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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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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수락폭포 봄이면 노란 산수유꽃으로 뒤덮이는 아름다운 구례 산동마을은 땡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철이면 수락폭포에서 물맞는 인파들로 붐빈다. 많은 비를 몰고왔던 장마가 물러간 다음날 산동마을 수락폭포에는 수량이 엄청많아 25m 높이에서 세차게 쏟어지는 물폭포의 굉음과 불보라의 시원함이 함께 밀려온다. 몇몇 사람이 보이기는 하지만 폭포물을 맞기에는 아무래도 무리안것 같다. 구례 산동마을 수락폭포 세차게 쏟아지는 폭포 그래도 용감한 사람이 폭포맞이에 뛰어들었다 높이 25m 수락폭포의 위용 측면에서 폭포계곡의 물줄기 2023. 7. 28.
선덕여왕이 다녀간 경주 부운지의 천년연꽃 부운못이 있는 경주 서면 운대리의 부운마을은 신라 선덕여왕이 행차하신 마을이다. 이 전설적 이야기는 봉황이 날아들것 같은 산세와 그 아래 맑은 호수의 아름다움을 듣고 선덕여왕이 친히 봄나들이로 행차하시어 호수옆 산봉우리의 정자가 있는 대에 오르시니 기이하게도 갑자기 채색구름이 말려오기 시작하여 들판밑을 아련하게 덮었다. 부운마을 부운못(지) 정자만이 하늘에 떠 있는것처럼 보여, 이는 마치 선덕여왕이 구름타고 등천(登天) 하는것 처럼 보였는데 이후 사람들은 이 정자를 부운대(浮雲臺)라 불렀다. 여기서 부(浮)자를 뺀 운대(雲臺) 또는 운곡(雲谷)이 마을 이름이 되었으며, 여왕이 서있던 바위는 팔각의 연꽃모양으로 다듬고 나왕대(羅王臺)라 부르기 시작했다. 나왕대(羅王臺)가 있는 호수옆 산 봉우리 산봉우리와 .. 2023. 7. 24.
경주 서출지와 3곳의 동.서삼층석탑 보물 경주 서출지(書出池)는 경주 남산동에 있는 삼국시대의 연못으로 사적 제13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연못에는 조선 현종 5년(1664)에 임적(任勣,1612~1672)이 지었다는 이요정(二樂亭)이라는 정자가 있어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오늘은 보물로 지정된 경주의 동.서삼층석탑 3곳을 찾아 나선다. 서출지(書出池)와 이요정(二樂亭) 도수로 입구의 수령 수백년된 향나무들 서출지와 연꽃 염불사지 동.서삼층석탑 먼저 찾은곳은 염불사지 동.서삼층석탑으로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전반에 건립된 5.85m높이 삼층석탑으로 2022년 11월 25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원원사의 특이한 수조 다음은 원원사지(遠願寺址) 삼층석탑으로 탑의 높이는 7m정도이다. 원원사(遠願寺)는 밀교(密敎)를 계승한 안혜(安惠), 낭융(朗融) 등.. 2023. 7. 24.
진주 망진산 숲길과 함안 무진정 원림 이름도 생소한 극한호우가 한바탕 지나가고난 숲속에는 싱그러움이 더한다. 그러나 지구의 곳곳에는 폭우가 쏟아지는곳, 섭씨 5~6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로 몸살을 앓는곳 등 바람잘날 없는듯 온퉁 수난을 겪고 있는것 같다. 와중에 피톤치드 넘쳐나는 시원하고 청정한 숲을 찾아 망중한을 풀어본다. 진주 망진산 편백나무숲길 보기만해도 신선한 산소가 솟아 오르는듯 왕대나무(맹종죽)숲길 함안 무진정(無盡亭) 연못 바위위의 무진정 수백년된 왕버들 무진정의 용송 함안 무진정(無盡亭)은 중종 때 사헌부 집의와 춘추관 편수관을 역임하였던 조삼(趙參)선생이 기거하던 곳으로 1547년(명종 2) 후손들이 그를 기리기 위하여 정자를 세워 그의 호를 따서 무진정이라고 하였다. 함안 무진정(無盡亭) 주세붕(周世鵬)선생이 무진정(無盡亭).. 2023. 7. 20.
함안 연꽃테마파크 무더운 여름철인 7~8월은 연꽃의 계절이다. 요즘은 곳곳에 연밭을 조성하여 연꽃보기가 쉬워졌으나 10여년 전만하여도 귀한 꽃이어서 좋은 연꽃을 만나려면 전국의 이름난 몇곳을 찾아 다녀야 했다. 함안 연꽃 그즈음인 2009년 5월 함안군에서는 성산산성 발굴과정에서 진공상테의 연꽃씨앗 10여개를 발견하여 그중 2~3개를 화학분석한 결과 700여년전 고려시대의 연꽃씨앗으로 추정되었으며, 이를 발아시키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함안지역의 옛 이름을 따서 "아라홍연"으로 이름하였으며 대량으로 번식시켜 이 후 대규모 연꽃테마파크까지 조성하는데 이르렀다. 함안 연꽃테마파크 아라홍연이라 이름붙인 연은 "꽃잎이 12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안쪽은 흰색 또는 선분홍이고 끝쪽은 진한 홍색이다" 라고 하였는데 현재는 변형이 된것.. 2023. 7. 19.
