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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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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수유가 꽃피는 마을 의성 사곡면 산수유가 꽃피는 마을에도 봄이 찾아왔다. 예년보다 이른 봄소식에 산수유도 얼른 꽃을 피우고 축제도 한바탕 지나갔다. 축제가 시작되기전부터 북적이던 마을 논두렁길에도 발길은 한산하기만하다. 골짝안 다락밭에서 지난해 산수유가 빨간빛을 간직한채 꽃과 함께 반겨준다.. 의성 산수유가 꽃피는 마을 봄 개울가의 산수유 반영 물위에 뜬 산수유 꽃가루 봄까지 기다려준 빨간 열매야 고맙다 산수유는 ~ 참 좋은 것이여! 계곡의 진달래 산괴불주머니 산수유가 꽃피는 마을에 석양이 질때면 나그네도 빨간 가을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린다 2023. 3. 29.
노란꽃술과 빨간꽃술 두종류의 깽깽이풀 3~4월이면 보라색 꽃을 피우는 앙증맞은 깽깽이풀을 찾아나선다. 깽깽이풀의 꽃잎은 주로 보라색이지만 드물게 흰색도 있다고 한다. 꽃술은 노란 꽃술과 빨간 꽃술의 두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화원에는 빨간 꽃술이, 의성에는 노란꽃술 깽깽이풀이 자생하고 있다. 노란꽃술의 의성 고운사 깽깽이풀 또한 자생지에 따라서도 북위38˚를 중심으로 남쪽에 생육하는 개체들은 잎이 나기전에 꽃이 먼저 피며, 북쪽에 생육하는 개체들은 잎과 꽃이 동시에 핀다고한다. 보라색에 가까운 빨간꽃술의 화원 깽깽이풀 깽깽이풀은 종자에 당분이 존재하는 꿀샘이 있어 개미 등의 곤충들이 물어서 전파시키며, 따라서 자연상태에서는 개미들의 활동범위내에서 일정한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경우가 많다. 1.의성 고운사 깽깽이풀 의성 고운사의 노란꽃술 깽깽이.. 2023. 3. 28.
아련한 추억들이 서린 사립문과 초가집 그 옛날 농촌의 전원풍경처럼 아늑하고 포근했던 추억의 초가지붕도 이제는 모두사라지고 민속촌에나 가야만 볼 수 있는 광경이 되어버렸는데 가까운 팔공산 천주교 한티성지의 옛 공소건물에서 추억의 초가지붕을 만나본다. 팔공산 한티성지 공소 전형적인 농촌풀경이다 사립문 처마밑에 걸어놓은 멍석 헛간의 싸리채반 공소 입구 팔공산 북편 기슭에 곱게핀 진달래 2023. 3. 28.
제천 비룡담저수지 물안개길을 한바퀴 제천 비룡담저수지의 우거진 솔숲과 물위로 난 길을 따라 한바퀴 걷노라면 저절로 가슴과 마음이 시원하게 뻥 뚫릴만큼 아름다운 숲길이다. 의림지에서 시작되는 한방치유숲길은 비룡담저수지의 물안개길을 지나 솔향기길로 계속 이어지는데, 시간 여유가 된다면 자연을 벗삼아 쉬엄쉬엄 모두 돌아보면 좋을것 같고, 꽃도 피고 잎도 피어 녹음이 우거진다면 더 좋을것 같다. 의림지를 돌아보고 비룡담 저수지 안개길만 한바퀴 돌아보는것도 권할만한 길이다. 비룡담저수지길 물안개 피는 아침이면 환상의 그림이 아니겠는가? 낭만의 솔숲길 호수위로 늘어진 솔가지 상류는 솔향기길로 계속 이어진다 물안개길 전망대 앞에 보이는 반영이 아름다운 성(재성)구조물은 보완공사중 공사중이라 가림막을 설치한 성(모형)인데 황사가 없이 맑은날이면 반영이 .. 2023. 3. 25.
단종이 잠들어 있는 영월 장릉 영월에 있는 장릉은 조선 제6대 단종(1441~1457)의 능으로 사적 제196호이다.또한 조선왕릉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2009.6.30)되어 있다. 이러한 조선 왕릉은 현재 북한에 있는 2기를 제외하고 대부분 도성인 서울을 중심으로 반경 4~40킬로미터에 조영되어 있는데, 장릉은 유일하게 강원도 영월땅에 있다. 영월 장릉(사적 제196호)  단종이 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에 유배되었다가 상왕 복위계획이 탄로되어 죽음을 당하자 영월호장 엄흥도가 비밀리에 장례를 치렀다.선조 때 김성일(金誠一), 정철 등의 장계로 묘역을 수축하고 표석을 세웠다. 장릉 가는길(입구) 1610년(광해군 2) 노릉암이라 했으며 1668년(현종 9) 수호하는 참.. 2023. 3. 25.
