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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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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우포늪의 말밤(마름) 장마가 한창인 창녕 우포늪의 여름은 온통 말밤넝쿨로 뒤덮여있다. 말밤의 표준어는 마름으로 쌍떡잎식물의 한해살이풀로 진흙 속에 뿌리를 박고, 줄기는 물속에서 가늘고 길게 자라 물 위로 나오며 깃털 모양의 물뿌리가 있다. 잎은 줄기 꼭대기에 뭉쳐나고 삼각형이며, 잎자루에 공기가 들어 있는 불룩한 부낭(浮囊)이 있어서 물 위에 뜨며, 여름에 흰 꽃이 피고 열매는 핵과(核果)로 식용한다. 우포늪의 말밤(마름) 주로 구워 먹는데 밤과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해서 물밤 또는 말밤이라고들 부른다. 연못이나 늪 등지에 분포하며 식감이 아삭거려 여러 식재료에 사용된다. 수학에서 마름모라는 말은 이 식물의 잎의 모양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옛날에는 말밤을 걷어와 주전부리로 많이 먹었던 식물이다. 우포늪앞 녹.. 2023. 7. 16.
방초정 배롱나무꽃과 물보라의 장전폭포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철이면 배롱나무가 정열의 붉은 꽃을 피운다. 보물 제2047호(2019.12.30 지정)인 김천 방초정의 배롱나무를 조금 일찍 찾았디. 그리고 증산의 시원스런 장전폭포를 찾아 더위를 한 방에 싹 날려 버린다. 조금 일찍찾은 방초정 배롱나무꽃 방초정잎 백합 장전폭포 물보라가 시원스레 몰아치는 장전폭포 시원스런 물줄기와 일월비비추 한여름의 더위를 한방에 날려보내줄 증산면 장전폭포 2023. 7. 9.
구미 지산샛강 생태공원 구미 지산샛강 생태공원은 말 그대로 샛강 주변을 보다 쾌적하고 건전힌 휴식공간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이 손쉽게 이용하고 여가를 선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의 연꽃은 연하디연한 옅은 분홍색을 띤 수줍음이 가득한 연꽃세상이다. 구미 지산샛강 생태공원 안내도 색상도 연한데 부끄러워 잎사이로 숨어든다 도심속의 샛강 수연도 더위에 연잎양산을 받쳐 들었다 피고 지고 또 피고 부들 씨앗 사계절 내내 휴식을 하며 즐길 수 있는 생태공원이다 2023. 7. 9.
국립세종수목원의 아라홍연 나들이 국립세종수목원은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 일원에 있는 국립수목원이다. 면적은 65ha, 즉 650,000㎥(197,000여평)나 되는 넓은 공간으로, 산림청에서 2015년에 착공, 2020년 5월 29일 준공하여 그 해 10월에 개장하였다. 700년 잠에서 깨어난 아라홍연 세종수목원의 대표 전시원은 궁궐정원으로 창덕궁의 주합루와 부용정을 본떠 만들었다고 하는 솔찬루와 창덕궁 후원 연못을 닮은 도담지와 도담정이 있다. 이 궁궐정원에 700년 잠에서 깨어난 아라홍연과 함안군에 자생하는 연분홍의 법수홍련이 세종으로 나들이하여 꽃을 피웠다. 아라홍연이란 2009년 5월 함안군 성산산성의 고대유물 발굴현장에서 연꽃씨앗 10개가 발견되었는데, 10개중 2개를 지질화학연구소에 의뢰하여 검사한 결과 700년전 고려시대의 .. 2023. 7. 8.
주왕산 월외계곡에서 시원한 여름을 청송 주왕산(720.6m)은 우리나라 3대 암산의 하나로 태행산, 두수람, 가메봉 등의 봉우리와 주방계곡, 절골계곡, 월외계곡 등의 아름더운 계곡이 있다. 오늘은 달기약수 상류의 월외계곡을 찾아 달기폭포의 시원한 물바람을 맞아본다. 달기폭포 상단폭포 달기폭포는 상단폭포 바위협곡 바로 아래에 있다 주왕산 달기폭포 달기폭포는 11m 높이의 장엄한 물줄기가 힘차게 굽이쳐 흐르는데 주왕산의 제 1폭포를 여성에 비유한다면 달기폭포는 마치 남성과도 같이 힘차다. 떨아지는 물소리가 웅장하다 달기폭포 상류 달기폭포 경관 월외계곡 제일 안쪽마을 너구마을앞 걔곡 월외계곡 하류쪽 태행산 꽃돌 탐방로 탐방로 가는길 꽃돌 탐방로 쉼터의 꽃돌 전시물 꽃돌 탐방로 입구의 능소화 능소화가 절정이다 2023. 7. 6.
