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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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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섬진강기슭의 남바람꽃(남방바람꽃) 귀엽고 앙증맞은 남바람꽃을 다시 보고자 구례의 섬진강을 찾는다. 벗꽃은 이미 꽃잎을 떨구었지만 강변둘레길을 걸다보면 시원한 강바람이 반겨준다. 멸종위기종으로 구례군에서 철책을 둘러 보호하고, 꽃이 필때만 일시적으로 며칠만 개방하여 보여주는 귀하디 귀한 몸의 꽃이다. 구례 남바람꽃(남방바람꽃) 보호이후 개체수가 현저히 불어났다 인근의 오봉정사 섬진강 둘레길 강가의 연녹색 버들 벗꽃은 떨어졌지만 벗나무 터널의 강변길은 시원하기만하다 2023. 4. 8.
광양 백운산 어치계곡의 구시폭포 백운산은 광양의 북쪽이며 봄이면 매화로 더 잘 알려진 다압마을의 서쪽산이다. 해발 1,222m로 봉황. 돼지, 여우의 세 가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하고 있다는 명산이다. 그 남쪽 어치계곡에 자리한 높이 15m의 구시폭포는 모양새가 소나 돼지 먹이통을 길게 깎아 놓은 듯한 구시(구유)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하며, 바위 절벽 사이를 우렁차게 흘러내리는 폭포는 혹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백운산 구시폭포 또한 구시폭포 아래 구시소(沼)는 신(神)들이 말을타고 세상을 둘러보는동안 말들이 지치면 보름날 새벽에 말을 이곳에서 쉬게하고 시원한 물을 먹여 새로운 힘을 충전시킨곳이라 전해지는데, 구시소 아래는 천애의 절벽으로 이루어진 긴 협곡이다. 높이 15m의 폭포절벽 바위틈의 아직 꽃을 피우지 않은 수.. 2023. 4. 8.
금호강 꽃섬에 유채꽃이 활짝피다 금호강 꽃섬(하중도)에 유채가 노란꽃을 활짝 피웠다. 꽃섬은 2021년 9월 시민공모전를 통해 하중도에서 꽃섬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유채밭 북편으로는 파란 보리밭이 노란색괴 어울여 운치를 더해준다. 이제 막 꽃을 피우고 있어 맑은 날이면 더욱 샛노란 빛과 향기를 뿜어내리라. 시내방향 금호강 상류방향 팔공산 방향 파란보리밭과 노란 유채밭 금호꽃섬교가 보이는 곳 멀리 앞산이 보이는 곳 개나리자스민 꽃양귀비와 유채꽃 금호강과 꽃섬 2023. 4. 6.
무주 원당천 파회(巴洄,물돌이)계곡 깊은 계곡이라 항상 보름정도 늦게피는 무주 구천동의 벗꽃들도 원당천 물길따라 구비구비 돌아가며 터널을 이루어 비경을 자랑하고 있다. 구천동 벗꽃길 계곡길의 복숭아꽃 무주 원당천 파회계곡 파회는 연재 송병선이 이름 지은 구천동 무계구곡의 제9곡에 해당하는 곳이다. 명승 제56호로 지정되어 있는 명소중의 명소로써 구천동 33경중 제11경이기도 하다. 파회(巴洄)는 물돌이란 말로 원당천이 협곡을 따라 구비구비 휘감아도는 곳이다. 그 협곡의 절벽에는 진달래가 붉게 물들어 깊은 계곡에도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무주 원당천 파회계곡 하류 나제통문 지나 설천의 벗꽃길 2023. 4. 4.
봄날에 어울리는 화림동계곡 세 정자 따스한 봄날 꽃은 산천을 뒤덮는데 심쿵한 마음은 몸을 그냥두지 않는다. 봄날의 정자라면 어디어디 손꼽아도 화림동계곡만한 곳이 없을듯 하다.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백운산 황석산등을 휘감아 돌아 안의로 향하니 요즘은 안의계곡이라 칭하는데 풍광이 빼어난 산수인지라 옛 선인들이 즐겨찾아 농월정, 동호정, 군자정, 거연정 이라는 네 정자를 만들어 놓았다. 오늘은 농월정이 들으면 다소 서운해 하더라도 봄 정자에선 좀 빠지고 나머지 동호정, 군자정, 거연정 세 정자와 더불어 봄날의 회포를 풀어보고자 한다. 동호정(東湖亭) 첫 발길은 농월정을 건너뛰고 벗꽃이 감싸안은 동호정(東湖亭)을 찾는다. 아마도 정자앞의 바위와 소(沼)가 호수같이 넓다하여 붙여진 이름이 아니런가? 동호정앞 개울가의 연분홍빛 앵두나무 징검다.. 2023. 4. 3.
