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금대암가는 길에
함양 마천면에 있는 금대암은 함양 8경 중 하나인 금대지리로 금대지리란 금대암앞에 서면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금대봉 가는길의 다락논은 노란 가을의 모습과 전원의 향수를 함께 느낄 수 있는곳이다. 함양 다락논 금대암 입구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풍경 수령 600여년의 금대암 전나무 잘 있느냐 금대암아, 송하문이 옛일 같구나. 소나무 바람에 맑은 꿈깨어, 잠꼬대를 하는도다. 이 시는 조선 성종때의 문인 뇌계 유호인(㵢溪 兪好仁, 1445~1494)이 금대암을 둘러보고 읊은 시이다. 나한전 입구 바위에서 나한전 앞에서 보는 지리산 영봉들 왼쪽에서 부터 하봉(1781),중봉(1874),천왕봉(1915),제석봉(1808), 장터목(1653),연하봉(1730),촛대봉(1703),세석산장(15..
2022. 9. 25.
성균관에서 공개한 추석(설날) 차례상 표준안
2022년 9월 5일 성균관에서는 추석과 설 명절의 차례상 표준안을 마련 발표했다. 제사상 상차림 음식의 종류로는 술, 송편, 나물, 구이, 김치, 과일 등 총 6가지이고 각각의 집안에 따라 생선, 육류, 떡이 들어간다. 차례상 또는 제사상에 전이 들어가 있지 않은것은 사계전서(沙溪全書)에서 "조상들이 기름에 볶은 음식을 쓰지 않는 것" 이라는 내용이 있다는 것이 성균관의 입장이다. 성균관에서 공개한 2022년 추석(설날) 차례상 표준안 *사계전서(沙溪全書)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1548~1631)선생의 시문집(사계선생유고집)을 일컫는데, 총 51권 24책으로된 목판본이다. 사계전서의 초간은 1685년(숙종 11) 왕명에 의해 그의 문인인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1607~16..
2022. 9. 18.
정감록의 십승지~5)무주 무풍동(무풍면 철목마을) 일원
사람들은 누구나 이상적인 장소에서 살기를 원하며 생각하고 꿈꾼다. 이러한 생각은 동서양이 다르고 시대에 따라 달랐으며 문화속성에 따라 차이가 난다. 불교의 극락과 정토, 기독교의 천국과 에덴동산, 도교의 무릉도원, 삼신산, 청학동, 서양의 샹그릴라, 길지(吉地), 낙토(樂土), 복지(福地), 명당(明堂), 가거지(可居地) 등은 모두 사후나 현실에서 이상 세계를 일컫는 말들로 그 중의 하나가 승지(勝地)라는 말이다. 동쪽으로 대덕산이 보이는 무주 무풍면 철목마을 승지(勝地)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자연 경관과 거주 환경이 뛰어난 장소를 말하지만, 조선 중․후기에는 개인의 안위를 보전하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피난지를 뜻하였다. 특히 정감록에서는 십여장소를 골라 십승지지(十勝之地)라고 표현하였으며, 당시에는 ..
2022.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