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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뿌리와 예의범절222

매계 조위선생의 생애와 유적 매계 조위(梅溪 曺偉,1454~1503)선생은 조선조 김굉필(金宏弼)· 정여창과 더불어 초기 사림파의 대표적 인물로 성리학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김종직과 더불어 신진사류의 지도자 역할을 했다. 김종직의 문인으로 1475년 식년문과에 급제, 1479년 영안도경차관이 되었다. 성종의 극진한 총애를 받으며 검토관, 시독관 등으로 경연에 나갔으며 이후 지평, 문학, 응교를 거쳐 노모 봉양을 위해 함양군수로 나가 선정을 베풀었다. 매계구거 율수재 (梅溪舊居 聿修齋) 1492년 동부승지, 도승지, 호조참판 등을 역임하고 충청도,전라도관찰사가 되었다. 1498년 성절사로 명나라에 다녀오다가 훈구파와 사림파의 갈등으로 일어난 무오사화로 김종직의 "조의제문" 시고를 수찬한 장본인이라 하여 체포, 투옥된 후 오랫동안 의주에.. 2023. 12. 3.
남명 조식선생의 생애와 유적 남명 조식(曺植,1501~1572)선생은 1501년(연산군 7년) 6월 26일 경남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토동) 외가댁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창녕이고, 자는 건중(楗仲), 호는 남명(南冥)이다. 조선 전기의 대학자로 이황과 더불어 경상도(경상좌·우도) 사림을 각각 영도하는 인물로, 성리학자이며 영남학파의 거두이다. 삼가면 외토리(토동) 조식선생 생가 어릴때는 이곳에서 자랐으나 아버지가 벼슬길에 나가자 임지를 따라 다니면서 학문을 배웠으며, 30세부터 처가가 있는 김해의 신어산 아래에 산해정을 짓고 학문에 정진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다. 48세에 다시 고향인 삼가현의 토동으로 돌아와 뇌룡정과 계부당을 짓고 제자를 길렀다. 61세에 지리산 아래 산청 덕산으로 옮겨 산천재를 짓고 후학들을 가르쳤으며, 1572년 .. 2023. 12. 1.
서양화가 조규석(曺圭石) 화백의 작품산책 서양화가 조규석은 파리유학시절의 스승이신 "이브 브라이예(Yves Brayer)" 교수로 부터 세계적인 작가가 되려면 일 만점의 작품을 제작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작품 한점 한점에 열과 성의를 다하며 초인적인 정열로 작품에 임해왔다. 2019년 10월 19일 제43회 남명(조식) 선비문화축제에서 만난 화백 1940년 경산에서 태어난 그는 평생 열정적인 작품활동을 하다가 2024년 2월 25일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영원한 화단의 세계로 돌아갔다. 화가 조규석은 가장 광범위하고 풍부한 화필로서 힘찬 대비로 선명함을 높은 톤(ton)으로 특히 야생의 자연안에서 권위를 갖고 처리하고 있다. ~ 이 세련된 수인(壽人,Anateur)에 대해 현실보다 많은 영혼을 포착한 그의 우수하고 만능적인 미적 세계를 덧붙이고 싶.. 2023. 11. 27.
시조 태사공 묘소와 종덕재의 가을 티없이 맑고 파란 가을날에 시조 태사공 묘소를 다시 찾았다. 시조 묘제를 지낸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묘단비명과 종덕재기를 다시 정리하면서 전에 담았던 흐린날씨의 사진들이 못내 아쉬웠다. 입구의 종덕광장과 창녕조씨 시조묘소 표지석 종덕재 앞 광장 시조 묘소 오르는길 시조 묘재에 앞서 새로 마련한 묘소 가는 옆길 시조 태사공 묘소 입구 시조 태사공 묘소 묘단 비명(4면을 시계방향으로) 묘단비명 전면 상단 (신라태사 부마도위,新羅太師 駙馬都尉) ~ 전서 창녕조씨 시조 신라태사부마도위 창성부원군 묘단비명..... (昌寧曺氏 始祖 新羅太師駙馬都尉 昌城府院君 墓壇碑銘) ..... 묘단비와 상석 안산을 바로보며 다시 내려와 종덕재로 종덕재(種德齋) 전경 정문인 영사문(永思門) 종덕재 정당(種德齋 正堂) 종덕재 정당 .. 2023. 11. 21.
