불렀다. 그래서 황장목이 자라는 곳은 황장금표 같은 표식을 세워 보호하고 육성하기도 했으며, 정조 때는 송목금벌(松木禁伐)이라 해서 소나무 베기 자체를 금지하기도 했었다. 거북바위(왼쪽)와 공소.. 2022. 8. 13.
안동 선어대와 향교, 우탁선생의 역동서원 안동의 동쪽 임하댐 아래 반변천이 흐르는 곳에는 마씨성을 가진 노총각과 인어선녀의 전설이 깃들어있는 선어대가 있고, 바로 인근에는 유서깊은 안동향교, 그리고 안동대학교 안에는 퇴계 이황선생의 발의로 역동(易東) 우탁(禹倬)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역동서원이 자리하고 있다. 선어대(仙漁臺) 선어대 안내판에 따르면 옛날 마(馬)씨 성을 가진 가난한 노총각과 언덕아래 소(沼)에 사는 인어소녀의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다. 어느날 총각이 가난을 한탄하여 이 언덕에서 뛰어내려 죽으려하자 인어소녀가 나타나 총각의 사연을 듣고 내 소원을 들어주면 부자가 되게 해주겠노라고 하였다. 반변천 생태공원 소원인즉 인어소녀가 용이되어 하늘로 오르려고 하는데, 상류에 있는 임하 소(沼)의 용이 인어소녀가 용이되어.. 2022. 8. 4.
정감록의 십승지를 찾아서~2)십승지중 으뜸인 풍기 금계촌 십승지 (十勝地)는 정감록(鄭鑑錄)에 근거한 지명을 말하며, 십승지지라고도 한다. 십승지는 여러설이 있기는 하나 대체적으로 1)풍기의 금계촌(金鷄村), 2)안동의 화곡(華谷, 현 봉화 춘양면), 3)보은 속리산 아래 증항(甑項) 근처(현 상주 우복동), 4)남원 운봉의 지리산 아래 동점촌(銅店村), 5)예천의 금당동(金堂洞, 금당실 마을), 6)공주의 유구(維鳩)와 마곡(麻谷), 7)영월의 정동상류(正東上流), 8)무주의 무풍동(茂豊洞, 9)부안의 변산(邊山) 호암마을, 10)성주 기야산의 만수동(萬壽洞) 등이다. 풍기 금계촌의 금선정이 있는 마을 십승지의 입지조건은 자연환경이 좋고, 외침이나 정치적인 침해가 없으며, 자족적인 경제생활이 충족되는 곳으로, 한국인의 전통적 이상향의 하나이기도 하다. 오늘은.. 2022. 8. 4.
김천 물소리 생태숲에서 시원한 여름을 김천 물소리 생태숲은 김천 부항면 삼도봉 자락 파천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물소리 생태숲은 2017년 시민들을 위한 산림 휴식 공간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부항댐이 있는 부항천 최상류가 흐르는 곳으로 옛부터 계곡 물소리가 워낙 커서 옆 사람과 대화도 어려울 정도였다고 하며, 그런 연유로 이름도 "물소리 생태 숲" 이라 붙여졌다 한다. 낮에도 불을 켜야할 정도로 우거진 숲길 계곡을 중심으로 약 5만㎡의 생태 숲이 펼쳐져 있는데, 누구나 걷기 좋은 완만한 산책길부터 제법 가파른 계단과 출렁다리도 있고, 자생식물원, 학습원 등 다양한 볼거리도 설치돼 있다. 입구에는 방문자들을 위한 전시와 휴식공간이 있고, 유아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되어있다. 마치 여름밤에 반딧불을 감상하는듯한 분위기다 어디서나 계곡물소.. 2022. 7. 29.
상주 장각폭포와 청화산 하마바위폭포 무더위가 기성을 부리는날 장각폭포와 청화산 하마바위폭포를 찾는다. 대기의 불안정으로 수시로 소나기가 내리는가 하면, 습도는 참음의 한계를 시험한다. 시원한 물줄기에 더위를 식히려고 하였것만 경북 북부지방에는 가뭄이 극심하여, 장각폭포는 가는 물줄기가 겨우 폭포의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상주 상오리 장각폭포 상오리 솔숲에서 더위를 잠시 식히고, 청화산계곡의 하마바위폭포를 찾는다. 원적사 초입에 차단기가 내려있어 경사가 심한 시멘트포장길 400여m를 무더위와 씨름하며 뚜벅뚜벅 걸어서 이끼무성한 하마바위 폭포를 꿈꾸며 올랐으나 고생한것이 무색하게도 심한 가뭄으로 물한방울 흘러내리지 않는다. "한 여름 무더위에 덕분에 운동한번 잘했다" 생각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안전을 위해 점프를 못하도록 거물로 차단 상오리 .. 2022. 7. 4.
