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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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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목단)은 예로부터 꽃 중의 제일이라고 하여 꽃의 왕또는 꽃의 신으로, 또 부귀를 뜻하는 부귀화(富貴花)라고도 불렀다.그 모란(牧丹)이 곱게 꽃을 피우는 모란의 계절이다. 모란 봉오리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金永郞,1903~1950) 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모란꽃은 향기는 없어도 꿀은 있어 벌들이 찾아든다. .. 2025. 4. 17.
거창 능수벗꽃길 따라 분설담, 사선대까지 휘휘 늘어진 연분홍 능수벗꽃길을 따라 거창 월성계곡을 거닐어 본다.수많은 선남선녀들이 꽃비내리는 벗꽃길을 걸으며 추억담기에 바쁘다.병곡계곡 오리 능수벗꽃길을 지나 단원 김홍도의 금강사군첩에도실려있는 분설담과 사선대까지 신선이 노닐듯 유유히 거닐어본다. 거창 능수벗꽃길 분설담(噴雪潭) 계곡 분설담(噴雪潭) "눈을 뿌리는듯 하다"는 분설담 분설담의 수달래 봉오리 분설담에서 사선대로 사선대(四仙臺) 사선대 바위위의 소나무 지난밤에 내린 남덕유산의 눈 2025. 4. 15.
송계서원에서 매계선생 외 향사(享祀) 봉행 황간~매곡 송계서원(松溪書院)은 1666년(현종 7) 창건된 서원으로매계 조위(梅溪 曺偉)선생을 주벽(主璧)으로 하여, 송당 박영(松堂 朴英),남정 김시창(嵐亭 金始昌), 오촌 박응훈(梧村 朴應勳) 등을 봉안하였고숙종 말에 삼괴당 남지언(三槐堂 南知言), 일석 박유동(一石 朴惟棟)을추향(追享)하여 이를 송계 육선생(松溪 六先生)이라 하였으며, 봉안문은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선생이 썼다. 송계서원 유허비각(松溪書院 遺墟碑閣) 황간인근인 매곡면에 위치한 송계서원은 대원군의 서원 철폐 시 훼철된 것을, 1898년(광무 2) 지방 유림들이 유계를 창설하여 매년 음력 3월 보름날 육선생의 위패를 묻은 단소에서 향사(享祀)를 받들어 오고 있으며, 송계서원 유허비각은 1956년에 건립하였다. 송계서원 유허비각 편.. 2025. 4. 13.
제천 덕동계곡 돌단풍꽃 심심산골 제천 덕동계곡 바위틈에서 돌단풍이 꽃을 피우고 있다. 산괴불주머니와 현호색도 꽃을 피우는데 애기송이풀은 아직 이르다. 돌단풍꽃 바위의 돌틈에서 자라나 잎이 단풍을 닮았다고 돌단풍이라 했는가 산괴불주머니꽃 애기송이풀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한반도 고유종 애기송이풀의 꽃은 아직 일주일은 더 지나야 할것같다. 애기송이풀꽃은 일주일쯤 지난뒤에 다시 오라한다 짙은 청색의 덕동계곡 현호색 2025. 4. 13.
평창 청태산 모데미풀꽃과 야생화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해발 1,194m의 청태산은 환경부가 운영하는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2023년)되어 있는 숲과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이다.특히 요즘은 이끼계곡에 앙증맞은 모데미풀꽃이 피어나 이를 보기위해전국에서 수많은 사진애호가들과 야생화전문가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끼계곡의 모데미풀꽃 속새와 모데미풀꽃 꿩의바람꽃과 모데미풀꽃 꿩의바람꽃 갓피어나 연분홍색을 띄는 꿩의바람꽃 걔곡을 따라 정상으로 오른다 얼레지꽃 들바람꽃 군락 속새군락을 지나 금괭이풀 잔설이 남아있는 청태산 계곡 정상으로 가는 계단에도 잔설이 들바람꽃 청태산 정상오르는 계단 곳곳에 남아있는 잔설 박새 헬기장 이제 막 봉오리를 여는 태백바람꽃 들바람꽃 태백바람꽃 들바람꽃 정상으로 조릿대군락 청태산 정상(해발 1,194m) 하산길 자연휴양림 .. 2025. 4. 13.
처녀치마꽃을 찾아 홍천과 청태산으로 야생화들은 모양과 생김새에 따라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다.처녀치마는 잎이 방석처럼 퍼져 마치 처녀가 치마를 펼쳐놓은것 같아처녀치마, 차맛자락풀 또는 치마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홍천의 처녀치마꽃과 구슬이끼 구슬이끼는 이끼의 포자낭이 구슬처럼 생겼다고 구슬이끼가 되었다.이름도 예쁜 구슬이끼 사이에서 처녀치마가 보라색 꽃을 활짝 피웠다.  처녀치마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고산식물로보라색의 꽃이 아름다운 보호 식물인데, 자생지인 강원도 홍천 절골과평창 청태산을 찾아 구슬이끼와 귀한 처녀치마꽃둘을 만나본다.  봉오리 상태인 처녀치마꽃 활짝핀 처녀치마꽃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 같은 구슬이끼 구슬이끼 포자낭 평창 청태산 처녀치마꽃 아침햇쌀을 받은 처녀치마꽃 고산지대 음달에서 자라는 예쁜 보라색 .. 2025. 4. 12.
