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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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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 또는 박작대기산이라 불리는 침산(砧山) 이야기 침산(砧山)은 금호강과 신천의 두 하천이 만나는 대구의 북쪽에 위치한 산이다. 침산이라는 지명은 산의 생긴 모양이 다듬잇돌 방망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해발 121m로 나즈막한 침산은 오봉산, 와우산, 박작대기산, 수구막이산 등으로도 불린다. 침산정의 저녁노을 조선 전기 최고의 문장가였던 서거정 선생은 침산의 저녁노을을 보고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침산만조" 즉 침산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 이라는 유명한 칠언절구의 한시를 읊었다. 침산정(砧山亭) 서거정(徐居正,1420~1488)은 조선 전기에 형조판서, 좌참찬, 좌찬성 등을 역임한 문신으로, 본관은 대구(大丘). 자는 강중(剛中)·자원(子元), 호는 사가정(四佳亭) 혹은 정정정(亭亭亭)이다. 서거정의 "침산만조(砧山晩照)" 시비 서거정이 노래한.. 2022. 11. 22.
연귀산 거북바위와 구암서원에 얽힌 이야기 대구 제일중학교(구 제일여중)에 있는 거북바위는 머리를 앞산 쪽(남쪽 방향)으로 꼬리는 팔공산 쪽(북쪽 방향)으로 향해 있는 자색(紫色) 사암으로 만든 거북바위인데 이곳은 비슬산과 팔공산의 지맥을 통하게 한다는 연귀 또는 연귀산이라 불렀다. 연귀산 거북바위 또한 대구는 불기운이 강한 곳이어서 화재가 자주 일어났으며, 그 화기(火氣)를 다스리기 위해 물의 신에 해당하는 거북이를 만들어 비보(裨補)를 한 것이다. 1530년에 발간된 신증동국여지승람 대구도호부 산천(山川) 조(條)에, 연귀산은 부의 남쪽 3리에 있는데, 대구의 진산(鎭山)이라고 되어 있어, 곧 주산임을 알수있다. 앞에서 보는 거북바위 연귀산 거북바위는 고문헌에 기록된 대구 최초의 유물로써 대구의 보물이다. 또한 조선 순조 때는 연귀산에서 오시.. 2022. 11. 21.
가을을 남기고간 백운산 어치계곡 백운산 어치계곡은 광양 백운산 동남쪽인 진상면 어치리에 위치한 계곡이다. 섬진강 매화마을과는 멀지않은 곳인데 계곡의 길이가 7km나 되는 심산유곡이다. 남녁 지방이라 화려한 단풍이 있으려니 하고 찾았건만 가을은 이미 저만치 가버렸다. 가을이 남기고간 자리에 가랑잎만 소복히 쌓여있는 조용한 어치계곡을 걸어본다. 어치계곡 오로대(午露臺) 어치계곡 최상류에 위치한 오로대는 용소위에 많은 사람들이 쉴수 있는 바위를 말한다. 매년 단오(端午)와 한로(寒露)에 선인들이 이곳에 모여 풍류를 즐겼던 곳이기도 하다. 1900년경부터 진상면 비촌마을에 운수장(雲水莊)이라는 서실을 운영하여 많은 후진을 양성한 고암 황병중(黃炳中)이 1925년(갑자, 甲子) 한여름 이곳에 올라 "여름철 한낮에도 이슬이 맺힐 만큼 시원하다"는.. 2022. 11. 19.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흥국사 홍교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홍예석교인 영취산 홍교를 찾았다. 보물 제563호로 지정되어 있는 여수 흥국사 홍교(虹橋)는 화강석 86개를 맞추어 들어올린 홍예(虹霓,무지개 모형)의 지름이 무려 11.3m나 되는 부채꼴 모양이다. 단풍이 조금 일찍 지나가긴 했지만 그 웅장함을 보고자 다시 들렀다. 영취산 흥국사 홍교 홍교 상판 2022. 11. 19.
그림같은 섬정원 광양 배알도 배알도는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광양의 망덕포구 앞에 있는 섬 정원이다. 섬진강이 남도의 온갖 풍물을 담으면서 550리(212km)를 달려와 한점 물위에 떠있는 섬 광양의 배알도를 돌며 남쪽바다와 서로의 물을 나누고 썩어주는 만남을 가진다. 두개의 다리 중앙의 배알도 배알도는 만덕산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이라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배알도에는 두 개의 해상보도교가 있는데 수변공원에서 이어지는 "해맞이 다리"와 망덕포구 쪽에서 배알도로 이어지는 2021년 9월 완공한 "별 헤는 다리"가 있다. 해맞이 다리는 300m, 별 헤는 다리는 275m이며 폭이 3m로 산책하기에 넉넉하고 편안하다. 또한 망덕산에서 배알도 수변공원을 잇는 900m 길이의 짚라인도 한창 공사중이다. 별 헤는 다리 앞에 보이는 둥그.. 2022. 11. 19.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비경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대전 서구의 장태산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이다. 25만여평(82.644628 m²)의 넓이에 20여만 그루의 아름드리 메타세콰이어가 푸른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올라 이국적인 모습으로 반겨주고 있다. 국내 유일의 메타세콰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있는 이곳은 가족 단위 산림욕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으로 대전8경 중의 하나다. 장태산 자연휴양림 입구 이곳의 메타세콰이어는 대부분 1970년대 초에 심은 것으로 높이는 40여m, 가슴높이 둘레가 한아름이 훨씬 넘는 300cm나 되는 거수목들이다. 숲 사이사이로 이어지는 높이 12m, 길이 116m의 하늘 길(스카이웨이), 그리고 27m 높이의 아찔한 전망대(스카이타워)와 구름다리는 높은 메타세콰이어 숲을 눈높이에서 직접 생태체험 할 수있는곳이다.. 2022. 11. 16.
