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싶다/대구.경북권652 포항 내연산 계곡과 시원한 상생폭포 내연산은 해발 711.3m로 포항시 송라면, 죽장면과 영덕군 남정면에 걸쳐있다. 원래는 종남산(終南山)이라 하였으나 신라 진성여왕이 이 산에서 견훤(甄萱)의 난을 피한 뒤로는 내연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산록을 흐르는 계류의 상류에는 협곡이 형성되어 병풍암(屛風巖)· 선일암(仙逸巖)· 기화대(妓花臺) 등 수많은 기암 괴석과 폭포가 많아 계곡미가 수려하다. 특히 상생폭· 보현폭· 관음폭 등 12폭포가 있어 소금강이라 불려지고 있다. 내연산 상생폭포 내연산 남쪽에 있는 청하 보경사(寶鏡寺)는 신라 진평왕 때 일조대사(日照大師)가 인도에서 가져온 팔면경(八面鏡)을 묻고 절을 세웠다고 전해진디. 경내에는 고려 때 이송로가 지은 원진국사비(圓眞國師碑, 보물 제252호)와 사리탑(舍利塔, 보물 제430호)· .. 2021. 9. 24. 청하 이가리 앞바다와 닻 전망대 포항 청하면 이가리는 동해의 일출과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곳인데 천혜의 아름다운 송림해안에 최근 닻 전망대를 조성하여 많은 인기를 얻고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날, 모처럼 눈이 시릴정도의 청명한 가을하늘에 바다까지 비취색으로 물들어버린 청하 앞바다의 닻 전망대를 찾았다. 이가리 닻 전망대 이가리 사자의 표효 (2019.1.14 일출) 입구도 전망대 모형도 모두 닻을 상징으로 했다 청하 해안(북쪽) 청하 해안 (남쪽) 송림 거북바위 거북바위뒤로 보이는 청하의 청정해안 2021. 9. 24. 성주 역사테마공원과 성주이씨 유래(由來) 성주역사테마공원에 가면 우선 2020년에 새로 재현된 성주읍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안쪽으로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실록각, 왕립 천문관측시설인 봉두산 관천대, 성을 돌아 봉두산 옆으로 나오면 임정사, 그리고 남쪽에는 성주이씨의 재실인 봉산재가 있고 봉산재 앞에는 성주이씨가문의 유명 문인, 정치인들이 남긴 시비동산을 만날 수 있다. 시비동산에서는 눈에 익은 이직의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등의 시비가 있다. 성이 사라진 성밖숲에서는 수령 500여년된 왕벗나무 57그루를 만날 수 있다. 성주읍성 성주읍성은 1380년(고려 우왕 6) 토성으로 축성되었다가 1560년(조선 중종 15) 석성으로 개축되었으며, 성문은 1591년(선조 24)에 건설하였다. 성주목읍지(星州牧邑誌)에는 읍성 둘레가 약 2.. 2021. 9. 9. 국립칠곡 숲체원을 거닐며, 그때는 그랬었지! 아직까지 이름도 생소하게 느껴지는 숲체원은 누구나 자유롭게 숲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숲체험 및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숲속교실이다. 국립칠곡 숲체원은 칠곡 석적면의 학이 노닐던 유학산(839m)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데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든지 자유롭게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무장애 숲길을 비롯하여 다양한 코스의 숲길과 세미나실, 숙박· 식당, 쉼터등이 마련되어 있다. 숲길을 걷노라면 늦게야 글을 깨우친 할머니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곳곳에 걸려있는데, 지난시절 글을 배우지 못해 국민 문맹률이 80%를 넘던 그때 그시절의 애환들이 고스란이 담겨있어 웃음속에서도 애잔한 마음들이 스쳐간다. 저수지 오른쪽이나 왼쪽 어느곳으로 가도 숲속을 한바퀴 돌아서 같은곳으로.. 2021. 9. 4. 긴꼬리제비나비가 춤추는 운달산계곡 시원하고 경쾌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문경 운달산 김룡사계곡을 찾는다. 