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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부산.울산.경남권407

노란물결의 거창 창포원과 덕유산 송계사 거창 창포원의 5월은 노란 창포꽃이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주변에는 붓꽃, 이팝나무, 수레국화가 선을 보이고, 한켠에선 작약도 꽃봉오리를 준비하며 신록의 계절을 손짓하고 있다. , 거창 창포원의 노란연못 스프링쿨러도 힘차게 이팝나무길 수레국화 동산 전망대 창포원을 둘러보고 석탄일을 앞둔 덕유산 송계사계곡으로 높은 산중이라 불두화도 조금 늦다 덕유산 등산로입구 덕유산 계곡 상큼함 그 자체이다 2022. 5. 7.
거창 창포원과 감악산, 그리고 Y자형 출렁다리를 걷다 4월의 어느 봄날, 남덕유산의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거창으로 떠난다. 먼저 거창 창포원에서 열대식물원을 관람 한 후튤립동산과 아직 노란 창포꽃이 피기는 다소 이른 파란 창포습지를 둘러보고보슬보슬 내리는 단비를 맞으며 이제 막 국화싹이 올라오는 감악산에 오른다. 그리고 송림이 우거진 거창향노화힐링랜드로가서 솔향기를 듬뿍 맡으며바위 계곡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Y자형 출렁다리를 걸어본다. 거창 창포원 전망대 거창 창포원 입구 열대식물원의 루피너스 차이니즈자스민 열대식물원 건물 열대식물원을 나오면 바로 만나는 튤립동산 봄 가뭄에 스프링쿨러로 물을 준다 창포원 전경 꽃잔디 전망대 위에서 보리밭 민들래꽃과 홀씨 창포원 습지 5월 중순이 되면 온통 노란창포꽃으로 뒤덮일 창포원 습지 가장 먼저 꽃망울을 드러낸 창.. 2022. 4. 21.
수양벗꽃이 곱게핀 낙동강 남지 개비리길 햇볕이 따스한 봄날, 활짝핀 수양벗꽃 사이로 시원한 강바람이 살랑거리는 낙동강 남지 개비리길을 찾아, 오늘은 창녕 남지 용산마을에서 출발하여 걸어본다. 지난 2021년 12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었을 때 걸어본 후 호젖한 강변의 오솔길을 못잊어 봄꽃이 만발한 날 다시 찾아왔다. 남지의 낙동강 둔치 유채꽃밭이 끝나는 용산마을앞 낙동강 남지개비리길 용산마을 출발지점 안내판 수양벗꽃이 만발한 개비리길 개나리도 만발 왕죽숲 연리목(느티나무) 대지에는 파란풀들이 쑥을 캐는 사람들 봄이 오는 전망대 2022. 3. 28.
창녕 연지(硯池)의 분홍빛 봄 영산 연지못의 은은한 분홍빛 수양벗꽃을 못잊어 봄이되면 다시 찾곤 한다. 이곳은 선조들이 영산 고을의 화재를 예방하고 농사에도 이롭게 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인데 그 모양이 벼루 모양을 닮았다 해서 연지(硯池)라 불렸다고 한다. 연못 가운데는 다섯 개의 아름다운 섬들이 떠 있는데 그중 가장 큰 섬은 다리로 연결돼 있어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 볼 수도 있다. 바로 인근에는 반원형의 무지개다리인 예쁜 만년교와 호국공원이 있다. 영산 연지 섬으로 연결 흰 수양벗꽃 분홍 수양벗꽃 아름다운 섬들 만년교 호국공원의 산수유 2022. 3. 28.
겨울의 천성산 홍룡폭포 홍룡폭포는 천성산 골짜기의 계곡에서 시원한 물둘기가 떨어지는 폭포로 여름이면 물보라가 사방으로 번지며 무지개가 보이는 아름다운 폭포이다. 본래는 홍롱(虹瀧)폭포였는데 세월이 가면서 점차 홍룡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얼음이 얼어 빙벽이 되었다가 조금씩 녹아내리는 겨울의 홍룡폭포를 찾았다. 겨울의 홍룡폭포 홍룡사 입구의 가홍정 가홍정(駕虹亭)은 천성산자락 홍룡사 입구에 있는 정자이다. 이 정자는 석은 이재영이 66세이던 1918년에 자신의 소유지였던 홍룡폭포 아래에 죽마고우 권순도와 같이 지었다. 이후 멸실된것을 1970년대에 콘크리트로 재건하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2011년에 양산시에서 다시 건립한 정자이다. 이재영(李宰榮)의 자는 경선(敬善), 호는 석은(石隱)이며, 고종때인 1890년(경인년)에 무.. 2022. 2. 21.