한국의 앙코르왓트라 불리는 상소동 산림욕장 대전 동구에 있는 상소동 산림욕장은 만인산과 식장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오토캠핑장과 어린이 놀이시설, 물놀이장 등이 갖추어져 있지만 특히 동남아에 온듯한 독특한 모양의 수많은 돌탑들이 있어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단풍철이 조금 지난 늦 가을에 찾은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수많은 야생화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동남아에서 봄직한 특이한 돌탑들 이곳의 산세는 돌산으로 되어있어 어디를 가나 얇은 자갈돌들이 쌓여있을 정도다. 이런점에 착안했는지 대전 동구청에서는 2003년부터 상소동 산림욕장내에 돌탑 1,000개 쌓기 운동을 벌여 시민들의 참여하에 곳곳에 수많은 돌탑을 쌓게 되었다. 상소동 산림욕장 입구 산림욕장에 들어서면 먼저 만나는 돌탑들 이덕상옹의 돌탑 작품 전면에 있.. 2022. 11. 16.
청도 하평리 은행나무 청도 매전면 하평리에 있는 은행나무는 수령이 480여년이 넘은 거수목이다. 아직 천연기념물에는 들지 못했지만 경상북도 기념물 제109호이다. 높이는 약 27m, 가슴높이 둘레는 7.6m인 노거수로 마을 뒤 언덕에 있다. 청도 하평리 은행나무 이 은행나무는 하평리에 살고 있던 김해김씨의 조상인 낙안당(樂安堂) 김세중(金世仲)이 창녕의 광계리에 살고 있을 때 운문사에 가는 길에 이곳을 지나게 되어 지세가 명지이고 마을 인심이 순박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심었다는 전설이 있다. 언덕위의 은행나무 은행줍는 사람들 청도 하평리 은행나무 아래 월강재(月岡齋) 월강재는 김해김씨의 선조인 낙안당(樂安堂) 김세중(金世仲)의 제사를 모시는 재싷이다 2022. 11. 13.
경주의 경북 천년숲정원 경북 천년숲정원은 경주의 통일전옆에 위치한 경상북도 지방정원이다.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이  2018년 부터 4년간의  공사를 끝내고 내년(2023년) 초 정식 개장에 앞서 2022년 11월 1일 임시 개장한 조용하고 아름다운 숲이다. 메타쉐콰이어와 마로니에 숲길 특히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후계목 보존원이 있는데, 천재지변, 병해충 등으로 부터훼손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증식 보존하는 유전자원 사업이다. 경북도내에는 38개체의 수목 천연기념물이 있는데,문화재청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증식을 의뢰받거나 분양받은 후계목 등총 31개체 6260본의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증식 보존 중이다.  습지속의 이국적인 숲 11월 1일 개장한 경북천년숲 정원 입구 입구의 가든(정원)센터경북천년숲정원은 크게 3곳으로 분류된다. 미.. 2022. 11. 13.
창녕조씨 김천문중 국학자료(고문서 등) 기탁목록 안동에 위치한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국학자료의 수집과 보존 연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 중 각 문중 등 민간소장 국학자료를 자연적 멸실과 인위적 훼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소장자의 소유권을 보장하고 관리권만 위임받는 "기탁"에 의한 방식으로 자료의 조사· 수집사업을 수행하고있다. 2021년 수탁 국학자료 목록집(한국국학진흥원) 표지 지난 2022년 9월 말까지 수집된 국학자료만 606,073건으로 고서가 186,521건, 고문서 341,652건, 목판 66,656건, 현판 1,362건, 서화 5,706건, 기타 4,176건 이다. 우리 창녕조씨 김천 문중에서도 각 집안에 소장하고 있던 중요한 자료들을 기탁하였는바 2021년도에 기탁된 국학자료 목록집이 발행되어 이를 근거로 살펴보고자 한다. 매계구.. 2022. 11. 11.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와 양요정(兩樂亭) 옥정호는 섬진강댐의 또 다른 이름으로 운암호, 섬진호, 산내저수지라고도 한다. 옥정호라 부르게 된것은 섬진강댐 근처에 한 마을이 있었는데 조선 중기에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이 될 것" 이라고 예언하여 옥정리(玉井里)라 부르게 되었는데, 그 후 운암호가 생기고 이어서 운암호를 확장하여 섬진강댐이 건설되면서 운암호 또는 섬진호로 부르던 것을 다시 옥정호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옥정호 출렁다리 붕어섬은 섬진강댐을 건설하면서 주위가 물에 잠겨 섬이 되었는데 원래 이름은 "외앗날" 이었으며, 국사봉에서 바라보면 섬의 모양이 마치 붕어를 닮았다고해서 사진작가들이 붕어섬, 붕어섬 하다가 이름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불그레한 바닥의 흙만 보이는 출렁다리 임실군에서는 배로만 갈 .. 2022. 11. 9.