사진명소가 된 쌀다리 용원정의 화려한 봄 올해의 봄은 이상 고온탓으로 전국의 봄꽃들이 동시에 꽃을 피웠다. 꽃의 순서도, 위도의 높고 낮음도 없이 어느곳에 가도 거의 같은꽃을 볼 수있다. 그래서 꽃놀이도 바쁘게 마련이어서 어정어정 하다보면 잠시 지나가 버린다. 벗꽃의 명소는 곳곳에 많기도 하여, 어느곳에 가도 활짝핀 벗꽃을 즐길 수 있건만 그 중에서도 아기자기하고 명소로 이름난 이곳저곳을 찾아 다녀보는데 먼저 최근에 가장 인기있는 거창의 용원정을 찾았다. 용원정 쌀다리 아래서 보는 벗꽃 용원정(龍源亭)은 거창 마리면에 있는 해주오씨들의 정자인데 수령 100여년이 넘은 거수 벗나무들이 서있는 계곡 아래로는 멋스러운 큰 바위들이 운치를 더해주고 정자를 건너는 10여m 길이의 쌀다리라 부르는 돌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는 1758년 오성재, 성화 두 형.. 2023. 4. 3.
거창 덕천서원의 벗꽃풍경 거창읍 장팔리에 있는 덕천서원(德泉書院)은 단종복위를 꾀하다 사사(賜死)된 세종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錦城大君)과 충장공(忠壯公) 이보흠(李甫欽)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된 서원이다. 거창 덕천서원옆 작은 호수와 벗꽃 금성대군 이유(錦城大君 李瑜,1426~1457)와 당시 순흥부사였던 대전(大田) 이보흠(李甫欽,?~1457)은 단종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1457년 10월 21일 금성대군은 사사되고, 3일 후 이보흠도 처형되었다. 이후 영조 14년인 1738년에 금성대군과 함께 신원(복권)되어 이보흠은 자헌대부 이조판서겸 오위도총부총관으로 증직되었으며, 1791년(정조 15)에 충장(忠莊)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현재의 덕천서원은 이보흠의 후손인 영천이씨 호산 이학두(湖山 李學斗)가 선조를 기리기 위해 .. 2023. 4. 3.
삼척 죽서루(竹西樓), 오십천 절벽위에 명성 제28호이며 보물 제213호인 삼척 죽서루의 화려한 봄을 찾아본다. 죽서루는 오십천이 휘감아 돌아가는 절벽 벼랑 위에 날아갈 듯 아름답게 서 있다. 1875년(고종 12) 삼척부사로 부임했던 심영경(沈英慶)이 죽서루의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하여 노래한 시(詩)는 물론, 1662년(현종 3) 도호부사였던 미수 허목은 죽서루기(竹西樓記) 에서 “조선의 동쪽 경계에는 경치가 좋은 곳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여덟 곳은 가장 뛰어나다.” 라고 표현하는 등 죽서루를 찬양한 글들이 많다. ※ 2023년 12월 28일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되었다. 화려한 벗꽃속의 삼척 죽서루 차 죽서루판상운(次 竹西樓板上韻) ~ 삼척부사 심영경(沈英慶) 관동에서 제일가는 죽서루 / 관동제일죽서루(關東第一竹西樓) 누각 아래 푸른 물 도도.. 2023. 3. 31.
허난설헌 창가에 휘늘어진 벗꽃가지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은 조선시대 최초의 한글 소설인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과 최고의 여류 문인으로 일컫는 허난설헌, 두 남매를 기념하기 위한 문학 공원으로 허균과 허난설헌의 생가 터인 강릉 경포호 옆 초당마을에 꾸며져 있다. 초당(草堂)은 허난설헌과 허균의 아버지인 허엽(許曄,1517~1580)의 호이다. 허난설헌 생가 창가의 벗꽃 허난설헌 생가는 경포앞바다의 바람을 막아주는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에 있는데, 벗꽃이 만발한 솟을대문 안으로 네모나게 지어진 본채와 사랑채가 있디. 생가앞 입구에는 기념관이, 옆쪽에는 전통차 체험관이 소나무숲에 둘러 싸여있다. 가까운곳에는 경포대와 김시습 기념관, 그리고 유명한 선교장이 있다. 예년보다 조금 일찍 핀 절정의 벗꽃 허균(許筠, 1569~1618)의 본관은 양천(陽.. 2023. 3. 31.
의성 산수유가 꽃피는 마을 의성 사곡면 산수유가 꽃피는 마을에도 봄이 찾아왔다. 예년보다 이른 봄소식에 산수유도 얼른 꽃을 피우고 축제도 한바탕 지나갔다. 축제가 시작되기전부터 북적이던 마을 논두렁길에도 발길은 한산하기만하다. 골짝안 다락밭에서 지난해 산수유가 빨간빛을 간직한채 꽃과 함께 반겨준다.. 의성 산수유가 꽃피는 마을 봄 개울가의 산수유 반영 물위에 뜬 산수유 꽃가루 봄까지 기다려준 빨간 열매야 고맙다 산수유는 ~ 참 좋은 것이여! 계곡의 진달래 산괴불주머니 산수유가 꽃피는 마을에 석양이 질때면 나그네도 빨간 가을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린다 2023. 3. 29.
