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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482

파평윤씨 시조묘와 봉강재(鳳岡齋) 파평 윤씨 시조묘(坡平尹氏 始祖墓)와 봉강재(鳳岡齋)는 포항 기계면 봉계리 구봉산 아래에 있으며,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01호이다. 파평윤씨 시조 윤신달(尹莘達, 893~973)의 묘가 파평에 있지 않고 이곳 봉계리에 있게 된 사연을 보면, 윤신달은 왕건의 고려 창업을 도운 개국공신의 한 사람으로 삼중태광 태사(太師)가 되었는데, 왕건의 뒤를 이은 혜종이 윤신달의 인품을 두려워한 나머지, 943년 동경(경주) 도독으로 임명하여 신라 유민을 다스리게 하였다.태사공 윤신달은 부임 후 송도의 가족과는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채 30년 뒤인 973년 임지인 경주에서 81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으며, 사후(死後)에도 송도(개성)에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 묻히게 되었다.  파평윤씨 시조묘 입구의 봉강재(재사) 전경.. 2021. 12. 16.
경주이씨 시조 발상지 표암(박바위)과 표암재(瓢巖齋) 경주 표암은 경주이씨 시조인  알평공(謁平公)이 하늘에서 내려온 곳으로 경주이씨 혈맥의 근원지인 동시에, 서기전(BC) 69년에 6촌장이 모여 화백회의를 열고 신라건국을  의결했던 곳이며, 그 12년 후인 서기전(BC) 57년에 신라가 건국되었다.곧 신라 건국의 산실이요, 화백이라는 민주정치 제도의 발상을 보인 상서로운 곳으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54호로 지정관리 하던 중2022년 6월 17일 문화재청에서 표암봉일원을 사적으로 지정하였다. 표암 유허비각 표암이 있는 이곳 경주 동천동 507-7 은 신라 4영산 중의 하나이며북악으로 불리던 명산인 소금강산의 남쪽 언덕 석탈해왕릉 바로 옆이다. 소금강산 줄기에는 이차돈(異次頓)이 순교하였다는 백률사(伯栗寺)가 있으며1806년(순조 6)에 유허비가 세워졌고 1.. 2021. 12. 15.
진주 하씨의 하륜(河崙) 묘역과 오방재(梧坊齋) 하륜(河崙,1348~1416)은 고려말 조선초의 문신으로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대림(大臨) 또는 중림(仲臨), 호는 호정(浩亭)이다. 이인복 이색의 문인이며, 고려 말 정몽주. 남은, 권근 등과 함께 신진사대부를 형성했고,처음에는 역성혁명에 반대하다가 1392년 이성계의 조선 건국에 참여했다.정도전과 함께 한양 천도를 적극 주장했고, 1393년 정도전이 쓴 표전문이불손하다는 이유로 중국 홍무제가 문책하자 명나라에 가서 사태를 해결하였다.1398년 제1차 왕자의 난과 1400년(정종 2) 제2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을 도와태종 즉위 후 좌명공신 1등에 책록되었으며, 좌의정부사를 역임하고,1414년(태종 14)에는 영의정부사를 역임하였다. 문충공 하륜(河崙,1348~1416)의 묘 1416년에 70세로 .. 2021. 11. 30.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 단풍(천기 제84호)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이다. 수령은 1,000살 정도로 추정하며, 천연기념물 제84호이다. 높이 24m, 가슴높이 둘레는 무려 12.93m이며 줄기는 썩어서 동굴처럼 비어 있으나 전체 수형은 아름답고 싱싱하다. 이 나무도 지난해 봄에 찾았으나 잎이 나지않아 가지만 보고간 아쉬움으로 노란단풍을 보고자 다시 찾았는데 아직 푸른색이 조금 남아있는 상태다.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 지난 2021년 10월 29일에 목신재를 지낸 흔적 2021. 11. 6.
금산 보석사 은행나무 단풍(천기 제365호) 금산 보석사의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65호이다. 지난해 4월에 왔을땐 봄이 한창인데도 잎이 나지않아 앙상한 가지만 보고 갔는데 노랗게 물든 노거수의 은행나무잎이 보고싶어 이 가을에 다시 찾았다. 수령을 1,100년이 넘은것으로 추정하는 이 은행나무의 높이는 40m, 가슴높이의 원줄기 둘레는 10.72m나 되는 노거수이다. 나라와 마을에 큰일이 생기면 소리를 내어 위험을 알려주었다는 신목이다. 수령이 30~40년정도로 추정되는 어린 은행나무는 잎도 일찍나고 단풍도 일찍드는데 수령 1,000여년의 오래된 은행나무는 잎도 늦게돋고 단풍도 늦게든다. 2021. 11. 6.