2023 창녕조씨 시조 태사공 묘제 2023년도 창녕조씨 시조 태사공 묘제가 안강 시조 선영에서 봉행되었다. 음력 시월 상정일(上丁日,첫정일)이니 올해는 11월 15일(수요일)이며 묘제 주관은 윤번제로 하여 충청남도 종회에서 주관하였다. 종덕재(種德齋) 정당 마루 묘제에 앞선 회의에서 제관 분정을 결정하여 발표한다 창녕조씨 시조 태사공 묘제 제관 분정기 초헌관 : 후손 재환(在煥), 아헌관 : 후손 규선(圭宣), 종헌관 : 후손 기종(企鐘) 집례 : 후손 연환(煉煥), 대축 : 후손 종명(鍾明), 판 진설 : 후손 신환(信煥),정덕(廷德) 등 태사공 묘소 오르는길 제수 진설중 서서히 모여드는 영사문(永思門) 앞의 참사자들 헌성금(獻誠金) 접수대 진설이 거의 완료 파리 날리기 진설이 완료된 묘제상 묘소 오른쪽 숲속의 산신제 제상 묘소 뒤에 .. 2023. 11. 15.
2023년 창녕 선조산소 성묘 창녕 대초리와 남지에 모셔져 있는 선조 묘소에 성묘를 다녀왔다. 이곳은 경주 안강 초제리에 모셔져 있는 시조 태사공(조계룡) 묘소를 제외하고는 고려말 조선초기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선조묘소이다. 휘(諱) 원계(元桂) 선조 묘소 창녕 대초리에 있는 휘(諱) 원계(元桂) 선조는 김천 입향조이신 휘(諱) 심(深) 선조의 증조부 이시며, 매계선생의 5대조 되신다. 환(煥)자 항렬 기준으로는 20대조(규자는 21대조)가 되시며, 고려말기에 모신 묘소로 600여년이 넘은 산소이다. 성묘 준비중 묘사는 시류에 따라 수년전부터 김천 덕원재에서 입향조와 합설하여 모시고 있으며, 이곳은 매년 성묘만 하고 있다. 오늘은 올 겨울들어 처음 쌀쌀한 날씨인데다 각자의 사정이 있어 6명(규상,정만,운현,지환,순집,각환)만 참석하.. 2023. 11. 12.
매계 조위선생 묘비 505년만에 다시 일어서다 1518년(중종 13) 신(申) 부인이 신(伸)에게 명하여 표석을 세우라고 하셨다. 매계(梅溪)공은 평생토록 자신을 낮추고 실력을 남에게 드러내지 않는것을 스스로의 경계로 삼았는데, 공이 일찍이 말하기를 "나는 임금의 잘못을 바로잡지도 못하고 먼 변방으로 내침을 당했으니 실로 나의 죄가 크다. 내가 죽거든 절대로 나의 행적을 선양하지 말고 다만 묘석(墓石)에 관위(官位)와 성명만 쓰라" 고 하였다. 매계(梅溪) 조위(曺偉)선생 묘소(2023.8.25) 여기서 신(申)부인은 매계선생의 정부인(貞夫人) 평산신씨이고, 신(申) 부인의 명을 받은 신(伸)은 조위선생의 서(庶) 동생인 적암 조신(曺伸)선생이다. 그리고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 임금은 연산군을 일컫는다. 1518년(중종 13) 적암 조신이 제작하여 세.. 2023. 8. 28.
