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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464

배롱나무 배꼽을 뚫고 자라는 배롱.소나무 소나무가 배롱나무속에서 잉태하여 배꼽(?)을 뚫고 나와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 보통 연리목이라하면 두 나무의 줄기나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한 나무를 말하는데, 이 나무는 그 정도를 넘어, 오래되어 속이 텅빈 배롱나무의 공간에서 소나무의 씨앗이 발아되어 배롱나무를 밀쳐내며 계속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속은 소나무 겉은 배롱나무이다 그렇게 배롱나무와 소나무가 한 나무처럼 계속 잘 자라고 있는 특이한 형태이다. 소나무의 성장속도가 더 빨라 몇년전에 보았을 때 하고는 판이하다. 배롱.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이곳은 삼척 근덕면 태백산 신흥사 삼성각 앞이다. 배롱.소나무의 전체 모습 밑둥부분을 돌아가면서 자세히 살펴본다 배롱나무의 꽃은 봉오리 상태로 아직 이르다 배롱.소나무 보호수 안내판 천년고찰 태백산.. 2022. 7. 10.
함양박씨 시조 재실 영명재(永明齎)와 묘소 함양박씨의 원시조는 신라 시조왕 박혁거세(朴赫居世)이다. 비조는 25대손인 신라 54대 경명왕 박승영(景明王,朴昇英)이며, 경명왕은 아홉왕자를 두었는데, 그 중 여덟왕자에게 각 고을을 분봉하였다.  함양박씨 시조(상서공 박선)묘 재실인 영명재(永明齋) 첫째는 밀성대군 박언침(밀양,반남,진원박씨), 둘째는 고양대군 박언성(고령박씨), 셋째는 속함대군 박언신(朴彦信, 速咸~속함은 함양의 옛 지명, 삼척박씨), 넷째는 죽성대군 박언립(죽산,음성,고성박씨), 다섯째는 사벌대군 박언장(상주,충주박씨), 여섯째는 완산대군 박언화(전주,무안박씨), 일곱째는 강남대군 박언지(순천,춘천박씨), 여덟째는 월성대군 박언의(경주박씨의 8대군파)로 봉하여 그 후손들이 각각 분파하였으며,아홉째 아들인 박교순의 후손들은 다시 경주.. 2022. 7. 7.
괴산 사담리 망개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266호) 경상도와 전라도의 남부지방에서는 청미래덩굴을 망개나무라고 부른다. 그런데 공식 이름의 망개나무는 청미래덩굴과 전혀 별개의 나무이다. 망개나무는 한국,중국,일본 등 동양 3개국에서만 자라는 세계적인 희귀수종이다. 속리산 탑골암 망개나무는 천연기념물 207호, 제천 송계리 충북대 연습림은 337호 괴산 사담리에는 망개나무가 자라는 계곡 전체가 천연기념물 266호로 지정되어 있다. 최근에는 포항의 내연산에서도 아름드리 망개나무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괴산 사담계곡 망개나무 이 나무는 번식력이 약해 자연 상태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하여, 약 2백만 개의 씨앗 중 겨우 한 그루 정도만이 큰 나무로 자랄 수 있다고 한다. 나무는 줄기가 곧바르며, 키 15미터 전후까지 자라는 큰 갈잎나무다. 꽃은 초여름 한 나무에.. 2022. 7. 4.
수령 1,400년의 정선 두위봉 주목(천기 제433호)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 두위봉에 있는 세 그루의 주목(朱木)은 수령이 약 1,400년 정도 되는 노거수로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오래 장수하고 있는 나무이며, 천연기념물 제433호로 지정되어 있다. 두위봉(해발 1,470m) 아래 1,340m의 경사지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세그루는 각각 30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서 있으며, 그 중 가장 오래된 나무는 중간에 있는 나무로서 키가 17m, 밑둥 둘레 5.85m, 가슴높이 둘레가 4.36m, 직경이 1.39m에 달하여 우리나라 주목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이다. 세그루 모두 생육상태가 양호하며 수형도 아름답다. 수령 1400여년의 두위봉 주목 우리나라 최고령의 주목을 만나러 두위봉(해발 1,470m)을 오른다. 두위봉은 철쭉산으로서 매년 6월에 철.. 2022. 5. 22.
거창 감악산 연수사 은행나무 거창 감악산(紺岳山) 기슭 해발 800m의 연수사(演水寺) 경내에 있는 은행나무는 수령이 600여년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높이는 38m, 가슴높이 줄기둘레는 7m, 수관폭은 동서로 21m, 남북으로 20m에 이르는 노거목이다. 거창 연수사 은행나무 이 나무는 연수사가 창건될 당시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심었다는 전설과 옛날 한 젊은 여승이 10살 된 유복자와 이별을 아쉬워하면서 아들은 전나무를, 어머니는 은행나무를 연수사 대웅전 앞뜰에 심고 나서 서로의 안녕을 빌면서 이별했다는 전설도 있는데, 이때 아들이 심었다는 전나무는 1980년경 강풍으로 쓰러져 없어졌고 은행나무만 남아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가슴높이 줄기둘레가 7m를 넘는 은행나무 주변에는 신라 헌강왕이 중병으로 고생하다가 연수사 약수로 병을 고치.. 2022. 5. 7.
