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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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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1950년 6월 25일, 그날도 올해와 같은 일요일이었다. 아무 대비도 없었던 아군은 한달반이 채 안된 7월 29일, 밀리고 밀리어 국토의 10%만 남겨진 낙동강 왜관철교에서 칠곡 다부동,팔공산을 경계로하여 대구와 부산만 남게되었다. 남침을 감행한 김일성은 7월 21일 괴산 수안보 전선사령부까지 내려와 8.15 광복절기념행사를 대구에서 거행하겠다며 북괴군 5개사단을 성주,고령,상주,선산,효령으로 투입하여 총공세를 펼치고 있었다. 다부동 전적기념관 이에 아군은 Y자형 방어선을 구축하고, 더 이상 포기할 수 없는 최후의 보루로 삼아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간 다부동을 중심으로 시산혈하(屍山血河), 즉 시체가 산같이 쌓이고 피가 강물같이 흐르는 뺏고뺏기는 치열한 혈투끝에 방어작전에 성공.. 2023. 6. 22.
군위 제동서원의 단오절 삼장군 향사 2023년 6월 22일은 음력 5월 5일로 우리나라 전통명절인 단오절이다. 단오절(端午節)은 설과 추석, 한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중 하나였다. 옛날 농경시대에는 모내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전 풍년을 기원하며 떡을 해서 먹고, 여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며, 남자들은 씨름, 탈춤, 가면극, 팽이치기 등 여러가지 놀이를 하며 단오를 즐겼다. 군위 제동서원(濟東書院) 입구 군위군 효령면 장군동에 위치한 제동서원은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신라 김유신(金庾信, 595~673)장군, 당나라의 이무(李茂)장군, 소정방(蘇定方,592~667)장군 등 세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경무문(景武門) 고려 말에 김유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장군당을 건립하고 매년 단오절마다 제사를 올렸는데.. 2023. 6. 22.
무주 구천동 어사길의 여름 꽃피고 잎피는 봄인가 했더니 어느듯 하지를 맞은 무더운 여름이 되었다. 이런때는 숲이 우거지고 시원한 물소기가 졸졸졸 들리는 깊은 계곡이 제격이다. 이름만 들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무주 구천동 계곡을 찾아 무더위를 확 날려보낸다. 무주 구천동 어사길 탐방안내소 어사길 입구 오히려 서늘함이 등을 스쳐가는 숲속길 세월의 실타래같은 다래넝쿨 인월담(印月潭) 다리 물이 철철 넘쳐흐르던 덕유산 인월담(印月潭) 계곡에도 졸졸졸이다 인월담 아래계곡 한달정도나 늦게피는 구천동계곡의 산딸나무꽃 월하탄(月下灘) 늦게 찾아간 오후인지라 인월담까지만 둘러보고 다음기회로 미룬다 2023. 6. 20.
진안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 운일암.반일암은 진안 용담댐의 주류인 주자천 상류에 있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845.5m)과 명도봉(863m) 사이의 약 5km에 이르는 계곡으로 깎아지른 듯한 협곡이라 종일 구름 지나가는 것만 보인다고 하여 운일암(雲日巖)이고 깊은 계곡이라 하루 중 반나절만 해를 볼 수 있다하여 반일암(半日巖)이라 했다고 한다.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지질명소중 하나인 운일암.반일암 계곡의 지상 80m높이에 주천면 대불리와 주앙리를 잇는 길이 220m, 폭 1.5m의 구름다리를 설치하여 2022년 7월 개통함으로써 계곡과 어우러진 일대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 운일암.반일암계곡의 무지개다리와 다리위로 보이는 구름다리 구름다리는 일방통행이어서 이 무지개다리를 건.. 2023. 6. 20.
상주 백악산 석문사와 옥양폭포 상주 화북면 백악산 아래의 석문사는 최근인 1990년에 세워진 사찰이다. 백악산은 해발 855.5m로 백개의 하얀 암봉이 솟아 있어서 백악산이라 했다하며, 석문사(釋門寺)란 부처님을 맞이하러 나아가는 문 이란 뜻으로 이름지어졌다 한다. 보굴암 층층이 쌓인 큰바위틈새에 있는 보굴암은 세조의 딸과 얽힌 이야기가 전해진다.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는 과정을 지켜보던 세조의 딸이 아버지의 처사에 반대하여 식음을 전폐하고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에 세조가 크게 격노하자 정희대비가 유모를 시켜 공주를 데리고 도망가도록 하였다. 이들이 도착한곳이 충북 보은땅이었으며 이곳에서 한 청년의 도움으로 함께 살게 되었다. 큰 바위틈새의 보굴암 그후 두 사람이 정분이 있어 혼인을 하였으며, 혼인 후 신분을 밝혔는.. 2023. 6. 17.
