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361 금호강 아양루의 가을 속으로 서거정의 금호범주(琴湖泛舟) ~ 금호강의 뱃놀이 금호강 맑은 물에 조각배 띄우고 / 한가히 오가며 갈매기와 노닐다가 달 아래 흠뻑 취해 뱃길을 돌리니 / 오호라 어디더냐 이 풍류만 못하리- 금호청천범난주(琴湖淸淺泛蘭舟) / 취차한행근백구(取此閑行近白鷗) 진취월명회도거(盡醉月明回棹去) / 풍류불필오호유(風流不必五湖遊) 서거정(徐居正,1420~1488)은 500여년 전 대구를 대표하던 문신으로 대구10경(大邱十景)을 노래하였는데 그 중 제1경이 금호강 뱃놀이 이다. 아양루(峨洋樓) 아양루(峨洋樓)는 동촌 아양교 옆 금호강변에 있는 누각이다. 잔잔하게 흐르는 금호강과 멀리 팔공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이양이라는 이름은 거문고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는 금호강의 아름다운 풍광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주변에 단풍이.. 2022. 11. 4. 성주 죽헌 최항경의 오암서원과 주변 사적들 오암서원(鰲巖書院)은 성주군 수륜면 남은리에 있는 서원으로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성리학자인 한강 정구(鄭逑 1543∼1620)선생의 문인이었던 죽헌 최항경(崔恒慶 1560~1638)과 그의 두 아들 최은, 최린 등 삼부자를 배향한 서원이다. 최항경은 1605년 사마시에 합격하였으나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오암정사(鰲巖精舍)를 지어 학문에만 힘썼다고 한다. 오암서원 전경 죽헌선생 사후 90여년이 지난 1730년(영조 6)에 운암서원(雲巖書院)을 지어 최항경의 제사를 지냈으나 1741년(인조 17) 서원훼철령으로 사라졌고, 1781년 다시 오암서원을 지어 배향했으나 1871년(고종 8)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숭덕재사(崇德齋舍)만 남기고 철거되었다. 1985년 후손들이 대강당과 광영루(光影樓)를 지었고, 2.. 2022. 11. 4. 거창 한바퀴 단풍 나들이 11월 초하루날, 청명한 날씨에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거창으로 향한다. 나들이 하기엔 더없이 좋은 날인데 든든하고 허심탄회한 벗들과 함께하니 금상첨화다. 처음 찾은곳은 가슴이 탁트이고 지리산,덕유산, 가야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감악산이다. 보라색 아스타국화와 구절초는 철이 지난지 한참 되었지만 시원한 바람이 있어 좋기만하다. 꽃과별 여행 거창 감악산이다 시원한 가을바람에 신이난듯 풍력발전기는 휘이휙 잘도 돌아간다 멀리 가야산이 한눈에 늦게 피어 손님을 맞는 아스타국화 아쉬움에 한달전의 모습을 올려본다 보라색은 내년을 기약하고! 다음은 추모공원 국화 관람회를 돌아본다 형형색색의 국화밭 저멀리 조금전 다녀온 감악산이 보인다 추모탑과 조형물 벌조심 위패봉안각 점심 식사를 한 후 금원산 자연휴양림으로 금원산 .. 2022. 11. 1. 속리산 우복동천 쌍용계곡의 추색 속리산 동쪽으로 흐르는 물줄기가 도장산 계곡과 만나서 쌍룡계곡을 이룬다. 조선 십승지중 하나인 우복동을 거쳐 도장산의 기암괴석과 픙암절벽으로 둘러싸인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옥계수는 심산유곡에 들어온 듯한 비경을 연출한다. 청룡과 황룡이 살던 곳이라 하여 쌍룡계곡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쌍룡계곡 단풍 오후 늦은 시간이라 산그림자로 벌써 그늘이 진다 풍암절벽 청화산 아래 병천(우복동)마을 입구의 산제당(山祭棠) "이 마을의 형상은 백두대간의 지맥이 청화산에서 속리산을 거쳐 도장산으로, 다시 청화산을 되돌아 보며 원을 그리고 있다. 그 산세는 풍수지리학적으로 회용고조형이라 하고, 그 안에 동리가 있어 우복동이라 하며 원의 중심핵을 이루고 있는 영지산 자락에 제당을 건립하여 질병과 재앙을 축출하고 풍년을 기원하.. 2022. 10. 29. 괴산의 숨은 비경 갈은구곡(갈론구곡) 갈론 또는 갈은구곡은 괴산댐 상류에 있는 깊고 아름다운 비경의 계곡이다. 갈론(갈은)계곡은 계곡 입구에 갈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여 붙여졌다고도 하고, 칡이 많이 우거져서 은거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갈론계곡과 괴산댐(호)이 만나는곳의 유람선 선착장 이 비경의 골짜기는 조선 명종, 선조 때의 명신인 노수신(1515~1590년)이 사랑했던 곳으로, 1565년부터 1567년까지 갈론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노수신은 갈은동의 아홉 명소를 꼽아 9곡으로 정하고 연하수석 정일건곤(煙霞水石 精一乾坤)이라는 말을 남겼다. 