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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1872

김천 입석지의 화려한 봄 그림보다 더 그림같은 벗꽃으로 수놓은 입석지를 한바퀴 돌아본다. 하늘은 잔뜩 흐리지만 호수는 명경처럼 맑아 호수위에도 안에도 벗꽃이다. 입석(立石)마을은 글짜 그대로 선돌마을인데 여기는 바깥선돌(외립석)이다. 입석지(立石池) 벗꽃 입구 정자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벗꽃길을 걷는다 밑둥의 굵기가 어마어마한 오랜세월의 벗나무 따뜻한 봄볕에 수양버들도 연녹에서 초록으로 변한다 입구 정자가 보이는곳 극낙산 아래 바깥선돌(외입석,外立石)마을 호수위에는 왜가리 훨훨날고 입석지의 낚싯대 입석지를 한바퀴돌며 봄을 만끽하다 2024. 4. 4.
국내최대의 여여정사 동굴법당 여여정사(如如精舍)는 밀양 삼랑진 행곡동에 있는 사찰로 범어사 주지를 역임했던 정여스님이 1997년 창건하였는데, 개창당시 조각승 진열이 1722년(경종 2)에 제작하여, 그동안 범어사에서 보관중이던 관음보살좌상(높이 39.7cm)을 대웅전으로 옮겨 안치하였다. 여여정사 대웅전 주변 여여(如如)란 "시비 분별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순수하게 바라보라" 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뜻한다고 하며, 또는 "변하지 않는 마음, 속되지 않는 마음" 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여여정사에는 백옥으로 조각한 거대한 관세음 보살상을 비롯한 다양한 불상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가히 노천법당이라 할만하다. 특히 국내최대의 동굴법당은 수로를 통한 연못형태로 되어있으며 동굴법당안에는 중앙에 석가모니불과 좌우에 관음보살상을 비롯한 산신.. 2024. 3. 31.
삼랑진 만어산 어산불영(魚山佛影) 만어산 어산불영이란 삼랑진 만어산 정상부근의 만어사 미륵전 아래에 펼쳐진 넓은 암석지대를 말한다. 바윗덩어리들이 산비탈을 따라 무리지어 강물처럼 흘러가다 멈춰 선곳으로 너비는 100m, 길이는 500m정도인 암석지대이다. 만어산 어산불영 어산불영(魚山佛影)은 어산(魚山)에 서린 부처님의 그림자란 뜻으로 이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실려있는데 가야 수로왕때 옥지(玉池)라는 연못에 살던 독룡(毒龍)과 하늘을 날아다니던 악녀인 나찰녀가 사귀면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와 우박을 내려 4년동안 농사를 망치게 되었다. 수로왕이 주술로 막으려다 실패하자 부처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해결했다. 만어석 바위틈의 진달래 이때 동해의 수많은 고기와 용들이 만어산으로 모여들어 돌이되었고 수로왕은 부처님의 은덕에 감사하며 이곳에 .. 2024. 3. 31.
거창 동계종택 고매와 쌀다리 벗꽃상황 내륙산지 지방인 거창의 봄은 다른지방에 비해 한참은 늦은 편이다. 남녘의 매화는 이미 지고 없는데 거창의 매화는 이제야 꽃을 피우는가 하면 벗꽃의 개화도 일주일 이상 늦어 이제 겨우 작은 꽃봉오리를 만들어 놓았다. 거창 동계종택 사랑채앞 고매 사랑채 누마루앞의 고매 누마루와 고매 담장너머의 고매 거창 쌀다리 벗꽃 상황 올해는 열흘이상 기다려 4월 7~8일경이라야 꽃을 볼수 있을것 같다 쌀다리와 용원정 벗꽃이 필때면 수많은 선남선녀들로 붐빌 쌀다리 2024. 3. 29.
미암 유희춘의 모현관과 미암사당,박물관 고매 탐방의 마지막 순서는 담양 대덕면 장산리에 있는 미암 유희춘(眉巖 柳希春,1513~1577)의 모현관과 종가,미암사당이다. 특히 미암 유희춘은 "미암일기"로 유명한데, 미암일기는 그가 55세 되던 때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약 11년동안 쓴 일기로 유배 후 관직에 복귀한 다음의 기록으로 관직 수행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과 아내와 주고받은 편지구절과 생활상도 기록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기 크며, 이는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 제260호로 지정되어있다. 미암종가앞 연못 안의 모현관 풍경 유희춘은 조선 전기에 장령, 전라도관찰사, 이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으로, 본관은 선산(善山). 자는 인중(仁仲), 호는 미암(眉巖)이고, 김안국(金安國), 최산두(崔山斗)의 문인이다. 이곳에는 모현관,미암사당, 미암박물관, .. 2024. 3. 18.