제7회 매계문학상과 제44회 매계백일장 시상식 및 학술발표회 제7회 매계문학상 시상식과 매계 조위(曺偉) 선생 학술발표회 그리고 제44회 매계(梅溪)백일장 시상식이 2023년 8월 25일 오후 3시 김천문화회관 2층 강당에서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 내빈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매계 문학재와 매계백일장 시상식에 앞선 국민의례 이 문화행사들은 김천(봉계) 출신으로 조선 성종조의 대학자이자 명문장가로서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한시를 최초로 우리말로 번역한 두시언해와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萬憤歌)를 집필하는 등 우리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기신 매계 조위(曺偉, 1454~1503)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한 문화재행사이다.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이성형교수의 학술발표회 장면 학술대회 발표를 맡은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한문학과 이성형교수는 "매.. 2023. 8. 26.
영천 만취당(晩翠堂)과 금산당 영천 금호읍 오계리 만취당 건물은 1781년(정조 5) 전라도병마절도사를 지낸 조학신(曺學臣)이 젊은시절 살림집을 건축하고 주위에 송림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이 집은 앞쪽의 길을 향하여 나앉은 광명헌(光明軒)과 행랑채의 솟을대문 지붕 사이로 사랑채와 안채의 지붕마루가 조금씩 보이는 평면적인 경관을 이루고 있다. 국가민속문화재 제175호로 지정(1984년)되어있다. 행랑채와 대문 이 집은 조선시대 후기의 주택으로 정침(正寢, 안채)을 비롯하여 사랑채와 새사랑채인 광명헌, 오른편에는 사당이, 그 후방에는 체천위(遞遷位)를 모신 별묘재사(別廟齋舍: 報本齋)에 이르기까지 사대부 주택의 구성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서 당시의 건축양식과 주생활의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는 건축물이다. 사랑채인 만취당(晩.. 2023. 5. 21.
화왕산 진달래와 창녕조씨득성지지 화산활동의 분지모형이 그대로 살아있는 창녕 화왕산을 찾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백두산 그리고 화왕산에서 만날 수 있는 특이한 모형이다. 화왕산은 높이 756.6m의 그렇게 높지않은 산이지만 바위들로 형성된 악산인데다 동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오르기가 만만치 않은 편이다. 화왕산 산정의 억새평원 (왼쪽 끝이 동문, 중앙은 용지, 오른쪽 끝이 서문, 바로 보이는 곳은 배바위가 있는 남쪽이다 억새로 유명한 산이지만 봄이면 곳곳에 진달래가 곱게 물드는 아름다운 산이다. 화왕산 정상둘레의 2.7km인 석축산성은 사적 제6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성내에는 창녕조씨의 시조가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설화의 용지(연못)가 있고 동문쪽에는 ".창녕조씨득성지지(昌寧曺氏得姓之地)"라는 표석이 세워져 있다.. 2023. 4. 14.
매계문학관 건립 추진을 환영하며 창녕조씨 김천문중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매계문학관 건립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대해 먼저 환영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매계문학관 건립을 위해 앞장서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종친관계자 여러분과 김천시 등 관계기관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아울러 창녕조씨 김천 입향조이신 참의공파 전 후손들과 특히 건립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있는 문장공파(매계) 임원진은 물론 우리 후손들은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솔선하여 적극적인 후원과 참여가 있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리는 바이다. 매계 조위선생 영정 매계문학관 건립 추진 경위를 살펴보면 매계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매계백일장이 이미 43회나 개최하였으며 매계문학상과 매계학술발표회도 코로나로 인한 미개최기간을 제외하고도 6회를 .. 2023. 3. 22.
