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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464

삼척 궁촌리의 음(엄)나무(천기363호) 삼척 근덕면(近德面) 궁촌리에 있는 음(엄)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63호이다. 이 음나무는 수령이 1,0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최대 거목으로서 수세가 왕성하고 위용있는 수형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는 중간줄기가 말라죽자 잘라버려 수형은 그리 좋지는 않으나 생태상태는 대체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나무의 높이는 20m, 가슴높이 줄기둘레가 5.2m, 밑뿌리 주위가 6.5m이며, 수관폭은 남북이 20m, 동서로는 15m이나 되는 거수목이다. 마을에서는 이 나무를 해치면 피해를 입는다하여 신성시하고 신목으로 여겨 보호해 왔으며, 매년 정월에 제사를 지내고, 단오 때에는 큰 굿을 올린다고 한다. 또한 잎이 필 때 동쪽 가지에서 먼저 피면 영동지방이, 서쪽 가지에서 먼저 피면 영서지방이 풍년든다는 이야기가 전해.. 2020. 10. 24.
정읍 아흔아홉칸의 김명관 고택 김명관(金命寬) 고택은 정읍시 산외면 오공리에 있는 99칸의 고택이다. 이 집은 1784년(조선 정조8)에 지은 집으로 조선 중기 상류층 주택의 면모를 잘 갖추고 있어, 국가민속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마을 앞에는 동진강(東津江)의 상류가 서남으로 흐르고 있으며, 뒤편에는 해발 약 150m의 청하산이 둘러 있어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청하산은 그 모양이 지네를 닮았다고 하여 지네산이라고도 부른다. 이 가옥이 들어선 들 건너편에는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안산(安山)으로 독계봉(獨鷄峰)과 화견산(火見山)이 있다. 따라서 집 둘레에 나무를 많이 심어 화견산과 독계봉을 가리고 숲을 이루어 지네가 습지에서 잘 살 수 있도록 하였다. 김명관(金命寬)은 특별한 벼슬.. 2020. 10. 13.
완도 예송리 상록수림(천기40호) 예송리 상록수림은 완도 보길도의 동남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1.5㎞정도의 길이에, 3,901㎡(약1,300여평)로 천연기념물 제40호이다. 이 숲은 약 300년 전 주민들에 의해서 동남풍(주로 태풍)을 막기 위하여 심어진 상록활엽수림인데, 일부 멸실로 북쪽에는 50∼100년생의 곰솔로 대치되어 있다. 수종은 후박나무·모밀잣밤나무·구실잣밤나무·참가시나무·붉가시나무·생달나무· 동백나무·까마귀쪽나무·우묵사스레피나무·종가시나무·섬회양목 등이 있고, 가끔 송악이 얽혀 있다. 또, 이 상록수림에는 팽나무·작살나무·꾸지뽕나무· 찔레꽃·누리장나무·졸참나무·상동나무 등의 낙엽수종도 자라고 있다. 2020. 9. 26.
경주 서악서원 경주 서악서원은 경주시 서악동 선도산아래 있는 서원으로 김유신· 설총· 최치원을 배향하고 있으며, 서원철폐령에도 폐쇄되지 않고 살아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19호이다. 이 서원은 1561년(명종 16) 당시의 경주부윤(慶州府尹) 이정(李楨)이 김유신(金庾信)을 기리기 위해 선도산 아래에 서악정사를 건립한것이 시초이다. 이후 임진왜란때에 소실되었던 것을 1600년에 부윤 이시발(李時發)이 옛 터에 초사(草舍)를 다시 지어 전란을 피해 보존된 위패를 모셨다, 1602년 부윤 이시언(李時彦)이 사당 중건을 시작하였고, 1610년 강당과 동재, 서재, 전사청(典祀廳)과 장서실(藏書室)을 새로 지었다. 1623년 조정에서 서악서원이라는 이름을 내려 사액서원이 되었으며, 1646년 부윤 이민환.. 2020. 9. 24.