여름의 푸르럼이 절정을 이루듯 숲속은 더없이 상큼하고 신선한 산소를 뿜어낸다. 전나무 우거진 숲길을 거닐다 누리장나무꽃이 활짝핀 계곡가에서 한 무리의 긴꼬리제비나비를 만나 한참동안 나비들의 재롱에 빠져든다. 2021. 8. 27. 청도 운문사 솔바람길 따라 사리암까지 울울창창 우거진 솔숲사이로 은은한 솔향 맡으며 빗속의 솔숲길을 걷는다. 운문산과 가지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들이 모여 청정한 운문사계곡을 이루고 계곡 옆으로는 수백년을 지켜온 노송들사이로 공기도 상큼한 솔숲길이 이어진다. 우산위로 또독또독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들으며 한걸음 한걸음 거닐어본다 운문사에서는 비에 젖어 푸르름이 더한 천연기념물(제180호) 처진소나무를 만나보고 이동 후 다시 나반존자의 사리암으로 한계단 한계단 937계단을 오른다. 사리암 오르는 입구 계곡 사리암(邪離庵) 사리란 사악함과는 떨어진다는 뜻으로 따라서 사리암은 간사하고 사악함과는 멀리하는 암자라는 뜻의 이름이리라. 운문사 사리암은 천태각에 나반존자를 모신 암자이다. 나반존자는 독성수(獨聖修) 또는 독성존자(獨聖尊者)라고도 하는데 독성.. 2021. 8. 24. 처서날 비내리는 동창천 풍경 비내리는 처서날 청도 동창천 방향을 향하여 길을 나선다. "더위를 처분한다"는 뜻의 처서날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 할 만큼 여름은 가고 가을 기운이 자리 잡는 때이다. 예전에 부인들은 이때 여름 동안 장마에 눅눅해진 옷을 말리고, 선비들은 책을 말렸는데 그늘에서 말리면 '음건(陰乾)', 햇볕에 말리면 '포쇄'라 했다. 조선시대 사고에서는 포쇄별감의 지휘 아래 실록을 말리는 큰 행사가 있었고, 해인사에서는 팔만대장경판을 종이에 찍은 ‘인경(印經)책’ 1270권을 칠월칠석날 보관고를 벗어나 바깥 공기를 쐬는 포쇄 행사가 있었다. 가는 길목 경산 진못에서 못다핀 연꽃을 만나고 우중의 강태공 2021. 8. 24. 김천 방초정의 화려한 배롱나무 방초정의 그 화려한 여름의 꽃, 배롱나무를 못잊어 다시 찾는다. 불볕같이 무더운 여름날에도 화려함을 잃지않고 흐드러지게 피었다. 2021. 8. 8. 영천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 영천 임고면 운주산에 있는 이름도 생소한 승마자연휴양림을 찾아본다. 특이하게도 리기다소나무가 울창한 숲속에 꾸며진 휴양림은 숲속의 집과 산림문화휴양관, 산책로, 어린이물놀이장 등 다양한 시설물들이 있고 바로 인근에는 실내·외 승마장과 산악승마, 외승로 등의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승마체험지구가 있어 산림휴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곳이다. 2021. 7. 27. 배호의 "마지막 잎새" 노래비 가수 배호의 "마지막 잎새" 노래비가 세워져 있는 경주 현곡면 남사저수지를 찾았다. "마지막 잎새" 노래비가 이곳에 세워진 사연은 이 가사를 작사한 정귀문선생이 자신의 고향인 바로 이곳에서 노랫말을 썼기 때문이다. 정귀문선생은 1970년 어느 가을밤 아름드리 푸라타나스 가지에 힘없이 달려있던 나뭇잎들이 우수수 떨어지자 불현듯 소년기때 이별한 친구의 모습이 떠올라 사무치는 그리움을 노랫말로 옮겨 적었다고 한다. 이듬해인 1971년 7월 작곡가 배상태님이 곡을 붙이고, 가수 배호는 "0시의 이별 앨범"에서 이 노래를 발표하였는데 4개월 뒤에 자신의 운명을 예감이라도 한 듯 2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마지막 잎새 작사 : 정귀문, 작곡 : 배상태, 노래 : 배 호 1. 그 시절 푸러던 잎 어느 덧 낙엽지.. 2021. 7. 27. 경주 황성공원 맥문동과 삼릉 34~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여름날 경주 황성공원 솔밭을 찾는다. 보랏빛 맥문동꽃이 손짖하며 더위를 가시게 해주는 솔숲 그늘이다. 그런데 올해는 맥문동 개체수도 많고 생육상태도 좋아보이는데 꽃은 약하다. 발길을 돌려 한여름 솔이 우거진 삼릉의 솔숲길을 거닐어 본다. 2021. 7. 26. 