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와 예의범절229 남명 조식의 남명매와 기념관, 묘소 매화의 계절을 맞아 매화향기따라 탐매여행에 나선다.지리산 자락의 산청 3매 중 남사예담촌의 원정매와 단속사지의 정당매는고사한지 이미 오래이고, 지금은 옆의 후계목들이 자라서 꽃을 피우고 있다.오직 산천재의 남명매만이 살아 남아서 고매(古梅)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산천재(山天齋)와 남명매 남명매는 실천 유학의 대가 남명 조식(曺植,1501~1572)선생이 61세이던명종 16년(1561년)에 산천재를 짓고 앞뜰에 매화를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대략 460여년이 지난 고매(古梅)인데, 산천재 앞뜰에 서면 지리산 천왕봉이 한 눈에 들어와 해마다 많은 매화 탐방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산천재 입구 남명선생은 이곳에서 산천재를 지은 후 후학들을 가르쳤으며,1572년 2월 8일 72세를 일기로 이곳 산천재에서 운.. 2024. 3. 13. 매계 조위선생의 매화 한시(漢詩) 때는 바야흐로 상큼한 매화향이 코끝을 스쳐가는 매화의 계절이다. 이때쯤이면 성리학의 대가 매계 조위(梅溪 曺偉)선생의 숨결이 녹아있는 매화 한시(漢詩)를 되새겨 보며 짙은 매향속으로 젖어들게된다. 매조(梅鳥) ~ 매화와 동박새 대매야독주역(對梅夜讀周易) ~ 매화를 대하며 밤에 주역을 읽다 매계 조위(梅溪 曺偉,1454~1503) 인적 끊긴 조용한 밤 홀로 문을 걸고서 / 야정인한독폐문(夜靜人閑獨閉門) 안채에서 등불을 짝하여 주역을 읽는다 / 반등간역대유헌(伴燈看易對幽軒) 글을 읽느라 매화 지는 줄도 몰랐는데 / 독래불각매화락(讀來不覺梅花落) 책상머리에 사뿐히 내려앉은 하얀 흔적 / 비박상두점소흔(飛撲床頭點素痕) 통도사 설중매 붉은 매화 족자를 제목으로 (題紅梅畫簇) 매계 조위(梅溪 曺偉,1454~1503.. 2024. 2. 13. 창녕조씨 5대 대동보 족보서(昌寧曺氏 族譜序) 우리나라의 족보는 고려 의종(18대, 1146~1170)때 고려왕실의 계통을기록한 것으로 김관의(金寬毅)가 지은 왕대종록(王代宗錄)이 처음이다.조선시대에는 사대부 집안에서 사적으로 간행되기 시작하였으나,1476년(조선 성종7년)에 안동권씨 성화보(安東權氏 成化譜)가체계적인 족보 형태를 갖춘 최초의 족보로 알려져있다.이후 1565년(조선 명종 20)에는 문화유씨 가정보(文化柳氏 嘉靖譜)가혈족 전부를 망라하여 간행되면서 이를 표본으로 하여 명문세족에서앞을 다투어 족보를 간행하기 시작하게된다. 창녕조씨(昌寧曺氏)도 이전에 가문별로 가승보는 있었으나대동보가 간행된것은 1606년(선조 39)에 조탁(曺倬)이 친필로 간행했다는병오보(丙午譜)가 최초의 족보로 알려져 있다.당시의 족보를 접하기는 쉽지 않으나 그 서문.. 2024. 1. 19. 독립운동가 조성환의 여주 보통리 생가 독립운동가 조성환(曺成煥,1875~1948)은 여주시 대신면 보통리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창녕, 호는 청사(晴蓑)이고, 다른 이름은 조욱(曺煜,曺旭)이다. 대대로 조선시대의 고관대작을 두루 역임한 명문대가 집안 출신으로, 한 집안에서 다수의 인재들을 탄생시킨, 모두가 부러워 했던 그 고택을 찾아본다. 여주 보통리 조성환 생가 이 고택은 경기 동부지역의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으로 임진왜란때 조성환의 11대조인 조경인(曺景仁)이 전란을 피해 외가인 무송 윤씨의 터전인 이곳 보통리로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다. 