화순 영벽정(映碧亭) 화순 영벽정은 능주면 지석강 상류 영벽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정자이다. 영벽정이란 계절따라 변모되는 연주산의 경치가 맑은 지석강물에 투영되어 운치있게 바라볼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영벽정을 언제 지었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김종직(1431∼1492)과 양팽손(1488∼1545)의 영벽루 시(詩)가 남아 있어 조선초기에 능주목(군) 주관하에 지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632년(인조 10) 능주목사 정연이 아전들의 휴식처로 고쳐 지었다고 전하며, 1872년 불타 버린 것을 1873년(고종 10년)에 능주목사 한치조가 중건하였다. 현재 건물은 1920년 주민들이 성금을 모아 손질하여 고쳐 지었다. 영벽정 정자가 세워진 내력에 관한 신비스런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옛날 능주 고을에는 진 처.. 2020. 9. 19.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천기303호) 화순 이서면 야사리 은행나무는 수령(樹齡)이 500여년이며, 높이가 27m, 가슴높이의 둘레가 9.4m이며, 뿌리 근처 둘레가 11.2m, 가지의 길이는 동서 24.3m, 남북 27.7m이며 천연기념물 제303호이다. 아직도 싱싱하게 자라고 있으며, 가지 사이에는 뭉뚝한 방망이처럼 생긴 유주 2개가 아래를 향해 달려 자라고 있다. 조선 성종(재위 1469∼1494) 때 이곳에 마을이 들어서면서 심은 것이라고 하며, 신통력이 있어 국운이 융성하면 나라의 화평을 알리고, 때로는 우는 소리를 내어 전란과 나라의 불운을 알렸다고 한다. 음력 정월 보름에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당산제(堂山祭)를 지내며 새해의 풍작과 행운을 기원하며, 마을의 수호신(守護神)으로 보호하고 있다. 2020. 9. 19.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구미 채미정 구미 채미정(龜尾 採薇亭)은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 기슭에 있는 정자로 야은 길재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하여 1768년(영조 44)에 건립하였으며 대한민국 명승 제52호로 지정되어 있다. 길재는 고려시대인 1386년, 문과에 급제하고 성균관 박사를 거쳐 문하주서에 올랐는데, 고려가 망하고 조선 왕조가 들어서면서 두 왕조를 섬길 수 없다하여 벼슬을 사양하고 선산에 은거하면서 절의를 지켰다. 채미(採薇)란 이름은 길재가 고려 왕조에 절의를 지킨 것을 중국의 충신 백이 숙제가 고사리를 캐던 고사에 비유하여 명명한 것이다. 채미정은 흥기문을 지나 우측에 있으며, 뒤편에는 길재의 충절을 기린 숙종의 "어필오언구"가 있는 경모각과 유허비각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채미의 채(採)는 캘채, 미(薇)는 고비미로 .. 2020. 9. 11.
울진 쌍전리 산돌배나무(천기408호) 울진 금강송면(서면) 쌍전리에 있는 산돌배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08호이다. 이 나무는 낙엽교목으로서 작은 가지는 갈색이며, 털이 없다. 수령은 약 250년이며, 높이 25m, 가슴높이둘레 5.35m 이고, 지상 1.2m 부분에서 줄기가 동서로 크게 갈라져 있으며, 잎은 길이 5∼10㎝로 양면에 털이 없고 침상의 톱니가 있다. 4∼5월에 흰꽃이 피고 암술대 밑쪽에는 털이 있으며, 10월에 열매가 성숙하고 과실은 지름이 3∼4㎝이며, 황색으로 그윽한 향기를 가진다. 전설에 의하면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웅웅’ 하는 소리를 내어 울었다고 한다. 몇 년 전까지 돌배는 3∼5가마니를 수확한 일이 있고 돌배가 많이 열리는 해는 풍년이 든다는 전설도 있다. 지금은 나무의 생육상태가 좋지 않아 열매는 거의 열리지 않.. 2020. 8. 18.
상주 은척 두곡리 뽕나무(천기559호)와 은행나무 상주시 은척면 두곡리에 있는 뽕나무는 천연기념물 제559호이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1호였다가 2020년 2월 3일 천연기념물로 승격되었다 이 뽕나무의 나이는 3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2m, 둘레는 2.7m이다. 줄기는 둘로 갈라져 있으며 누에고치 30㎏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왕성하게 자란다. 조선 인조(재위 1623∼1649) 때 뽕나무의 재배를 권장했던 기록으로 보아 조선시대에 심은 것으로 추정하며, 은척면의 뽕나무는 누에고치의 본고장이라 자랑하는 상주의 오랜 양잠(養蠶) 역사와 전통을 입증해주는 기념물이다. 또한 두곡리 마을 입구에는 수령 500여년이 넘은 은행나무(보호수)도 있다. 2020. 8. 18.
문경 화산리 반송(천기292호) 문경 농암면 화산리에 있는 반송은 천연기념물 제292호이다. 수령이 200여년 이상일것으로 으로 추정하고있는 이 반송은 가슴높이의 줄기둘레가 5m이며, 높이 24m, 가지는 동서로 19.9m, 남북으로 23.7m 퍼졌다. 밑에서 여섯 갈래로 갈라져서 자라기 때문에 육소나무(六松)라고도 한다. 이 나무를 자르면 벌을 받아 죽는다는 전설로 인하여 잘 보존되어왔다. 2020. 8. 18.
