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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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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 진달래와 창녕조씨득성지지 화산활동의 분지모형이 그대로 살아있는 창녕 화왕산을 찾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백두산 그리고 화왕산에서 만날 수 있는 특이한 모형이다. 화왕산은 높이 756.6m의 그렇게 높지않은 산이지만 바위들로 형성된 악산인데다 동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오르기가 만만치 않은 편이다. 화왕산 산정의 억새평원 (왼쪽 끝이 동문, 중앙은 용지, 오른쪽 끝이 서문, 바로 보이는 곳은 배바위가 있는 남쪽이다 억새로 유명한 산이지만 봄이면 곳곳에 진달래가 곱게 물드는 아름다운 산이다. 화왕산 정상둘레의 2.7km인 석축산성은 사적 제6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성내에는 창녕조씨의 시조가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설화의 용지(연못)가 있고 동문쪽에는 ".창녕조씨득성지지(昌寧曺氏得姓之地)"라는 표석이 세워져 있다.. 2023. 4. 14.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청송 송강리 습곡구조 송강리 습곡구조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암석으로 선캄브리아 시대(약 5억 4천만 년 이전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습곡구조란 암석의 줄무늬가 구불구불 휘어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구조는 지하 깊은 곳에서 만들어진 암석이 지표로 상승하는 동안 경험한 변동의 기록이라한다. 이곳은 청송 파천면 송강리 청송정원에서 용전천 징검다리를 건너면 관찰할 수 있다. 송강리 습곡구조 용전천옆 습곡구조 용정천 징검다리 청송정원 송강리에 있는 청송정원은 4만여평의 부지위에 구역별로 백일홍 색깔을 구분하여 다채로운 경관을 조성해 놓았으며 일명 산소까페라 이름붙여진 공원이기도하다. 요즘은 녹색의 푸른 초원이지만 늦여름인 8월경 부터는 넓은 공원전체가 오색찬란한 꽃백일홍이 수놓아지며, 시.. 2023. 4. 12.
청송 부남 병암서원과 구천숲(병암 화강암 단애) 병암서원(屛巖書院)은 청송 부남면 구천리 병암 화강암 단애(斷崖) 바로옆에 있다. 이 서원은 율곡 이이(栗谷 李珥)와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이 병암을 다녀간 것을 기리기 위하여 1702년(숙종 28) 청송부사 이문징(李文徵)이 창건한 사액서원이다. 참고로 이문징은 1693년(숙종 19)에 공자를 비롯한 25현을 배향하고 있는 청송향교의 대성전과 강당, 주사를 현 위치인 월막리로 이건하기도 했다. 청송 병암서원 앞 1871년(고종 8)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74년 청송군에서 복원하였다. 병암서원 편액이 걸린 사우에는 율곡 이이와 사계 김장생 두분선생을 배향하고 있으며 강학당건물은 별도로 없고, 사우 건물앞의 동재와 서재에서 강학하였다고 한다. 서원 정문(삼문) 출입문이 잠겨있어 담너머로 보는 .. 2023. 4. 11.
포항 입암리의 그림같은 일제당(日躋堂) 일제당(日躋堂)은 포항시 죽장면 입암리에 있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강학당이다. 1600년(선조 33)에 건축되어 여헌 장현광, 수암 정사진, 윤암 손우남등이 학문을 강론하던 곳으로, 1629년에는 노계 박인로(朴仁老)선생이 이곳에 와서 입암가 29수와 입암별곡을 남긴곳이기도 하다. 일제당(日躋堂) 일제당은 영천댐 상류계곡의 입암과 절벽바위 사이에 절묘하게 세워진 정자같은 강학당인데 보통은 그냥 지나쳐 놓치기 쉬운 명소이다. 바로 인근에는 입암서원(立巖書院)이 있는데 이 서원은 1868년(고종 5) 훼철되었다가, 1913년에 강당을, 1974년에 묘우를 복원한 건물이다. 입암과 계곡 입암 입암뒤 절벽 마을의 황매화 2023. 4. 11.
보현산의 4월초 야생화 조금은 이른듯한 따스한 봄날 보현산의 야생화가 궁금하여 산을 오른다. 올해는 3월의 이상고온으로 꽃들이 조금일찍 피었기에 가벼운 등산겸 꽃소식도 궁금했다.. 보현산의 야생화들은 변함없이 예년의 시기를 그대로 지키려는듯 아직은 좀 이르다. 꿩의바람꽃만이 대부분 꽃을 피웠고, 나도 바람꽃은 일부만 꽃을 피우고 이제 막 꽃망울이 오롱조롱 한창 준비를 하고있고 큰괭이밥꽃도 보인다. 현호색,양지꽃,제비꽃,개별꽃 등은 이미 꽃을 피웠고, 그 흔한 피나물꽃(노랑매미꽃)과 희귀종인 노랑무늬붓꽃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나도바람꽃 큰괭이밥꽃 분홍현호색 양지꽃과 파란현호색 개별꽃 흰젖제비꽃 2023. 4. 11.