고창 중산리의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183호) 고창 중산리의 이팝나무는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마을앞에 있는 이팝나무이다. 수령은 약 250여년이며, 크기는 높이 10.5m, 둘레 2.68m이다. 이 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 가치도 있어” 천연기념물 제183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올해(2022년)는 꽃이 일찍피는것 같아 갔으나 열흘정도 지나야 만개할것 같다. 고창 중산리 이팝나무 아직 연녹색으로 하얀꽃을 피우려면 10일은 지나야 할것 같다 2022. 5. 5.
산불도 막아낸 울진 소광리 금강송군락지 금강송이란 금강산에서부터 삼척,울진,봉화,영덕,청송 일부에 걸쳐 자라는 소나무를 말하며, 금강산의 이름을 따서 이름이 붙여졌다. 지역에 따라 춘양목,황장목,안목송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기도 한다. 금강송은 결이 곱고 단단하며 켠 뒤에도 크게 굽거나 트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잘 썩지도 않아 예부터 소나무 중에서 최고로 쳤다.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에는 국내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가 있다. 500년이 넘은 보호수 2그루와 수령 350년으로 곧게 뻗은 미인송 등 1,000만 그루 이상의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조선 숙종 때는 금강송을 함부로 베어내지 못하도록 봉산(封山)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대왕소나무 금강송 중에서도 대왕소나무로 불리는 이 소나무는 수령이 500년 이상 된것으로 금강송 군락지 중에서도 수령이 가.. 2022. 4. 20.
수령 500여년의 황점마을 고욤나무 거창 월성계곡 황점마을앞에 있는 고욤나무는 수령이 500년을 넘은 노거수이다. 감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가 가끔있어도 고욤나무는 처음 보는것 같다. 나무둘레가 1.8m, 수고(높이)는 15m 이상이며 생육상태도 아주 양호하다. 현재 거창군에서 보호수로 지정하여 관리되고 있다. 마을안 주택에는 살구나무 2그루도 자라고 있는데 수백년은 된것으로 보인다. 황점마을 고욤나무 밑둥 마을안 살구나무 사선대 2022. 4. 10.
곡성 함허정(涵虛亭)과 제호정(霽湖亭)고택 곡성 함허정은 곡성군 입면 섬진강변에 있는 정자로, 1543년 심광형(沈光亨)이 만년에 유림들과 풍류를 즐기기 위해 세웠는데,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60호이다. 그 후 증손 청안현감(淸安縣監) 민각(民覺)이 쇠락한 정자를 옛터의 아래로 옮겨 새로 건립하였고, 다시 5대손인 세익(世益, 호는 浩然亭)이 중수하였다. 곡성 함허정 전경 이곳은 선진강변의 구릉지로 수림(樹林)의 풍광이 좋아 방백(方伯:관찰사) 등이 향음례(鄕飮禮)를 베풀거나 시인묵객들이 시를 짓고 읊던 곳으로, 안에는 기문(記文)과 시문(詩文) 등이 적힌 15개의 편액이 있다. 함허정의 전방은 천마봉(天馬峯)이고, 후방은 섬진강과 평야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1980년에 중수한 것이며, 함허정에서 100m 가량 떨어진 곳에 심광형이 .. 2022. 3. 7.
봉화 만산고택(奉化 晩山古宅) 봉화 만산고택(奉化 晩山古宅)은 봉화군 춘양면에 있는 조선 후기의 건축물로 만산 강용(姜鎔,1846~1934)이 1878년에 건립하였으며, 국가민속문화재 제 279호이다. 본채인 사랑채와 안채는 ㅁ자 형태이며 서실, 별채, 대문채 등 사대부(士大夫) 상류주택의 구성을 고루 갖추고 경북 북동부의 지역적 건축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가옥이다. 만산 고택 사랑채 만산(晩山)이라는 현판은 흥선대원군이 친필로 하사한 글씨이고, 서실 처마 밑에 있는 한묵청연(翰墨淸緣) 편액은 영친왕이 8세 때 쓴 글이다. 별채 칠류헌은 영친왕 을 비롯한 조선 말기의 여러 문인들과 학문을 교류하던 장소로 활용되었으며, 대문채도 11칸의 큰 규모인 것으로 보아 당시 만산 강용선생의 사회·경제상을 짐작할 수 있으며, 주거민속 등 전통.. 2022. 1. 3.