창녕조씨 김천문중 국학자료(고문서 등) 기탁목록 안동에 위치한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국학자료의 수집과 보존 연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 중 각 문중 등 민간소장 국학자료를 자연적 멸실과 인위적 훼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소장자의 소유권을 보장하고 관리권만 위임받는 "기탁"에 의한 방식으로 자료의 조사· 수집사업을 수행하고있다. 2021년 수탁 국학자료 목록집(한국국학진흥원) 표지 지난 2022년 9월 말까지 수집된 국학자료만 606,073건으로 고서가 186,521건, 고문서 341,652건, 목판 66,656건, 현판 1,362건, 서화 5,706건, 기타 4,176건 이다. 우리 창녕조씨 김천 문중에서도 각 집안에 소장하고 있던 중요한 자료들을 기탁하였는바 2021년도에 기탁된 국학자료 목록집이 발행되어 이를 근거로 살펴보고자 한다. 매계구.. 2022. 11. 11.
창녕 선조 성묘가는길 구름한점없이 화창한 가을날 창녕의 선조 성묘길에 나선다. 경주 안강의 시조(신라 태사공 조계룡)산소를 제외하고는 창녕의 20대조(원계,元桂)와 19대조(우희,遇禧), 18대조(익수,益修)산소는 각각 고려말 묘제양식이어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산소이다. 은사시나무숲 곳곳마다 가을이 무르익어 수를 놓은듯 만산홍이다 벗나무단풍길 20대조 휘(諱) 원계(元桂)묘와 부인 김씨묘 이 산소는 김천 입향조이신 휘(諱) 심(深)선조의 증조부 이시며, 매계선생의 5대조 되시며 환(煥)자 항렬의 20대조 이시다. 성묘전 일찍 벌초를 하여 웃자란 아카시아 등을 제거했다 남지의 창녕 조우희,조익수 묘 안내판 휘(諱) 우희(遇禧) 묘소(위) 둘째 아들인 익수(益修)의 묘소(아래) 창녕 남지읍 성사리에 있는 휘(諱) 우희(遇禧)의.. 2022. 11. 6.
성균관에서 공개한 추석(설날) 차례상 표준안 2022년 9월 5일 성균관에서는 추석과 설 명절의 차례상 표준안을 마련 발표했다. 제사상 상차림 음식의 종류로는 술, 송편, 나물, 구이, 김치, 과일 등 총 6가지이고 각각의 집안에 따라 생선, 육류, 떡이 들어간다. 차례상 또는 제사상에 전이 들어가 있지 않은것은 사계전서(沙溪全書)에서 "조상들이 기름에 볶은 음식을 쓰지 않는 것" 이라는 내용이 있다는 것이 성균관의 입장이다. 성균관에서 공개한 2022년 추석(설날) 차례상 표준안 *사계전서(沙溪全書)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1548~1631)선생의 시문집(사계선생유고집)을 일컫는데, 총 51권 24책으로된 목판본이다. 사계전서의 초간은 1685년(숙종 11) 왕명에 의해 그의 문인인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1607~16.. 2022. 9. 18.
우졸당 조유(曺逾) 선생의 묘비를 세우다 조유(曺逾) 선생의 자(字)는 자고(子高)이며 호는 우졸당(愚拙堂) 이다. 1649년(을축) 봉계 매계 구거에서 매계 조위(曺偉) 선생의 5대손으로 태어나서 1696년 에 돌아가셨으며, 묘는 선돌 참의공 묘 좌측(청룡 외을좌)에 모셔져있다. 특증(特贈)에 지평(持平)이며, 추증(追贈)되어 이조판서(吏曹判書)이시다. 부인(配)은 선산김씨로 정부인(貞夫人)이며, 묘는 봉계 율수재 좌측에 모셔졌다. 우졸당 조유선생 묘소와 묘비 지난 2021년 3월에 김천향토사 연구회에서는 우졸당 조유(曺逾)선생의 한자로된 유고(遺稿)집을 국역본으로 발간한바 있으며, 이번 2022년 여름에는 율수재 옆의 정부인(貞夫人) 선산김씨 묘소를 이장하여 선돌(외입석)의 우졸당(愚拙堂) 묘소와 326년만에 합폄(合窆)하여 모시고, 병계(.. 2022.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