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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구.경북권652

영덕 괴시리마을의 목은 이색 기념관 목은 이색(李穡,1328~1396)선생의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영숙(穎叔), 호는 목은(牧隱)이며, 아버지는 찬성사 이곡(李穀)으로 이제현(李齊賢)의 문인이다. 고려후기 대사성, 정당문학, 판삼사사 등을 역임한 관리. 문신, 학자이다. 포은 정몽주,야은 길재와 함께 고려 말 삼은(三隱)의 한 사람으로서 고려의 멸망과 함께 은둔하였으며, 시호(諡號)는 문정(文靖)이다. 목은 이색 생가(우)와 목은기념관(좌) 목은 이색의 아버지 가정 이곡(稼亭 李穀, 1298~1351)은 급제하기전에 유람(遊覽)으로 영해에 왔다가 사족(士族)인 김택(金澤)의 딸에게 장가들었으며, 목은 이색은 외가인 이곳 영덕군 영해의 괴시리에서 태어나 외할아버지인 김택에게서 한학을 배우며 자라나 소년기를 보냈다. 그 뒤 목은 이색은 .. 2023. 5. 5.
불영산(佛靈山) 청암사의 봄 봄이 따뜻한 곳을 지난지가 한참되었는데 심심산골 산사에는 방금 도착했다. 목련꽃 떨어진지가 가물가물한데 불영산(佛靈山) 청암사에는 이제야 자목련이 만개했다. 그 옆자리에는 금낭화가 한가득 피었고, 모란은 아직 꽃봉오리 만드는 중이다. 복주머니를 한가득 차고 나타난 금낭화(錦囊花) 금낭화는 옛날 여인들이 치마 속에 매달고 다니던 비단으로 수놓아 만들었던 복주머니와 닮았다 하여 며느리주머니라고도 불린다. 금낭화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이다. 한약방에서 뿌리채로 말린 것을 금낭(錦囊)이라고 하며, 피를 맑게 하여 곪아서 생기는 염증에 효능이 있어 타박상, 종기 등의 치료약으로 쓴다. 수많은 분홍 주머니사이에서 흰주머니를 차고 나온 한포기 금낭화 죽단화 자목련 청암사 육화료(六和寮) 육화(六和)는 불교.. 2023. 4. 18.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청송 송강리 습곡구조 송강리 습곡구조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암석으로 선캄브리아 시대(약 5억 4천만 년 이전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습곡구조란 암석의 줄무늬가 구불구불 휘어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구조는 지하 깊은 곳에서 만들어진 암석이 지표로 상승하는 동안 경험한 변동의 기록이라한다. 이곳은 청송 파천면 송강리 청송정원에서 용전천 징검다리를 건너면 관찰할 수 있다. 송강리 습곡구조 용전천옆 습곡구조 용정천 징검다리 청송정원 송강리에 있는 청송정원은 4만여평의 부지위에 구역별로 백일홍 색깔을 구분하여 다채로운 경관을 조성해 놓았으며 일명 산소까페라 이름붙여진 공원이기도하다. 요즘은 녹색의 푸른 초원이지만 늦여름인 8월경 부터는 넓은 공원전체가 오색찬란한 꽃백일홍이 수놓아지며, 시.. 2023. 4. 12.
청송 부남 병암서원과 구천숲(병암 화강암 단애) 병암서원(屛巖書院)은 청송 부남면 구천리 병암 화강암 단애(斷崖) 바로옆에 있다. 이 서원은 율곡 이이(栗谷 李珥)와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이 병암을 다녀간 것을 기리기 위하여 1702년(숙종 28) 청송부사 이문징(李文徵)이 창건한 사액서원이다. 참고로 이문징은 1693년(숙종 19)에 공자를 비롯한 25현을 배향하고 있는 청송향교의 대성전과 강당, 주사를 현 위치인 월막리로 이건하기도 했다. 청송 병암서원 앞 1871년(고종 8)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74년 청송군에서 복원하였다. 병암서원 편액이 걸린 사우에는 율곡 이이와 사계 김장생 두분선생을 배향하고 있으며 강학당건물은 별도로 없고, 사우 건물앞의 동재와 서재에서 강학하였다고 한다. 서원 정문(삼문) 출입문이 잠겨있어 담너머로 보는 .. 2023. 4. 11.
포항 입암리의 그림같은 일제당(日躋堂) 일제당(日躋堂)은 포항시 죽장면 입암리에 있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강학당이다. 1600년(선조 33)에 건축되어 여헌 장현광, 수암 정사진, 윤암 손우남등이 학문을 강론하던 곳으로, 1629년에는 노계 박인로(朴仁老)선생이 이곳에 와서 입암가 29수와 입암별곡을 남긴곳이기도 하다. 일제당(日躋堂) 일제당은 영천댐 상류계곡의 입암과 절벽바위 사이에 절묘하게 세워진 정자같은 강학당인데 보통은 그냥 지나쳐 놓치기 쉬운 명소이다. 바로 인근에는 입암서원(立巖書院)이 있는데 이 서원은 1868년(고종 5) 훼철되었다가, 1913년에 강당을, 1974년에 묘우를 복원한 건물이다. 입암과 계곡 입암 입암뒤 절벽 마을의 황매화 2023. 4. 11.