우리나라 특산종인 천연기념물 미선나무 미선나무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종이다. 미선나무라는 이름은 궁중에서 시녀 둘이 귓불을 맞붙여 놓은 것 같은 커다란 부채를 해 가리개로 들고 있는데 이것의 이름이 바로 미선(尾扇)이다. 미선나무꽃 미선은 대나무를 얇게 펴서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물들인 한지를 붙인 것으로 궁중의 가례나 의식에 사용되었는데, 미선나무 열매 모양이 이 부채를 닮았다고 하여 미선나무라 이름하였다. 여러 개의 꽃들이 작은 방망이처럼 이어서 달리며, 꽃잎은 네 갈래로 기다랗다. 하얀 꽃으로 대표되는 미선나무 외에도 분홍빛을 띤 분홍미선, 맑고 연한 노란빛의 상아미선, 빛의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리 나타나는 푸른미선 등이 있다. 미선나무 열매 미선나무 꽃은 3~4월에 피며, 열매는 꽃이 지고 처음 열릴 때는 녹색이지.. 2023. 6. 17.
통영 연화도 비경과 수국길 통영 연화도는 북쪽에서 볼 때 섬의 형태가 연꿏을 닮아서 연화도라는 이름을 갖게되었으며, 통영 8경에 꼽힐정도로 아름다운 섬이다. 연화선착장에 내려 뒷편의 산줄기를 따라 최고봉인 연화봉(해발 212.2m) 정상을 거쳐 보덕암을 지나 출렁다리를 건너서 전망대까지 갔다가 돌아오는길은 비경의 용머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과 수국향기가 가득하다. 연화도와 우도(반하도)간 보도교(230m) 출렁다리 해수관음상과 용머리 연화도와 우도(출렁다리 C) 통영항에서 출발 연화도 선착장에 도착(가자 바다로호) 산 중턱에서 보는 연화도 선착장과 우도로 가는 보도교 연화산 정상의 아미타대불 용머리 연화도인,사명대사 토굴 사명대사 연화도인 보덕암 가는 수국길 보덕암 보덕전 보덕암에서 보는 용머리 만물상 해수관음상 석가.. 2023. 6. 17.
타래난초 꽃이 타래처럼 꼬이면서 피는 난초라고 해서 "타래난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키는 10~40㎝이고, 잎은 길이가 5~20㎝, 폭은 0.3~1㎝로 뾰족하다. 꽃은 6~7월에 분홍색으로 피며, 작은 꽃이 나사 모양으로 꼬여 줄기에 옆을 바라보며 달리고 잔디밭에서 잘 자라며, 꽃말은 추억, 소녀이다. 열매는 타원형이며 8~9월에 달리고 잔털이 있으며 길이는 약 0.6㎝ 정도이다. 타래난초 귀엽고 앙증맞은 타래난초꽃 2023. 6. 12.
흥해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문화재청은 2023년 6월 7일 포항 흥해 오도리 주상절리(浦項 烏島里 柱狀節理)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는데,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게된다. 묵은봉 위에서 본 오도 오도리 주상절리는 섬 전체가 육각 혹은 오각형 형태의 수직 주상절리와 0°에서 45° 각도로 겹쳐져 발달된 수평 주상절리 등 방향성이 다른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주상절리 기둥이 빼곡한 곳으로,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형태이다. 오도리 앞바다 육안으로는 3~4개의 섬으로 나눠져 있는 것처럼 보이나, 주상절리의 방향과 모양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한 덩어리)의 주상절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은 오도리 방파제에서 100여m 가량 떨어진 .. 2023. 6. 9.
영일 사방기념공원 포항 흥해읍에 위치한 영일 사방기념공원의 조성배경은 사방사업의 목적과 역사를 이해하고 영일만의 집단 황폐지를 울창한 산림으로 복구한 사방사업의 역사와 맥을 이어나가고, 사방기술의 산교육장으로 야외 사방전시장을 조성하여 국내외 방문자에게 산림복구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자 조성하게 되었다. 사방기념공원 입구의 기념비와 비문 사방기념공원을 세우며 이제는 세계속에 우뚝한 대한민국의 치산녹화 업적과 경북의 황폐지 복구 기술을 후대에 길이 전하고자 1975년 봄 영일사방사업 성공을 위해 박정희 대통령의 순시가 있었던 이곳 포항 흥해 오도리에 터 잡아 큰 뜻을 새긴다. 세월이 흘러 피와 땀과 열정으로 몸을 던지던 그 시절 선배들 모습은 잊혀질지라도 님들의 손때 묻은 정성과 성취는 빛나는 가르침과 기술로 꽃피어 우리에.. 2023. 6. 8.
