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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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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 벌초가는길 극락산 중허리에 흰구름이 두둥실 거대한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를 거쳐 2022.9.6 새벽 남해안에 상륙한단다. 벌써 오키나와에서는 많은량의 폭우와 태풍으로 수십만명이 대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추석을 며칠 앞두고 사라호 태풍때와같은 큰 피해가 나지 않기를 기원해본다. 태풍 전야라했던가? 벌초길에 올랐는데 때마침 비소식도 걷히고 구름만 많은 날씨이다. 고향길, 선산가는길에 조상님들 납시는지 극락산 중허리에 흰구름이 두둥실 휘감아 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조상님들 부디 부디 극락왕생 영면하소서. 2022. 9. 4.
대산 이상정선생의 안동 고산서원(高山書院) 고산서원은 조선후기 유학자인 대산 이상정(大山 李象靖,1711∼1781)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1789년(정조 13) 대산서당이 있던 자리에 건립된 서원이다. 이 서원 앞으로는 암벽벼랑에 천연기념물 제252호 구리 측백나무숲이 바로 보이고 그 아래로는 의성과 안동 일대를 지나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미천이 휘감아 흐른다. 미천(眉川)은 굽이쳐 흐르는 모양이 마치 눈썹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안동 고산서원(高山書院) 고산서원은 전체적으로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추었으며. 특히 동재인 면언재(앙지재)와 서재인 백승각의 양 끝은 개방된 마루를 두어 주변 경관을 음미하도록 꾸며져 있다.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때는 앞의 누각만 허물고 다른 건물은 보존되었다. 1977년 고산정사와 백승각을 보.. 2022. 9. 1.
칠곡호국평화기념관과 구상문학관 그리고 가실성당 비가 내리는 8월의 끝자락에 6.25전쟁때 치열한 공방을 벌리며 낙동강전선을 방어한 수많은 젊은이들의 넋이 깃들어 있는 낙동강철교 바로옆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찾았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이 기념관은 6ㆍ25전쟁 동안 일어난 수많은 전투 가운데,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통해 전세를 역전시키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최대 격전지인 칠곡 왜관읍 낙동강철교가 내려다 보이는 바로 그곳에 위치해있다. 그리고 인근 읍내에 있는 시인 구상문학관과 가실성당을 돌아본다. 기념관 내부 입구 6.25 전쟁사 끊어진 낙동강철교 모형 휴전회담 조인장면 시산혈하(屍山血河)의 대혈전 이는 시체가 산을 이루고 피가 강을 이룬다는 전쟁의 비참함을 표현한 말이다 4층 전망대에서 보는 낙동강 칠곡보 꿀벌나라 테마공원.. 2022. 8. 30.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 영양 죽파리 검마산일대에는 지난 1993년 조림한 30.6ha 규모의 자작나무숲이 있다. 지금까지는 기산마을 삼거리에서 숲 입구까지 3.2km 정도를 걸어서 가야하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았는데, 그동안 진입로와 편의시설 등을 정비한 후, 2022년 8월부터는 죽파리 장파경로당에서 숲입구까지 4,8km구간에 금,토,일요일 주3회 전기차를 시범운영하고 있어 자작나무 명품숲까지 편리하고 쉽게 접근할수 있게 되었다. 죽파리 자작나무숲 숲속 일부지역에서는 휴대폰도 잘 통하지 않는 청정 오지 자연지역인데다 계곡속의 하얀 자작나무숲 오솔길을 걷다보면 저절로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 숲길은 대체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으나 자연을 최대한 보호한다는 취지로 일부구간은 자연석과 자갈돌들이 썩여있는 곳이있어 노약자들은 특.. 2022. 8. 28.