합천 호연정(浩然亭) 합천 호연정(浩然亭)은 합천 율곡면 문림리에 있는 조선전기의 정자이다. 이 정자는 조선전기의 문신인 주이(周怡,1515~1564)가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인 이곳에 정착하여 많은 학자를 길러낸 곳으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98호이다. 합천 호연정(浩然亭) 처음의 정자는 임진왜란 때 불타버려 후손들이 다시 지었는데 다른 정자와는 달리 창방보(昌枋梁) 등에 흰 목재를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중수기에 숭정(崇禎)연호가 있어 인조 때(1628∼1643)에 중건된 것으로 보고있다. 호연정 출입문 호연정이 있는 이곳 문림리는 황강이 합천호와 합천읍내를 지나 이곳에 이르러 물돌이를 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정자 앞에는 풍광이 빼어난 개비리(犬遷)가 있다. 정자는 황강가의 우뚝한 언덕에 주이(周怡)가 직접 심었다는 여러 그.. 2023. 7. 18.
여름 우포늪의 말밤(마름) 장마가 한창인 창녕 우포늪의 여름은 온통 말밤넝쿨로 뒤덮여있다. 말밤의 표준어는 마름으로 쌍떡잎식물의 한해살이풀로 진흙 속에 뿌리를 박고, 줄기는 물속에서 가늘고 길게 자라 물 위로 나오며 깃털 모양의 물뿌리가 있다. 잎은 줄기 꼭대기에 뭉쳐나고 삼각형이며, 잎자루에 공기가 들어 있는 불룩한 부낭(浮囊)이 있어서 물 위에 뜨며, 여름에 흰 꽃이 피고 열매는 핵과(核果)로 식용한다. 우포늪의 말밤(마름) 주로 구워 먹는데 밤과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해서 물밤 또는 말밤이라고들 부른다. 연못이나 늪 등지에 분포하며 식감이 아삭거려 여러 식재료에 사용된다. 수학에서 마름모라는 말은 이 식물의 잎의 모양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옛날에는 말밤을 걷어와 주전부리로 많이 먹었던 식물이다. 우포늪앞 녹.. 2023. 7. 16.
방초정 배롱나무꽃과 물보라의 장전폭포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철이면 배롱나무가 정열의 붉은 꽃을 피운다. 보물 제2047호(2019.12.30 지정)인 김천 방초정의 배롱나무를 조금 일찍 찾았디. 그리고 증산의 시원스런 장전폭포를 찾아 더위를 한 방에 싹 날려 버린다. 조금 일찍찾은 방초정 배롱나무꽃 방초정잎 백합 장전폭포 물보라가 시원스레 몰아치는 장전폭포 시원스런 물줄기와 일월비비추 한여름의 더위를 한방에 날려보내줄 증산면 장전폭포 2023. 7. 9.
구미 지산샛강 생태공원 구미 지산샛강 생태공원은 말 그대로 샛강 주변을 보다 쾌적하고 건전힌 휴식공간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이 손쉽게 이용하고 여가를 선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의 연꽃은 연하디연한 옅은 분홍색을 띤 수줍음이 가득한 연꽃세상이다. 구미 지산샛강 생태공원 안내도 색상도 연한데 부끄러워 잎사이로 숨어든다 도심속의 샛강 수연도 더위에 연잎양산을 받쳐 들었다 피고 지고 또 피고 부들 씨앗 사계절 내내 휴식을 하며 즐길 수 있는 생태공원이다 2023. 7. 9.
국립세종수목원의 아라홍연 나들이 국립세종수목원은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 일원에 있는 국립수목원이다. 면적은 65ha, 즉 650,000㎥(197,000여평)나 되는 넓은 공간으로, 산림청에서 2015년에 착공, 2020년 5월 29일 준공하여 그 해 10월에 개장하였다. 700년 잠에서 깨어난 아라홍연 세종수목원의 대표 전시원은 궁궐정원으로 창덕궁의 주합루와 부용정을 본떠 만들었다고 하는 솔찬루와 창덕궁 후원 연못을 닮은 도담지와 도담정이 있다. 이 궁궐정원에 700년 잠에서 깨어난 아라홍연과 함안군에 자생하는 연분홍의 법수홍련이 세종으로 나들이하여 꽃을 피웠다. 아라홍연이란 2009년 5월 함안군 성산산성의 고대유물 발굴현장에서 연꽃씨앗 10개가 발견되었는데, 10개중 2개를 지질화학연구소에 의뢰하여 검사한 결과 700년전 고려시대의 .. 2023. 7. 8.