하늘에는 안개와 노을, 땅에는 물과 돌이 어우러지니 천지에 하나뿐인 아름다움 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갈은구곡 하류인 연하구곡의 이름을 지은이는 노수신의 10대손.. 2022. 10. 28. 옥계리 침수정계곡 일원의 우중 가을풍경 영덕 옥계리 침수정 계곡일원(枕漱亭溪谷一圓)의 비오는날 가을 풍경이다. 수선공사를 마친 침수정은 가을빛이 드리워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동해안쪽으로만 세찬 가을비가 내리는날 옅은 운무가 감돌다 사라지곤 한다. 은은한 단풍사이로 운무까지 더한 신비스러운 선경속으로 발을 들여 놓는다. 옅은 운무속의 침수정(2022.2.25 국가명승지정) 영덕 옥계 침수정 일원은 예로부터 ‘남반구북옥계(南盤龜北玉溪)’라 하여 "달산면지(達山面誌)"에서도 동남부의 ‘제일가경’으로 꼽는 경승지였다. 18~19세기 여러 문인들의 작품에 침수정과 옥계 계곡 일대의 경관이 묘사되어 있고, 오늘날에도 곳곳에 펼쳐진 한 폭의 산수화 같은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월 25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영덕군에서는 20.. 2022. 10. 26.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의 나옹선사 이야기 나옹선사의 선시(禪詩)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히네. 청산견아무어거(靑山見我無語居) / 창공시오무애생(蒼空視吾無埃生) 탐욕이탈노포기(貪慾離脫怒抛棄) / 수여풍거귀천명(水如風居歸天命) 나그네도 물같이 바람같이 나옹선사가 태어난 영덕 장육사를 다시 찾아 길을 나선다 장육사앞의 나옹선사 상(儺翁禪師 像) 나옹화상이라는 호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설화의 주인공으로도 많이 나온다. 보우와 함께 고려말의 위대한 고승으로 일컬어지며, 조선 불교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림과 글씨에도 뛰어났으며, 노래를 많이 지어 문집인 "나옹집"에 보존하고 있다. 장육사 가는 길목의 나옹왕사 선시 석비 니옹선사는 21세 때 .. 2022. 10. 26. 영덕 영양남씨 난고종택과 무안박씨 희암재사 영덕군 영해면 원구마을에 있는 영양남씨 난고종택(英陽南氏 蘭皐宗宅)은 국가지정 민속문화재 제271호(2012.4.13)이며, 영덕군 창수면에 있는 무안박씨 희암재사(務安朴氏 喜庵齋舍)는 문화재청에서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2022.9.19)하여 곧 지정을 앞두고 있다. 영덕에 있는 국가지정 민속문화재 두곳을 차례로 둘러본다. 영덕 난고종택 정침(正寢) 1)난고종택의 난고(蘭皐)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을 지낸 성균관 진사 남경훈(南慶勳,1572~1612)의 호이며 난고종택 건물은 난고 남경훈의 아들 안분당(安分堂) 남길(南吉, 1595~1564)이 1624년(인조2년) 그의 아버지인 난고 남경훈을 추모하면서 건립했다고 한다. 대문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난고종택 난고종택은 대문채, 정침, 만취헌, 불천위.. 2022. 10. 25. 대청호 수생식물원 천상의 정원에서 청명한 가을날 대청호반 천상의 정원은 파아란 하늘과 호수가 하나 되었다. 바다같은 호수위를 바라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을 느낀다. 모두들 편안하고 행복한 가을을 맞이했으면 나또한 더없이 행복하겠다. 대청호반 천상의 정원앞 천상의 바람길 그림같은 호수 핑크뮬리 산과 들과 호수는 누리는 사람이 주인이다 백년초 마음도 몸도 시원 영혼의 쉼터 작은교회 천상의 정원 나가는 문 2022. 10. 25. 행정동우회 안동나들이~2)봉정사와 월영교 3)안동 천등산 봉정사는 1999년 영국여왕이 다녀간 사찰로 유명하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Elizabeth II) 여왕은 1926년 4월 21일 출생하여 2022년 9월 8일 향년 96세로 사망하였으며 9월 19일에 장례식이 있었다. 이런 인연으로 봉정사에서는 2022년 10월 26일 49제를 지낸다고 한다. 명옥대(鳴玉臺) 명옥대는 봉정서 주차장에서 봉정사 숲길로 오르자마자 왼쪽계곡에 자리하고 있는데 우람한 바위사이로 폭포수가 흘러 옥이 구르는 소리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여겨진다. 