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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구.경북권652

문경 대야산 선유구곡의 가을 괴산에는 남군자산아래 퇴계 이황선생이 이름한 선유구곡이 있는가하면 그 산너머 반대편 문경에는 대야산의 선유동천구곡이 있다. 선유동천은 숲속의 계곡이 길며 아기자기한 맛이 괴산 선유구곡보다 좋다고들 한다. 오늘은 문경 선유동천구곡의 가장 절경인 제9곡 옥석대에서 시작하여 거꾸로 제5곡인 관란담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와, 상류에 있는 용추폭포를 거쳐 월영대까지 다녀오는 가을단풍맞이 선유동구곡길을 나선다 제9곡 옥석대(玉舃臺) 옥석대는 "옥으로 만든 신발"이라는 뜻으로 득도자(得道者)가 남긴 유물이라는 의미이다 제8곡 난생뢰(鸞笙瀨) 난생은 "대나무로 만든 악기로 만물이 소생하는 소리를 낸다"는 뜻이다 제6곡 탁청대(濯淸臺) 탁청대는 "씻어 내어 맑으며 사욕이나 탐욕이 없다"는 뜻이다 제5곡 관란담(觀瀾潭) 관.. 2020. 10. 27.
칠보산 금강송 숲속의 자연휴양림 칠보산의 이름은 대부분 7가지의 보물이 있다고 붙여진 이름들인데 그 이름이 좋아서인지 우리나라에 대략 5곳 정도가 있는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 영덕의 칠보산은 1)돌옷, 2)더덕, 3)산삼, 4)황기, 5)멧돼지, 6)구리, 7)철 등 7가지의 보불이 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특히 아름드리의 울창한 금강송 송림과 수려한 산세에다 바로 앞에는 고래불해수욕장과 대진해수욕장이 있는 동해안의 푸른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2020. 10. 24.
대명천 유수지의 은빛 억새물결 대명천 유수지는 진천천과 대명천이 합류하는 대구 달서구 대천동 일원으로 낙동강과 성서공단사이에 위치한 총 9만여평의 습지인데 끝없이 펼쳐진 이 넓은 평원에 물억새가 은빛꽃으로 뒤덮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유수지는 1988년 성서공단을 조성할 당시 대명천이 범람할 경우를 대비하여, 임시로 물을 가두기 위해 조성하였었다. 그 후 4대강 정비사업을 하면서 대명유수지 5㎞ 상류인 강정취수장일대에 강정.고령보를 설치하고 낙동강 물을 가두면서 이 일대의 지하수가 상승해 대명유수지 저지대는 물에 잠기는 습지로 변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양서류의 서식환경이 좋아지면서 살모사와 누렁이, 비단개구리는 물론, 수만마리의 맹꽁이가 부화하고, 다양한 어류와 철새도 확인되는 등 인접한 달성습지와 함께 생태계의 보고로 바뀌고 .. 2020. 10. 14.
김천 부항댐 출렁다리 야경 시원한 바람과 함께 청명한 파란하늘이 열리는 9월말이다. 들녘에는 벼가 노랗게 물들어가고, 길가에는 코스모가 예쁜꽃을 피운다. 그 파란하늘과 바람, 그리고 예쁜꽃들을 맞으려 길을 나선다. 경상, 충청, 전라 삼도가 만나는 삼도봉 맑은 물을 가두어 댐을 만들고, 그림같은 호수위에 구름다리를 놓아 아름다운 조명을 밝혔다. 달빛까지 내려앉아 선녀들이 노닐법한 신비스런 가을밤에 구슬로 점점이 수놓은 듯한 출렁다리위를 한발한발 내딛는다. 이 조형물은 삼도봉을 상징하여 봉우리 3개를 형상화 하여 만든것 같은데, 삼도봉은 산봉우리가 3개인것이 아니라 경상,충청,전라 3개도가 만난다고 하여 삼도봉(三道峰)이라 이름지어졌다. 산정상에도 각 도의 방향으로 보는 3면으로된 대형 석조상징물을 세워두었는데, 아마도 조각가가 그.. 2020. 9. 29.