퇴계 이황선생이 절경에 심취한 소백산 죽계구곡 죽계구곡이 있는 죽계(竹溪)는 소백산 국망봉에서 발원하여 초암계곡을 흘러 소수서원이 있는 백운동을 지나 영주 서천으로 이어지는 냇물을 말한다. 고려말 안축(安軸,1287~1348)은 죽계별곡을 통해 자연을 즐기며 학문을 숭상하는 고향사람들의 수려한 모습을 자랑하였다. 죽계구곡 탐방길의 소백산 국립공원 우리나라의 구곡은 송나라의 주희(朱熹,1130~1200,성리학 시조 주자)가 명명한 무이구곡에서 연유하는데, 조선의 유학자들은 소수서원과 죽계구곡이 있는 이곳을 성리학의 성지로 생각하고, 평생 한번은 꼭 걸어보고자 했던 선비들의 순례길 이었으며, 그래서 오는 사람마다 계곡을 예찬하는 많은 시들을 남기기도 했다. 죽계구곡 표석 퇴계 이황선생은 계곡의 절경에 심취하여 물 흐르는 소리가 노래소리 같다하여 절경마다.. 2022. 5. 28.
정감록의 십승지를 찾아서 ~ 1)예천 금당실마을 예천 금당실 마을은 정감록의 십승지중 다섯번째로 꼽히는 곳으로,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태조 이성계가 도읍지로 정하려고 했으나 한강과 같은 큰 냇물이 없어 아쉬워 했다는 전설이 전해 지고 있는 마을이다. 금당실은 물에 떠있는 연꽃을 닮았다 하여 금당이란 이름이 붙여 졌다고 하며, 마을 주변에 고인돌 등이 산재해 있을만큼 오래된 마을이다. 마을앞 10승지 표지석 기록상으로는 15세기 초엽에 감천문씨인 문헌이 이곳에 정착하여 살면서 그의 손자사위인 박종린과 변응녕 등이 이 마을에 살게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현재는 감천 문씨의 자취는 거의 없고, 함양박씨, 원주변씨, 그 외 타성씨가 살고 있다. 금당실 마을에는 양주대감 이유인의 99칸 저택 터를 비롯하여, 사괴당 고택, 조선 .. 2022. 5. 28.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수도산 야생화 올해 부처님 오신날의 봉축표어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이다 올해가 불기로는 2566년이고 서기로는 2022년이니 석가님이 예수님보다 544년이나 먼저 이땅에 오신 것이다. 희망이 꽃피는 일상을 찾아 김천 수도산 기슭의 청암사와 수도암에서 5월에 꽃을 피우는 예쁜 야생화들을 만나본다. 흰색 금낭화 보통의 금낭화는 분홍색으로 흰색은 아주 귀한몸이다. 자세히 보면 옅은 분홍색이 살짝 깔려있긴 하지만 그래도 청초하게 보인다. 연분홍 금낭화 라나스들꿩나무꽃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 연한 자주색의 족도리풀꽃 메발톱꽃 미나리냉이꽃 풀솜대꽃 산중 암자의 때늦은 모란 청암사계곡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돌단풍꽃 쥐오줌풀꽃(자주색)과 애기똥풀꽃(노랑) 수도암 대웅전 앞에서 보는 가야산정상(멀리 희미한 .. 2022. 5. 7.
야생화의 보고(寶庫) 보현산(普賢山) 보현산(普賢山)은 모자산이라고도 하는데 해발 1,124m의 태백산맥 줄기로 정상에는 대한민국 3대 천문관측소의 하나인 보현산 천문대가 있으며 천문대 주변으로는 희귀 및 멸종 위기식물인 노랑무늬붓꽃을 비롯한 희귀식물만도 690종이나 서식하는 야생화의 보고이다. 노랑무늬붓꽃 여러해살이풀이며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보호 야생식물이다. 꽃은 보통 한 꽃대에 두 송이씩 피며 바깥쪽 흰색꽃잎의 안쪽에 노랑색 무늬가 들어있으며, 주로 높은 산에 자생하는 한국특산식물이다. 천문대 주차장 입구 피나물(노랑매미꽃) 피나물은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를 자르면 붉은색의 액이 나온다. 상처가 났을 때 피가 나는 것과 같다고 피나물이라 부르며, 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한다 유액은 붉은색이나 꽃은 노란색이고 열편이 4개로 전형적인 양귀비과의 .. 2022. 4. 28.
팔공산 명연폭포(鳴淵瀑布) 팔공산 명연폭포(鳴淵瀑布)는 팔공산 서남쪽 동명면 기성리에 있다.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폭포로 물소리가 돌로 만든 종소리처럼 우는 연못이라하여 울소폭포라 하는데 한자로 표기하여 명연폭포가 되었다. 봄가뭄의 끝이라 수량이 많지 않은 명연폭포 험준한 계곡속이라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팔공산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데크목으로 계단까지 설치하므로써 쉽게 갈수 있게 되었다. 팔공산 명연폭포 상단 명연폭포 입구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팔공산터널로 가는길 명연폭포 입구에 세워진 기헌 조병선(奇軒 曺秉善, 1873~1956)의 시 晩赴群招更整襟(만부군초갱정금) / 모임에 늦게 와서 옷깃을 바로잡으니 鳴淵水石載痞音(명연수석재비음) / 울소의 물과 돌이 맑은 소리를 실었네 谷風乍冷吹醒面(곡풍사냉취성면) / 골짜기 바람이.. 2022. 4. 28.