주왕산 월외계곡에서 시원한 여름을 청송 주왕산(720.6m)은 우리나라 3대 암산의 하나로 태행산, 두수람, 가메봉 등의 봉우리와 주방계곡, 절골계곡, 월외계곡 등의 아름더운 계곡이 있다. 오늘은 달기약수 상류의 월외계곡을 찾아 달기폭포의 시원한 물바람을 맞아본다. 달기폭포 상단폭포 달기폭포는 상단폭포 바위협곡 바로 아래에 있다 주왕산 달기폭포 달기폭포는 11m 높이의 장엄한 물줄기가 힘차게 굽이쳐 흐르는데 주왕산의 제 1폭포를 여성에 비유한다면 달기폭포는 마치 남성과도 같이 힘차다. 떨아지는 물소리가 웅장하다 달기폭포 상류 달기폭포 경관 월외계곡 제일 안쪽마을 너구마을앞 걔곡 월외계곡 하류쪽 태행산 꽃돌 탐방로 탐방로 가는길 꽃돌 탐방로 쉼터의 꽃돌 전시물 꽃돌 탐방로 입구의 능소화 능소화가 절정이다 2023. 7. 6.
영양 금강소나무 생태 경영림 영양군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은 수비면 발리리에서 백암온천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데 북쪽에는 울련산,금장산이 남쪽에는 검마산이 솟아있다. 우리나라의 금강소나무는 조선시대에는 봉산제도등으로 특별히 보호되어 울창한 숲으로 관리되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접어들면서 많이 수탈하여 일본 관서지방으로 가져갔으며, 해방 후 사회혼란기에는 도.남벌과 6.25전쟁으로 산림이 마구잡이로 파괴되었다. 영양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내 신원천 계곡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사업은 이렇게 파괴된 금강소나무숲을 복원하기 위하여 후계림조성을 위한 조림사업, 가지치기, 불량목 솎아내기, 잡목솎아내기 공중진화용 저수댐설치, 내화수림대 존치, 보설치 등 다양하다. 그간의 이러한 노력으로 계곡물은 유리알 같이 투명하게 흐르고, 다슬기와 버들치, 퉁가리, .. 2023. 7. 3.
봉화 명호 관청폭포(觀聽瀑布) 습도가 높고 무더운 여름철에는 깊은계곡의 폭포아래만큼 시원한곳도 없다. 장마철 무더위는 유독 습도가 높아 끈적끈적한게 쉽게 짜증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오늘은 퇴계 이황선생이 폭포를 유람하고 절경에 탄복하여 네수(四首)의 시를 남김으로써 그 명성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는 관청폭포를 찾았다. 관청폭포 입구 청량산 바로앞에 있는 이 폭포는 보고 듣는다 하여 관청폭포(觀聽瀑布)라 하얐다는데 관창폭포(觀漲瀑布)라고도 하며, 아직도 잘 알려지지않아 쾌적하고 조용한 곳이다. 더구나 많은비가 오고난 뒤라 수량이 많아 폭포앞은 서늘할 정도로 시원하다. 관청폭포 또는 관창폭포 퇴계 이황선생이 이곳을 둘러보고 읊었다는 시를 올려본다. .관청동폭포(觀聽洞瀑布)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 높고 큰 벼.. 2023. 7. 3.
팔공산의 기상 청운대 오도송(悟道松) 지난 며칠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전국적으로 큰비가 내려더니 비가 그치고는 폭염이다.. 마침 2023년 7월 1일인 오늘부터 군위군이 대구로 편입되어 하나되는 닐이어서 팔공산의 군위땅인 청운대와 원효굴을 찾았는데 산정의 아침은 짙은 운무로 가득하다. 운무사이 어디에선가 신선들이 노니는 소리가 들릴것만 같은 신비스런 풍경이다. 오도암(悟道庵) 뒤 바위산인 청운대(해발 1122m)의 오도송 절벽바위위에서 얼마나 오랜세월 지켜보고 있었을까? 원효굴가는 잔도길의 운무 합장하고있는 손같기도 하고 바위를 오르는 동물형상 같기도하다 어디선가 신선이 나타날듯 아니면 내가 신선이 된듯 원효굴 또는 서당굴 이 굴은 원효대사가 수행하였다는 곳으로 원효굴이라하기도 하고 그의 아명인 서당을 따서 서당굴이라하기도 한다 원효굴은 청운.. 2023. 7. 1.
남망산 조각공원에서 더위를 식히다 통영의 남망산 공원은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 있는 조각공원은 1997년 세계 10개국 유명조각가 15명의 작품으로 5,000여 평의 부지에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삼아 조성되었는데 넓고 확 트인 공간이 주는 시원함이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기에 충분한 곳이다. 더구나 밤이되면 조각품들은 물론 통영 시민문화화관건물을 포함한 공원전체의 조형물들이 각각의 빛을 발하며 환상의 세계로 변한다고 하는데 상상속으로만 남긴체, 울창한 숲속을 거닐며 낮의 풍광을 즐겨본다. 밤의 무대가 펼쳐지는 디피랑 디피랑이란 통영의 동피랑과 서피랑의 벽화들이 디피랑에서 자유를 얻어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빛의 축제를 하기 시작한다고 하는 "세계관"이라 한다. 시민문화회관앞 분수대 통영이라는 이름은 수군통제사가 머문 통제영.. 2023.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