가을과 함께온 김천 강변공원 핑크뮬리 김천 강변공원에는 올해도 9월이 가기전에 핑크뮬리가 가을을 맞이한다. 넓은 둔치에 만들어진 공원 곳곳에는 볼거리와 쉼터와 체험공간이 즐비하다. 분홍색으로 물들어가는 핑크뮬리(분홍쥐꼬리새)를 먼저 만나본다. 2020. 9. 29.
김천 사명대사공원 오층목탑 야경과 꽃무릇 사명대사는 조선 중기의 고승인 유정(惟政, 1544∼1610)을 말한다. 밀양 무안면 고라리에서 태어났으며, 속명은 임응규(任應奎)이고, 본관은 풍천(豊川). 자는 이환(離幻), 호는 사명당(四溟堂), 송운(松雲)이며, 별호는 종봉(鍾峯)이다. 7세를 전후하여 할아버지에게 사략(史略)을 배우고 13세 때 황여헌(黃汝獻)에게 맹자(孟子)를 배웠다. 14세때인 1558년(명종 13)에 어머니가 죽고, 1559년에 아버지가 죽자 김천 직지사(直指寺)로 출가하여 신묵(信默)의 제자가 되었다. 3년 뒤 승과(僧科)에 합격하면서 많은 유생들과 교유하였으며, 뒤에 직지사의 주지를 지냈는데, 이런 인연으로 김천 직지사입구 오른편 계곡가에 사명대사 공원이 들어서게 되었다. 특히 20세 연장인 박순(朴淳)과 5세 연하인 .. 2020. 9. 25.
대구 수성 고산서당 대구 수성구 성동로 서원골 야산언덕에 있는 고산서당은 1560년경 건립한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서원철폐령으로 훼철 되었다가 1879년 다시 지었으며, 대구 문화재자료 제15호이다. 퇴계 이황(1501~1570)과 우복 정경세(1563~1633)선생이 이곳에서 강론을 한 강학유허비가 있으며, 두 선생의 위폐를 봉안하고 있다. 구도(求道)는 퇴계선생이 이곳에 들렀을때 "고산이라는 재호와 구도라는 문액(文額)을 써서 내렸다" 고 전한다. 이 두그루의 느티나무는 수령이 400여년으로 왼쪽은 퇴계 이황선생이 고산서당을 방문하였을때 직접심은 나무로 일명 이황나무로 불리며 오른쪽은 정경세선생이 대구부사로 있을때 이곳에서 강학한것을 기념하고, 재임시 고을 사람들의 교화와 민생안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심은 나무로 정.. 2020. 9. 24.
경주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 경주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은 경주시 동천동 굴불사지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사면석불상으로 보물 제121호이다. 한편 문화재청에서는 2022년 6월 17일 표암봉일원을 사적으로 지정하였다. 이 사면불상은 높이 약 3.5m의 커다란 바위 4면에 사면에 불상이 새겨져 있다. 서쪽 면은 아미타삼존불, 동쪽 면은 약사불, 남쪽 면은 양각의 보살입상과 음각의 불입상, 북쪽 면은 양각의 불입상 2구가 새겨져 있다. 삼국유사 권3 탑상(塔像) 사불산굴불산만불산조(四佛山掘佛山萬佛山條)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전한다. 경덕왕(재위 742∼765년)이 백률사(柏栗寺)에 행차하여 산 밑에 이르렀을 때, 땅속에서 염불하는 소리가 들리므로 그곳을 파게 하였더니 큰 돌이 나왔다. 그 돌 사면에는 사방불이 조각되어 있어서 그곳에 절을 .. 2020. 9. 24.
핑크뮬리가 곱게 물들어가는 첨성대의 초가을 추분을 하루 지난 첨성대주변에는 핑크뮬리(분홍쥐꼬리새, 또는 분홍억새)가 솜털같이 보드라운 분홍빛 꽃을피우며 살랑살랑 가을을 알린다. 에에 질세라 바늘꽃도 꽃무릇도 늦둥이 해바라기도 모두 예쁜 꽃을 피웠다. 2020. 9. 24.