바닥을 드러낸 군위호와 아미산 군위댐(호)은 군위군 삼국유사면에 위치한 댐으로 2004년 8월에 칙공하여 2010년 12월에 완공하였다. 댐의 길이가 330m, 높이가 45m이며, 총저수용량은 48.7백만m3이고 그 중 홍수조절용량이 3.1백만m3이며, 발전용량은 년 2,870MWh이다. 군위호 상징 조각 봄 가뭄으로 완전바닥이 드러난 군위댐(호) 군위호 전망대 아미산 아미산 주변 편의시설 공사중 밤나무꽃 석잠풀꽃 석잠풀은 누애모양을 한 돌 처럼 딱딱한 뿌리를 가진 풀이라는 의미에서 한자어로 석잠 또는 초석잠이라는 이름애서 유래 되었다고 하며 꽃말은 설원의 여인이다. 2023. 6. 7.
청송 신성리 공룡발자국과 방호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인 청송 신성리 공룡발자국 화석지는 2003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의 산사태로 인해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낸 곳이다. 신성리 공룡발자국 앞 꽃양귀비 지금으로부터 1억년전인 중생대 백악기 시대의 신성리는 수심이 얕은 호숫가였으며 이곳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자 인근 숲에 살고있던 공룡들이 물을 마시기 위해 호숫가를 찾았었는데, 그 뒤 비가 오면서 호수의 물이 흘러넘쳐 공룡들이 남기고간 발자국위에 모래와 진흙이 쌓였고, 점차 깊은 땅속으로 묻히게 되었다. 신성리 공룡발자국 화석지 입구 이 후 발자국위에 쌓인 모래와 진흙, 암석의 무게에 의해 단단한 화석으로 남게 되었고 다시 수천만년전(신생대초), 한반도 지각이 엄청난 힘을 받으면서 땅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수평이던 화석층이 .. 2023. 6. 7.
팔공산 원효대사 구도(求道)의 길 팔공산 원효대사 구도의 길은 신라 654년(태종 무열왕 원년)에 원효대사(元曉大師, 617~686)가 팔공산 제일의 명당이라는 비로봉 븍쪽 청운대(靑雲臺)아래 도(道)를 얻은 그 자리에 오도암(悟道庵)을 창건하였는데, 바로 원효대사가 득도하였다는 오도암으로 가는 길을 이른다. 팔공산 청운대 원효대사(元曉大師, 617~686)의 속성은 설(薛)씨, 법명은 원효(元曉), 법호는 화정(和諍), 초명은 서당(誓幢); 이름은 사례이며, 경산 압량에서 태어났다. 의상과 함께 고구려의 고승 보덕에게 열반경, 유마경 등을 배웠다. 청운대 아래의 오도암 661년 의상과 함께 당나라에 유학을 가기 위해 당항성으로 가는 중 어느 토굴에서 자다 목이 말라 바가지에 있던 물을 달게 마셨는데, 아침에 일어나 토굴이 아닌 무덤에서.. 2023. 6. 5.
대전 뿌리공원과 장태산 휴양림, 육영수여사 생가 여행크럽에서는 6월 여행지로 신록이 우거진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과 우리나라 성씨들의 설화와 유래가 담긴 대전 뿌리공원, 그리고 옥천에 있는 육영수여사의 생가를 선정하였는데 풋풋한 녹음향기따라 차례로 둘러본다.    1.대전 뿌리공원뿌리공원 입구 의 만성교 대전 뿌리공원은 자신의 뿌리를 알게 하여 경로효친사상을 함양 시키고한겨레의 자손임을 일깨우고자 성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운 충효의 교육장이다.우리나라의 국조는 기원전 2333년에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이시며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성은 삼국시대 왕족과 일부 귀족을 중심으로 사용된 것으로, 고려 초기부터 귀족은 물론 평민도 성과 본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뿌리공원 전경 성(姓)은 조선조 세종때 세종실록지리지에 265성, 영조 때 도곡총설에 298성, .. 2023. 6. 3.
일월산과 함백산 야생화 연초록의 5월을 보내고 푸르럼이 더한 신록의 계절 6월을 맞았다.봄꽃은 살짝 지나가고 여름꽃은 조금빠른 잠시 쉬어가는듯한 유월의 초하루다.시원함과 풀내음의 향긋함이 묻어나는 유월의 산을 찾아 길을 나선다.해와 달이 함께하는 영양 일월산에 올랐다가 꽃향기가 그윽한 함백산 만항재로 향한다. 영양 일월산  일월산은 높이 1,219m로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산이다.산정에는 동서로 두 봉우리가 있는데 동봉은 일자봉(日字峰)이라 하여 주봉이며,서봉은 월자봉(月字峰, 1,170m)이라 하며, 남쪽 사면으로 반변천(半邊川)이 발원한다. 일자봉과 월자봉의 갈림길 여기에서 일자봉은 오른쪽으로 1.4km, 월자봉은 왼쪽으로 400m 거리이다. 일자봉 정상 일자봉 가는길(뒷길) 누런종덩굴 큰앵초 큰앵초 군락 일월산 동봉인 일.. 2023.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