산청 대명사 봄향기와 한우산 진달래 봄이면 꽃잔디로 울긋불긋 덮여있을 산청 대명사를 찾았다.꽃잔디가 이제 하나둘 피기 시작하였으니 일주일은 일찍 온것같다.그래도 지금 피는 꽃도 많으니 이꽃 저꽃 향기를 맡으며 즐긴다. 발갛게 양탄자를 깐것 같아야할 뜰이 양지쪽에만 겨우 꽃을 피웠다 꽃사과 꽃(서부해당화) 아직은 이르다 무늬 서향(瑞香) 무늬서향, 서향, 천리향이라고도 하는데서향은 좋은 향이라는 뜻으로 기분 좋은 향기가 나는 나무라는뜻이며, 향이 천리를 간다고 천리향(千里香)이라고도 한다. 절집도 특이하다 죽단화가 한창 예쁘다. 수선화도 와송 용왕당에 벗꽃눈이 내렸다 만개하려면 4월 15일 이후라야 될것 같아 발길을 의령 한우산으로 옮긴다 한우산 진달래 개나리와 진달래의 만남 한우산 진달래 군락지 산불예방으로 입산이 모두 금지되어 길이있.. 2025. 4. 9.
생초 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산청 생초 국제조각공원에 꽃잔디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산청은 지난 3월말 시천면 일원에서 발생한 지리산 산불로큰 아픔과 고통을 겪은 관계로 올해는 축제도 모두 취소하였으나,경호강변 조각공원 꽃잔디는 어김없이 예쁜꽃들을 피워내고 있었다. 생초 국제조각공원 입구 생초 국제조각공원은 선사시대에 만들어진 생초고분군과 어외산성에 연접하여 있는데, 이곳에는 1999년, 2003년, 2005년에 산청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엄에 참여한 세계적인 조각가들이 만든 국내외 현대조각작품 20여 점이 전시되어있는 문화예술공원이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생초면 면소재지와 고읍뜰, 경호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인데다, 특히 조각작품 주변에는 꽃잔디가 조성되어있어 이맘때가 되면 형형색색의 꽃들이 수를 놓는다..꽃잔디 사.. 2025. 4. 9.
대구 동구 산불진화 헬기 추락 조그만 부주의로 인한 산불들이 연이어 큰 피해를 내고있다.지난 2025년 3월 22일 발생한 사상 최악의 의성 산불악몽이아직 채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4월 6일에는 대구 북구 서변동야산에 산불이 발생하자, 이를 진화하던 동구청 소속 민간업체임차헬기가 추락하여 조종사 정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봉무공원에서 산불진화 대기 중이던 해당 헬기(2025.3.24촬영) 이 헬기는1981년 미국의 벨 헬리콥터사가 제작한 BELL 206L 기종으로제작한 지 44년이 됐으며 물 550L를 담을 수 있는 소형 헬기다.한편 이 헬기는 산불 현장 근처의 저수지에서 물을 담은 뒤 선회하다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는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산불은 담뱃불이 튀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 2025. 4. 7.
의성 산불 불길따라 영덕까지 2025년 3월 22일 의성군 안평면과 안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3월 28일 주불이 진화될 때까지 7일간 의성지역은 물론 안동,청송, 영양, 영덕, 군위, 울진지역까지 번져 45,157ha를 불태우며사망 28명에, 32명이 부상 당하는 끔직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되었다. 의성 점곡면 가는길 산불 피해지역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동해안 영덕까지 옮겨간 현장을 따라가 본다.먼저 산불발화 인근지역이며 귀한 문화유산이 있는 의성 점곡면사촌마을 사촌서림(천연기념물)과 만취정을 거쳐 고운사를 둘러보고 고속도로를 타고 안동 길안, 청송, 영양, 영덕으로 향한다. 의성 점곡면 사촌서림(沙村西林, 천연기념물 제405호) 인근 산에까지 불이 번졌으나 다행이 이곳은 무사하다.사촌서림은 고려말에 안동 김씨인 김자첨이 사촌으.. 2025. 4. 7.
새카맣게 타버린 아! 의성 고운사 한순간의 실수로 인한 산불이 천년고찰 고운사를 새카맣게 태워버렸다.등운산 기슭에 위치한 고운사는 661년(신라 문무왕 1) 의상대사가 창건했으며,신라의 대학자인 최치원이 여지대사, 여사대사 등과 함께 가운루와 우화루를 세우고 이를 기념하여 그의 호를 따서 고운사(高雲寺)라 개칭했다고 한다. 새카맣게 불타버린 잿더미속에 혼자 남은 범종 등운산 고운사를 찾아 2025년 3월 26일 그날의 처참했던 현장들을 둘러본다. 열기에 못견뎌 깨어진 범종 가운루,연수전 등 천년고찰의 손길이 남아있던 그자리 아! 안타까울 뿐이다 고운사입구 주차장 불에탄 고운사를 아는듯 모르는듯 목련은 피고있는데...온산이 불에 탄 흔적뿐인 고운사 구석구석을 한바퀴 돌아본다 살아남은 등운산 고운사 산문 산문 안쪽에서 고운노인요양원 아.. 2025. 4. 6.