경상감영공원과 근대역사관 동요의 귀환전 봄햇살에 홍매가 얼굴을 살짝 붉히는 경상감영공원을 둘러보고 바로 옆에 위치한 대구근대역사관에서 특별기획 전시중인 동요의 귀환전(1907~1950) 겸 윤복진 기증유물 특별전을 관람한다. 경상감영 징청각 절도사이하 모두 말에서 내리시오(절도사이하계하마) 경싱감영공원 홍매 비림 목련과 홍매 대구근대역사관 동요의 귀환전 겸 윤복진 기증유물 특별전 윤복진(尹福鎭)은 일제강점기 "기차가 달려오네" "발자욱" "아기참새" 등을 저술한 아동문학가로 필명은 김수향 혹은 김귀환을 사용하였다. 이원수(李元壽), 윤석중(尹石重)과 함께 일제시대를 대표하는 동요시인으로 10세 이하의 유년층을 상대로 하는 짤막한 동요시를 많이 썼다. 1907~1950 1907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 희원보통학교와 계성중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호.. 2024. 3. 15.
달성공원의 화려한 봄맞이 달성공원에는 홍매,산수유,진달래, 새빨간 산당나무(명자나무)꽃에 목련까지 하얀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화려한 새봄이 찾아왔다 따스한 봄빛을 듬뿍 받으며 달성공원의 토성을 한바퀴 빙 돌아본다. 달성공원 중앙의 홍매 노란 산수유 꽃망울이 터지기 직전의 목련꽃봉오리 새빨간 산당나무(명자나무)꽃 달성공원에 가려면 순종황제가 행차했던 바로 그 길로 가야한다 순종황제의 달성공원 행차장면 순종 황제 행차는 1909년 1월 7일부터 7일간 대구에서 출발하여 부산을 거쳐 마산 그리고 다시 대구를 통해 대전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다. 이는 순종의 전국 최초 순행이며, 첫 대구 방문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달성공원 정문 달성공원 전경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면 처음 만나게 되는 최재우 동상 관풍루 샛노란 산수유 진달래 달성토성 .. 2024. 3. 15.
지리산 대원사 고매(古梅) 지리산 대원사의 매화나무는 수령이 수백년이나 되는 고매(古梅)이다. 방장산 대원사라고도 하는데 아무래도 지리산보다 친숙하지 않은것 같다. 이곳 매화나무는 키가 엄청커서 매화나무중에서는 키로는 대적할 만한 나무가 없을것 같기도 한데, 너무 크게만 자라 수형이 예쁘지 않은게 흠이다. 방장산 대원사 매화 엄청 높다 종각옆의 매화나무 매화나무의 위용 봉상루 매화 범종각 뒤의 매화 봉상루(鳳翔樓) 봉상루와 종각사이의 고매 지리산 대원사 계곡 천왕봉에서 흘러내리는 대원사 계곡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곳 지리산(방장산) 대원사 풍경 2024. 3. 13.
구미 금오산 정상에 오르다 금오산은 구미시와 칠곡군, 김천시에 걸쳐있는 높이 976.5m의 산이다. 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大本山)이었는데, 이곳을 지나던 삼국시대의 승려 아도가 저녁 노을 속으로 황금빛까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금오산이라 이름 지은 것에서 유래한다고 하며, 태양의 정기를 받은 명산이라고 일컬어졌다. 구미 금오산 정상 현월봉(懸月峯,해발 976.5m) 인동(동쪽) 방면에서 금오산을 보면 능선이 흡사 사람 얼굴처럼 보이기 때문에 누워있는 부처에 빗대 금오산 와불(臥佛)이라고도 한다. 신라 말기 도선대사도 금오산의 와불을 보고서 장차 왕(王)이 나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하며, 조선 무학대사도 왕기가 서렸다고 하였다. 약사암과 구미시내 가장 높은 봉은 현월봉으로 해발 976.5m이며, 정상에 오르면 북동쪽으로 구미시.. 2024. 3. 10.
매화.산수유 만발한 남도의 봄 향긋한 향기가 그리워 매화와 산수유를 만나러 남도로 길을 떠난다. 구름 한점없는 화창한 토요일, 그곳은 골골마다 인산인해 차산차해다. 너무 복잡해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해 조용한곳에서 봄의 향기를 즐겨본다. 백운산 자락 절정의 매화향기 실한 매실이 열릴듯 매화밭 고랑의 개복수초 산수유 시목(始木)이 있는 계척마을 산수유꽃 수령 천년의 산수유 시목(始木) ~ 2024.3.9 노랗게 물든 산수유 시목(2021.3.10) 산수유 시목지의 산책 산수유 시목지 풍경 계척마을 계곡 광한루의 원앙들 오작교와 광한루 완월정의 봄 버들가지 늘어지는 오작교 2024. 3. 9.