계곡물소리도 시원한 7월의 만휴정(晩休亭) 초복이 시작되는 7월 중순은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계절이다. 장맛비가 내린 다음날 안동 길안 묵계리에 있는 만휴정을 다시 찾는다. 만휴정은 보백당 김계행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말년에 고향에 돌아와 '늦게야 쉰다'는 뜻으로 세운 정자인데, 엇그제 내린비로 개울물이 시원하게 흐른다.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가 지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라는 바로 그곳 만휴정에! 2021. 7. 13. 시원하게 펼쳐진 영양 무창리 풍력발전단지 영양풍력발전단지는 처음에 시설한 영양 석보면 맹동산일원의 단지와 그 뒤 추가로 시설한 영양읍 무창리 산 일원단지로, 각각 진입하는 길이 다르다.. 맹동산 일원은 OK목장과 접해있는데 이 목장은 경주 건천에서 운영하던 목장을 이전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풍력발전단지와 함께 목가적인 정취도 맛볼 수 있다. 오늘은 영양에서 영해로 가는 길목에 있는 무창리 풍력발전단지를 찾아나선다. 무창리 일원 풍력발전단지는 단지 주변에 고냉지 채소를 경작하고 있는데 면적도 넓거니와 토양이 좋아 강원도 태백의 매봉산이나 강릉 안반덕보다 품질이 더 우수하다고 하며, 완만한 언덕에 푸른숲들로 둘러쌓여 있어 경관도 양호한데다 일부 숲속에는 산책로도 조성되어있고 기온도 선선하여 산책하기에도 좋을듯하다. 2021. 7. 12. 영덕 축산항 죽도관광지 축산항은 태백산에서 뻗어 나온 산봉우리의 산세가 해안까지 밀려 내려와 만처럼 쌓인 아름다운 해안선을 이뤄낸 곳으로 영덕 강구와 영해의 중간지점 해안가에 있다. 축산항은 1924년 3월에 조성되어 대게 위판이 열리는 전국 5개항 중 한 곳이며, 인근의 여러 항으로부터 배들이 모여들어 고기의 입찰 등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영덕 강구항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 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50km의 해안길로 도보여행을 위한 블루로드 B코스와 C코스로 지정되어 있다. 축산항 앞에는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해발 80m의 아름다운 죽도산이 있는데, 정상에는 높이 23m의 하얀 등대가 있어 동해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죽도산은 원래 섬이었으나 조선시대 이후 모래 둔덕이 점점 쌓여 육지와 연결된.. 2021. 7. 12. 장사 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장사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4일~15일 양일간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서 벌어진 상륙작전으로, 작전명 "174고지" 라고도 한다.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북한인민군 병력 분산 및 보급로 차단을 위해 경북 영덕 장사리 해안에 학도병으로 구성된 772명이 문산호를 타고 상륙하여 국도 제7호선을 봉쇄하고 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한 작전이다.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으로 실시되어 양동작전으로서는 성공하였으나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들 학도병을 제외하면 모두 행방불명 상태로 피해가 막심했던 전투이다. 상륙작전에 동원되었던 문산호는 1991년 3월쯤에 난파선으로 발견되었다. 문산호 선원들은 6・25 전쟁에 동원된 인력이라는 이유로 서훈이 누락됐었다. 이에 해군은 작전에 참가.. 2021. 7. 12.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