고성 소을비포진성과 그림같은 상족암 해변 고성 소을비포진성(固城 所乙非浦鎭城)은 경남 고성 하일면에 있는 성으로 소을비포에 적을 막기 위해 임시로 쌓은 성보로 경상남도 기념물 제139호이다. 이 곳에는 조선전기에 설치된 소을비포진에 위치했던 곳이며 성곽 축조시기는 성종-선조년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성은 사량성 가배량성과 더불어 왜구 방비를 위해 남해안 고성만에 축조한 수군기지로서 임진왜란시에는 인접한 자란도와 가용포에 고성 현치소를 일시 이동하면서 적극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풍의 피해가 전혀 없어 현재도 각종 어선의 대피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 설치한 석방령 석방령에서 보는 소을비포 소을비포진성 북문 소을비포진성을 둘러보고 언제보아도 아름다운 상족암 앞바다로 파도와 빛이 만든 작품 굴을 캐는 사람 추억을 쌓는 사람 추억을 .. 2022. 1. 19.
고성 학동마을 옛담장과 전주최씨종가 고성의 학동마을은 서기 1670년경 전주최씨 학림리 입향조인 최형태(崔亨泰)의 꿈 속에 학(鶴)이 마을에 내려와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자, 날이 밝아 그 곳을 찾아가 보니 과연 산수가 수려하고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므로, 명당이라 믿고 입촌하여 학동이라 명명하면서 형성된 유서깊은 마을로 전해진다. 이곳 학동마을의 옛 담장은 국가 등록문화제 제258호이다. 학동마을 옛 담장 학림리 최씨종가는 경상남도 민속문화재 제22호, 최필간고택은 제178호이고 육영재는 제208호이다. 현재 학림리 전주최씨종가는 입향조 최형태의 5대종손인 만회공(晩悔公) 최필구의 7대손(최형태의 12대손)인 노옹(老翁)이 지키고 있으며, 최필간은 만회공 최필구의 동생으로 고택은 최필간의 후손 최영덕씨가 지키고 있다. 참고로.. 2022. 1. 19.
주남지 재두루미의 힘찬 비상! 한 겨울의 진객, 재두루미가 주남지에서 날아 오른다. 주남저수지에 동이트고 햇님이 얼굴을 내밀때 쯤이면 재두루미의 하루도 시작된다. 호수의 얼음위에서 안전하게 밤을 보낸 재두루미들은 들녘의 먹이를 찾아 날아 오른다. 세마리, 또 세마리 그리고 다섯마리 그러다 어느순간 수백마리가 함께 날아오른다. 동판지의 여명 올해는 날아오르는 시간도 다르고, 날때의 모양새도 다양해졌다. 보통 해가 뜰때 날았는데 11시가 다되어서야 날아오르다. 날때의 모양새(대형)도 가창오리처럼 날아올라 호수위를 선회하기도 하고 또는 가을의 기러기처럼 선두를 중심으로 V자형으로 날기도 한다. 순천만에만 나타났던 흑두루미도 몇마리 보이고 백로 오리무리도 보인다. 호숫가엔 방울새, 참새, 박새, 직박구리도 아침부터 먹이찾느라 분주하다. 주남.. 2022. 1. 18.
"내 고향 남쪽바다"의 가고파 시비가 있는 마산 돝섬 마산 월영동에 소재한 돝섬의 돝은 돼지의 옛 말로 섬 안에 황금돼지상이 있다. 돝섬은 1982년 민간 자본에 의해 우리나라 최초로 건설,개장된 해상유원지인데 2003년 태풍 매미로 황금돼지상 등 많은 시설이 멸실, 파괴된 후 쇠락을 거듭하다 운영 위탁업체였던 ㈜가고파랜드가 운영적자로 인해 폐쇄되고 말았다. 이후 창원시가 기존의 시설을 철거하고 자연테마공원 형태로 다시 조성하였으며, 2011년 4월 재개장하여 창원시가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해발 50m인 섬 정상에는 이곳 마산에서 나고 자란 이은상의 "가고파" 시비가 있다. 돝섬 풍경 돝섬에 가려면 배를 타고 10여분정도 가야된다. 배삯은 왕복 일반 8,000원(경로, 국가유공자등 7,000원)이고 운항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30분 간격이.. 2022. 1. 13.
"삼포로 가는길을" 찾아 삼포항으로 삼포항은 경남 진해 웅천동에 있는 조용하고 아담한 어촌마을이다. "삼포로 가는 길" 노래속에서 꿈속의 고향처럼 아련함이 느껴지는 곳인데, 그냥 어렴풋이 어딘가에 있을법한 그곳을 찾아 겨울 추위를 뚫고 길을 나선다. 삼포항은 진해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진해 70리길"의 5구간인 "삼포로 가는 길"에 속한다고 하며, 호수같이 잔잔한 삼포항 오른쪽에는 진해 해양공원이 들어서 있다. 삼포항 등대 삼포항 앞바다 방파제에서 본 삼포항 삼포항 오른쪽의 진해 해양공원 삼포항 길 어귀에 있는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 삼포로 가는 길 작사 : 이혜민, 작곡 : 이혜민, 노래 : 강은철 바람 부는 저 들길 끝에는 삼포로 가는 길 있겠지 굽이굽이 산길 걷다보면 한발두발 한 숨만 나오네. 아아~ 뜬 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2022. 1. 13.