보현산의 4월초 야생화 조금은 이른듯한 따스한 봄날 보현산의 야생화가 궁금하여 산을 오른다. 올해는 3월의 이상고온으로 꽃들이 조금일찍 피었기에 가벼운 등산겸 꽃소식도 궁금했다.. 보현산의 야생화들은 변함없이 예년의 시기를 그대로 지키려는듯 아직은 좀 이르다. 꿩의바람꽃만이 대부분 꽃을 피웠고, 나도 바람꽃은 일부만 꽃을 피우고 이제 막 꽃망울이 오롱조롱 한창 준비를 하고있고 큰괭이밥꽃도 보인다. 현호색,양지꽃,제비꽃,개별꽃 등은 이미 꽃을 피웠고, 그 흔한 피나물꽃(노랑매미꽃)과 희귀종인 노랑무늬붓꽃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나도바람꽃 큰괭이밥꽃 분홍현호색 양지꽃과 파란현호색 개별꽃 흰젖제비꽃 2023. 4. 11.
금호강 꽃섬에 유채꽃이 활짝피다 금호강 꽃섬(하중도)에 유채가 노란꽃을 활짝 피웠다. 꽃섬은 2021년 9월 시민공모전를 통해 하중도에서 꽃섬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유채밭 북편으로는 파란 보리밭이 노란색괴 어울여 운치를 더해준다. 이제 막 꽃을 피우고 있어 맑은 날이면 더욱 샛노란 빛과 향기를 뿜어내리라. 시내방향 금호강 상류방향 팔공산 방향 파란보리밭과 노란 유채밭 금호꽃섬교가 보이는 곳 멀리 앞산이 보이는 곳 개나리자스민 꽃양귀비와 유채꽃 금호강과 꽃섬 2023. 4. 6.
의성 산수유가 꽃피는 마을 의성 사곡면 산수유가 꽃피는 마을에도 봄이 찾아왔다. 예년보다 이른 봄소식에 산수유도 얼른 꽃을 피우고 축제도 한바탕 지나갔다. 축제가 시작되기전부터 북적이던 마을 논두렁길에도 발길은 한산하기만하다. 골짝안 다락밭에서 지난해 산수유가 빨간빛을 간직한채 꽃과 함께 반겨준다.. 의성 산수유가 꽃피는 마을 봄 개울가의 산수유 반영 물위에 뜬 산수유 꽃가루 봄까지 기다려준 빨간 열매야 고맙다 산수유는 ~ 참 좋은 것이여! 계곡의 진달래 산괴불주머니 산수유가 꽃피는 마을에 석양이 질때면 나그네도 빨간 가을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린다 2023. 3. 29.
노란꽃술과 빨간꽃술 두종류의 깽깽이풀 3~4월이면 보라색 꽃을 피우는 앙증맞은 깽깽이풀을 찾아나선다. 깽깽이풀의 꽃잎은 주로 보라색이지만 드물게 흰색도 있다고 한다. 꽃술은 노란 꽃술과 빨간 꽃술의 두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화원에는 빨간 꽃술이, 의성에는 노란꽃술 깽깽이풀이 자생하고 있다. 노란꽃술의 의성 고운사 깽깽이풀 또한 자생지에 따라서도 북위38˚를 중심으로 남쪽에 생육하는 개체들은 잎이 나기전에 꽃이 먼저 피며, 북쪽에 생육하는 개체들은 잎과 꽃이 동시에 핀다고한다. 보라색에 가까운 빨간꽃술의 화원 깽깽이풀 깽깽이풀은 종자에 당분이 존재하는 꿀샘이 있어 개미 등의 곤충들이 물어서 전파시키며, 따라서 자연상태에서는 개미들의 활동범위내에서 일정한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경우가 많다. 1.의성 고운사 깽깽이풀 의성 고운사의 노란꽃술 깽깽이.. 2023. 3. 28.
아련한 추억들이 서린 사립문과 초가집 그 옛날 농촌의 전원풍경처럼 아늑하고 포근했던 추억의 초가지붕도 이제는 모두사라지고 민속촌에나 가야만 볼 수 있는 광경이 되어버렸는데 가까운 팔공산 천주교 한티성지의 옛 공소건물에서 추억의 초가지붕을 만나본다. 팔공산 한티성지 공소 전형적인 농촌풀경이다 사립문 처마밑에 걸어놓은 멍석 헛간의 싸리채반 공소 입구 팔공산 북편 기슭에 곱게핀 진달래 2023. 3. 28.
