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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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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상림 천년숲의 여름꽃밭 따끈따끈, 이글이글 타오르는듯한 가마솥같이 뜨거운 8월이다. 금방이라도 모든것이 익어버리고 무쇠라도 녹여버릴것 같은 폭염의 연속이다. 시원한 숲과 그늘이 그리워 함양 상림공원의 천년숲을 찾아 더위를 식히며 숲길을 한바퀴돌아 숲옆의 더넓은 꽃밭에 이른다. 거기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더위를 즐기기라도 하는듯 저마다 예쁜 모습들로 활짝 반긴다. 상림숲 이끼원 상림공원 꽃밭의 버들마편초 코레우리(솔잎금계국) 숙근사루비아(빅토리아불루) 빅베고니아(당신을 짝사랑합니다) 연못풍경 물아카시아 때늦을세라 꽃을 피우는 연꽃 2022. 8. 6.
안동 선어대와 향교, 우탁선생의 역동서원 안동의 동쪽 임하댐 아래 반변천이 흐르는 곳에는 마씨성을 가진 노총각과 인어선녀의 전설이 깃들어있는 선어대가 있고, 바로 인근에는 유서깊은 안동향교, 그리고 안동대학교 안에는 퇴계 이황선생의 발의로 역동(易東) 우탁(禹倬)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역동서원이 자리하고 있다. 선어대(仙漁臺) 선어대 안내판에 따르면 옛날 마(馬)씨 성을 가진 가난한 노총각과 언덕아래 소(沼)에 사는 인어소녀의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다. 어느날 총각이 가난을 한탄하여 이 언덕에서 뛰어내려 죽으려하자 인어소녀가 나타나 총각의 사연을 듣고 내 소원을 들어주면 부자가 되게 해주겠노라고 하였다. 반변천 생태공원 소원인즉 인어소녀가 용이되어 하늘로 오르려고 하는데, 상류에 있는 임하 소(沼)의 용이 인어소녀가 용이되어.. 2022. 8. 4.
정감록의 십승지를 찾아서~2)십승지중 으뜸인 풍기 금계촌 십승지 (十勝地)는 정감록(鄭鑑錄)에 근거한 지명을 말하며, 십승지지라고도 한다. 십승지는 여러설이 있기는 하나 대체적으로 1)풍기의 금계촌(金鷄村), 2)안동의 화곡(華谷, 현 봉화 춘양면), 3)보은 속리산 아래 증항(甑項) 근처(현 상주 우복동), 4)남원 운봉의 지리산 아래 동점촌(銅店村), 5)예천의 금당동(金堂洞, 금당실 마을), 6)공주의 유구(維鳩)와 마곡(麻谷), 7)영월의 정동상류(正東上流), 8)무주의 무풍동(茂豊洞, 9)부안의 변산(邊山) 호암마을, 10)성주 기야산의 만수동(萬壽洞) 등이다. 풍기 금계촌의 금선정이 있는 마을 십승지의 입지조건은 자연환경이 좋고, 외침이나 정치적인 침해가 없으며, 자족적인 경제생활이 충족되는 곳으로, 한국인의 전통적 이상향의 하나이기도 하다. 오늘은.. 2022. 8. 4.