영양 삼지리 모전석탑 영양 삼지리 모전석탑(英陽 三池里 模塼石塔)은 삼국시대의 모전석탑이다. 연대암에 있는 이 탑은 절벽을 이룬 산 중턱에 불쑥 튀어나온 큰 바위를 기단(基壇)삼아 그 위로 벽돌 모양으로 다듬은 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탑신(塔身)을 세운 석탑이다. 원래 3층탑이었다고 하나 현재는 2층까지만 남아있다. 영양 삼지리 모전석탑 탑신의 1층 몸돌 앞면에는 불상을 모시는 방인 감실(龕室)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안에서 신라 금동불상 4구가 나왔다고 하나 현재 전하고 있지 않으며, 1998년 석탑 해체 보수시 석재 사리함과 사리 1과가 출토되었다고 한다. 모전석탑 오르는길의 담쟁이덩굴의 단풍 모전석탑의 건조재료는 석재이지만 형태가 전조탑파(塼造塔婆)로 줄여서 전탑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전탑을 축조하는 데는 먼저 벽돌을.. 2022. 8. 28.
영양 삼지리 하담고택과 섬천리 영양남씨 신암공파종택 영양읍 삼지리에 있는 하담고택은 1710년경 조시벽(趙是壁)이 지은 건물이다. 조시벽은 자헌대부 지중추부사를 역임한 사월 조임(沙月 趙任,1573~1644)의 손자이다. 조임의 후손인 하담 조언관(荷潭 趙彦關)이 이집에서 태어나 호를 따서 하담고택이 되었다. 영양 하담고택 이곳 삼지리 일원은 조선중기에 약산당(藥山堂) 조광의(趙光義,1543~1608)선생이 입향한 이후 조카인 사월 조임, 사월공의 후손인 조시벽(1670~1753)선생이 정착하면서 한양조씨의 세거지라 불리게 되었다. 하담고택에는 조시벽의 아들이 심었다는 수령300여년의 회화나무(보호수) 한그루와 비슷한 시기에 심은것으로 보이는 향나무 한그루가 있으며, 집주변에는 고인돌 3기도 있다. 사랑채와 연못 사랑채에 걸린 하담고택 편액 안채 회화나무.. 2022. 8. 28.
고산골 등산길의 노랑망태버섯 무덥고 습하고 지루한 장마의 끝자락에 고산골 등산길에 오른다. 다른 지방은 폭우로 물난리를 겪고 있는데 대구는 다행인지 안다행인지 찔끔찔끔이다. 그래도 여러번 내린비로 대지는 제법 젖어 있는지 등산로 주변에 노랑망태버섯이 피었다. 발길닿는 바로옆에 서너개가 피었는데 누군가가 아깝게도 부러뜨려 놓았다. 노랑망태버섯 어차피 망태버섯은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스르르 주저앉아 수명을 다하는것을! 아쉬운 마음에 주변을 샇펴보는데 저 위쪽에 노랑망태버섯이 무더기로 보인다 예년에는 두세개가 고작안데 이게 웬 행운인가? 반가움에 샷을 날려댄다. 부러진 노랑망태버섯 안녕하세요? 안사허는 버섯 나무밑인데도 우산을 들고있는 귀족버섯(애기낙엽버섯) 참나무 운지버섯 2022. 8. 25.
정감록의 십승지를 찾아서~4)부안 감불산 굴바위(호암)일원 정감록에서 십승지지 중 하나로 꼽은 변산의 호암 즉 굴바위 일원을 찾았다. 부안 보안면 우동리에서 서북쪽으로 우동제(저수지)를 따라 가다 왼쪽에 굴바위가 있다. 굴바위 입구가 호리병 모양 같이 생겼다하여 호암이라고도 하며 도적굴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생육신 매월당 김시습(梅月堂 金時習)선생이 은거한 곳이기도 하다. 계곡입구에 대불사가 있으며 사찰옆 등산로를 따라 5분정도면 닿을수 있다. 굴바위(호암 또는 도적굴) 깎아지른 듯한 암벽에 천연적으로 뚫린 굴의 높이는 8m, 깊이는 30m 쯤 된다. 굴 안쪽에는 사람이 웅크린 듯한 모습의 움푹 파인곳이 있는데, 혹자는 여인의 자궁을 연상하게 하는 형태라고도 한다. 그리고 바위바닥에 귀를 대고 들어보면 물 흐르는 소리와 파도소리가 들린다고 하며 굴의 깊이가 얼마.. 2022. 8. 23.