경주 도봉서당과 솔숲의 왕릉 경주 도봉서당(慶州 桃峯書堂)은 경주 서악동의 서악서원 뒤쪽에 위치한 서당으로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97호로 이다. 조선 성종 대의 학자였던 불권헌 황정의 학덕과 효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1545년(중종 1년) 지금의 위치에 추보재라는 묘사재실로 건립되었다가 이후 전란등으로 크게 훼손된것을 1915년 후손들이 추보재가 있었던 자리에 도봉서당 일곽을 중건하였다. 서당을 둘러싼 주변 야산에는 사적 177호인 신라 24대 진흥왕을 비롯한 사적 517호인 25대 진지왕, 사적 179호인 47대 헌안왕, 사적 518호인 46대 문성왕등 여러 능들과 보물제 56호인 삼층석탑도 자리하고 있다. 2020. 9. 24.
감잎이 물들어가는 9월의 대구수목원 추분을 하루앞둔 대구수목원에도 가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감잎이 물들어가고 코스모스도 피고, 가막살나무열매도 빨갛게 익어간다. 들판의 벼논도 노랗게 물들어 가는 영락없는 가을의 문턱이다. 2020. 9. 22.
김천 장전폭포의 장관 오랫만에 찾아온 연이은 태풍으로 많은비가 내린 장전폭포를 찾았다.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아직도 바위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와 우렁찬 굉음, 폭포에서 품어져나오는 물안개와 물바람은 등이 오싹할 정도로 시원하다. 2020. 9. 16.
상주보 구름다리와 수상탐방로 상주보는 4대강사업의 낙동강 8개보중 최상류에 위치한 보로써 하류에는 낙단보,구미보,칠곡보,강정보,달성보,합천보,함안보등이 있다. 이곳은 낙동강 700리중 가장 아름다운 비경으로 손꼽히는 경천대를 품고 있는데다 상주보안의 경천섬(일명 나비섬)을 중심으로 함월교와 구름다리인 낙강교 그리고 강위에 수상탐방로까지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었다 4대강 사업은 사업비 22조 2천억원을 들여 2009.7월~2011.10월에 완공한 사업이다 상주보 전경 상주보는 상주시 도남동에서 중동면 오상리를 연결하는 보이다. 상주보 수력발전소의 발전용량은 3,000kw로 연간 1,534만kw/h를 생산하는데, 14,000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상주보 상단 공도교 오늘은 상주보 동쪽에서 시작하여 발전시설이 있.. 2020. 9. 11.
현풍 이양서원과 추보당 배롱나무 1.이양서원(尼陽書院)은 대구 달성군 현풍면에 있는 서원으로 1707년(숙종 33) 곽안방(郭安邦)·곽지운(郭之雲)·곽규(郭赳)·곽황(郭趪)등 4인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였으며 시 문화재자료 제32호이다. 이 건물은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45년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청백사(淸白祠), 강당인 경렴당(景廉堂), 신문(神門), 읍청루(挹淸樓), 고사(庫舍) 등이 있는데 사우(祠宇)인 청백사에는 곽안방·곽지운·곽규·곽황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읍청루는 대문이다. 현풍곽씨 문중서원으로 매년 2월 중정(두번째 丁日]과 8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재산으로는 전답 5,000평, 대지 550평 등이 있다. 이양서원(尼陽書院)은 대니산(戴尼山) 남쪽.. 2020. 9. 9.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 삼국유사란 고려 후기 보각국사 일연이 군위 인각사에서 저술한 역사책으로 총 5권 2책 9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뿐 아니라 고조선에서부터 고려까지, 흥망성쇠의 역사를 폭넓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이 책에는 단군 신화를 비롯한 우리 민족의 신화와 설화, 문학작품․인물은 물론 불교와 민속 신앙 등 방대한 양의 자료가 한데 아우러져 있다. 삼국사기와 더불어 한국 고대사의 양대 사료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2003년 국보 제306호로 지정되었다. 태백산 신단수를 주제로 하여 탄생한 신화목은 우리 민족의 시작을 알리는 단군신화 등 삼국유사에 담겨 있는 여러 신화와 설화를 품고 있는 나무이다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와 가까운 군위군 의흥면 일원에 있으며.. 2020.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