김천 물소리 생태숲에서 시원한 여름을 김천 물소리 생태숲은 김천 부항면 삼도봉 자락 파천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물소리 생태숲은 2017년 시민들을 위한 산림 휴식 공간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부항댐이 있는 부항천 최상류가 흐르는 곳으로 옛부터 계곡 물소리가 워낙 커서 옆 사람과 대화도 어려울 정도였다고 하며, 그런 연유로 이름도 "물소리 생태 숲" 이라 붙여졌다 한다. 낮에도 불을 켜야할 정도로 우거진 숲길 계곡을 중심으로 약 5만㎡의 생태 숲이 펼쳐져 있는데, 누구나 걷기 좋은 완만한 산책길부터 제법 가파른 계단과 출렁다리도 있고, 자생식물원, 학습원 등 다양한 볼거리도 설치돼 있다. 입구에는 방문자들을 위한 전시와 휴식공간이 있고, 유아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되어있다. 마치 여름밤에 반딧불을 감상하는듯한 분위기다 어디서나 계곡물소.. 2022. 7. 29.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는 금강상류에 있는 월영산과 부엉산을 잇는 길이 275m, 폭 1.5m, 높이 45m의 무주탑 형태의 출렁다리로 지난 2022년 4월 28일에 개통하였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하면서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걸어볼수도 있는 곳이다.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월영산 출렁다리 입구(여기서 출렁다리 앞 까지는 360여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출렁다리 앞 월영산 출렁다리와 앞에 보이는 부엉산(해발 429m) 아래가 훤히 보이는 아찔한 출렁다리 바닥 출렁다리 위에서 보는 풍경 건너와서 뒤돌아보는 출렁다리 부엉산 입구 부엉산 쉼터에서 보는 출렁다리 아래로 보이는 아름다운 금강풍경 부언산쪽에서 보는 출렁다리 부엉산쪽 출렁다리 출발지점 월영산과 출렁다리(월영산과 부엉산이 비슷하게 셍겼다) 수.. 2022. 7. 29.
연하협구름다리와 노수신의 유배지 산막이마을 괴산호는 댐에 의해 조성된 호수로 괴산군 칠성·문광·청천의 3개면에 걸쳐 있다. 조선전업주식회사(한국전력공사의 전신)가 남한강의 지류인 달천강을 막아서 1952년에 착공하여 1957년에 준공한 콘크리트댐으로 순수한 국내 기술진의 조사·계획·설계·시공으로 이루어진 국내 최초의 발전 전용 댐이다. 연하협 구름다리 여름철 장마에도 흙탕물이 거의 없어 담수어가 많아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곳이기도 하다. 큰 도로에서 산막이마을까지 대부분 비포장길인 5km여를 달려 간 후, 다시 산막이옛길의 청정숲길을 통해 1,2km정도 걸어가면 연하협구름다리를 만날수 있다. 그리고는 여기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전살의 각시와 신랑바위 앞까지 디녀온다. 산막이마을에서 연하협구름다리로 가는 산막이옛길 깎아지른 바위벼랑에 물안개와 노을이 .. 2022. 7. 25.
왜적을 크게 무찌른 김시민장군의 충민사(忠愍祠) 김시민장군(1554-1592)은 1578년에 무과에 급제하여 군기시에 입시했고, 1591년 진주판관이 되었으며, 이듬해 임진왜란을 맞았는데, 이 무렵 진주목사 이경이 병사하자 김성일은 김시민으로 하여금 진주목사직을 대행토록 명했다. 김시민은 의병장 김면의 요청에 따라 거창으로 가 사랑암 부근에서 일본군을 크게 무찔렀고 이 공로로 1592년 7월 26일 진주목사에 임명되었다. 김시민장군 충민사 전경 목사 김시민은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그해 8월에 정식으로 진주목사에 취임하여 병기를 정비하는 등 진주성을 지키는 방책을 강구했으며, 9월에는 진해로 출정하여 적을 크게 물리치는 전공을 세워 경상우도 병마절도사에 임명되었다. 외삼문 10월 6일 일본군은 경상우도의 요충지인 진주성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이에 성 .. 2022. 7. 25.
기장 아홉산숲의 여름 배롱나무꽃이 곱게 물든 기장군 아홉산숲을 다시 찾는다. 대서날인 한여름의 아홉산숲길은 숲사이로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굵고 미끈한 금강소나무와 참나무 등 거목들이 곳곳에 울울창창 서 있고, 삼나무, 편백나무는 물론 대나무중의 왕인 맹종죽과 왕대,서어나무도 큰 숲을 이루고 있다. 종택인 관미헌 입구 남평문씨의 일파인 미동문씨 집안에서 9대에 걸쳐 400여 년 동안 관리해온 덕분에 이 숲은 어려운 시절 땔감을 구하려던 사람들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고 빗겨날 수 있었다. 종택인 관미헌 앞에는 해묵은 배롱나무가 붉은 꽃을 그림같이 곱게 피우고 있고, 그 앞쪽에는 귀하디 귀한 구갑죽이, 그리고 입구에는 여름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꽃을 피웠다. 아홉산숲 입구 금강소나무 숲 ~ 아홉산숲에는 수령 400여.. 2022. 7. 24.