순창 향가유원지의 터널과 옛 철길다리 향가유원지는 섬진강의 중간지점인 순창군 대가리와 향가마을에 있는 유원지다. 향가리라는 이름은 섬진강의 강물을 향기로운 물이라하고 근처의 옥출산을 가산(佳山) 즉 아름다운 산이라 하여 향가(香佳)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향가리를 행가 또는 행가리라고도 부른다고 하며 섬진강을 중심으로 향가유원지쪽은 순창군이고, 강 건너는 남원시 땅이다. 향가터널(역사,전시공간과 자전거도로로 이용) 맑은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나즈막한 산이 연이어지고 강변에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지며, 기암과 노송들이 어우러져 있다 경치가 아름다워 예부터 시인묵객들이 섬진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던 곳이다. 길이 384m의 터널안 또한 경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낚시터로도 유명하여 씨알이 굵은 돌붕어가 잡힌다고 한다. 강 유.. 2023. 4. 8.
구례 섬진강기슭의 남바람꽃(남방바람꽃) 귀엽고 앙증맞은 남바람꽃을 다시 보고자 구례의 섬진강을 찾는다. 벗꽃은 이미 꽃잎을 떨구었지만 강변둘레길을 걸다보면 시원한 강바람이 반겨준다. 멸종위기종으로 구례군에서 철책을 둘러 보호하고, 꽃이 필때만 일시적으로 며칠만 개방하여 보여주는 귀하디 귀한 몸의 꽃이다. 구례 남바람꽃(남방바람꽃) 보호이후 개체수가 현저히 불어났다 인근의 오봉정사 섬진강 둘레길 강가의 연녹색 버들 벗꽃은 떨어졌지만 벗나무 터널의 강변길은 시원하기만하다 2023. 4. 8.
광양 백운산 어치계곡의 구시폭포 백운산은 광양의 북쪽이며 봄이면 매화로 더 잘 알려진 다압마을의 서쪽산이다. 해발 1,222m로 봉황. 돼지, 여우의 세 가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하고 있다는 명산이다. 그 남쪽 어치계곡에 자리한 높이 15m의 구시폭포는 모양새가 소나 돼지 먹이통을 길게 깎아 놓은 듯한 구시(구유)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하며, 바위 절벽 사이를 우렁차게 흘러내리는 폭포는 혹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백운산 구시폭포 또한 구시폭포 아래 구시소(沼)는 신(神)들이 말을타고 세상을 둘러보는동안 말들이 지치면 보름날 새벽에 말을 이곳에서 쉬게하고 시원한 물을 먹여 새로운 힘을 충전시킨곳이라 전해지는데, 구시소 아래는 천애의 절벽으로 이루어진 긴 협곡이다. 높이 15m의 폭포절벽 바위틈의 아직 꽃을 피우지 않은 수.. 2023. 4. 8.
금호강 꽃섬에 유채꽃이 활짝피다 금호강 꽃섬(하중도)에 유채가 노란꽃을 활짝 피웠다. 꽃섬은 2021년 9월 시민공모전를 통해 하중도에서 꽃섬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유채밭 북편으로는 파란 보리밭이 노란색괴 어울여 운치를 더해준다. 이제 막 꽃을 피우고 있어 맑은 날이면 더욱 샛노란 빛과 향기를 뿜어내리라. 시내방향 금호강 상류방향 팔공산 방향 파란보리밭과 노란 유채밭 금호꽃섬교가 보이는 곳 멀리 앞산이 보이는 곳 개나리자스민 꽃양귀비와 유채꽃 금호강과 꽃섬 2023. 4. 6.
무주 원당천 파회(巴洄,물돌이)계곡 깊은 계곡이라 항상 보름정도 늦게피는 무주 구천동의 벗꽃들도 원당천 물길따라 구비구비 돌아가며 터널을 이루어 비경을 자랑하고 있다. 구천동 벗꽃길 계곡길의 복숭아꽃 무주 원당천 파회계곡 파회는 연재 송병선이 이름 지은 구천동 무계구곡의 제9곡에 해당하는 곳이다. 명승 제56호로 지정되어 있는 명소중의 명소로써 구천동 33경중 제11경이기도 하다. 파회(巴洄)는 물돌이란 말로 원당천이 협곡을 따라 구비구비 휘감아도는 곳이다. 그 협곡의 절벽에는 진달래가 붉게 물들어 깊은 계곡에도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무주 원당천 파회계곡 하류 나제통문 지나 설천의 벗꽃길 2023. 4. 4.