노란꽃술과 빨간꽃술 두종류의 깽깽이풀 3~4월이면 보라색 꽃을 피우는 앙증맞은 깽깽이풀을 찾아나선다. 깽깽이풀의 꽃잎은 주로 보라색이지만 드물게 흰색도 있다고 한다. 꽃술은 노란 꽃술과 빨간 꽃술의 두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화원에는 빨간 꽃술이, 의성에는 노란꽃술 깽깽이풀이 자생하고 있다. 노란꽃술의 의성 고운사 깽깽이풀 또한 자생지에 따라서도 북위38˚를 중심으로 남쪽에 생육하는 개체들은 잎이 나기전에 꽃이 먼저 피며, 북쪽에 생육하는 개체들은 잎과 꽃이 동시에 핀다고한다. 보라색에 가까운 빨간꽃술의 화원 깽깽이풀 깽깽이풀은 종자에 당분이 존재하는 꿀샘이 있어 개미 등의 곤충들이 물어서 전파시키며, 따라서 자연상태에서는 개미들의 활동범위내에서 일정한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경우가 많다. 1.의성 고운사 깽깽이풀 의성 고운사의 노란꽃술 깽깽이.. 2023. 3. 28.
아련한 추억들이 서린 사립문과 초가집 그 옛날 농촌의 전원풍경처럼 아늑하고 포근했던 추억의 초가지붕도 이제는 모두사라지고 민속촌에나 가야만 볼 수 있는 광경이 되어버렸는데 가까운 팔공산 천주교 한티성지의 옛 공소건물에서 추억의 초가지붕을 만나본다. 팔공산 한티성지 공소 전형적인 농촌풀경이다 사립문 처마밑에 걸어놓은 멍석 헛간의 싸리채반 공소 입구 팔공산 북편 기슭에 곱게핀 진달래 2023. 3. 28.
제천 비룡담저수지 물안개길을 한바퀴 제천 비룡담저수지의 우거진 솔숲과 물위로 난 길을 따라 한바퀴 걷노라면 저절로 가슴과 마음이 시원하게 뻥 뚫릴만큼 아름다운 숲길이다. 의림지에서 시작되는 한방치유숲길은 비룡담저수지의 물안개길을 지나 솔향기길로 계속 이어지는데, 시간 여유가 된다면 자연을 벗삼아 쉬엄쉬엄 모두 돌아보면 좋을것 같고, 꽃도 피고 잎도 피어 녹음이 우거진다면 더 좋을것 같다. 의림지를 돌아보고 비룡담 저수지 안개길만 한바퀴 돌아보는것도 권할만한 길이다. 비룡담저수지길 물안개 피는 아침이면 환상의 그림이 아니겠는가? 낭만의 솔숲길 호수위로 늘어진 솔가지 상류는 솔향기길로 계속 이어진다 물안개길 전망대 앞에 보이는 반영이 아름다운 성(재성)구조물은 보완공사중 공사중이라 가림막을 설치한 성(모형)인데 황사가 없이 맑은날이면 반영이 .. 2023. 3. 25.
단종이 잠들어 있는 영월 장릉 영월에 있는 장릉은 조선 제6대 단종(1441~1457)의 능으로 사적 제196호이다.또한 조선왕릉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2009.6.30)되어 있다. 이러한 조선 왕릉은 현재 북한에 있는 2기를 제외하고 대부분 도성인 서울을 중심으로 반경 4~40킬로미터에 조영되어 있는데, 장릉은 유일하게 강원도 영월땅에 있다. 영월 장릉(사적 제196호)  단종이 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에 유배되었다가 상왕 복위계획이 탄로되어 죽음을 당하자 영월호장 엄흥도가 비밀리에 장례를 치렀다.선조 때 김성일(金誠一), 정철 등의 장계로 묘역을 수축하고 표석을 세웠다. 장릉 가는길(입구) 1610년(광해군 2) 노릉암이라 했으며 1668년(현종 9) 수호하는 참.. 2023. 3. 25.
영월 청노루귀와 단종이 꿈에서 본 금몽암(禁夢庵) 영월은 곳곳에 단종의 애환이 서려있는, 웬지 아련함이 묻어나는곳이다. 그 중에서도 600여년전 단종이 꿈에서 보았다는 금몽암을 찾아 길을 나선다. 아늑하고 완만하게 생긴 계곡의 초입에서 보송보송한 털이 예쁜 청노루귀를 만나본다. 금몽암을 둘러보고는 단종의 장릉 원찰이며 단종어각이 있는 보덕사(報德寺)를 찾는다. 영월 청노루귀 오늘은 황사가 아주 심한데다 구름까지 끼여있어 반짝이는 줄기의 털을 볼 수 없는것이 조금 아쉽다. 흰노루귀와 청노루귀 흰노루귀 현호색 금몽암(禁夢庵) 입구 금몽암은 보덕사의 부속 암자로 통일신라시대인 680년(문무왕 20)에 의상조사가 지덕암이라 이름지어 세운 유서깊은 곳이다. 그 뒤 이곳 암자를 단종이 꿈에서 보았다 하여 금몽암이라 고쳐 불렀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새로 세.. 2023.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