황희정승의 상주 옥동서원 경북 상주시 모동면 백화산 아래에 자리한 옥동서원(玉洞書院)은 조선 전기 문신인 황희(1363∼1452)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대한민국 사적 제532호(2015.11.10)로 지정되어있다. 황희는 태종과 세종대에 걸쳐 육조 판서 등을 두루 역임하였고, 20여년 동안 의정부 최고 관직인 영의정 부사로서 왕을 보좌하였다. 학문이 깊고 성품이 어질며 청렴한 분으로서 조선 왕조를 통하여 가장 이름 높은 재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보배를 품고 이 문을 출입한다는 뜻 중종 13년(1518)에 백화서원으로 세운 이 서원은 숙종 41년(1715)에 경덕사와 강당을 짓고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겼다. 정조 13년(1789)에는 나라에서 인정한 사액서원으로 ‘옥동’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흥선대원군의 .. 2020. 8. 17.
부산 좌수영지 푸조나무와 곰솔(천기311호 와 270호) 부산 수영구 좌수영성지(左水營城址) 공원에는 푸조나무와 곰솔등 천연기념물이 2개나 지정, 보호되고 있는데, 1)푸조나무는 수령이 약 500년으로 추정하며.천연기념물 제311호이다.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8.5m, 높이 18.1m로, 지상 3m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동서로 22.8m, 남북으로 18.5m 정도 퍼져있다.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깃들여 있다고 믿어온 당산목(堂山木)이다. 푸조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한 낙엽활엽고목이며 팽나무 비슷하게 생겼으나 줄기가 보다 미끈하게 생기고 엽맥이 톱니끝까지 닿는 것이 다르다. 2)곰솔은 수령이 400여년으로 추정되며, 가슴높이의 줄기둘레가 4m이며, 천연기념물 제270호이다. 높이 22m, 가지의 길이는 동서가 19m, 남북이 21.7m이다. 조선시대 이곳에 좌수영.. 2020. 8. 15.
부산 동래정씨 시조묘와 배롱나무(천기168호) 부산 양정동에 있는 부산진의 배롱나무는 화지공원에서 2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수령은 8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168호이다. 이 나무는 약 800년 전 고려 중기 안일호장(安逸戶長)을 지낸 동래 정씨 시조의 묘소 양 옆에 1그루씩 심은 것이 오래되어 원줄기는 죽고, 주변에 새가지들이 별개의 나무처럼 살아남아 오늘에 이르렀다고 전해진다. 원줄기가 없어 그리 굵지는 않으나, 가장 큰 나무의 높이는 8.3m 정도이다.  ]8월 중순이 되면 전국 대부분의 배롱나무는 만개하는데이 나무는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8월말에서 9월초가 되어야 활짝핀다   동래정씨의 시조 정회문(鄭繪文)은 신라를 건국한 6부족 중 취산의진지촌장(珍支村長·본피부)이었던 지백호(智白虎)의 원손(遠孫)으로 전해진다. 이.. 2020. 8. 14.
성주향교와 근대가옥 만산댁 1.성주향교는 성주읍 예산리에 있으며 1398년(태조 7)에 창건되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동무(東廡)· 서무(西廡)· 명륜당· 입덕문(入德門)· 수복청(守僕廳)·고사(庫舍) 등이 있으며, 특히 명륜당과 대성전은 2011.12.30 보물 제1575호로 지정되어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10철(十哲), 송조6현(宋朝六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원래 있던 만화루(萬化樓)와 양사재(養士齋)는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동재(東齋)와 서재(西齋)는 6·25 때 전소되어 새로 중건하였다.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성주향교는 전면에서 볼 때 명륜당이 좌측에 자리하고 우측에 대성전이 위치하는 좌우의 배치법을 지니고 있다. 대성.. 2020. 8. 3.
성주 성밖숲 맥문동(천기 403호) 성주읍 경산리 이천변에는 수령이 300-500년된 왕버들 57그루가 성밖숲을 이루고 있는데,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이 숲에서 가장 큰 나무의 높이는 14m에 이르고 가슴높이 직경이 가장 큰 나무는 190㎝에 이르고 있다. 이 숲은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성된 수해방비림으로 당초 밤나무숲이었으나 임진왜란 이후 없애고 지금의 왕버들 숲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마을 앞에 숲을 만들어 외부에서 마을이 보이지 않도록 차폐를 한 모습이 있는데, 이는 풍수지리설에 의한 비보임수인 동시에 우리의 전통적인 자연관을 잘 나타내어 주고 있는 귀중한 학술자료이다. 또한 8월이면 숲속 맥문동이 보랏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기도한다. 2020. 8. 3.