부안 내변산 절경과 직소폭포 부안 변산면에 있는 부안 직소폭포 일원은 명승 제116호로 지정(2019.3.11)되어있다. 직소폭포는 내변산지역의 선인봉 동남쪽 기슭 직소천의 지류들이 모여 흐르는 계류폭포로, 높이가 30m나 되는 웅장한 모습이며 폭포 아래에는 1.5㎢에 이르는 큰 용소가 있다. 이를 실상용추라하며, 이 물은 다시 분옥담, 선녀탕의 경관을 자아내며 봉래구곡을 이룬다. 부안 직소폭포 여러 못(소)을 거치며 흐르는 맑은 계곡물 등 풍광이 아름다워 예부터 즐겨 찾는 경승지이다. 폭포와 그 주변이 화산암에서 생겨난 주상절리와 침식지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폭포를 중심으로 내소사·봉래구곡·중계계곡 등이 있는데다 울창한 나무와 암벽들로 심산유곡의 비경지대를 이루어 있어 이 폭포 일대를 안변산에서 가장아름다운 곳으로 꼽는다. 직.. 2022. 8. 23.
변산 마실길 붉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는 꽃의 빛깔이 황금색으로 매우 빛나는데, 직사광선이 강한데서는 붉은 빛을 띠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꽃은 8월에 꽃대 끝에서 10여 개의 꽃이 방사형으로 나와서 끝마디에 황색으로 하나씩 달려 옆을 향해 피며, 일반 상사화에 비해 키가 조금 작고 꽃도 약간 다르다. 변산반도 마실길 붉노랑상사화 상사화는 꽃이 피면 잎이 없고, 잎이 나 있을 땐 꽃이 피지 않기 때문에 꽃과 잎이 서로를 생각한다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여러해살이 풀인 상사화는 자생지별로 꽃의 모양과 피는시기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내장산과 불갑산, 제주도,거제도 등지는 대부분 붉은꽃(꽃무릇)으로 9월중하순에 피며 변산반도와 위도 등지에서 자생하는 붉노랑상사화는 8월 20일경이면 꽃을 피운다. 모양이나 색깔, 크기도 조금씩 .. 2022. 8. 22.
명원(名媛) 이매창의 첫사랑 유희경 그리고 허균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秋風落葉)에 저도 나를 생각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라" 이 시조를 남긴 이매창(李梅窓,1573~1610)은 조선 선조 때의 부안(扶安) 기생으로 시문과 거문고에 뛰어나 당대의 문사인 유희경(劉希慶)·허균(許筠)·이귀(李貴) 등과 교유가 깊었으며, 개성의 황진이(黃眞伊)와 더불어 조선 명기의 쌍벽을 이루었다. 부안 매창공원 이매창의 본명은 이향금(李香今), 자는 천향(天香), 호는 매창(梅窓)이다. 계유년에 태어났으므로 계생(癸生) 또는 계랑(癸娘) 또는 계양(桂娘)이라고도 불렀다. 이매창은 부안현의 아전이었던 이탕종(李湯從)의 딸(서녀)로 태어났는대. 시와 글, 노래와 거문고 등이 능하여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부사(扶士)의 탑 .. 2022. 8. 22.