김천 상친사(尙親祠)와 보본사(報本祠) 상친사(尙親祠)는 김천 조마면 신곡리에 있는 성주이씨 사당으로 성주이씨의 중시조이며, 농서이씨의 시조라 일컫던 농서군수 이장경과, 시중 이만년,성산군 이태보,예조판서 이득방,이조판서 이비,증 이조판서 이지활, 증 이조참판 이지원, 홍문정자 이시함, 증 충장위 이언이, 증 지평 이성준, 증 이조판서 이춘맹, 호조참판 이석도, 남강 이세간 등을 배향하고 있다. 상친사(尙親祠) 입구 성산 이씨(星州 李氏)의 시조인 이순유(李純由)는 신라 문성왕조(840~856)에서 이부상서(吏部尙書)를 지냈으며, 경주이씨(慶州李氏) 시조(始祖) 이알평(李謁平)의 32대손(代孫)으로 경순왕조(敬順王朝ㆍ927~935년)에는 재상(宰相)까지 올랐다. 상친사 오르는길 이순유는 아우 이돈유(李敦由)와 더불어 기울어져 가는 신라의 마지.. 2024. 3. 6.
옺골마을 봄마중하고 대암봉에 오르다 3월 3일은 삼겹살데이(날) 라고하여 돼지고기 판매를 촉진하고있다. 흐린 날씨지만 둔산동 옺골마을에서 영춘화,홍매,산수유로 봄마중을 하고 뒷산의 옺골재를 올라 대암봉을 거쳐 거북바위쪽으로 하산한다. 옺골마을 홍매 고택앞의 산수유 영춘화도 방긋 백불고택 뒷문앞 계곡을 따라 산길로 얼음절벽 옺골재 오른쪽으로 가면 환성산과 매여마을, 왼쪽은 대암봉과 평광동 가는길 여기는 대암봉과 평광동 갈림길 대암봉가는길은 암릉길이다 바위속의 소나무 제법 만만치 않은 등산로 전망트인 곳에서 환성산과 멀리 팔공산을 보면서 대암봉 정상은 높이가 465m로 비교적 낮지만 암벽밧줄타기 등 있을건 다있다 바위틈의 부처손 군락지 환성산도 눈높이에 거북바위 오르는계단 바위틈을 지나 또 밧줄을 타고 오르면 거북바위 정상이다 거북바위를 지나.. 2024. 3. 3.
3.1절과 국립 신암선열공원 1919년(기미년) 3월 1일 정오(己未年 三月 一日 正午) 올해로 105년째(1919~2024)를 맞는 3.1운동 기념일이다. 기미년 삼월 일 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 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날을 길이 빛내자 삼일절 노래, 작사 정인보(1893~1950), 작곡 박태현(1907~1993) 3.1독립선언서 탑(三一獨立宣言書 塔) ~ 창녕 영산 기미(3.1)독립선언서 공약 3장 1. 오늘 우리의 이번 거사는 정의, 인도와 생존과 영광을 갈망하는 민족 전체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의 정신을 발휘할 것이요, 결코 배타적인 감정으로 정도에서 벗어난 잘못을 저지르지 마라. 1. 최.. 2024. 2. 29.
밀양향교의 그윽한 매향(梅香) 때는 바야흐로 매화향기 그윽하게 풍기는 희망의 계절 봄이 왔습니다. 곳곳마다 질세라! 홍매,백매,청매가 앞다투어 꽃봉오리를 터뜨립니다. 향기에 취해, 색감에 취해, 나도몰래 밀양향교 매향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밀양향교 백매 예담 너머로 밀양향교 명륜당 밀양향교 대성전 2024. 2. 28.
정월 대보름날의 태백산 설경 2024년 2월 24일 정월 대보름날 설국으로 변한 태백산을 오른다. 태백산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산으로 "환웅이 무리 3천을 이끌고 태백산(太白山) 꼭대기 신단수(神壇樹) 나무 밑에 내려와 신시를 열었다"고 하는 산으로 천제단이 있는 영봉이 1,560m이고, 장군봉은 1,567m이다. 살아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태백의 주목 태백지역은 40cm 전후의 2월 폭설이 내렸고 이날도 잔뜩 흐린날씨다. 오늘은 유일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유일사,장군봉,영봉(천제단)을 지나 망경사를 거쳐 당골쪽으로 내려오는 구간으로 보통 4시간이 넘는 코스이다. 태백산 표석 어제까지 40cm정도의 눈이 내려 쌓인데다 아직 등산객이 많이 다니지도 않았고 눈이 얼거나 다져지지도 않은 눈이라 아이젠을 하여도 차량이 얼음위에서 미끄러지듯, .. 2024.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