이후 조선 순조 13년인 1813년 이조판서를 지낸 조윤대(曺允大)와 역시 공조판서와 이조판서를 지낸 그의 아들 조봉진(曺鳳振)이 건립하여 후손들이 대대로 거주하였었다. 큰 사랑채(왼쪽)와 작은 사랑채(중.. 2024. 1. 17. 중종이 청백리 조치우에게 내린 옥비(玉碑)이야기 조치우(曺致虞,1459~1529)는 조선전기에 정언, 대구부사, 예천군수 등을 역임한 문신이요 효자이며, 재임 중 선정으로 청백리에 녹선되었다.중종(中宗)은 조치우(曺致虞)가 선정과 노모봉양의 효심 또한 지극하여 소학(小學)을 내리고, 1529년(중종 24) 그의 사후에는 청렴결백한덕을 표창하고자 옥으로 만든 옥비(玉碑) 두좌를 하사하였다. 영천 내사옥비각(內賜玉碑閣,2023.12.28) 그 한 좌는 조치우에게 내린 청옥(靑玉)으로 현재의 영천 대창면 대재리 송청산(松靑山) 유후재(遺厚齋) 안 내사옥비각에 안치되어있고, 다른 한 좌는 부인인 숙인 창원 박씨에게 내린 백옥(白玉)으로부인묘소가 있는 창원시 북면 지개동 구룡산(九龍山) 아래 모선재(추감재,追感齋) 옆 어사옥비각(御賜玉碑閣)에 안치되어있다. 어.. 2023. 12. 29. 상주 조우인선생 문학비와 낙동강 어풍대 이재 조우인(曺友仁,1561~1625)선생은 조선조에 선조, 광해군, 인조등 3대 임금을 섬기며 시, 글씨, 그림등 3절로 이름났던 선비였으며,특히 매호별곡(梅湖別曲)·자도사(自悼詞)·관동속별곡(關東續別曲)·출새곡(出塞曲) 등 4편의 가사는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거나 EBS 수능특강, 고교모의고사나 수능고사 등에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상주 매호리 낙동강변에 있는 조우인 문학비와 어풍대 등을 둘러본다. 이재 조우인선생 문학비(頤齋 曺友仁先生 文學碑) 이재 조우인선생의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여익(汝益), 호는 매호(梅湖)·이재(頤齋)이며 예천에서 출생. 우부승지 조계형(曺繼衡)의 증손자이다.조우인은 1588년(선조 21)에 사마시에 합격해 진사가 됐고,1605년에 문과에 급제한 후, 1616년(광해군.. 2023. 12. 25. 창녕조씨 거제문중 방문기 한점 구름없이 맑고 화창한 12월 초순 창녕조씨 거제문중을 찾았다.거제문중은 송무(松茂) 13세(世)이며 매계 조위(曺偉)선생의 8세손인 조응상(曺應祥)을 입거조(入巨祖, 거제 입향조)로 하여사등면을 중심으로 집성촌을 이루며 거제 일원에서 번창한 창녕조문이다. 창녕조씨 거제종회 정충사(靖忠祠) 입구 창녕조씨 찬성공파 약보(昌寧曺氏 認齊公派 略譜)始祖 ①曺繼龍 ― ② 應神 ― ③ 壽享 ― ④ 敦 ― ⑤ 欽 ― ⑥ 謙 中祖 ⑥謙(高麗太祖駙馬) ― ⑦ 瑞 ― ⑧ 延祐 ― ⑨ 漢知 ― ⑩ 之賢 ― ⑪ 思詮 ― ⑫ 正鱗 ― ⑬ 仲龍 ― ⑭ 義文 ― ⑮ 自奇 ― ⑯ 允恭 ― ⑰ 碩 ― ⑱ 誼 ― ⑲ 挻文 ―⑳ 瑀 ― (21) 松茂 更起 ①世 송무(松茂) ― ② 俊 ― ③ 人取 ― ④ 元桂― ⑤ 遇禧 ― ⑥ 경수.. 2023. 12. 5. 매계 조위선생의 생애와 유적 매계 조위(梅溪 曺偉,1454~1503)선생은 조선조 김굉필(金宏弼)· 정여창과 더불어 초기 사림파의 대표적 인물로 성리학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김종직과 더불어 신진사류의 지도자 역할을 했다. 김종직의 문인으로 1475년 식년문과에 급제, 1479년 영안도경차관이 되었다. 성종의 극진한 총애를 받으며 검토관, 시독관 등으로 경연에 나갔으며 이후 지평, 문학, 응교를 거쳐 노모 봉양을 위해 함양군수로 나가 선정을 베풀었다. 