정감록의 십승지를 찾아서~3)성주 가야산 만수동 정감록의 십승지지(十勝之地)중 가야산 동북쪽에 자리한 성주 만수동(萬壽洞)을 찾았다. 어떤 자료에는 합천 가야면 만수동이라 되어있기도 하지만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보면 가야산 동북쪽에 위치한 성주군 가천면 마수리,법전리 일원이 유력해 보여서 이곳을 찾는다. 마수폭포(죽전폭포) 지금은 포천계곡이나 법전리,마수리 등지에도 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지만 수십년전만 하여도 교통이 매우 불편하여 접근하기조차 힘든 오지중의 오지였다. 이런 승지(勝地)가 선호된 것은 전염병이 생기거나 전란이 일어나도 안심하게 살수있고, 경치와 지형도 뛰어나 전란과 굶주림을 동시에 피할수 있는 이상형의 땅이었기 때문이다. 가야산 중턱에 위치한 이곳은 골골마다 기암괴석사이로 맑은 물이 넘쳐흐르는 풍광이 빼어난 곳으로, 전쟁이 나도 정말 모르.. 2022. 8. 18.
백악산 옥양폭포와 자주빛 맥문동꽃밭 옥양폭포는 상주 화북면 입석리의 백악산 동쪽계곡에 자리한 아기자기한 폭포이다. 백악산은 속리산 북쪽의 괴산군 청천면과 상주시 화북면에 걸쳐있는 해발 857m의 산인데 백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라 일컬어진, 자연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백악산 옥양폭포 옥양폭포는 그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돌다리가 놓인 듯한 긴바위사이로 쏟아지는 하얀 포말 앞에서면 습하고 무더운 더위도 한숨에 다 날아가 버린다. 이렇게 긴바윗돌이 대들보같이 걸쳐있다고 해서 대들보폭포라고도 한다. 옥양폭포에서 계곡을 조금만 더 올라가면 사방이 바위들로 둘러싸인곳에 석문사가 있고, 옥양폭포 바로 인근에 있는 상오리 소나무숲에서는 자주빛 맥문동꽃이 손짓하고 있다. 하얀포말이 안개처럼 퍼지는옥양폭포 위에서 보면 긴돌다리 밑으로 흘.. 2022. 8. 13.
연주패옥의 명당전설이 깃든 문경 무송대(舞松臺) 조선 8대 명당중 하나인 무송대(舞松臺)는 문경 황장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전국 명산 묘터 중 옥관자(玉寬子) 서 말, 금관자(金寬子) 서 말이 나온다는 연주패옥(連珠佩玉) 명당(明堂)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오고 있는 곳이다. 연주패옥이란 선녀가 화장을 하기 위해 거울을 보며 목걸이를 벗어놓은것 같은 선경의 아름다운 형상으로, 자손이 아주 귀하게 되는 곳이라 하여 경국대전에서는 오직 당상관만이 쓸 수 있는 명당이라 하였다. 무송대와 마총 이 이야기는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명나라 원군이 들어오게 되었다. 이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李如松)이 병영과 진지를 잡는 수륙지획주사(水陸指劃主事) 두사충(杜師忠)을 데리고 왔는데, 처음전투인 평양성에서 크게 승리를 거둔 명군은 왜병을 무시하며 한양을 .. 2022. 8. 13.
황장목을 업은 거북바위와 동로공소 오미자 특산지로 더 유명해진 문경 동로면에는 꼭 거북을 빼닮은 바위가 있는데 이 거북바위를 감싸 안은 수령 300년이 넘은 황장목(소나무)의 뿌리는 마치 거북이가 황장목을 업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황장목을 업은 거북바위라 한다. 거북바위 아래에는 마치 거북이가 낳은 알처럼 둥근 돌이 있어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황장목을 업은 거북바위 이 황장목은 나무의 속고갱이 부분이 누런빛을 띠어 궁궐은 물론 당시에 가장 중요한 수송수단이던 배를 만들 때, 또 관을 짤 때도 썼으며, 이렇게 속이 누럴다하여 황장목(黃腸木)이라 불렀다. 그래서 황장목이 자라는 곳은 황장금표 같은 표식을 세워 보호하고 육성하기도 했으며, 정조 때는 송목금벌(松木禁伐)이라 해서 소나무 베기 자체를 금지하기도 했었다. 거북바위(왼쪽)와 공소.. 2022.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