2022.7.19 다음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전하다. 오랜기간 이용해오던 다음 블로그가 2022년 9월말로 종료하게됨에 따라 그동안 수많은 이야기들을 담아오고 나누고 하던 그리움과 아쉬움을 남기고 2022년 7월 19일 티스토리 블로그로 이전하게 되었다. 이전에 따른 다소의 불안함과 새로운 기능들을 익혀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하나하나 새롭게 배우고 꾸며나가는 것도 재미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동안 수많은 사연들을 차곡차곡 남길수 있게 해준 다음 블로그에 감사드리고, 또 앞으로 담아내야할 이야기들과 함께할 티스토리에도 기대와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백호의 기상과 배롱나무같이 오랜 기간일수록 더욱 빛이나는 거목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황간 반야사의 배롱나무와 백호(2022.7.17) 아직은 이르지만 이달 말이나 8월초순이 되면 진분홍꽃으로 활짝 웃으며 반길.. 2022. 7. 19.
공자의 영정이 모셔진 논산 궐리사(闕里祠) 궐리사(闕里祠)란 조선 시대에 공자(孔子)를 모신 사당으로 궐리(闕里)라는 명칭은 공자가 태어난 중국 노나라 곡부(曲阜)의 궐리(闕里)에서 본떠 지은 이름이다. 논산 궐리사는 공자(孔子)의 영상을 봉안한 영당(影堂)과 공자를 비롯한 안자(顔子), 증자(曾子), 자사(子思), 맹자(孟子) 등 5성(五聖)의 유상이 있다.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에 있으며, 충청남도의 기념물 제20호이다. 공부자(孔夫子)와 오성(五聖)의 유상(遺像) 궐리사는 원래 1687년(숙종 13) 송시열(宋時烈)이 궐리사를 건립하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으며, 1716년(숙종 42)에 그의 제자인 권상하(權尙夏)·김만준(金萬俊)·이건명(李健明)·이이명·김창집(金昌集) 등 제자들이 노성 이구산(尼丘山) 궐리촌(闕里村:현 .. 2022. 7. 19.
계룡산 숲속의 갑사와 600여년된 배롱나무가 있는 신원사 계룡산 서북쪽 기슭에 노송과 느티나무 숲이 우거진 자리에 갑사가 있다. 삼국시대 초기 백제 구이신왕 원년(420)에 고구려에서 온 아도화상이 창건했다. 갑사는 계룡갑사, 갑사, 갑사사, 계룡사 등으로 불리워 왔던 명찰이다. 느티나무, 참나무등이 우거진 숲길 갑사는 하늘과 땅과 사람 가운데서 가장 으뜸간다고 해서 갑등의 이름으로 갑사가 되었다고 전하며 이름대로 첫째가는 절이라는 뜻이리라. 조선 세조 때에는 월인석보를 판각하기도 하였는데, 1597년 정유재란시 전소되었다가, 선조37년(1604) 대웅전과 진해당 중건을 시작으로 재건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며, 절 바로옆에는 용문폭포가 있다. 계룡산 갑사에는 철당간(보물 제256호), 갑사 승탑(보물 제257호), 갑사 삼신괘불탱(국보), 갑사 동종(보물.. 2022. 7. 19.