영월 청노루귀와 단종이 꿈에서 본 금몽암(禁夢庵) 영월은 곳곳에 단종의 애환이 서려있는, 웬지 아련함이 묻어나는곳이다. 그 중에서도 600여년전 단종이 꿈에서 보았다는 금몽암을 찾아 길을 나선다. 아늑하고 완만하게 생긴 계곡의 초입에서 보송보송한 털이 예쁜 청노루귀를 만나본다. 금몽암을 둘러보고는 단종의 장릉 원찰이며 단종어각이 있는 보덕사(報德寺)를 찾는다. 영월 청노루귀 오늘은 황사가 아주 심한데다 구름까지 끼여있어 반짝이는 줄기의 털을 볼 수 없는것이 조금 아쉽다. 흰노루귀와 청노루귀 흰노루귀 현호색 금몽암(禁夢庵) 입구 금몽암은 보덕사의 부속 암자로 통일신라시대인 680년(문무왕 20)에 의상조사가 지덕암이라 이름지어 세운 유서깊은 곳이다. 그 뒤 이곳 암자를 단종이 꿈에서 보았다 하여 금몽암이라 고쳐 불렀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새로 세.. 2023. 3. 25.
매계문학관 건립 추진을 환영하며 창녕조씨 김천문중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매계문학관 건립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대해 먼저 환영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매계문학관 건립을 위해 앞장서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종친관계자 여러분과 김천시 등 관계기관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아울러 창녕조씨 김천 입향조이신 참의공파 전 후손들과 특히 건립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있는 문장공파(매계) 임원진은 물론 우리 후손들은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솔선하여 적극적인 후원과 참여가 있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리는 바이다. 매계 조위선생 영정 매계문학관 건립 추진 경위를 살펴보면 매계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매계백일장이 이미 43회나 개최하였으며 매계문학상과 매계학술발표회도 코로나로 인한 미개최기간을 제외하고도 6회를 .. 2023. 3. 22.
신라 천년숨길이 깃든 경주 황룡사지 황룡사(皇龍寺) 9층목탑은 553년(진흥왕 14)에 창건을 시작하여 93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645년(선덕여왕 14)에 당대 최고 높이의 목탑이 완공되었다. 동양 최대 규모의 호국사찰이었던 황룡사는 1238년 몽골군 침입 때 불에 타 소실된 이후 복원이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현재는 건물과 탑 자리를 알려주는 초석들만 남아있다. 황룡사지의 활짝핀 살구나무 황룡사지는 1963년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제6호로 지정되었고 2000년 12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1976년부터 발굴조사를 시작하여 기와를 비롯해 금동불, 풍탁, 금동 귀걸이, 유리 등 유물 5만여점이 출토되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황룡사 역사문화관 입구의 노랗게 피어나는 버들잎과 좌우의 발굴현장 사적 제6호 황룡사 표석 연화 .. 2023. 3. 21.
포항 모포항과 호미곶의 샛노란 유채꽃 따뜻한 봄햇쌀에 가장먼저 샛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는 호미곶 유채밭을 찾았다. 새콤한 향기가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코끝을 자극하곤 한다. 가는길목에서 낚시와 일출명소인 모포항을 들러 조용한 동해바다와 마주해 본다. 모포항 호미곶 유패 싱싱한 유채들이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갈메기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 2023. 3. 21.
의성 사촌마을 만취정과 류성용선생이 태어난 서림 의성(義城)이란 말 그대로 "의로운 성" 이란 뜻으로 이름 만큼 의로운 선비가 많았던 곳인데, 특히 3명의 정승이 태어 날 형세인 점곡면 사촌마을은 안동 김씨, 안동 권씨, 풍산 류씨들이 세거하는 유서 깊은 선비 마을이다. 이 마을은 연산군의 폭정을 보고 낙향한 송은 김광수, 송은의 외손자 서애 류성룡, 퇴계 학맥을 이은 거유 김종덕(金宗德), 임란창의 정제장 김사원, 병신 의병대장 김상종, 국채보상운동 참여자 75명과 과거 급제자 46명 (문과 12, 무과 1 생원 24, 진사 8, 도산별과 1), 문집류를 남긴 분이 94명에 이르는 등 충절과 문향이 가득한 곳이다. 사촌마을 안동김씨 도평의공파 종택(왼쪽건물이 만취당) 사촌마을이 기록에 나타난것은 1392년으로 고려말 안동김씨 중시조인 충열공 김방경의.. 2023. 3. 18.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국보77호)과 고운사 연수전 국보 제77호인 의성 탑리리의 오층석탑과 보물 제246호인 의성 고운사의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2078호인 고운사 연수전, 그리고 고운사 삼충석탑 등 의성의 국보와 보물들을 만나본다.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국보 제77호) 이 탑은 신라 석탑의 초기형식을 보이는 것으로 초층 옥신(初層屋身)은 목조건물을, 옥개석은 전탑(塼塔)을 모방한 특이한 양식을 지니고 있다. 총 높이가 9.65m로서 목탑과 전탑 형식을 혼합하면서 전체적으로 전탑적인 외관을 갖췄으며, 모든 신라 석탑의 출발점이 되는 시원형식(始源形式)을 가지고 있다. 감실이 있는 앞면 뒷면 석탑 건축과정 설명도 화전리 산수유마을 탑리에서 고운사 가는길에 산수유축제를 한창 준비중인 사곡면 화전라 산수유마을에 들러 노랗게 물들어가는 고운 봄빛을 잠시 만나본다.. 2023. 3. 18.