매계구거 율수재 (梅溪舊居 聿修齋) 1492년 동부승지, 도승지, 호조참판 등을 역임하고 충청도,전라도관찰사가 되었다. 1498년 성절사로 명나라에 다녀오다가 훈구파와 사림파의 갈등으로 일어난 무오사화로 김종직의 "조의제문" 시고를 수찬한 장본인이라 하여 체포, 투옥된 후 오랫동안 의주에.. 2023. 12. 3. 남명 조식선생의 생애와 유적 남명 조식(曺植,1501~1572)선생은 1501년(연산군 7년) 6월 26일 경남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토동) 외가댁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창녕이고, 자는 건중(楗仲), 호는 남명(南冥)이다. 조선 전기의 대학자로 이황과 더불어 경상도(경상좌·우도) 사림을 각각 영도하는 인물로, 성리학자이며 영남학파의 거두이다. 삼가면 외토리(토동) 조식선생 생가 어릴때는 이곳에서 자랐으나 아버지가 벼슬길에 나가자 임지를 따라 다니면서 학문을 배웠으며, 30세부터 처가가 있는 김해의 신어산 아래에 산해정을 짓고 학문에 정진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다. 48세에 다시 고향인 삼가현의 토동으로 돌아와 뇌룡정과 계부당을 짓고 제자를 길렀다. 61세에 지리산 아래 산청 덕산으로 옮겨 산천재를 짓고 후학들을 가르쳤으며, 1572년 .. 2023. 12. 1. 서양화가 조규석(曺圭石) 화백의 작품산책 서양화가 조규석은 파리유학시절의 스승이신 "이브 브라이예(Yves Brayer)" 교수로 부터 세계적인 작가가 되려면 일 만점의 작품을 제작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작품 한점 한점에 열과 성의를 다하며 초인적인 정열로 작품에 임해왔다. 2019년 10월 19일 제43회 남명(조식) 선비문화축제에서 만난 화백 1940년 경산에서 태어난 그는 평생 열정적인 작품활동을 하다가 2024년 2월 25일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영원한 화단의 세계로 돌아갔다. 화가 조규석은 가장 광범위하고 풍부한 화필로서 힘찬 대비로 선명함을 높은 톤(ton)으로 특히 야생의 자연안에서 권위를 갖고 처리하고 있다. ~ 이 세련된 수인(壽人,Anateur)에 대해 현실보다 많은 영혼을 포착한 그의 우수하고 만능적인 미적 세계를 덧붙이고 싶.. 2023. 11. 27. 시조 태사공 묘소와 종덕재의 가을 티없이 맑고 파란 가을날에 시조 태사공 묘소를 다시 찾았다. 시조 묘제를 지낸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묘단비명과 종덕재기를 다시 정리하면서 전에 담았던 흐린날씨의 사진들이 못내 아쉬웠다. 입구의 종덕광장과 창녕조씨 시조묘소 표지석 종덕재 앞 광장 시조 묘소 오르는길 시조 묘재에 앞서 새로 마련한 묘소 가는 옆길 시조 태사공 묘소 입구 시조 태사공 묘소 묘단 비명(4면을 시계방향으로) 묘단비명 전면 상단 (신라태사 부마도위,新羅太師 駙馬都尉) ~ 전서 창녕조씨 시조 신라태사부마도위 창성부원군 묘단비명..... (昌寧曺氏 始祖 新羅太師駙馬都尉 昌城府院君 墓壇碑銘) ..... 묘단비와 상석 안산을 바로보며 다시 내려와 종덕재로 종덕재(種德齋) 전경 정문인 영사문(永思門) 종덕재 정당(種德齋 正堂) 종덕재 정당 .. 2023. 11. 21. 2023 창녕조씨 시조 태사공 묘제 2023년도 창녕조씨 시조 태사공 묘제가 안강 시조 선영에서 봉행되었다. 음력 시월 상정일(上丁日,첫정일)이니 올해는 11월 15일(수요일)이며 묘제 주관은 윤번제로 하여 충청남도 종회에서 주관하였다. 종덕재(種德齋) 정당 마루 묘제에 앞선 회의에서 제관 분정을 결정하여 발표한다 창녕조씨 시조 태사공 묘제 제관 분정기 초헌관 : 후손 재환(在煥), 아헌관 : 후손 규선(圭宣), 종헌관 : 후손 기종(企鐘) 집례 : 후손 연환(煉煥), 대축 : 후손 종명(鍾明), 판 진설 : 후손 신환(信煥),정덕(廷德) 등 태사공 묘소 오르는길 제수 진설중 서서히 모여드는 영사문(永思門) 앞의 참사자들 헌성금(獻誠金) 접수대 진설이 거의 완료 파리 날리기 진설이 완료된 묘제상 묘소 오른쪽 숲속의 산신제 제상 묘소 뒤에 .. 