영양 금강소나무 생태 경영림 영양군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은 수비면 발리리에서 백암온천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데 북쪽에는 울련산,금장산이 남쪽에는 검마산이 솟아있다. 우리나라의 금강소나무는 조선시대에는 봉산제도등으로 특별히 보호되어 울창한 숲으로 관리되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접어들면서 많이 수탈하여 일본 관서지방으로 가져갔으며, 해방 후 사회혼란기에는 도.남벌과 6.25전쟁으로 산림이 마구잡이로 파괴되었다. 영양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내 신원천 계곡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사업은 이렇게 파괴된 금강소나무숲을 복원하기 위하여 후계림조성을 위한 조림사업, 가지치기, 불량목 솎아내기, 잡목솎아내기 공중진화용 저수댐설치, 내화수림대 존치, 보설치 등 다양하다. 그간의 이러한 노력으로 계곡물은 유리알 같이 투명하게 흐르고, 다슬기와 버들치, 퉁가리, .. 2023. 7. 3.
봉화 명호 관청폭포(觀聽瀑布) 습도가 높고 무더운 여름철에는 깊은계곡의 폭포아래만큼 시원한곳도 없다. 장마철 무더위는 유독 습도가 높아 끈적끈적한게 쉽게 짜증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오늘은 퇴계 이황선생이 폭포를 유람하고 절경에 탄복하여 네수(四首)의 시를 남김으로써 그 명성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는 관청폭포를 찾았다. 관청폭포 입구 청량산 바로앞에 있는 이 폭포는 보고 듣는다 하여 관청폭포(觀聽瀑布)라 하얐다는데 관창폭포(觀漲瀑布)라고도 하며, 아직도 잘 알려지지않아 쾌적하고 조용한 곳이다. 더구나 많은비가 오고난 뒤라 수량이 많아 폭포앞은 서늘할 정도로 시원하다. 관청폭포 또는 관창폭포 퇴계 이황선생이 이곳을 둘러보고 읊었다는 시를 올려본다. .관청동폭포(觀聽洞瀑布)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 높고 큰 벼.. 2023. 7. 3.
팔공산의 기상 청운대 오도송(悟道松) 지난 며칠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전국적으로 큰비가 내려더니 비가 그치고는 폭염이다.. 마침 2023년 7월 1일인 오늘부터 군위군이 대구로 편입되어 하나되는 닐이어서 팔공산의 군위땅인 청운대와 원효굴을 찾았는데 산정의 아침은 짙은 운무로 가득하다. 운무사이 어디에선가 신선들이 노니는 소리가 들릴것만 같은 신비스런 풍경이다. 오도암(悟道庵) 뒤 바위산인 청운대(해발 1122m)의 오도송 절벽바위위에서 얼마나 오랜세월 지켜보고 있었을까? 원효굴가는 잔도길의 운무 합장하고있는 손같기도 하고 바위를 오르는 동물형상 같기도하다 어디선가 신선이 나타날듯 아니면 내가 신선이 된듯 원효굴 또는 서당굴 이 굴은 원효대사가 수행하였다는 곳으로 원효굴이라하기도 하고 그의 아명인 서당을 따서 서당굴이라하기도 한다 원효굴은 청운.. 2023. 7. 1.
남망산 조각공원에서 더위를 식히다 통영의 남망산 공원은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 있는 조각공원은 1997년 세계 10개국 유명조각가 15명의 작품으로 5,000여 평의 부지에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삼아 조성되었는데 넓고 확 트인 공간이 주는 시원함이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기에 충분한 곳이다. 더구나 밤이되면 조각품들은 물론 통영 시민문화화관건물을 포함한 공원전체의 조형물들이 각각의 빛을 발하며 환상의 세계로 변한다고 하는데 상상속으로만 남긴체, 울창한 숲속을 거닐며 낮의 풍광을 즐겨본다. 밤의 무대가 펼쳐지는 디피랑 디피랑이란 통영의 동피랑과 서피랑의 벽화들이 디피랑에서 자유를 얻어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빛의 축제를 하기 시작한다고 하는 "세계관"이라 한다. 시민문화회관앞 분수대 통영이라는 이름은 수군통제사가 머문 통제영.. 2023. 6. 25.
임란의 최대승첩지 통영 이순신공원 파란 바다가 그림같이 펼쳐진 언덕 사이사이로 수국꽃이 곱게피어있는 통영 망일봉 기슭의 이순신공원을 올해도 다시찾아 그 길을 살포시 걸어본다. 이곳은 1592년 8월 14일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대파하여 해상주도권을 장악하고 일본 수군의 전의를 완전 상실케한 임란의 최대승첩지이다. 오늘도 내일도 남해 승첩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순신장군 망일봉의 편백나무숲길 편백나무 숲속의 "통영해상 순직장병 위령탑" 해안 수국길 그림같이 아름다운 해안 곱게핀 수국길 승첩지 바다 이순신장군 동상 해안을 지키는 천자총통(天字銃筒) 이충무공 어록비(語錄碑) 대장부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쓰이면 죽을힘을 다해서 충성할 것이요. 쓰이지 못하면 농사지으면 만족하리라. 만일 권세가에 아첨하여 뜬 영화를 탐낸.. 2023. 6. 25.