청도읍성과 향교,동헌,도주관,석빙고를 둘러보다 청도읍성은 고려시대부터 있었던것으로 전해지며, 현재의 규모는 조선 선조년간에 왜의 침입에 대비하여 동래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변에 수축하였는데, 1590년(조선 선조 23)에 시작하여 2년 후 완공하였다. 둘레가 1.88km이고 높이는 1,65m정도이며 동,서,남,북문이 있었는데 여러번의 화재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문루는 철거되고 성곽도 많이 훼손되었던것을 발굴조사와 고문헌 등 고증을 거쳐 성벽과 옹성 등 성곽을 복원해 나가고 있다. 청도읍성 안팍에는 청도향교와 동헌, 도주관, 석빙고 등이 남아있어 한바퀴 둘러본다. 청도향교 입구 사락루(思樂樓) 청도향교는 1568년(선조 1) 청도 고평동(古坪洞)에 창건하였다가 1626년(인조 4) 화양 합천리로 옮겼고, 1683년(숙종 9) 중수하였다. 17.. 2023. 3. 16.
우암 송시열의 우암사적공원 우암사적공원(尤菴史蹟公園)은 조선 후기의 유학자인 우암 송시열선생이 학문을 익히고 제자를 가르쳤던 남간정사가 위치한 대전 동구 가양동에 있다. 대전시에서는 1991년부터 남간정사 인근의 53,120㎡(17,500여평)에 과거 건물들을 재건 또는 증축하는 등 문화유산공원을 조성하여 1998년 4월 17일 개장하였다. 우암사적공원 산수유가 활짝 매화도 활짝 남간정사(南澗精舍) 건물 연못과 남간정사 남간정사는 조선 숙종 때의 거유 송시열(宋時烈)이 강학하던 유서깊은 곳으로, 낮은 야산 기슭의 계곡을 배경으로 남향하여 건립되었다. 기국정(杞菊亭) 기국정은 원래 우암 송시열이 소제동 소제방죽옆에 세웠던 건물이다. 선생은 소제에 연꽃을 심고 건물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자를 심었는데 연꽃은 군자를, 국화는 세상을 피하.. 2023. 3. 15.
명재고택의 미선나무꽃 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로 키는 1m가량이다. 흰색의 꽃이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향이 진하며, 꽃은 종 모양의 통꽃이며 열매는 시과(翅果)로 9~10월에 익는데 동전처럼 넓적하여 동그란 부채처럼 생겼다. 그 동그란 모양이 마치 궁중 여인들이 얼굴을 가릴 때 사용하던 부채인 미선과 닮았다고 하여 미선(美扇 또는 尾扇)나무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오늘은 논산 명재고택의 미선나무꽃이 일찍피고 있어 찾아본다. 논산 명재고택의 미선나무꽃 미선나무는 충청북도 괴산군 송덕리, 율지리와 옥천군 월전리, 영동군 배천리 전라북도 변산의 중계리 등에서 자라는 특산으로 대부분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씨는 열매 양쪽에 1개씩 들어 있으며, 미선나무속의 단 하나뿐인 종인 특산이다. 분홍색.. 2023. 3. 15.
김장생의 임리정과 죽림서원, 송시열의 팔괘정 임리정(臨履亭)은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1548~1631)선생이 후진을 교육하던 장소로 논산 강경읍(江景邑) 황산리 금강변에 자리하고 있다. 임리정 바로 아래에는 김장생이 건립한 죽림서원(竹林書院)이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우암 송시열이 지은 팔괘정(八卦亭)이 있는 강경의 명소이다. 강경 임리정(臨履亭) 임리정은 사계 김장생(金長生)이 1626년(인조 4)에 이곳으로 내려와 황산서원(黃山書院, 지금의 竹林書院)과 임리정(臨履亭)을 세워 선현(先賢)을 추존하며 후진을 교육하던곳으로, 이후 김장생의 학맥을 이은 송시열(宋時烈)이 1663년(현종 4)에 팔괘정(八卦亭)을 지어 금강(錦江)의 수려한 경관을 즐겼다고 한다. 언덕위의 임리정 이곳은 원래 황산정(黃山亭)이라 하였으나 시경(詩經)의 전전긍긍(戰.. 2023.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