모악산 금산사의 깊어가는 가을 김제의 모악산(母岳山) 금산사는 백제 30대 무왕 1년(600년)에 창건한 고찰이다. 국보 1점과 보물이 9점이나 있고, 애기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금산사를 찾는다. 미륵장륙상을 주불로 모신 금산사는 법상종(法相宗)의 근본 도량이라 한다. 깊어가는 가을속의 금산사 고려시대 왕사였던 혜덕(慧德)은 1079년(문종 33) 금산사 주지로 부임하여, 퇴락한 절을 보수하고 새로운 법당을 증축하여 대찰의 면모를 갖추었다. 이때 석련대(石蓮臺)· 오층석탑· 노주(露柱) 등 중요석물을 만든것으로 보고있다. 1598년(선조 31) 정유재란 때 모든 건물과 산내의 40여 개 암자가 완전히 소실되었으며, 1601년 수문(守文)의 복원공사를 시작하여 1635년(인조 13) 낙성을 보았다. 고종 때에는 총섭(摠攝,주지)으로 취.. 2022. 11. 9.
은행나무단풍이 곱게 물든 전주향교 사적 제379호인 전주 향교의 거수목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다. 전주향교는 고려 공민왕 때인 1354년에 경기전(慶基殿) 북편에 창건하였다가 1410년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한 경기전 건립으로 이전하였으며, 그 뒤 1603년 좌사우묘지제(左社右廟之制)에 어긋난다하여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걱 건물앞에는 3~ 400년이 넘은 은행나무 10여그루가 노랗게 믈들어 가고 있다. 대성전 앞 서무(西廡) 앞 명륜당 앞 계성사 입구 계성사 계성사에는 5성(聖)인 공자,안자,증자,자사,맹자의 부(父) 위패를 봉안란 곳 동무(東膴) 앞 며칠후 은행잎이 모두 떨어질때면 서원마당은 노란 비단물결로 출렁일테지. 2022. 11. 9.
곽재우생가와 도동서원의 거수목 은행나무단풍 구름 한점없이 화창한 가을날 단풍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두그루를 만났다. 한 그루는 홍의장군 곽재우 생가앞의 의령 세간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2호)이고 또 한 그루는 김굉필 선생을 배향한 달성 도동서원의 은행나무(보호수 제8-2호)이다. 은행나무잎은 추위에 약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노랗게 물든 단풍이든 파란 잎이든 모두 동시에 확 떨어져 버리는데, 전국적으로 영하의 날씨가 지나간 다음날 찾았다. 이런관계로 노란잎을 보는것이 그렇게 쉽지 않아 두곳을 한꺼번에 둘러보았다. 새간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2호) 먼저 찾은 곳은 의령군 정곡면 세간리 의병대장 곽재우(郭再祐)생가 앞에있는 . 높이 21m, 가슴높이 둘레 10.3m이며, 수령은 600여년 정도된 은행나무다. 이 나무는 마을을 지키는 당.. 2022. 11. 6.
창녕 선조 성묘가는길 구름한점없이 화창한 가을날 창녕의 선조 성묘길에 나선다. 경주 안강의 시조(신라 태사공 조계룡)산소를 제외하고는 창녕의 20대조(원계,元桂)와 19대조(우희,遇禧), 18대조(익수,益修)산소는 각각 고려말 묘제양식이어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산소이다. 은사시나무숲 곳곳마다 가을이 무르익어 수를 놓은듯 만산홍이다 벗나무단풍길 20대조 휘(諱) 원계(元桂)묘와 부인 김씨묘 이 산소는 김천 입향조이신 휘(諱) 심(深)선조의 증조부 이시며, 매계선생의 5대조 되시며 환(煥)자 항렬의 20대조 이시다. 성묘전 일찍 벌초를 하여 웃자란 아카시아 등을 제거했다 남지의 창녕 조우희,조익수 묘 안내판 휘(諱) 우희(遇禧) 묘소(위) 둘째 아들인 익수(益修)의 묘소(아래) 창녕 남지읍 성사리에 있는 휘(諱) 우희(遇禧)의.. 2022.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