유럽의 고성을 연상케 하는 거제 매미성과 가조도 노을 거제 매미성은 유럽의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바닷가의 성이다. 거제 장목면 복항마을에 있는 이 성은 2003년 태풍 매미가 몰아닥치면서 경작지를 잃은 마을주민 백순삼 씨가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위해 인근 바닷가 근처의 네모난 돌들을 가져다 오랜 시간 홀로 쌓아올린 옹벽이다. 그리고 그리움에 물들어 보고 싶다면 가조도의 아름다운 노을속으로 떠나본다. 매미성과 멀리 보이는 거가대교 매미성은 돌에 시멘트를 썩어가며 하나하나 쌓아 올린것이 지금의 성이 된것이다. 설계도 한 장 없이 바닷가의 바위위에 쌓은 옹벽이, 꼭 스페인의 유명한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을 보는것 같이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 성에 오르면 그림같은 해안풍경이 펼쳐지고 성 바로 아래에는 구슬같은 조약돌들이 파도와 어울리는 노래소리 들리고, 멀리.. 2022. 1. 7.
겨울의 소리가 들리는 황계폭포 갑자기 다가온 추위로 겨울이 바짝 옆에 와있다는것을 느낀다. 느낌이 아닌 겨울이 오는 소리를 직접 보고 느끼고자 황계폭포로 향한다. 계속 흘러내리려는 물과 한곳에 얼어붙어 머물게 만들려는 싸움이 치열하다. 폭포 한줄기가 겨우 얼음줄기를 벗어나 얼음위로 떨어진다. 얼마나 버틸까? 언제까지 버틸까? 곳곳에 복병이 도사리고 앉아서 잡고 또 잡는다. 쉬었다 가라고? 얼어붙은 상단 황계폭포 (작은 물줄기 하나만 힘겹게 흘러 내린다) 상단과 하단폭포 중간 폭포의 물줄기도 겨우 얼음속으로 흐른다 얼고 또 얼고 잠시 얼어붙지나 않았을까 뒤돌아보고 위쪽에서 본 하단폭포 하단폭포 바깥은 완전히 빙판이다 얼음속으로 겨울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갈대도 씨앗을 모두 보내고 색은 바랬다 얼어붙은 개울가에서 무엇을 먹고 겨울을 버틸.. 2021. 12. 28.
합천 허굴산 천불천탑 용바위 황매산이 보이는 허굴산 자락의 천불천탑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어렵사리 찾아간 천불천탑길은 우선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웅장하다. 다듬지 않은 자연석으로 돌 무더기 형태로 쌓아올린 탑이 아니고 하나하나 튼튼하게 포개서 올려 만든 탑이라 몇개만 보아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참으로 많은 공력과 시간이 엄청나게 소요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천탑의 천개는 아니될지 몰라도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이 참으로 많다. 천불천탑 입구 탑을 쌓아 올린 이길이 하늘에서 보면 사진과 같이 용의 형상을 하였다고 한다. 이미 아는 사람은 많이 다녀간듯 연못속의 동전이 말해준다 여기서 부터는 꼭 한가지 소원을 빌 사람만 출입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문을 살짝 밀고 들어서면 수없이 많은 돌탑이 산길로 계속 이어진다. 용바위.. 2021. 12. 28.
창녕 사리 문암정과 배롱나무군락지 창녕 계성면 사리에는 임진왜란 때 영산과 창녕지방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신초장군이 말년에 이곳에 정각을 짓고 주변경관을 높이기 위하여 심은 것으로 알려진 532그루의 배롱나무군락지와 그를 배향한 문암정(聞岩亭)이 있다. 바위틈에서 400여년을 자란 이러한 배롱나무 숲은 우리나라 다른 곳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희귀한 곳으로, 경상남도 기념물 제149호로 지정되어있다. 문암정(왼쪽)과 영정각(오른쪽) 옥천계곡의 배롱나무 절벽 위에는 조선 헌종 2년(1836)에 건축된 문암정이 있는데 이곳에는 신초(辛礎,1568~1637)장군의 유허비(遺墟碑)와 초상(肖像)이 있으며 2018년 12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신초장군은 본관이 영산으로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워 현풍현감에 제수되.. 2021. 12. 12.
낙동강 남지 개비리길 남지 개비리길은 창녕 남지 용산마을에서 영아지마을에 이르는 낙동강가의 오솔길로 수십미터 절벽위를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며 자연적으로 조성된 벼랑길을 말한다. 소금과 젓갈을 등에 진 등짐장수와 인근 지역민들의 생활길로 애용됐으며, 조선 시대 고지도와 일제강점기 지형도에도 옛길의 경로가 기록돼 있는 유서 깊은 곳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어 2021년 12월 10일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길은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걸을 수 있는 호젓한 길인데, 임진왜란 때는 곽재우장군이 육지에서 첫 승리를 거둔 기음강전투의 역사적 현장이며, 6.25전쟁 때는 낙동강 최후 방어선으로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개비리길은 강가 절벽길과 마분산(馬墳山·180m)을 둘러 오는길로 왕복 6... 2021.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