봄날에 어울리는 화림동계곡 세 정자 따스한 봄날 꽃은 산천을 뒤덮는데 심쿵한 마음은 몸을 그냥두지 않는다. 봄날의 정자라면 어디어디 손꼽아도 화림동계곡만한 곳이 없을듯 하다.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백운산 황석산등을 휘감아 돌아 안의로 향하니 요즘은 안의계곡이라 칭하는데 풍광이 빼어난 산수인지라 옛 선인들이 즐겨찾아 농월정, 동호정, 군자정, 거연정 이라는 네 정자를 만들어 놓았다. 오늘은 농월정이 들으면 다소 서운해 하더라도 봄 정자에선 좀 빠지고 나머지 동호정, 군자정, 거연정 세 정자와 더불어 봄날의 회포를 풀어보고자 한다. 동호정(東湖亭) 첫 발길은 농월정을 건너뛰고 벗꽃이 감싸안은 동호정(東湖亭)을 찾는다. 아마도 정자앞의 바위와 소(沼)가 호수같이 넓다하여 붙여진 이름이 아니런가? 동호정앞 개울가의 연분홍빛 앵두나무 징검다.. 2023. 4. 3.
사진명소가 된 쌀다리 용원정의 화려한 봄 올해의 봄은 이상 고온탓으로 전국의 봄꽃들이 동시에 꽃을 피웠다. 꽃의 순서도, 위도의 높고 낮음도 없이 어느곳에 가도 거의 같은꽃을 볼 수있다. 그래서 꽃놀이도 바쁘게 마련이어서 어정어정 하다보면 잠시 지나가 버린다. 벗꽃의 명소는 곳곳에 많기도 하여, 어느곳에 가도 활짝핀 벗꽃을 즐길 수 있건만 그 중에서도 아기자기하고 명소로 이름난 이곳저곳을 찾아 다녀보는데 먼저 최근에 가장 인기있는 거창의 용원정을 찾았다. 용원정 쌀다리 아래서 보는 벗꽃 용원정(龍源亭)은 거창 마리면에 있는 해주오씨들의 정자인데 수령 100여년이 넘은 거수 벗나무들이 서있는 계곡 아래로는 멋스러운 큰 바위들이 운치를 더해주고 정자를 건너는 10여m 길이의 쌀다리라 부르는 돌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는 1758년 오성재, 성화 두 형.. 2023. 4. 3.
거창 덕천서원의 벗꽃풍경 거창읍 장팔리에 있는 덕천서원(德泉書院)은 단종복위를 꾀하다 사사(賜死)된 세종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錦城大君)과 충장공(忠壯公) 이보흠(李甫欽)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된 서원이다. 거창 덕천서원옆 작은 호수와 벗꽃 금성대군 이유(錦城大君 李瑜,1426~1457)와 당시 순흥부사였던 대전(大田) 이보흠(李甫欽,?~1457)은 단종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1457년 10월 21일 금성대군은 사사되고, 3일 후 이보흠도 처형되었다. 이후 영조 14년인 1738년에 금성대군과 함께 신원(복권)되어 이보흠은 자헌대부 이조판서겸 오위도총부총관으로 증직되었으며, 1791년(정조 15)에 충장(忠莊)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현재의 덕천서원은 이보흠의 후손인 영천이씨 호산 이학두(湖山 李學斗)가 선조를 기리기 위해 .. 2023. 4. 3.
삼척 죽서루(竹西樓), 오십천 절벽위에 명성 제28호이며 보물 제213호인 삼척 죽서루의 화려한 봄을 찾아본다. 죽서루는 오십천이 휘감아 돌아가는 절벽 벼랑 위에 날아갈 듯 아름답게 서 있다. 1875년(고종 12) 삼척부사로 부임했던 심영경(沈英慶)이 죽서루의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하여 노래한 시(詩)는 물론, 1662년(현종 3) 도호부사였던 미수 허목은 죽서루기(竹西樓記) 에서 “조선의 동쪽 경계에는 경치가 좋은 곳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여덟 곳은 가장 뛰어나다.” 라고 표현하는 등 죽서루를 찬양한 글들이 많다. ※ 2023년 12월 28일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되었다. 화려한 벗꽃속의 삼척 죽서루 차 죽서루판상운(次 竹西樓板上韻) ~ 삼척부사 심영경(沈英慶) 관동에서 제일가는 죽서루 / 관동제일죽서루(關東第一竹西樓) 누각 아래 푸른 물 도도.. 2023. 3. 31.
허난설헌 창가에 휘늘어진 벗꽃가지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은 조선시대 최초의 한글 소설인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과 최고의 여류 문인으로 일컫는 허난설헌, 두 남매를 기념하기 위한 문학 공원으로 허균과 허난설헌의 생가 터인 강릉 경포호 옆 초당마을에 꾸며져 있다. 초당(草堂)은 허난설헌과 허균의 아버지인 허엽(許曄,1517~1580)의 호이다. 허난설헌 생가 창가의 벗꽃 허난설헌 생가는 경포앞바다의 바람을 막아주는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에 있는데, 벗꽃이 만발한 솟을대문 안으로 네모나게 지어진 본채와 사랑채가 있디. 생가앞 입구에는 기념관이, 옆쪽에는 전통차 체험관이 소나무숲에 둘러 싸여있다. 가까운곳에는 경포대와 김시습 기념관, 그리고 유명한 선교장이 있다. 예년보다 조금 일찍 핀 절정의 벗꽃 허균(許筠, 1569~1618)의 본관은 양천(陽.. 2023.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