부산 기장향교(機張鄕校) 기장향교(機張鄕校)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교리에 있는 조선전기의 향교로 1440년(세종 22)에 창건되었으며,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39호이다. 임진왜란 때에 소실된 후 1617년에 복원하여 400여년이 훌쩍넘은 고건축물이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 풍화루(風化樓)· 신삼문(神三門)· 세심문(洗心門) 등이 있으며, 대성전에는 5성, 송조4현과,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기장향교 풍화루(風化樓) 풍화루는 17세기 초에 처음 창건된 후 수차례의 개축과 수리를 거쳤으며, 지금의 건물은 1855년 기장향교의 대대적인 수리 시 중건된 것으로 보고있다. 기장향교 정문인 세심문(洗心門) 하마비(下馬碑) 등의 석비 옆문으로 들어서면 풍화루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풍화루 하부기둥에서.. 2021. 12. 29.
합천 대야성 기슭 함벽루(涵碧樓) 합천 함벽루는 합천군 합천읍 대야성의 매봉산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1321년 고려 충숙왕대에 당시 합주지주사(陜州知州事) 김영돈(金永暾:1285-1348)이 처음 창건하였으며 이 사실을 기문으로 적은 이는 안진(안진:?-1360)이다. 이 누각은 여러 차례에 걸쳐 중건되어 지금에 이르렀으며, 함벽루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9호로, 대야성은 기념물 제133호로 각각 지정되어 있다. 황강변의 합천 함벽루(陜川 涵碧樓), 왼쪽건물은 연호사 함벽루 뒤로는 대야성(大耶城)이 있는 매봉산이며 바로 앞으로는 맑은 황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어 옛부터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았던 곳이다. 이황(李滉), 조식(曺植), 송시열(宋時烈) 등과 같은 조선시대 최고 명유의 글이 누각내부 현판에 걸려 있으며, 뒤 암벽에는 함벽루.. 2021. 12. 27.
파평윤씨 시조묘와 봉강재(鳳岡齋) 파평 윤씨 시조묘(坡平尹氏 始祖墓)와 봉강재(鳳岡齋)는 포항 기계면 봉계리 구봉산 아래에 있으며,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01호이다. 파평윤씨 시조 윤신달(尹莘達, 893~973)의 묘가 파평에 있지 않고 이곳 봉계리에 있게 된 사연을 보면, 윤신달은 왕건의 고려 창업을 도운 개국공신의 한 사람으로 삼중태광 태사(太師)가 되었는데, 왕건의 뒤를 이은 혜종이 윤신달의 인품을 두려워한 나머지, 943년 동경(경주) 도독으로 임명하여 신라 유민을 다스리게 하였다.태사공 윤신달은 부임 후 송도의 가족과는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채 30년 뒤인 973년 임지인 경주에서 81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으며, 사후(死後)에도 송도(개성)에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 묻히게 되었다.  파평윤씨 시조묘 입구의 봉강재(재사) 전경.. 2021. 12. 16.
경주이씨 시조 발상지 표암(박바위)과 표암재(瓢巖齋) 경주 표암은 경주이씨 시조인  알평공(謁平公)이 하늘에서 내려온 곳으로 경주이씨 혈맥의 근원지인 동시에, 서기전(BC) 69년에 6촌장이 모여 화백회의를 열고 신라건국을  의결했던 곳이며, 그 12년 후인 서기전(BC) 57년에 신라가 건국되었다.곧 신라 건국의 산실이요, 화백이라는 민주정치 제도의 발상을 보인 상서로운 곳으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54호로 지정관리 하던 중2022년 6월 17일 문화재청에서 표암봉일원을 사적으로 지정하였다. 표암 유허비각 표암이 있는 이곳 경주 동천동 507-7 은 신라 4영산 중의 하나이며북악으로 불리던 명산인 소금강산의 남쪽 언덕 석탈해왕릉 바로 옆이다. 소금강산 줄기에는 이차돈(異次頓)이 순교하였다는 백률사(伯栗寺)가 있으며1806년(순조 6)에 유허비가 세워졌고 1.. 2021. 12. 15.
진주 하씨의 하륜(河崙) 묘역과 오방재(梧坊齋) 하륜(河崙,1348~1416)은 고려말 조선초의 문신으로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대림(大臨) 또는 중림(仲臨), 호는 호정(浩亭)이다. 이인복 이색의 문인이며, 고려 말 정몽주. 남은, 권근 등과 함께 신진사대부를 형성했고,처음에는 역성혁명에 반대하다가 1392년 이성계의 조선 건국에 참여했다.정도전과 함께 한양 천도를 적극 주장했고, 1393년 정도전이 쓴 표전문이불손하다는 이유로 중국 홍무제가 문책하자 명나라에 가서 사태를 해결하였다.1398년 제1차 왕자의 난과 1400년(정종 2) 제2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을 도와태종 즉위 후 좌명공신 1등에 책록되었으며, 좌의정부사를 역임하고,1414년(태종 14)에는 영의정부사를 역임하였다. 문충공 하륜(河崙,1348~1416)의 묘 1416년에 70세로 .. 2021.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