신라 천년숨길이 깃든 경주 황룡사지 황룡사(皇龍寺) 9층목탑은 553년(진흥왕 14)에 창건을 시작하여 93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645년(선덕여왕 14)에 당대 최고 높이의 목탑이 완공되었다. 동양 최대 규모의 호국사찰이었던 황룡사는 1238년 몽골군 침입 때 불에 타 소실된 이후 복원이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현재는 건물과 탑 자리를 알려주는 초석들만 남아있다. 황룡사지의 활짝핀 살구나무 황룡사지는 1963년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제6호로 지정되었고 2000년 12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1976년부터 발굴조사를 시작하여 기와를 비롯해 금동불, 풍탁, 금동 귀걸이, 유리 등 유물 5만여점이 출토되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황룡사 역사문화관 입구의 노랗게 피어나는 버들잎과 좌우의 발굴현장 사적 제6호 황룡사 표석 연화 .. 2023. 3. 21.
포항 모포항과 호미곶의 샛노란 유채꽃 따뜻한 봄햇쌀에 가장먼저 샛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는 호미곶 유채밭을 찾았다. 새콤한 향기가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코끝을 자극하곤 한다. 가는길목에서 낚시와 일출명소인 모포항을 들러 조용한 동해바다와 마주해 본다. 모포항 호미곶 유패 싱싱한 유채들이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갈메기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 2023. 3. 21.
의성 사촌마을 만취정과 류성용선생이 태어난 서림 의성(義城)이란 말 그대로 "의로운 성" 이란 뜻으로 이름 만큼 의로운 선비가 많았던 곳인데, 특히 3명의 정승이 태어 날 형세인 점곡면 사촌마을은 안동 김씨, 안동 권씨, 풍산 류씨들이 세거하는 유서 깊은 선비 마을이다. 이 마을은 연산군의 폭정을 보고 낙향한 송은 김광수, 송은의 외손자 서애 류성룡, 퇴계 학맥을 이은 거유 김종덕(金宗德), 임란창의 정제장 김사원, 병신 의병대장 김상종, 국채보상운동 참여자 75명과 과거 급제자 46명 (문과 12, 무과 1 생원 24, 진사 8, 도산별과 1), 문집류를 남긴 분이 94명에 이르는 등 충절과 문향이 가득한 곳이다. 사촌마을 안동김씨 도평의공파 종택(왼쪽건물이 만취당) 사촌마을이 기록에 나타난것은 1392년으로 고려말 안동김씨 중시조인 충열공 김방경의.. 2023. 3. 18.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국보77호)과 고운사 연수전 국보 제77호인 의성 탑리리의 오층석탑과 보물 제246호인 의성 고운사의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2078호인 고운사 연수전, 그리고 고운사 삼충석탑 등 의성의 국보와 보물들을 만나본다.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국보 제77호) 이 탑은 신라 석탑의 초기형식을 보이는 것으로 초층 옥신(初層屋身)은 목조건물을, 옥개석은 전탑(塼塔)을 모방한 특이한 양식을 지니고 있다. 총 높이가 9.65m로서 목탑과 전탑 형식을 혼합하면서 전체적으로 전탑적인 외관을 갖췄으며, 모든 신라 석탑의 출발점이 되는 시원형식(始源形式)을 가지고 있다. 감실이 있는 앞면 뒷면 석탑 건축과정 설명도 화전리 산수유마을 탑리에서 고운사 가는길에 산수유축제를 한창 준비중인 사곡면 화전라 산수유마을에 들러 노랗게 물들어가는 고운 봄빛을 잠시 만나본다.. 2023. 3. 18.
청도읍성과 향교,동헌,도주관,석빙고를 둘러보다 청도읍성은 고려시대부터 있었던것으로 전해지며, 현재의 규모는 조선 선조년간에 왜의 침입에 대비하여 동래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변에 수축하였는데, 1590년(조선 선조 23)에 시작하여 2년 후 완공하였다. 둘레가 1.88km이고 높이는 1,65m정도이며 동,서,남,북문이 있었는데 여러번의 화재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문루는 철거되고 성곽도 많이 훼손되었던것을 발굴조사와 고문헌 등 고증을 거쳐 성벽과 옹성 등 성곽을 복원해 나가고 있다. 청도읍성 안팍에는 청도향교와 동헌, 도주관, 석빙고 등이 남아있어 한바퀴 둘러본다. 청도향교 입구 사락루(思樂樓) 청도향교는 1568년(선조 1) 청도 고평동(古坪洞)에 창건하였다가 1626년(인조 4) 화양 합천리로 옮겼고, 1683년(숙종 9) 중수하였다. 17.. 2023.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