논산 종학당과 명재고택의 배롱나무 논산 종학당(宗學堂)은 파평윤씨 문중에서 자녀교육을 위해 세웠던 교육 도장이다. 1643년(인조 21) 윤순거가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해 처음 세웠으며, 화재로 인해 없어졌던것을 1970년 윤정규가 지금의 종학당을 다시 지었다. 논산 노성면에 있는 파평윤씨 종학당 풍경 이곳에서는 파평윤씨 문중의 자녀와 내외척은 물론 처가의 자녀들까지 모여 합숙 교육을 받았으며, 일반적인 서원이나 서당과는 다르게 문중에서 정한 교육목표에 따라 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학칙도 따로 정하여 시행했다고 한다. 1910년까지 운영됐던 종학당은 일제가 신교육제도를 도입하면서 폐쇄되었다. 논산 종학당 홍살문 탁 트인공간에 바로 앞에는 저수지를 끼고 있는데다, 봄이면 매화, 여름이면 연꽃과 배롱나무꽃들이 피어있어 청수루의 누각 대청마루에.. 2022. 7. 18.
고려 태조 왕건이 세운 논산 개태사 논산 개태사(開泰寺)는 936년(고려 태조 19)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평정하고 이곳에 국찰로 창건토록 한 고려의 국립 개국사찰이다. 새로운 통일왕조인 고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자 했던 상징적인 장소이며 문화재로는 보물 제219호인 석조삼존불입상과 오층석탑, 철확(무쇠밥솥) 등이 있고 특히 왕건의 영정을 봉안한 어진전이 있다. . 개태사입구 천운지(天運池)의 수연 태조 왕건이 개태사의 낙성을 기념해 직접 작성한 "개태사화엄법회소" 에 의하면 일리천 전투에서 패배한 후백제의 신검이 마성(馬城)에 주둔하고 있던 왕건에게 와서 항복을 청하였는데, 신검이 왕건에게 항복을 청한 장소가 바로 마성의 중심부이며 개태사 석조삼존불입상이 세워진 이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운지 표지석 즉 이곳 개태사는 고려의 태.. 2022. 7. 18.
여름에 얼음이 어는 제천 얼음골(능강계곡)생태길 능강계곡은 제천 금수산(1,016m)의 서북사면 8부쯤인 한양지에서 발원하여 청풍호로 흘러드는데 삼복염천에 얼음이 어는 빙혈이 있어 얼음골이라 부른다. 원시림의 울창한 숲과 깎아 세운 듯한 절벽 사이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고 바닥이 훤히 비치는 맑은 담(潭), 쏟아지는 폭포수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제천 능강계곡(얼음골) 이곳 얼음골은 초복에 얼음이 제일 많고, 중복에는 바위틈에 있으며, 말복에는 바위를 들어내면 얼음이 보이는데, 여기서 발원한 물은 청솔로 우거진 숲 사이로 차고 맑은 계류를 굽이쳐 돌아 이십리 물길을 흘러 청풍호로 흘러든다. 능강계곡 입구 얼음골생태길은 능강계곡 입구인 능강교에서 출발하여 편도 5.4km, 왕복 10.8km의 계곡길을 왕복하는 구간으로, 능강구곡 중 청풍호에 숨어버.. 2022. 7. 17.
배롱나무 배꼽을 뚫고 자라는 배롱.소나무 소나무가 배롱나무속에서 잉태하여 배꼽(?)을 뚫고 나와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 보통 연리목이라하면 두 나무의 줄기나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한 나무를 말하는데, 이 나무는 그 정도를 넘어, 오래되어 속이 텅빈 배롱나무의 공간에서 소나무의 씨앗이 발아되어 배롱나무를 밀쳐내며 계속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속은 소나무 겉은 배롱나무이다 그렇게 배롱나무와 소나무가 한 나무처럼 계속 잘 자라고 있는 특이한 형태이다. 소나무의 성장속도가 더 빨라 몇년전에 보았을 때 하고는 판이하다. 배롱.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이곳은 삼척 근덕면 태백산 신흥사 삼성각 앞이다. 배롱.소나무의 전체 모습 밑둥부분을 돌아가면서 자세히 살펴본다 배롱나무의 꽃은 봉오리 상태로 아직 이르다 배롱.소나무 보호수 안내판 천년고찰 태백산.. 2022.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