세계문화유산 ~ 고색창연한 수원화성 수원화성은 정조대왕의 꿈이 담긴 성곽으로 1796년에 팔달산과 그 동쪽의 낮은 구릉을 감싸며 쌓은 평산성(평지와 산을 이어서 쌓은 성)으로 타원형태를 이루고 있다.성의 전체둘레는 5.744km이고 높이는 4.9~6.2m이다.  성벽은 돌로 쌓았으며 성문은 동서남북에 4개가 있는데 북문이 장안문이고반대쪽의 남문이 팔달문이며, 동서에 청룡문과 화서문이 있다. 이외에도 수문 2곳, 적대 4곳, 노대 2곳, 공심돈 3곳, 봉돈 1곳치성 8곳, 포루 10곳, 장대 2곳, 각루 4곳, 포사 3곳 등의 시설이 있다.이중 서장대(西將臺)는 동장대(東將臺)와 함께 군사 지휘소로사방이 탁 트여 수원시내를 한눈에 볼수있는 곳이다.수원화성은 사적 제3호이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북동적대와 장안문 .. 2021. 10. 2.
세종대왕자태실과 성주이씨 중시조 이장경의 오현재 조선 제3대왕인 태종 이방원은 태조의 아들 중 학문이 가장 뛰어 나서고려 때 과거에 급제하며 아버지 이성계의 신임을 받았던 인물로 정몽주를 제거하는 등 조선 건국에 많은 공은 세운 인물 중 하나다.그는 함흥 귀주동에서 태어났는데 태종 임금으로 즉위하자, 그 해인 1401년 함주에 있던 어태를 길지인 성주 용암면 조곡산으로 옮겨 태실을 조성하였다, 태종은 이를 기념하여 당시 경산부에 속해 있던 성주를 성주목으로 승격시켰다. 세종대왕자(子) 태실(태봉) 이어서 4대왕인 세종도 1438년(세종 20)에서 1442년(세종24)사이에 적서(嫡庶) 18왕자와세손인 단종의 태실 등 19기를 현 성주 월항면 인촌리 선석산 아래 태봉정상에 봉안하게된다.태봉이 된 이곳은 당초 성주이씨의 중시조(中始祖) 이장경(李長庚)의 .. 2021. 9. 17.
영남의 3대반촌이라 일컫던 칠곡 매원마을 광주이씨(廣州李氏) 집성촌 칠곡 매원마을은 조선시대에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영남의 3대 반촌(班村·양반이 주민의 다수를 차지한 마을)이라 일컬어 왔던곳이다. 매원마을은 풍수지리적으로는 매화낙지형(매화가 떨어진 모양)이라고 했다. 매화의 꽃잎처럼 뒤로는 용두봉, 동쪽은 장원봉, 서쪽은 자고산과 산두봉의 반월형(반달 모양), 남쪽은 금무산과 안산이 원형을 이루고 있다. 칠곡 왜관의 매원마을 주변은 금장지구로 묘를 쓰지 않는 풍습이 있다. 오래전에는 이 마을에 원이 있었으며 한양을 가는 길목이라 말을 메고 쉬는 곳이라는 뜻이기도 한데, 칠곡군 군화를 매화로 정한 이유도 매원의 역사적 배경이다. 원래 이 마을은 야로 송씨와 벽진 이씨가 살았었는데 1595년(선조 28년)경 신동 웃갓마을에 살던 석담 이윤우(石潭 李潤雨,1.. 2021. 9. 4.
600년 전통의 풍천 가일마을 안동권씨집성촌 가일(佳日)마을은 풍산읍에서 하회마을 조금못간 오른쪽 풍천면 가곡리에 있다. 마을 입구에는 가곡지(佳谷池)라는 못이 있고, 정산(鼎山) 기슭에 자리 잡은 마을이 바로 안동 권씨 복야공파의 가일마을이며, 퇴계 이황의 처향(妻鄕)이기도 하다. 정산은 소산(素山)에 곧바로 이어져 있는데, 두 봉우리가 산세의 흐름에 따라 같은 높이로 앞뒤로 나란히 벌어져 있어 솥가마[鼎]처럼 안정되어 있다 하여 정산(鼎山)이라 불렀다. 이곳은 고려시대에는 왕(王)씨가 살았고 그 뒤에 풍산 류(柳)씨가 대대로 살았다. 이후 고려 개국공신 태사공 권행(權幸)의 후손인 안동 권씨 복야공파가 일가를 이루어 살아온 곳으로, 세종 때 정랑을 지낸 참의공 권항(權恒)이 이곳 풍산 류씨 입향조인 전서공 류중혜(柳從惠)의 숙부인 류개(柳開)의.. 2021. 8. 27.
청도 하평리 은행나무 청도 하평리 은행나무는 청도 매전면 하평리 1323 마을뒤 언덕에 있는 노거수로 수령은 450여년, 높이는 27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7.6m로 경북도 기념물 제109호이다. 이 은행나무는 이 마을에 살고 있던 낙안당(樂安堂) 김세중(金世仲)이 창녕의 광계리에 살고 있을 때 운문사 가는 길에 이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지세가 명지이고 마을 인심이 순박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심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 나무는 동신목(洞神木)으로 매년 정월 대보름날에는 동제를 지내고 있다. 거수목인데도 죽은가지 하나없이 세력이 싱싱하다. 2021. 6. 28.