비슬산 환상의 진달래 군락지 등반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비슬산(琵瑟山), 정상의 산자락에는 30여만평의 진달래 군락지에 붉디붉은 진달래가 만발하였다. 매년 4월 25일 전후하여 만개하는 진달래가 올해는 몇일 빨리 피었다. 비슬산 진달래(참꽃) 오늘은 자연휴양림입구에서 시작하여 암괴류길을 따라 대견사쪽으로 오른 후. 진달래군락지를 한바퀴 돌아본 뒤 대견봉(1,035m)을 거쳐 암릉길을 타고 내려오는 코스로 4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등산이다.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른다고 하지만 체력 테스트겸 도전해본다. 비슬산 자연휴양림 입구 장성 비슬산 소재사 일주문앞을 지나서 자연휴양림 길을 따라 오른다 포장길이 끝나고 산길로 접어든다 데크목 계단도 몇번이나 오르고 암괴류(너덜지대)도 지나고 드디어 대견사 석탑이 보이는.. 2022. 4. 25.
울진 산불 피해마을과 죽변 해안스카이레일 2022년의 울진-삼척 산불은 2022년 3월 4일에 시작되어 3월 13일까지 213시간 동안 열흘넘게 계속된 울진과 삼척지방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다. 이 산불로 2만 923㏊ 즉 축구장 2만9천3백개 넓이의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 울진군은 4개 읍·면, 삼척시는 2개 읍·면을 지나 가면서 주택 319채를 포함한 각종 시설 643개소가 불에 타는 피해가 생겼다고 한다. 산불이 지나가고 한달여가 지난 지금, 안타까운 마음으로 울진을 찾아본다. 죽변의 해안스카이레일을 탑승해보고, 산불피해가 심했던 신화마을을 잠시 둘러본다. 그리고 각고의 노력으로 산불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금강송군락지인 소광리를 찾는다. 피해가 심했던 울진 북면 신화리 산불 피해지역 임시주택 한달여가 지난 신화리는 불에 타버린 주택 잔해물.. 2022. 4. 20.
영동선 분천역 산타마을 분천역(汾川驛)은 봉화군 소천면에 위치한 영동선의 조그마한 철도역이다. 영동선은 본래 동해북부선,철암선,영암선,삼척선 등으로 분리되어 있었는데, 1963년 5월에 이들 철도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영동선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영동선 중 철암선(철암∼묵호간)은 1940년 8월에 가장 먼저 개통되었으며, 삼척선(삼척∼북평간)은 1944년 2월, 동해북부선(묵호∼강릉간)은 1963년 10월에 개통되었으며, 영암선(영주∼철암)은 1955년 12월 개통되었다. 영동선 분천역 분천역은 1056년 1월 1일 영업을 개시하였으며, 현재는 동해역,부전역,동대구역,영주역 등으로 가는 무궁화호 등이 1일 8회, 동해산타열차가 1일 2회, 백두대간협곡열차가 1일 4회 운행하고 있다. 분천역이 백두대간협곡열차의 기착지가 되면서, .. 2022. 4. 20.
금호강 하중도 유채꽃과 청보리밭 금호강 하중도에 새로 설치한 보도교 아래 유채꽃과 청보리밭이 이채롭다. 노란 유채꽃이 있던 자리에는 파란 청보리밭에서 보리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올해의 유채꽃은 팔달교쪽 자갈밭에 거의 자생으로 생육한것처럼 보인다. 하중도 보도교와 유채꽃 팔달교와 3호선 청보리밭 봄이 왔는가 했더니 벌써 보리가 피어나고 있다 루피너스 금호강 하중도 꽃잔디밭 대구시에서는 앞으로 금호강 하중도를 달성습지‧안심습지와 함께 지방정원 조성사업으로 연계하고, 장기적으로는 금호강 국가정원 조성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2022. 4. 11.
신라 고도 경주의 화려한 봄날 신라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경주 곳곳에는 화려한 봄을 맞았다. 벗꽃은 온 거리마다 만발하였고, 목련도 떨어지는 꽃잎과 함께 볼수있다. 개나리, 산수유는 물론 진달래도 빨간 꽃망울을 터뜨리며 유혹한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젊은 연인들도 한송이 꽃이되어 꽃속에서 노닌다. 아! 신라의 봄날이여! 대릉원 목련 산수유 왕릉사이의 목련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 개나리 어느 가족의 화려한 외출 고도 경주의 벗꽃 길 2022.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