선영품에 안긴 묵재공 휘(諱) 익(瀷) 파주군 진동면 임진강 건너 휴전선 민간통제구역 안에 있던  묵재공 휘(諱) 익(瀷) 선조 유해가 2025년 4월 마암산 선영묘역으로이장(移葬)되어 선대 영령들과 함께 영면에 들게 되었다. 묵재공 휘(諱) 익(瀷) 묘소(이장 후) 묵재공 세계(世系) 약보 始祖 ①曺繼龍 ― ② 應神 ― ③ 壽享 ― ④ 敦 ― ⑤ 欽 ― ⑥ 謙中祖 ⑥謙(高麗太祖駙馬) ― ⑦ 瑞 ― ⑧ 延祐 ― ⑨ 漢知 ―⑩ 之賢 ―⑪ 思詮 ― ⑫ 正鱗 ― ⑬ 仲龍 ― ⑭ 義文 ― ⑮ 自奇 ― ⑯ 允恭 ―⑰ 碩 ― ⑱ 誼 ― ⑲ 挻文 ― ⑳ 瑀 ― (21) 松茂 更起(갱기) ①世 松茂 ― ② 俊 ― ③ 人取 ― ④ 元桂― ⑤ 遇禧 ―6세7세8세9세10세11세12세13세14세15세좌찬성경수(敬修)참의공심(深)선무랑승중(承重)         울진.. 2025. 4. 4.
김천 연화지와 입석지의 봄 때는 바야흐로 청명, 한식의 계절이라! 고향을 찾는다.언제나처럼 연화지와 입석지의 벗꽃은 환한 얼굴로 방긋 반겨준다. 김천 연화지 벗꽃 한바퀴 돌아본다 봉황대 봉서관(鳳棲觀)  아름다운 연화지(鳶嘩池)                      임계(林溪) 유호인(兪好仁, 1445~1494) 금릉 아름다운 땅, 맑은 물결이 일렁이네.물속에 비단 비늘이 가득하고 / 바람에 수양버들이 나부낀다.푸른것은 삼만개의 연잎이요 / 붉은것은 열길의 연꽃이네.좋은 경치를 감상함은 내 분수가 아니니먼길 홀로 수레타고 이곳을 지나가네. 금릉가진지(金陵佳塵地) / 일소저청파(一沼貯淸波)득소금린물(得所錦鱗物) / 기풍양류사(琦風楊柳斜)벽지삼만개(碧知三萬盖) / 홍견십장화(紅見十丈花)승개비오분(勝槩非吾分) / 정륜독차과(征輪獨此過).. 2025. 4. 4.
천연기념물 담양 관방제림(官防堤林) 담양 관방제림(官防堤林)은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만들고 나무를 심은 인공숲으로  관방제(官防堤)는 담양읍 남산리 동정마을부터 천변리 우시장까지이며 그 길이는 약 2㎞에 이른다.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1991.11.27) 되어있다. 담양 관방제림 표석 1648년(인조 26) 담양부사 성이성(成以性)이 제방을 축조하고나무를 심기 시작하였으며, 1794년(정조 18) 부사 황종림(黃鍾林)이다시 제방을 중수하면서 그 위에 숲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관방제림 제방길 나무의 수령은 300년 내외이고 흉고는 1∼3m 정도이다.현재 자라고 있는 나무의 종류는 푸조나무 111그루, 느티나무43그루, 팽나무 18그루, 벚나무 9그루, 개서어나무 1그루,곰의말채나무 1그루, 음나무 1그루 등 184그루 등이다. .. 2025. 4. 2.
남원 광한루 봄나들이 춘향이가 노닐던 광한루에 수양버들 늘어진 봄이 찾아왔다.춘정에 못이겨 꽃망울 터뜨리는 봄속으로 춘향을 찾아 나선다. 광한루의 봄 광한루 정취 원앙과 잉어의 공생 봄날의 오작교 광한루 누대위의 계관(桂觀) 광한루 누대에서 보는 그림같은 풍경 광한루와 오작교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는 월매집 매화 장독대옆의 장원급제 기원단 방자와 향단 매향이 가득한 "다산 정약용 시비" 층층의 성벽 굽은 보루깅을 베고 누웠는데만미관 동쪽으로 나와 한 누각을 보았네.정전 터는 황폐한 유인궤의 관부이고관문의 방비 예로부터 견고한 대방 고을이라네. 쌍계의 풀 푸르럼에 봄 그늘 조용하고팔령의 꽃 흐드러짐에 전장 기운 걷혔네.봉홧불 오르지 않고 노래와 춤 성대하니수양버들 가에 여전히 목란배 매고 머무노라. 추녀끝의 봄 연녹색 짙어가.. 202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