이 건물은 퇴계 이황선생이 후힉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던 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1665년(현종 6)에 사림들이 건립한 누각형태의 정자로 1920년대에 고쳐지었다고 한다. 옛 이름은 낙수대(落水臺)였으나 뒤에 명옥대로 이름을.. 2022. 10. 25. 행정동우회 안동나들이~1)병산서원과 하회마을 대구광역시 행정동우회에서는 2022년도 제119차 정기총회 겸 이사회를 이종주 전 시장외 회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지역의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그리고 봉정사와 월영교 등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행사와 동시에 거행하였다. 가장 먼저 탐방한 병산서원 1)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19.7.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병산서원 만대루는 보물 제2104호로 지정(2020.12.29)되어있다 병사서원 입구에서 문화유산 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있는 동우회원들 병산앞의 낙동강 만대루(보물 제2104호) 병산서원 강당인 입교당 2022년도 안동지역 가을 문화유적탐방 기념촬영 서원강당에서 보는 만대루와 병산 존덕사(사당) 입구 존덕사 내삼문 병산서원 탐방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배롱나.. 2022. 10. 25. 환상의 검마산 죽파리계곡 죽파리계곡은 검마산 남쪽자락의 자작나무숲으로 이어지는 6km정도 계곡이다. 때묻지않은 자연을 그대로 즐길수 있는, 휴대폰도 통화가 되지않는 청정지역 그자체이다. 비단을 수놓은듯한 형형색색의 계곡숲길을 졸졸졸 흐르는 몰소리 들으며 담아본다. 영양 죽파리계곡의 가을 반영 아름다운 가을을 죽파리에서 맘껏 누리다 2022. 10. 24. 죽파리 자작나무숲의 노란 가을속으로 오색빛의 화려함보다 은은함이 깊게 묻어나는 노란가을이 더 아름다운지도 모른다. 8월의 싱싱함이 넘쳐나는 푸른 여름숲이 노란 가을숲으로 변해가고 있다. 바로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의 노란 가을을 보고자 다시 찾았다.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 온 산이 노란 가을이다 반영 이리 저리 둘러봐도 모두 노란색물결 사진 찍기 좋은곳 노란 가을의 만남 2022. 10. 23. 수도산 자작나무숲 사이로 가을이 가을은 자작나무숲 사이로 가장 먼저 오나봅니다. 가을이 설악산쯤 오고 있는가 했더니 자작나무숲에는 벌써 가을이 지나가고 있네요. 김천 자작나무숲 정상에는 이미 노란잎들이 하나둘 떨어져서 나목으로 변해가고 중허리 아래로는 단풍이 들면서 떨어지고 있는데, 자작나무 사이사이로는 잡목들의 단풍이 고운빛을 발하며 가을이 왔노라고 손짓들을 하고 있네요. 김천 자작나무숲 전망대 오르는길 자작나무 사이사이로 가을이 왔노라고 연노랑의 자작나무단풍 서서히 가을옷을 갈아입는 숲속 가을색이 점점 짙어지는 불영동천 계곡 낮은 계곡의 숲속은 아직 시간가는줄 모르고 녹색의 장원 그대로 2022. 10. 17. 벗꽃과 쌀다리로 유명한 거창 용원정(龍源亭) 용원정(龍源亭)은 거창 마리면 고학리에 있는 해주오씨들의 정자이다. 용원정앞에는 수령 100여년이 넘은 거수목 벗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데, 이 벗나무에 꽃이 만개했을 때는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전국적인 사진 명소가 되었다. 거창 용원정(龍源亭) 또 정자로 가기위해서는 길이 10여m정도의 앞개울 돌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이 돌다리는 중간에 받침돌 기둥 하나에 크고 긴돌 두개를 연결지어 놓아서 마치 거문고가 누워있는듯한 평교인데, 1758년 오성재, 성화 두 형제가 쌀 1천석을 들여 놓았다하여 쌀다리라 부르며 보물로 여기고 있다. 돌다리와 용원정 정자 마루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 오성재(吳聖載),성화(聖化) 형제설교사적비(設橋事蹟碑) 효열각(孝烈閣) 효열비(孝烈碑) 오른쪽비는 효자해주오공유모모지려(孝子 海州吳公.. 2022. 10. 17.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2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