광주(廣州)이씨 시조묘 광릉(廣陵)과 우정이야기 경기도 광주(廣州) 이씨 시조묘인 광릉(廣陵)은 영천 북안면 도유리에 있다.광주이씨의 시조묘가 영천에 있게된 사연은 지금부터 65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광주이씨 시조인 이당(李唐)의 아들 이집(李集)은 고려 공민왕 17년(1368)에신돈을 탄핵하려다가 발각되어 신돈이 이집을 죽이려고 체포령을 내리자생명의 위협을 느낀 이집은 늙은 부친을 모시고 몰래나와 낮에는 숨고 밤에만 걸어전직 사간을 지낸 친우 최원도(崔元道)가 사는 영천 북안면 도유리 행랑채에 도착한다.  이때 최원도는 마을사람들과 사랑채에서 작은 잔치를 벌리고 있었는데기별을 들은 최원도는 망하려면 혼자 망하지 어째 우리 집안까지 망치려 드느냐 하고는노발대발하여 부자(父子)를 쫓아내고, 역적이 앉았던 자리라하여 행랑채를 불태워버렸다.이집(李集).. 2021. 6. 27.
바위위에 앉은듯한 하동 축지리 문암송(文岩松) 하동 악양면 축지리 문암송(文岩松)은 천연기념물 제491호이다. 문암송은 수령이 600년정도이고, 높이가 12.6m, 가슴높이 줄기둘레 3.2m, 수관폭(樹冠幅)은 동서로 16.8m, 남북으로 12.5m에 이른다. 이 소나무는 이 바위를 뚫고 자라고 있어 바위와 함께 신비감을 자아내고 있다. 크고 편평한 바위 위에 걸터앉아 있는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특이한 생육환경과 아름다운 수형은 식물학적, 경관적으로 가치가 크며, 또한 드넓은 악양들녁이 전망되는 곳에 입지하여 경관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문인들이 즐겨 찾아 시회(詩會)를 열어 칭송하였던 것으로 전하고 지역민을 중심으로 문암송계가 조직되어 보호되어 온 나무로 문화적 가치도 크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지정 사유이다. 축지리의.. 2021. 6. 2.
용을 닮은 신포리 느티나무 의령군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 수백년의 거목만해도 네그루나 있다. 세간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2호), 성황리 소나무(천연기념물 제359호), 백곡리 감나무(천연기념물 제492호), 세간리 현수고(느티나무, 제493호)등이다. 그런데 아직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천연기념물보다 더 천연기념물 같은 꼭 용트림을 하는듯한 희귀한 느티나무가 있어 칠곡면 신포리마을(723)을 찾았다. 수령이 560년의 거수목이지만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어 잘 알려지지 않은 나무이다. 대부분의 느티나무는 줄기가 위로 향하여 쭉쭉 뻗어나가는데 비해 이 나무는 밑둥의 2m가 채 안되는 높이에서 수많은 가지가 옆으로 뻗어 땅으로 붙으면서 자라는데 그 길이가 수십미터에 달하는 참으로 신기한 나무이다. 일반 느티나무와는 수형.. 2021. 6. 2.
천연기념물이 된 의령 백곡리 감나무 의령 정곡면 백곡리에 있는 감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92호이다. 수령은 450여년, 나무의 높이는 2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가 4m 정도로 감나무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규모가 매우 크고 수형이 아름다운 나무이다. 보통 감나무의 최고 수명이 200~250년인 것을 감안하면 백곡리 감나무는 거의 두 배나 수령이 길다. 이 감나무는 원래 백곡리의 당산나무였으며, 마을에서는 해마다 이 나무 앞에서 당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으나 나무의 수령이 너무 오래 되어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되자 더 이상 당제를 지내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다가 지난해(2020년)에는 아주 오랜만이 5개의 감이 달렸었다고 하며, 올해(2021년)는 생육상태가 좋아 더 많이 달릴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줄기에 큰 공동(空洞).. 2021. 6. 2.
곽재우의병장이 북을 매달았던 의령 세간리 현고수(懸鼓樹) 의령 세간리 현고수(宜寧 世干里 懸鼓樹)는 의령 유곡면 세간리의 의병장 곽재우장군 생가지앞에 있는 느티나무로 천연기념물 제 493호이다. 나이는 550~6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높이는 15m, 밑둥 둘레는 7m이다. 1592년(선조 25) 4월 13일 왜적이 부산포로 침입하자 당시 41세의 유생이었던 곽재우가 4월 22일 이곳 유곡면 세간리 바로 이 느티나무에 큰 북을 매달아 치면서 전국 최초로 의병(義兵)을 모아 훈련을 시켰다고 하여 이 때부터 느티나무보다는 현고수(懸鼓樹, 매달 현, 북 고, 나무 수)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의병장 곽재우장군이 태어나고 자란 이곳 세간리에서는 동신제를 세번 올리는데 제일먼저 마을 뒷산의 당산나무(참나무)를 시작으로 천연기념물 제493호인 현고수와 다음으로 .. 2021.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