6.25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1950년 6월 25일, 그날도 올해와 같은 일요일이었다. 아무 대비도 없었던 아군은 한달반이 채 안된 7월 29일, 밀리고 밀리어 국토의 10%만 남겨진 낙동강 왜관철교에서 칠곡 다부동,팔공산을 경계로하여 대구와 부산만 남게되었다. 남침을 감행한 김일성은 7월 21일 괴산 수안보 전선사령부까지 내려와 8.15 광복절기념행사를 대구에서 거행하겠다며 북괴군 5개사단을 성주,고령,상주,선산,효령으로 투입하여 총공세를 펼치고 있었다. 다부동 전적기념관 이에 아군은 Y자형 방어선을 구축하고, 더 이상 포기할 수 없는 최후의 보루로 삼아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간 다부동을 중심으로 시산혈하(屍山血河), 즉 시체가 산같이 쌓이고 피가 강물같이 흐르는 뺏고뺏기는 치열한 혈투끝에 방어작전에 성공.. 2023. 6. 22.
군위 제동서원의 단오절 삼장군 향사 2023년 6월 22일은 음력 5월 5일로 우리나라 전통명절인 단오절이다. 단오절(端午節)은 설과 추석, 한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중 하나였다. 옛날 농경시대에는 모내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전 풍년을 기원하며 떡을 해서 먹고, 여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며, 남자들은 씨름, 탈춤, 가면극, 팽이치기 등 여러가지 놀이를 하며 단오를 즐겼다. 군위 제동서원(濟東書院) 입구 군위군 효령면 장군동에 위치한 제동서원은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신라 김유신(金庾信, 595~673)장군, 당나라의 이무(李茂)장군, 소정방(蘇定方,592~667)장군 등 세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경무문(景武門) 고려 말에 김유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장군당을 건립하고 매년 단오절마다 제사를 올렸는데.. 2023. 6. 22.
무주 구천동 어사길의 여름 꽃피고 잎피는 봄인가 했더니 어느듯 하지를 맞은 무더운 여름이 되었다. 이런때는 숲이 우거지고 시원한 물소기가 졸졸졸 들리는 깊은 계곡이 제격이다. 이름만 들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무주 구천동 계곡을 찾아 무더위를 확 날려보낸다. 무주 구천동 어사길 탐방안내소 어사길 입구 오히려 서늘함이 등을 스쳐가는 숲속길 세월의 실타래같은 다래넝쿨 인월담(印月潭) 다리 물이 철철 넘쳐흐르던 덕유산 인월담(印月潭) 계곡에도 졸졸졸이다 인월담 아래계곡 한달정도나 늦게피는 구천동계곡의 산딸나무꽃 월하탄(月下灘) 늦게 찾아간 오후인지라 인월담까지만 둘러보고 다음기회로 미룬다 2023. 6. 20.
진안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 운일암.반일암은 진안 용담댐의 주류인 주자천 상류에 있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845.5m)과 명도봉(863m) 사이의 약 5km에 이르는 계곡으로 깎아지른 듯한 협곡이라 종일 구름 지나가는 것만 보인다고 하여 운일암(雲日巖)이고 깊은 계곡이라 하루 중 반나절만 해를 볼 수 있다하여 반일암(半日巖)이라 했다고 한다.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지질명소중 하나인 운일암.반일암 계곡의 지상 80m높이에 주천면 대불리와 주앙리를 잇는 길이 220m, 폭 1.5m의 구름다리를 설치하여 2022년 7월 개통함으로써 계곡과 어우러진 일대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 운일암.반일암계곡의 무지개다리와 다리위로 보이는 구름다리 구름다리는 일방통행이어서 이 무지개다리를 건.. 2023. 6. 20.
상주 백악산 석문사와 옥양폭포 상주 화북면 백악산 아래의 석문사는 최근인 1990년에 세워진 사찰이다. 백악산은 해발 855.5m로 백개의 하얀 암봉이 솟아 있어서 백악산이라 했다하며, 석문사(釋門寺)란 부처님을 맞이하러 나아가는 문 이란 뜻으로 이름지어졌다 한다. 보굴암 층층이 쌓인 큰바위틈새에 있는 보굴암은 세조의 딸과 얽힌 이야기가 전해진다.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는 과정을 지켜보던 세조의 딸이 아버지의 처사에 반대하여 식음을 전폐하고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에 세조가 크게 격노하자 정희대비가 유모를 시켜 공주를 데리고 도망가도록 하였다. 이들이 도착한곳이 충북 보은땅이었으며 이곳에서 한 청년의 도움으로 함께 살게 되었다. 큰 바위틈새의 보굴암 그후 두 사람이 정분이 있어 혼인을 하였으며, 혼인 후 신분을 밝혔는.. 2023.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