2023. 11. 15. 2023년 창녕 선조산소 성묘 창녕 대초리와 남지에 모셔져 있는 선조 묘소에 성묘를 다녀왔다. 이곳은 경주 안강 초제리에 모셔져 있는 시조 태사공(조계룡) 묘소를 제외하고는 고려말 조선초기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선조묘소이다. 휘(諱) 원계(元桂) 선조 묘소 창녕 대초리에 있는 휘(諱) 원계(元桂) 선조는 김천 입향조이신 휘(諱) 심(深) 선조의 증조부 이시며, 매계선생의 5대조 되신다. 환(煥)자 항렬 기준으로는 20대조(규자는 21대조)가 되시며, 고려말기에 모신 묘소로 600여년이 넘은 산소이다. 성묘 준비중 묘사는 시류에 따라 수년전부터 김천 덕원재에서 입향조와 합설하여 모시고 있으며, 이곳은 매년 성묘만 하고 있다. 오늘은 올 겨울들어 처음 쌀쌀한 날씨인데다 각자의 사정이 있어 6명(규상,정만,운현,지환,순집,각환)만 참석하.. 2023. 11. 12. 매계 조위선생 묘비 505년만에 다시 일어서다 1518년(중종 13) 신(申) 부인이 신(伸)에게 명하여 표석을 세우라고 하셨다. 매계(梅溪)공은 평생토록 자신을 낮추고 실력을 남에게 드러내지 않는것을 스스로의 경계로 삼았는데, 공이 일찍이 말하기를 "나는 임금의 잘못을 바로잡지도 못하고 먼 변방으로 내침을 당했으니 실로 나의 죄가 크다. 내가 죽거든 절대로 나의 행적을 선양하지 말고 다만 묘석(墓石)에 관위(官位)와 성명만 쓰라" 고 하였다. 매계(梅溪) 조위(曺偉)선생 묘소(2023.8.25) 여기서 신(申)부인은 매계선생의 정부인(貞夫人) 평산신씨이고, 신(申) 부인의 명을 받은 신(伸)은 조위선생의 서(庶) 동생인 적암 조신(曺伸)선생이다. 그리고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 임금은 연산군을 일컫는다. 1518년(중종 13) 적암 조신이 제작하여 세.. 2023. 8. 28. 제7회 매계문학상과 제44회 매계백일장 시상식 및 학술발표회 제7회 매계문학상 시상식과 매계 조위(曺偉) 선생 학술발표회 그리고 제44회 매계(梅溪)백일장 시상식이 2023년 8월 25일 오후 3시 김천문화회관 2층 강당에서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 내빈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매계 문학재와 매계백일장 시상식에 앞선 국민의례 이 문화행사들은 김천(봉계) 출신으로 조선 성종조의 대학자이자 명문장가로서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한시를 최초로 우리말로 번역한 두시언해와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萬憤歌)를 집필하는 등 우리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기신 매계 조위(曺偉, 1454~1503)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한 문화재행사이다.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이성형교수의 학술발표회 장면 학술대회 발표를 맡은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한문학과 이성형교수는 "매.. 2023. 8. 26. 이전 1 2 3 4 5 6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